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경기도라 우습게 생각했는데 혐생지&서식지에서 너무 멀어서 갔다오니 그대로 기절 각이라 어제 후기 이제서야 씀

오버추어 끝나고 수현앙이 죽었는데 이제 안죽음

한 남자 이야기에서 수현앙이 나와서 춤춰서 약간 물음표? 왜???

세트 크기에 비해 앙이 많아져서 오히려 어수선한 느낌

기존에 10명에 수현앙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8-9명정도 유지하던 때가 베스트였던 것 같다

카지노 파가니니에서 파가니니랑 콜랭 중앙에서 인사했었는데 파가니니만 센터고 콜랭은 사이드로 빠짐

디에스 이레 동선이 뭔가 바뀜

자크 보네르는 콜랭이 후드 쓰고 했었는데 목소리 들어보니 콜랭 아님

마녀의 손은 대사가 추가되면서 또 설명충 무나네인가 싶은 느낌이고 묘하게 늘어짐

아킬레가 포스터 두고 나가는 장면은 없어짐

파가니니는 돈 벌었는지 하얀 왕자님 정장이 생겨서 그거 입고 한 줄 연주

1막 엔딩에 파가니니가 3층이 아니라 1층으로 내려옴

2막에 내가 웃을때 잘해의 중2병 노래가 본공에서도 불호였는데 이제는 콜랭을 쓰레기로 만들어 놓음

고리대금업자지만 샬롯에게만은 순정남 아니었어?

연출이 남자로 바뀌어서 그런가? 왜 강제로 추행(!)하려는 장면들을 넣은거지? 무슨 아침 드라마 보는줄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배신당해서 눈물 흘리던 콜랭 돌려내라

내 눈물버튼 ㅜㅜ 그이나이에서 파가니니가 샬롯 드 베르니에 라고 이름을 불러줌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다가 느낌표!

무대에 서기 위해 이름도 버릴 정도로 껍질 뿐인 이름이었는데 파가니니가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나도 모르게 김춘수 시인의 꽃이 떠오르며 다음 가사랑 너무 착붙...!

그래요, 그건 내 이름 하는데 괜히 울컥했는데... 연주 시작하고 왜 샬롯을 뒤로 뺀거????

서로 인사도 했는데 왜?? 둘이 마주봐야 하는 장면 아니야??? 울컥하던 눈물 그대로 후퇴

다른 바발도 썼지만 루치오가 내게 힘을 주소서 할 때 흰 조명의 반대에 루치오가 있는게 키라고 생각했는데 루치오가 시종일관 밝은 조명아래 있어서 뭔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거라는 해석에서 멀어지고 오히려 자신의 믿음만이 진실이라고 믿는 광신도 또라이 루치오가 되어 버려서 물음표...??

고백서 신에서 보조사제들 없어지고 루치오랑 파가니니가 육박전을 펼쳐서 흥미진진한데 파가니니가 던질때 루치오 목걸이가 마이크에 걸려서 내가 다 조마조마 했는데 어찌 빼냈음

고백서 끝나면 파가니니가 어둠 속에 서 있다가 바로 연주 시작했던거 같은데 퇴장했다가 아킬레 앞으로 걸어나옴

이때 아킬레가 아빠를 바라보는 장면가 추가되서 찐 아빠 사랑의 아들램 모습에 또 울컥

악연은 여전히 너무 좋았고, 1층에서 쫌만 잘보였으면 좋겠다

예전에도 그랬는지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주로 조명이 역광이라 일그니니 손이 잘 안보임

제일 큰 변화는 장례식? 장면이 생겨서 샬롯이랑 앙들이 헌화하고 감

커튼콜 할 때 서울에선 파가니니가 숨있다가 앙에 섞여서 나왔는데 극장이 옆으로 넓어서 그런가 하얀 정장을 입은 엄청 큰 사람이 나와서 못 알아볼 수가 없어서 웃음터짐

곰도 항상 크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ㅋㅋㅋ 곰보다 더 크다

* 극장

스콘이랑 티오엠2관을 더한 느낌

옆으로 대책없이 넓고 용도를 모르겠는 흰 벽이 있고 단차 별로에 무대가 너무 낮아서 입장하자마자 당황

아! 카지노 파가니니에서 이 흰 벽에 체스 문양 조명 쏴지는건 좋았다

차라리 2층에 오글이 더 잘보였을것 같아 ㅠㅠ

* 음향

지방공에서 이런 음향이?? 1막에 바이올린 소리 너무 작았던 것 말고는 이 정도면 쾌적

* 밴드

3층의 멋진 드럼 언니는 그대로 인 것 같은데 뭔가... 소리가 비게 들려서 그 꽉찼던 사운드가 아니라 좀 아쉽다

* 배우

앙상블 - 샬롯 아빠가 진짜 아빠처럼 연기 좋고, 그외 배우들은 어린 배우들인지 연기는 아직... 이지만 노래 다들 잘하고 춤도 잘추고 어린 파가니니랑 콜랭에게 굴욕을 준 ㅋㅋㅋㅋ 키 큰 티켓팔이가 기억에 남는다

일그니니 - 노래 많이 늘음. 표정이나 연기는 여전히 암전구간 많지만 19년도 본공보다는 나아졌고 연주는 여전히 좋다!!!

곰치오 - 캐스팅 소식보고 솔직히 물음표였는데 와... 첫 대사 떼는 순간 고해성사 할 뻔. 곰신부님 볼 수 있는 회차가 많지 않으니 시간 되는 바발은 무조건 츄랴이

오픈콜랭 - 성량 연기 대박! 곰치오랑 키 차이 좀 나는데도 마녀의 손에서 존무로 털어서 내가 다 찔끔. 곰치오 신입인데 좀 살살해줘요;

여은샬롯 - 배우 자체가 자첫인데 귀여워... ㅠㅠ 오디션에서 뭔가 동물들 많이 지나갔는데 진짜 열성적으로 해주더니 스포자~~ 할 때 발성에 완전 느낌표!! 2막에선 캐릭터 해석도 파가니니에겐 없어선 안될 힐러의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막내킬레 - 19년도에 3번 밖에 안되는 회차중 2번 봤는데 막내를 루치오 얼터로 쓴 건 무나네 욕심이었다고 생각했음

막내 여전히 애배이지만 루치오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아킬레 진짜 착붙이다 못해 이미 계속 공연해왔던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너무 딱이야

넘버랑 음색도 잘 맞고 일그니니랑 알게 모르게 그림체 비슷해서 안정감도 있다

당진은 타캐라 모르겠지만 바발들 공주 안가면 언제 올지 모른다

살리 때문에 들어놓은 적금은 만기된지 오래인데 ㅠㅠ 아직도 안와...

파가니니 20년도에 엎어지고 다신 안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라도 봐서 도비는 그냥 행복하다 ㅠㅠ

그리고 난 오늘도 부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