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첫팬싸 갔으면서도 남는게 이쁜박배우싸인이 아니라 멍청한 빙구짓이라면 그래도 후기써야하는건지~
후기 내놓으라는 횽들의 외침에 엄청난 고민을 해야했다는것만 알아주거라~히잉
안간건 아니니 후기가 있어야 되는데 생각해봐봐 박배우랑 눈도 한번 못맞췄는데 후기가 어떻게 나오냐구ㅠㅠ암만(아무리) 생각해도 빙구짓만 떠오르고ㅠㅠ
빙구짓의 첫시작은 망설임이었어
넘부끄럽더라구  박배우를 마주할 용기가 도저히 안나는거야 눈맞출용기 손깍지할용기 좋아한다고 고백할용기  내뒤에 수많은 눈들을 두고 나설용기...진짜 용기가 필요하게 될줄 몰랐는데 그게 그렇게되더라 내팬심이 한참 부족한거지ㅠㅠ몰래 혼자 좋아하는게 속편한거라구 나말고도 그선착순은 당연히 마감될거라구 그래서 이번에  얼굴만 보고오자구...아놔 이놈의 짝사랑병!또 또
두번째 빙구짓은 그곳 현장에서였어
처음부터 선착순을 접었기때문에 여유를 가지고갔어 두시간을 달려 도착하니 12시 반이더라 현장엔 박배우자리가 마련돼있었고 관계자들은 바쁜척 부산을떨고 여긴부산!하면서ㅋㅋㅋㅋㅋㅋ 암튼 현장감있더라~싸인하는곳 바로뒤가 에스컬이었는데 예리하게 계산해봤더니 그곳으로 박배우가 짠하고 내려올것같은거야 평소 눈치구단이라고 자신하거든! 척보면알지!장사한두번하나 뭐이러면서...ㅋ 싸인장소에 팬들이 모여들던데 그때만 갔어도 앞자리 당당히서서 이쁜박배우 다담아낼수 있었을텐데 이몹쓸 빙구짓...그시각 난 에스컬 바로 밑에서 폰카를 장전하고 전신짤을 겁나게 쪄주리라 회심의 미소만 짓고있었어 여기거든!이거거든!하면서 사실 내옆에 나같은 빙구 몇명 더 있었어ㅠㅠ다들 나같은 표정들이었구ㅠㅠ넘 확신했어ㅠㅠ 아놔~근데 횽들 안봐도 다음 장면 눈치오지
반대쪽에서 완전반대쪽에서....함성이! 꿈틀대는 군중의 움직임! 너~무 눈에 확 들어오더라 아차!싶었을땐 이미 게임아웃!누군가 여기아니야 외치던 절규를 들으며 뛰었다 빙구짓덕분에 뒤늦게 쫓아간 싸인장소엔  순식간에 5겹 튼튼 인간바리케트가ㅠㅠ
간신히 자리를 잡고 손을 위로 뻗고서야 내폰안으로 들어온 박배우를 그렇게 만날수있었다ㅠㅠ 기냥 영상보는것 같았다구ㅠㅠ 팔은 겁나아프고 저절로  내려져서 화면에서 박배우가 자꾸 사라졌다ㅠㅠ 내앞 남자분머리에 내손이 자주 내려 앉았나보더라 몰랐거든ㅠㅠ내팔따위~챙길 그럴 정신없었다구ㅠㅠ몇번을 돌아보길래 뒤늦게 눈치 긁고 조심조심!! 손은 왜그리 후덜거리며 가만있지못하는건지 살짝 옆에서 대포로 찍고있던 남자분 팔위에 내팔이 실수로 걸쳐졌었는데 웃겨 그분은 왜글케 나보다 더 떨고있는건데ㅋㅋㅋㅋㅋㅋ 그분 대포영상 겁나 선명하던데 그분 영상 풀어주신 그분인가여 ...아니겠지ㅋ절레절레! 암튼 내맘같은 사람 여기있구나 위로받았다구
마지막 빙구짓은...
박배우 퇴장로를 예상하며 왔던길로 갈거라는 계산을 하며 그쪽으로 자릴 옮겼어 또 몇몆 얼굴들의 비장함을 보니 더 확실해졌지 선수끼린 통하는게 있는거니깐ㅋ
자리를 잡고있는데 저쪽에서 슬슬 분위기가 끝을 치닿고 있는것같더라 그 마지막 잼난장면 다포기하고 비장하게 있었는데 너~무 쫄았어 요정박배우가 내게로 오는데  나 완전얼음!정말 눈깜짝할 사이 샤르륵샤르륵 박배우가 눈앞을 지나쳐가더라 폰카로 찍었을땐 휙지나가는 관계자어깨 아놔~~~~~!!!!!
뒤를 쫓아갔지만 이미 군중에 묻혀 보이지도 어딨는지도 못찾겠더라 ㅠㅠ

내가 굳이 부끄런 빙구짓 떠벌리는 이유는...
횽들아!!!!!!
나같은 실수하지 말라구~
누군 태어날때 부터 똑똑하고 이뿌고 연기까지 잘하지만 그런 사람은 박배우밖에 없다는거
우린 언제 어디서든 빙구될수 있으니 정신 바짝차려라ㅠㅠ안그러면 나처럼된다ㅠㅠ
그리고 용기내 보라구 안그러면 후회가 한트럭으로 온다는거! 날보라구ㅠㅠㅠㅠ
박배우를 한번도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단말 진짜 위로된다 ㅋ완벽한 다음을 기약할게 꼭!
참 어제 현장서 젤많이 들은말...
박신혜 겁나이뻐!/ 얼굴존ㄴ작다!/왤케 말랐어! /최인하다!/아씨 비켜요 안보여요!/아!아!대박이뻐/박배우 고개들때마다 \'우와\'하는 남횽들 울림 군대인줄ㅋㅋ
노잼인 글 끝까지 읽어준 빙구들....아니지 횽들!!!!! 고맙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