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퀸즈백화점 근처 공원에서 친구랑 산책하다 퀸즈백화점 홍해인 사장이랑 법무이사라는 그 남편분 봄.
3년전에 퀸즈 경영권 문제로 난리났을 때.

기자회견에서 홍해인 사장님 시한부인거 밝히고, 거기에 전남편 구해준 순정녀 되면서 재벌3세랑 평사원의 러브스토리까지 다 알려져서 난리났었잖아. 그래서 단번에 알아봄.

몰래 지켜보려고 한건 아닌데 부부가 어찌나 빛이나는지. 그래서 두사람 앉아있는 벤치, 옆 벤치에 앉아서 힐끔힐끔 구경함. 근데 진짜 사이 좋더라.
홍해인 사장님 작년에 1조클럽 달성하고 여대생이 뽑은 닮고 싶은 롤모델 2년 연속 1위하고 해서 인터넷 기사에도 많이 나와서 사진으로도 많이 봤는데 실물이 장난 아니게 이쁘더라.

근데 그 남편분도 연예인 뺨치게 잘생김.

남편분 서울대출신에 변호사로 실력도 엄청 좋다고 하던데. 그런 능력없는 평사원이였어도

얼굴보고 반했을것 같더라고.

홍사장님 얼굴보고 결혼하신거 맞는거 같아.

진심 둘이 연예인 부부인줄.

주변사람들 평범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듯하더라.
암튼 둘이 완전 딱 붙어서 앉아있고, 남편분이 홍사장님 어깨에 한팔 두르고 있고 다른 한손으론 홍사장님손 꼭잡고 있는데, 남편분 시선은 홍사장님만 향하고 있더라. 그 장화신은 고양이 눈빛 알지? 아우... 눈에서 꿀뚝뚝 떨어지고 깨 쏟아짐.

근데 홍사장님 평소 느낌은  도도+시크하게 보였는데 남편분 말 들으면서 웃기도 하고, 애교도 장난 아니시더라. 일부러 내는 그런 애교가 아니라 자동으로 그냥 흘러나옴.

남편분이 이야기하다 홍사장님 가까이 얼굴 갖다대면 홍사장님은 사람들 많다고 애교부리면서 피하고, 부러워미치는 줄.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둘이 팔장끼고 다정하게 걸어가더라.
나랑 친구랑 보면서 솔로들은 나가 죽어야돼.죽어야돼가 입에서 자동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