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햄 뮤지컬 지난 번 마리앙보고 두번째인데 이번엔 후기를 안 쓸 수가 없다 마리앙에선 비중이 적고 크게 연기력을 요하는 역이 아니어서 석햄 잘 한다하고 나왔는데 젠틀맨스가이드는 극 자체도 재미있다해서 한 번 보자하고 지인이랑 다녀왔어
와 씨 근데 나 뭐 본거냐? ㅋㅋㅋㅋ
이거 완전 석햄 종합선물세트 같은 거였네
슥너비팬들도 머가리 좀 깰 거 같은데ㅋㅋㅋ

내 머릿 속 석햄은 할 말은 하고 자기중심 잘 잡는 외유내강 스타일, 예민해도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었는데 ㅋㅋㅋ 이제 개그캐다

춤 추고 노래하고 몸개그 하다 단추 풀어헤치고 섹시해졌다 서늘하게 사람 죽였다 안 하는 게 없어  지루할 틈이 없는데 석햄이 그 속에서 코믹연기를 기가막히게 잘 살려 기대이상이다가 아니라 능수능란한 느낌?
물론 상대배우가 개그포인트가 많은데 그 베테랑배우에 전혀 밀리지가 않아
상대배우랑 TT추고 넥스트레벨 추고 폴짝폴짝 발레까지 하는데 그걸 또 잘 춰 버리네 몸을 가볍게 팔랑팔랑 무대에서 날아다닌다ㅋㅋㅋ
노래는 슥너비니까 당연한 거지만 잘 부르는 거 빼고도  감정연기를 잘 살려서 표현하니까 목 뒤가 쭈뻣해지다 간질간질해지는 느낌
석햄 뭔일이야 연기 이렇게 잘 한다고?  이렇게 능청스럽게 웃긴다고? 춤도 잘 추고 몸도 잘 쓰고 와 씨 능력캐 이럼서 내내 입벌리고 봄ㅋㅋㅋ

생각해보면 상속자가 되려고 8명이나 죽이려는 싸패인데 왜 응원하게 되냐? 석햄 진짜 사람 홀리는 거 맞다
주변에서 재미있는 사람이라는데 본인은 또 아니라고.. 그런데 개그감없이 저런 연기 안 나올 거 같다 방송에선 바른 교회오빠 이미지만 비춰져서 관객들은 좀 어리둥절 할 수도 있겠어
같이 간 지인도 완전 반전이라며 놀라더라

순진하고 사랑에 목매는 상찌질이였다 세상 섹시한 불륜남이었다 죄책감도 못 느끼는 살인자였다 한 마디로 석햄 매력 종합선물세트였다
원래도 노력파인 거 알았지만 아직 커리어도 부족한 뮤판에서 저 정도 해내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보여서 석햄이 더 대단해보였어
석햄 그런 점이 좋더라 도전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다음엔 본업으로 매력 보여 주길

추가
워너비 노래 드립 많이 나오는 거 먼저 후기에 있어서 안 썼는데 실제 들으니까 감격스럽더라 그리고 그 부분에서  관객들이 제일 많이 터져
ㅋㅋㅋ 그 만큼 많이 사랑받는다는 거

오늘 진햄 싱글나와서 너무 좋다
이어서 앨범나오고 용햄도 음원 나온다  하고 연말 연초가 행복해질 예정  
삼햄들 이제 활발하게 움직이니 살 맛나
오늘 다 같이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