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 초연은 캐슷 안가리고 도장판 2개 채웠고

재연은 맆디아 위주로 도는 중인데

지금까지 뮤디아 2n번 넘게 보면서 봄제초연 실패~설득맆~네가것으로 가는 흐름을 그냥 흘러가는 대로만 느끼고 이해했거든.

근데 오늘 보고 갑자기 설득맆에서 대가리 깨서 ㅠㅠ

봄의 제전이 실패했다는 건 디아길레프에게 있어

=관객들이 이해못함, 비난함, 장갑던짐, 티켓환불소동, 후원자들 분노

(물론 아주 일부 “천재다! 천재들의 작품이야!” 외친 초연팬이 있긴 함ㅠ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단순하게 생각해도

봄의 제전이 실패함=디아길레프가 안무가를 바꿀 만하다

는 결론이었는데

이번 주 맆디아 4/24, 4/26, 4/27 연달아 봐서 그런지 오늘 벼락같이 느낀게

맆디아에게 가장 중요한 것

= 자기 자신의 존재의 이유, 증명, 인정.

이것은 곧,

= 자신이 사랑하는 것 (발레와, 발레의 현신이라 여긴 니진스키)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

봄의 제전이 ‘실패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자신이 사랑한 발레가, 자신이 사랑하는 니진스키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것.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가 사랑받지 못했으니 사랑받게 하고 싶다는 것.

그래서 봄의 제전 재연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안무를 바꾸고

니진스키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춤을 추라고 한 거다,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 ㅠㅠ

물론 연뮤는 씨왓이지만

맆디아에게 발레란

<발레, 너를 사랑한 대가로!!>

대명사 발레라는 게 제대로 느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