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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나는 뼛속까지 문과라 글로 승부 보겠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39) 2022.01.29 15:31:29
조회 3590 추천 143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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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소리없이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매 순간을 돌이켜보면 항상 네가 있었다.
붉은 해가 뜰 때도
은은한 달빛이 비출때도 네가 있었다.
끝끝내 나는 인정할 수 밖에 없구나
동하였다. 너에게 나의 마음이 동하였어



옷자락을 붙잡던 너를 잊지 못하였다.
소중한 것들을 모두 놓고 내게 와준 너였다.
매일 내 곁에 있어다오 명하였거늘
붉은 실이 우리를 엮은 것이 아니었던가
은애한다. 나는 아직도 너를 은애하거늘
끝내 내 곁을 떠난단 말이냐
동이 트고 날이 밝아도 더이상 너는 없구나 덕임아.



옷고름을 풀어 밥버러지로 만들겠다.
소인에게 주시는 벌이라 하셨지요.
매일 뒷방에 갇혀 꼼짝 못하는 신세일거라
붉은 얼굴빛으로 제게 화를 내시며 말하셨습니다.
은혜롭게 미소짓던 예전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끝내 그 밤을 지새지 못하신채 궁가를, 저를 떠나셨습니다.
동이 틀 때까지 잠들지 못한 이유는 옷고름이 풀릴까 무서워서가 아니었습니다. 뒷방의 눈칫밥 신세도 아니었지요. 다시는 찾지 않으신다는 그 말이 제일 무서웠음을 전하께서는 알고 계시옵니까.



옷깃만 스치고 지나쳐 주시옵소서
소인을 부디 아는 척하지 마시옵소서
매일 행복하였지만 매 순간 외로웠나이다.
붉게 물들인 입술도 곱디 고운 옷들도 원한 적 없었습니다.
은애하지 않는다 여겨지십니까?
끝내 너는 나를 연모하지 않는구나 그리 생각하십니까?
동무들이 더 소중하여 그런것이 아닙니다. 전하께서 저를 붙잡으신다면 저는 또 다시 전하 옆에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너무도 깊이 사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작은 허세를 부리는 신첩을 부디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림이라니요? 예체능이 아니면 안된다? 문과는 7행시로 승부하겠나이다. 승은입기 전, 후로 산이 버전 2개, 덕임이 버전 2개 써봤나이다. 마음에 드시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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