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란 캐릭터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방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RP는 방송에 몰입하는 디딤돌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또 언뜻 보면 전혀 쓸모없는 것 처럼 보이곤 합니다.

캐릭터를 디자인하는데 있어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대부분의 방송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처럼 보이는 전혀 쓸모없는 것이 되어있곤 합니다.

RP에도 나쁜 RP가 있고 좋은 RP라도 있는 것일까요?

물론 수많은 오답들과 정답들이 존재하기에, 기존의 데이터를 활용하면 정답과 오답을 추려낼 수 있습니다.

좋은 RP도 결과물적으로 남아있게 마련인 것이지요.

우선 버추얼 방송인은 방송을 한다ㅡ 외에 어떤 특정한 하는 일이 존재합니다.

현생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버추얼 방송인이 본래 하던 일이 존재하거나, 하는 직책이라는 것이 있는겁니다.

이걸 직업 요소라고 합니다.

RP는 이런 점에서 분명한 직업적 목표성을 지닙니다.

해적, 메이드, 마왕, 장군 등등...

전부 명확한 목표와 목적을 지닌 직업들이지요.

반대로 나쁜 직업요소가 분명 존재합니다.

직업적 목표성이 없는 경우가 있겠지요

네크로멘서, 마법사, 인형술사, 연금술사, 사무라이, 선비, 과학자, 암살자 등의 요소들이 있겠습니다.

이들은 시청자가 공감 가능한 직업적 목표성을 지니지 않는, 캐릭터의 구성요소의 일종인 반쪽짜리 RP가 됩니다.

뭔가 멋진 직업을 골라야지 하고 머리를 싸매고 특이한걸 골라도 본질을 꿰고있지 못하기에, 결국은 있는듯 마는듯 한 것이 됩니다.

물론 방송적인 재능으로 극복한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들의 RP요소들은 필연적으로 있는듯 마는듯 한 무언가가 되어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위의 네크로멘서, 마법사, 인형술사, 연금술사, 사무라이, 선비, 과학자, 암살자 등이 직업적 목표성까지 만족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가 가미되어야 할까요?

우선 네크로멘서, 마법사, 인형술사, 연금술사, 과학자 들은 전부 비슷한 목표성이 부여될 수 있겠지요.

"아카데미의 강사" 또는 "아카데미의 교장" 직책요소를 부여하는 것으로 해결이 됩니다.

버추얼 방송인은 결국 시청자들을 방송의 세계로 인도하는 리더의 요소를 요구받게 되므로, 그런 부분의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무라이, 닌자, 암살자도 마찬가지로 그런 세계의 두목이나 리더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의 장군, 0카게, 뒷세계 집단의 리더를 자처한다면, 분명한 목표성을 점할 수 있겠지요.

방송은 시청자와 방송인이 함께 성장하는 성장드라마니까요.

잘 짜여진 RP는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해냅니다.

본래 시청자가 인터넷방송이나 커뮤니티에 소속감을 가지는 것을 멍청하다고 얘기하곤 합니다만,

사실은 그런 과몰입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지요

어디 방송을 돌아다녀봐도 그 방송의 팬덤명이 있고, 대단히 강한 소속감을 어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렇다면 RP도 그런 소속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요소를 채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가령 해적선장이나 메이드, 마왕 등의 RP요소를 가진 방송인과 함께한다면, 그 시청자들도 해적단원이나 메이드의 접객을 받는 손님이 되거나

마왕군 간부나 부하가 되는 등, 그들과 같은 소속감을 얻게 되고, 내집단을 형성하게 되어 쉽게 과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과거 듀라한방송인들이 ~단 으로 돌림되는 자신의 팬덤 명칭을 만들고 유지하는데에 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것과 비슷합니다.

대한민국 듀라한계에서 가장 유명한 방송인의 팬덤, "침팬지" 같은 요소들도 마찬가지로 아주 잘 만들어진 소속감의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인터넷방송은 SNS를 활용한 인플루언서와 팔로워들의 놀이문화에 가깝습니다.

그 안에 다양한 역할놀이도 존재할 수 있으며, 그 내집단 커뮤니티에 소속된 사람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핵심은 개인과 복수의 커뮤니케이션이며, 사람을 대하는 일이니,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으로 구성원을 배려하는 문화가 요구됩니다.

이를 훌륭하게 만족시킨다면, 내 시간을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즐거운 오락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입소문을 타 꽤 좋은 실적을 낼 수도 있을겁니다.

그저 잘 나가는 타인을 따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나를 알고, 나의 시청자를 알고 배려하는 시스템이 좋은 방송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청자로서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방송인을 대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요.

1. RP는 유명무실한 것 같지만 쓸모가 있습니다.

2. 핵심은 직업요소와 명확한 목표성이 있어야 합니다. 

3. 왜냐하면 RP는 시청자가 방송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소속감을 가지는 디딤돌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