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류는 셋 중 목소리랑 겉으로는 보이는 이미지가
가장 근엄하고 무서워 보였는데
말과 행동은 또 가장 담백했어(?)

조각의 환상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 때
조각한테 깝치는 브로커 보고
쟤 좀 재수없지 않냐? 이러고 ㅋㅋㅋ

강박사랑 류 목소리가 가장 다르게 느껴져서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았고
이 사람 이런 부드러운 목소리도 낼 수 있구나... 싶어서 신기했었어
(이건 내가 현준 배우 자첫이었어서 ㅋㅋ)

조각 진정시킬 때도 나긋나긋하게 말하는데
조각의 속마음처럼...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도 저런 다정함이 나오지? 싶었고 소아과 의사했어도 잘했을 것 같다는 짧은 상상도 했었어

해니한테도 정말 다정한 아빠일 것 같았어
ㅃ이지만 해니가 아빠가 맨날맨날 일 안 나갔음 좋겠다ㅎㅎ  맨날 놀 수 있으니까 ㅎㅎ
하니까 지박사가 나도. 라고 말했는데
그만큼 해니랑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단 뜻으로 말한 거겠지만
직장인으로서 순간 나는 진짜 일 안 나가고 싶을 수도 있겠단... 사실 내 마음인 생각이 들어서 괜히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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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슈류는
가장 껄렁껄렁하고 어려보이는 류 같아보였어
뮤책뮤라서 더 그랬을 수 있지만 정말 소설 속 류 같다는 느낌이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아
소설 읽으면서 류...  진짜 뮤지컬에선 그나마 정상적인 거였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돌아있다고 생각했는데
조각 훈련씬이랑 클럽씬, 트러블 넘버에서 조각을 흥미롭게 관찰하는 눈빛이나 광기가 잘 보여져서 재밌었어 ㅋㅋㅋ
(아니 훈련인데 뭐 저렇게까지 무섭게 돌변하냐 싶을 정도로 조각 보는 눈빛이 돌아있더라...)

뮤지컬은 류가 조각을 보는 시선이 아끼는 동업자?, 동료로
더 단정적인 느낌이었는데 슈류는 뭔가 조오금
조각이 없으면 불편하다는 말에서 애정... 이라고 느껴졌어 개인적으로는! (이성적으로 느끼는 애정이라기 보단 가족도 아닌데 뭔가 그 미묘한 묘오한 느낌...)

슈박사는 가장 측은지심이 많아보이고 눈치가 빨라서 오히려 눈치 없는 척 살아가는 사람 같아 보였어

또 몸 안 좋으신 어머니 뭐 들고계시는 거 보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대신 들면서 무거운 거 들지 말라고 하는 거 보면 효자네 효자야... 싶고, 과일가게 간판도 처음엔 과|일가게 로 했다가 과일|가게로
바꿔두고 가는 거 보면 본인도 은근 고집있는 성격이지만
해니한테만은 져주는 아빠 같았고 ㅋㅋㅋ
(슈박사 같은 아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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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류는 뭔가 본체 성향이 반영된 건지 모르겠지만
웅류랑 웅박사 둘다 툭툭 던지듯이 말하는 느낌
(배우 본체를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방송에서 보던 말투랑 비슷해 보여서?)

류를 떠올리다 때는 혼자 슬로우 모션 없이 움직이는 것 같았는데
조각의 환상이라서 시간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걸까? 싶었어. 근데 또 어제 다시 보니까 움직이는 건 천천히 움직이는데 담배연기 내뿜는 것만 일반 속도로 하는 건가 싶기도 했고...
다른 바발들은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네 내가 잘 못 본 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웅류 대사톤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나레이션 길게 한 번 들어보고 싶더라 ㅋㅋㅋㅋ 근데 대사 속도 빠른 건 약간 불호였어
빠를 순 있는데 한 톤으로 랩하듯이 말할 때?
어린 조각한테 니가 하고 있는 몫이 크니까 방 한 칸 구해주는 거 어렵지 않아 이 부분 대사할 때 너무 다 붙여서 말하는 것 같아 ㅋㅋㅜ

트러블 넘버 때 어린조각한테 오리걸음 자세로 걸어가서
머리 살짝 잡고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하는 건 좀... 죄가 있다
조각 팔 잡고 춤추게 할 때도 말 한 마디로
조각을 이리저리 휘두르고 있는 류를 환상 속에서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밌었어

아 미군들이 조각한테 집적거리려 할 때마다 발로 휙휙 가볍게 치워보이는 것도 ㅋㅋㅋ

소설 보면서 류가 궁금했었던 부분이기도 했는데...
조각한테 관심 보이는 미군놈한테 류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자세하겐 안 나왔던 것 같았거든 근데 웅류는 별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무시하는 것 같았어
막 적극적으로 대응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의사 표시를 안 한 건 아닌 것 같고?


어린조각 상처치료할 때도 애드립으로 그 미군 잘 죽였다고 하는데
이 때 당황스러워하는 어린 조각 모습을 보니까
류 말대로 기술은 타고 났을지 몰라도
기질이 타고난 지는 모르겠더라... ㅠ

조각이랑 액션씬에서는 한결같은 무표정으로
조각이 발을 걸든 찍든 아~무 타격 없는 게 공포...
다른 류들은 한 번 맞거나 설령 맞은 곳이 큰 타격이 없더라도
뭔가 반응을 조금씩은 해줬는데 웅류는 그런 게 없더라고
정말 강하게 키우는 구나... ^^!


어린 조각 방 따로 구해서 나가겠다 할 때
웅류 계단쪽으로 가면서 애기 포대기 머리쪽 부분 슥 쓰다듬던데
이거 자첫땐 못 봤던 디테일이라 느낌표 크게 떴다...?

그리고 웅박사는 ㅋㅋㅋ 어머니 과일상자 안 들어주더라!
안 들어준다고 효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ㅋㅋㅋㅋㅋ
아 근데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한 번은 들어줬던가 회차별로 달랐던 걸 수도 있겠다...

그리고 과일가게 간판 글자? 그게 뭔데 그냥 두면 되지...
하고 툭 잘 두기만 하고 쿨하게 들어가더라고 ㅋㅋㅋㅋㅋ
고|ㅏ일가게 이런 식으로 ㅋㅋㅋㅋㅋ

인형도 무심하게 주워온 것마냥
해니한테 바로 주고 들어가고 ㅋㅋㅋㅋ

투우 과일가게 앞에서 지나쳐 갈 때
웅박사가 뭔가 경계하는 눈빛 같은 느낌도 들었었는데
뭔가 본능적으로 이상한 낌새가 느껴진 걸까 싶었어
그냥 지나가서 쳐다본 걸 수도 있겠지만 ㅋㅋ


원래는 조각이랑 투우도 써보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길어져서 못 쓸 것 같네
또 욱투우는 못 봐서 ㅠㅠ
무튼 파과 이번 주 막공인 거 거짓말 같다
난 이제 시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