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우와 양민지의 불행한 삶은 그저 악인의 변명거리로만 전락시키고

왕자림과 공주영의 찰나의 행복만이 영원한 선인것마냥 묘사함

삶의 진실은 그런게 아닌데...

집에서 컵라면 먹고, 당근마켓에서 천원 이천원에 손떠는게 현실이지, 그러고선 인스타 업로드용으로 오마카세 30만원짜리 처먹는게 현실이냐?

근데 이 만화는 오마카세 30만원 쳐먹는 보여주기식 삶은 옳은거고, 집에서 컵라면 먹는건 옳지 않은거처럼 묘사함

실제 우리의 삷은 양민지 이경우처럼 초라하고 수치스럽게 묘사하면서

인플루언서와 금수저인 왕자림 공재앙의 삶은 모두가 환호하고 좋아하는거처럼 묘사함

난 작가가 뭐라 묘사하든 이경우가 더 좋고 양민지가 더 좋다

내면의 질투심과 가정의 폭력적 환경으로 인한 뿌리깊은 절망감 따위를 스스로도 외면하다 지치는 줄도 모르고 쓰러지는것보단

비록 홀로 되더라도 자신만은 스스로의 변호인이 되어 길게 볼줄 알고 진실을 볼줄 아는 사람이 더 낫다고 본다

왕자림 공주영

얘들도 곧 진실 드러나게 되어있다

인플루언서의 화려한 삶의 이면에는 대중의 비위를 맞춰야하는 접대부의 가식과 같은 가면이 숨어있고
공주영의 금수저 가정환경의 이면에는 그로인한 공주영의 유리멘탈이 숨어있다

이 시한폭탄같은 이면의 진실들은 머지않아 드러나지

그때는 일찍 매맞고 일찍 철든 양민지 이경우보다 훨씬 비참해지고 재기불능이 될거다

왜냐면 그게 이 세상의 이치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