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케이크 이자 하루 0.2% 겨우 먹는 거에 비하면 장의 변동성이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장이 오르든 내리든 현타가 올 수밖에 없어. 이자로 먹은 것보다 케이크 가격 상승분 하락분이 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할테니까.


근데 이걸 반대로 생각해야함. 예전에 디갤 개념글에 올라온 것처럼 케이크 가격이 떡락을 하든 말든 시간이 계속 지나면 우리가 쥐고 있는 케이크 평단은 계속 낮아져서 0으로 수렴한다고. 지금부터 2년간 계단식 하락을 해서 진입가 대비 네 토막이 나도 2년 뒤에는 원금을 찾게 돼. 그게 우리가 디파이를 하는 이유잖아. bnb가 망하지 않고 팬케익 스왑이 러그풀이나 플래시론을 당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라면, 이 구조는 호들러한테는 무조건 유리하다. 다른 스캠 무빙 코인에 물린 호들러들이랑 달리 우리는 고점 회복 못해도 되고 하락 후 횡보하도 된다고.

때문에 적립식으로 케이크 사서 풀에 넣든 bnb나 스테이블이랑 묶어서 팜에 넣든 하든 DCA로 적금 넣듯 부으면 케이크 물린거, 가격 상의 리스크는 거의 없이 충분히 손실 다 만회할 수 있어. 다음 시즌까지 얼마가 걸리든 상관없이. 우리가 고려해야하는 건 다시 말하지만 케이크 가격이 아니라 팬케이크스왑을 정말 믿어도 되는지, 향후 2~5년 안에 플래시론이든 러그풀이든 가능성 없을 거라고 믿을 수 있는지야. 혹은 국가적인 규모의 디파이 규제가 나타날지, 그게 내 케이크의 안전과 상관 있을지고.

개인적으로 케이크 가격은 여기서 더 떨어질 거라고 봐. 지금 비트도 븐브도 저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케이크는 머지않아 12불이나 9불 찍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트레이딩을 할 게 아니라 투자를 할거고 존버를 할거라면 그냥 그건 블프 세일 찬스일 뿐임. 만약 트레이딩을 한다면? 비트 이더 냅두고 굳이 케이크로 트레이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