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레 2 약팔이용 35분짜리 영상

캐릭터는 근ㅡ본의 코만도, 지휘+희생+무리 아티팩트로 플레이가 더 편한 버전

물론 다 볼 필요는 없고 대충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겜인지만 보셈

또 영상 초반의 찐따같은 코만도와 후반의 지나치게 강해진 코만도를 잠깐 비교해보면 좋겠다

리오레 1 약팔이용 3분짜리 영상

캐릭터는 밴딧, 아티팩트는 근원 빼고 전부 다 켬

이건 짧으니까 다 봐도 되는데 그냥 아이템 모인걸로 몹들 갈아버리는 영상이라 별 재미는 없을듯

하지만 이 영상이 이 겜의 본질을 존나게 잘 보여준다고 생각함

씨이발 제목 글자제한 좆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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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 of Rain, 리스크 오브 레인 시리즈는 로그류의 요소가 포함된 핵 앤 슬래시 액션/TPS 게임 시리즈다

약칭 리오레로 리오레 1은 이미 이 바닥에서 유명했던 갓겜이며

그 후속작인 리오레 2는 최근에 얼리액세스를 끝내고 정식발매했다

(대충 2 겜 소개)

사실 설명할 게 별로 없는 게임이고 딱히 좆같은 부분도 없는 겜이라 이 글도 리뷰가 아니라 츄라이에 가까울거같음

리오레 2 정식발매에 헌정하는 기념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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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게 로그라이트가 맞긴 하냐?

A. 사실 이 시리즈는 던전 크롤링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

대충 6~8가지 정도 되는 맵을 뺑뺑이 돌면서 몹들을 갈아버리고 아이템을 챙겨 강해지는 게임임

다르게 말하면 핵 앤 슬래시를 극대화한 겜이다

다른겜으로 예를 들면

스펙을 무한히 올릴 수 있는 + 여러 가지 특이한 효과를 가진 장비들이 있는 디아블로에 가깝고

스테이지를 무한반복해서 돌면서 아이템 효과를 중복으로 쌓을 수 있는 건전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러니까 뭐 로그라이트 액션/슈팅이다 라고 하긴 좀 그렇고

로그류의 요소가 포함된 액션/슈팅이다 라고 하는 게 차라리 더 적절할 것임

Q. 시발 그럼 완전 똥3에다가 뒤지면 끝+운빨좆망만 묻힌 거 아니냐??

A. 그런 병신같은 겜이었으면 2가 나오지도 않고 1에서 소리소문없이 묻혔을 것ㅇㅇ

이런 겜을 뭔 재미로 하는지는 위의 플레이 영상만으로는 느낌이 잘 안 올텐데

아이템 주워모아서 점점 강해지는 뽕맛과 그 강함으로 미친듯이 몰려오는 몹을 죄다 갈아버리는 뽕맛이 진한 게임이다

Q. 뭘 어떻게 하는 겜인데?

A. 방을 파고 캐릭터를 골라서 스테이지로 들어가고 몹들을 패죽이면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면 됨

스토리상으로는

1: 우주해적한테 배가 따먹혀서 외계 행성에 추락한

2: 외계 행성에서 오는 구조신호를 보고 뛰어든

생존자가 지들한테 달려드는 토착생물들을 죽이면서 생존해 나가는 겜임

물론 여기까지 읽었으면 생존보다는 학살이 더 어울린다는 걸 알겠지만 뭐 아무튼 그렇다

각 스테이지에는 텔레포터라는 구조물이 무조건 한 개 있는데

이걸 켜면 보스가 스폰되고 텔레포터가 완충될 때 까지 일정 시간을 버텨야 함

보스를 죽이고 시간을 다 채우면 텔레포터가 열리면서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음

