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가 코로나 한창일 때
개찐따였지만 겨우겨우 그룹에 꼽사리 껴서 들어가있었는데
어쩌다 좀 기쎈 인싸꺼 에어팟 도둑년으로 몰려서
제대로 해명도 못하고 믿어주지도 않아서 왕따당함

자퇴라도 하고 싶었는데 못하게 해서
1년 반동안 앞담 오지게 들으면서 다님
나중으로 갈 수록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짐...
’죽엇으면 좋겠다‘라는 소리를 얼마나 들었는지 셀 수도 없어

어찌저찌 대학은 갔는데 이미 대인기피증 세게 온 상태라
오티도 엠티도 무서워서 못가고
학교 - 집 이렇게만 왔다갔다 함
병원은 가고 싶었는데 하지 못하게 막아서 못 가다가

이젠 학교도 못 가겠어서 휴학함...
물론 부모님과 싸워서 병원 간신히 갈 수 있었지만
근데도 죽기 싫어서
뭔가 미래를 생각하는 척 하고 싶다는 공부를 하는 척 조금만 하다 말음... 진짜 친한 친구도 몇명 없어서 답이 없어
요즘 또래들이 뭘 좋아하고 뭐가 인기가 많은지도 잘 모름

이런 상황인데도 죽기 싫어서 살고 있다...
진짜 아득바득 대화방이며 봉사활동이며 토익...같은 공부하면서 꿈틀꿈틀 기어서라도 살아보려고 하는 내가 웃기고 가증스러움
솔직히 이 글 본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ㅋㅋㅜㅠㅠ

진짜 나 같은 살 자격 없는 사람도 살고 있는데 너희는 꼭 살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