본 글은 철마갤 념글에서 허락받고 퍼왔습니다.

1. 마이너스 심리란 프레임 상 마이너스에서 기술을 내미는 걸 말하죠

이 마이너스 심리는 저계급에서만 통용되는게 아니라 모든 실력 층에서 통용되는 심리전이고 사실상 기본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고계급에서도 마이너스 심리가 통할까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마이너스 심리 중에서도 가장 자주 나오는 거리를 통한 마이너스 심리입니다.

아래의 짤 두개를 봅시다.

+8에서 리로이가 원투를 내밀었지만 쿠니미츠가 백대시를 통해 원투를 피하고 어퍼로 딜캐를 넣었습니다

마찬가지로 +8에서 리로이가 나락을 내밀었지만 쿠니미츠가 백대시로 1타를 피하고 어퍼로 카운터를 냈습니다

둘다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 리로이가 기술을 내밀었다가 백대시에 헛쳐서 딜캐를 당한겁니다.

그렇다면 거리를 좁히면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리로이가 거리를 좁히려고 대시를 하는 순간 프레임상 8의 이득은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오히려 쿠니미츠가 이득인 상태라고 볼 수 있죠

리로이가 대쉬 나락 같은걸 쓸 때

쿠니미츠가 4rp를 바로 그 자리에 쓰면

동시히트는 커녕 쿠니미츠가 4rp가 먼저 발동하게 됩니다.

대시를 안 하면 기술이 헛치고 대시를 하면 상대가 프레임 이득을 가지는 상황

이런 상황을 이용하는걸 마이너스 심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철권에는 백대시만 있는게 아니죠

횡신도 있고 패링도 있고 반격기도 있고

퍼지가드 파크 상단회피 하단회피 중단회피 단편 늑단하이킥 통천포 등등 별게 다 있어요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면서 마이너스에서 기술을 내미는게

철권에서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사실 철권에서 리스크 없이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이너스 심리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상대는 리스크 없이 공격할 찬스를 훨씬 더 많이 얻게 됩니다.

슈팅이 많으면 많을 수록 골을 많이 넣는 것처럼

상대도 공격할 찬스를 얻으면 얻을 수록 더 많은 유효타를 때리게 되겠죠.

꼭 기술을 내밀어야만 마이너스 심리가 아닙니다.

적이 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리스크 때문에 공격을 하지 못하는 것도 마이너스 심리입니다.

고계급에서 통용되는 마이너스 심리도 이런 상황이 많죠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비약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공격이나 반격 없는 방어는 최악의 방어라고 분명히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뉴비분들은 이해하기 힘들고 내용이 방대한 사족이나 다를 바 없으니 위에 있는 것만 보시면 됩니다. )

2. 마이너스 심리전이 왜 기본기인가?

첫번째로 이런 마이너스? 심리전을 펼치기 위해선 캐릭터의 기술과 리치 가드백 횡신 등등 여러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마이너스에서 냅다 지르다 얻어 걸리는 것도 물론 마이너스 심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거리에서 상대에게 닿는 기술이 없는가

상대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에 과연 몇 가지나 이길 수 있는 선택지인가

또 그 선택의 리스크와 리턴은 또 어떠한지

그리고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고있는지 이런걸 다 판단하고 최적의 개기기를 하는게

성공적인 마이너스 심리에 이르는 길이거든요.

예를 들면 브라이언의 쵸핑을 가드하면 -4로 손해입니다.

개기는걸 잡는 기술은 앞무릎이나 하이킥 제트어퍼 같은게 있는데 셋다 횡신으로 잘 피해집니다.

반시계 횡가드를 하면 브라이언의 웬만한 기술들은 피해집니다.

그걸 잡는 기술이 기와 하체트 딸펀 청소부킥 등등이 있죠

대신 시계를 돌면 제트어퍼나 하이킥같은걸 맞죠

딸펀은 15 발동기술이구요

하체트는 반시계는 잘 잡지만 시계횡보로 피할 수 있고 선입력이 안되고 애초에 발동자체가 느린 기술입니다.

기와는 14발동 반시계 잡는 중단관절기에 가드시에도 브라이언이 -2밖에 안되는 중단

청소부킥은 16발동 하단인데 양횡을 잘잡고 히트시 브라이언이 -1입니다.

데미지는 11로 크진 않습니다.

또 14발동인 기와와 제트어퍼 15발동인 딸펀은 공중에 뜬 적을 건져서 때릴 수 없습니다.

대충 이렇게 알고있다면

상대가 2rp 기와를 자주 쓴다면 제트어퍼에 뜨는 걸 각오하고 시계를 돌아줄 수도 있구요

그냥 안전하게 백대시를 자주 쳐서 상황을 초기화시키면 됩니다.

안전하게 백대시를 치다보면 상대도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할거에요 아마 하체트나 청소부킥같은걸 쓰겠죠?

이럴때 마이너스 심리를 활용하면 됩니다.

상대방이 하체트를 쓴다면 컷킥을 추천해요

왜냐면 위에서도 말했지만 기와 제트어퍼 딸펀은 공중에 있는 적을 맞춰도

콤보로 건져서 때릴 수 없고

오히려 공중에서 공격을 맞으면 데미지가 감소하게되죠

또 컷킥의 통상적인 점프 발동 프레임은 9프레임으로 -4에서 13이상의 기술부터 공중에 맞은 판정을 합니다

따라서 하이킥말고는 컷킥을 쌔게 때려줄 수 있는 선택지가 없는데

이 하이킥은 횡신에 잘 피해지고 막히고 -7로 턴을 내주는데다가

카운터히트해야 리턴이 크므로 백대시만 치고있는 상대한테 쓰기가 어렵죠?

대충 이러이러해서 상대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간다면 컷킥으로 개기는게 최선의 판단이다라고 생각하고 컷킥으로 개기면 되구요

만약에 상대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안 가져가고 횡신이나 그런걸로 간을 본다면 이 역시 백대시가 좋겠죠

아니면 질러보기로 횡신을 잡는 하단같은걸 써줄 수도 있을거구요

아니면 횡신을 치면서 하단같은걸 깔아둔다면 저도 축보정 살짝하면서 카운터기술 깔아두는게 좋을거구요

아무튼 성공적인 마이너스 심리를 위해선 아는게 중요합니다.

사실 철권은 암기겜이잖아요 그냥 아는게 기본기죠

원본글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ekken7&no=2218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