약팔이 영상에서는 상자 대신에 아이템이 랜덤드롭되게 해 놨고 아이템도 선택이 가능하지만

원래 아이템을 얻으려면 맵 곳곳에 흩어져 있는 상자를 돈을 주고 열어야 함

이마저도 상자를 까면 등급별로 랜덤하게 하나가 나옴

돈은 작은 상자를 뜯거나 몹을 죽이면 얻을 수 있다

UI는 1이나 2나 비슷하므로 좀 더 그래픽이 좋은 2만 가져왔음

일단 알아야 될 건 다 알려준다

아이템들의 성능에 대해서는 타이틀화면의 로그북에서 존나 상세히 확인할 수 있음

스테이지를 좀 뺑이치다 보면 텔레포터가 '태고의 텔레포터' 란 걸로 바뀌는데

이게 나오면 전 스테이지로 돌아가서 아이템을 더 모을지, 아니면 최종 스테이지로 가서 겜을 끝낼지 선택할 수 있음

자세한 건 스포일러니까 됐고

1에서는 텔레포터에 가까이 가면 돌아갈지, 최종 스테이지로 갈지 선택지가 뜨고

2에서는 텔레포터 옆의 고리 비슷한 걸 조사해서 어디로 갈지 결정 가능함

아이템들은 크게 패시브 효과를 주는 것과 액티브 사용 효과를 주는 게 있고

패시브 아이템들은 또 다시 흰템(커먼), 녹색 템(언커먼), 빨간 템(레어) 로 등급이 나뉘어진다

2에서는 노란 템(보스 드롭), 파란 템(루나) 이 추가됨

아이템들은 단순히 공속이나 치명타 같은 스탯을 올려주는 것들만 있는 게 아니고 온갖 괴상한 효과들이 있다

뭐 대충 몇 가지만 특이한 예를 들어보면

- 공격을 맞출 때마다 확률적으로 미사일 발사

- 모든 공격이 폭발함

- 적으로부터 최대 체력을 흡수함

- 낙하 대미지가 사라지고 착지 지점 주변 적들에게 대미지를 줌

- 뛰어다니면 0.5초 간격으로 유도미사일 발사

- 상자를 까면 유도 폭죽들이 나옴

- 잠시 시간 정지

- 죽인 적들이 유령으로 되살아나서 아군으로 싸워줌

- 상자를 까면 그 자리에 포탑 설치

- 하늘에서 운석이 마구 떨어지며 적과 아군을 평등하게 조짐

- 돈을 개틀링으로 쏴제낌

이 모든 효과들은 다른 아이템들과 캐릭터 자체와 상호작용하며 정신나간 연쇄 시너지를 일으킴

대미지를 주는 아이템들은 캐릭터의 스탯에 기반한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관련 템빨을 모두 받으며

한 아이템의 효과는 다른 아이템들의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다

이 겜이 특이한 점은 캐릭터들의 스탯에 한계치가 없기 때문에

단순 스탯을 올려주는 아이템들의 경우에도 조오온나게 많이 중첩시키면 그 자체로도 정신나간 효과를 냄

예를 들어 이동속도를 극한으로 올리면 짤처럼 점프 키를 안 눌러도 슈퍼점프가 가능하고

대미지뻥을 극한으로 올리면 한방 딜이 쎈 캐릭터는 보스들마저 주먹 한방으로 주님곁으로 보내줄 수 있다

그리고 너는 그렇게 강해진 캐릭터들을 보면서 묘한 뽕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이렇게 빌빌대면서 빤스런을 수시로 쳐야되는 병신이라도

아이템이 충분히 많이 모이면

쌍권총을 개틀링마냥 쏴제끼며 처음과는 비교가 안되는 스피디함을 맛볼 수 있다

짤은 다 리오레2지만 1에서도 다 가능함

맨 위의 리오레1 영상을 참고하셈ㅇㅇ

Q. 재밌어는 보이는데 빨리 질릴 거 같다 야

A. 겉보기에는 그렇고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긴 함

근데 이 시리즈가 가볍게 한두판씩 하기 좋아보이지만 의외로 30 40분 정도는 껌으로 잡아먹으며

학살과 파밍의 쾌감에 너무 취해버리면 이런 꼴이 나게 됨

내가 친구들이랑 했던 3인팟 겜 스크린샷인데

난 똥컴이라 1시간쯤 버티니까 콤퓨타가 멈춰서 탈주처리되고

나머지 두놈이 2시간 뒤에 나한테 보내준 사진임

저 사진에서는 3시간을 넘게 생존하면서 캐릭터가 기괴해 보일 정도로 온갖 템을 긁어모았으며

돈을 천만단위로 갖고 있고 실드만 최대체력의 3배를 넘긴 미친 빠요엔새끼들이 되어 있었다

저쉑들은 저기서 안 끝내고 두시간을 더 하다가 결국 컴퓨터가 뻗어버리면서 5시간짜리 겜이 터졌음

만약 이 겜을 해볼 생각이 있다면 니들은 부디 파밍과 학살의 유혹을 이겨내고 적당한 타이밍에 겜을 끝내길 바람ㅇㅇ

뭐 아무튼 리오레 시리즈는 최대 4인까지 멀티플레이도 지원하고

아티팩트 개념으로 다양한 플레이+고난도 도전을 유도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즐겨보면 매판매판이 새로운 느낌이고 시간도 존나 잘 감

아티팩트는 게임의 룰을 뜯어고치는 부가적인 설정이다

처음부터 열려있진 않고 특수한 방법으로 해금을 해야 되는데

자세히는 설명하기 귀찮으니까 리오레 1 2 위키를 참조하셈ㅎ

이것도 괴상한 효과가 많은데 몇가지만 예를 들면

- 지휘: 아이템이 랜덤하게 나오지 않고 선택 가능해짐

- 희생: 상자가 다 없어지고 몹을 죽이면 아이템이 랜덤하게 드롭됨

- 유리: 최대 체력이 10%로 깎이고 캐릭터 기초공격력이 5배로 증가

- 혼돈: 아군과 적들이 팀킬이 가능해짐. 자살도 가능

- 수수께끼: 사용 아이템을 쓸 때마다 랜덤한 효과가 나옴

- 악의: 몹을 죽이면 시체에서 폭탄들이 터져나옴

- 무리: 몹들이 2배 많이 나오며 몹들의 최대체력이 반토막남

의외로 좆같은 효과들만 있는 게 아니고 유용하게 써먹을 여지가 있는 것들도 많음

지휘 = 아이템 운빨좆망이 사라져서 캐릭터 성장 방향을 설계할 수 있게 됨

희생 = 상자를 찾으러 온 맵을 뒤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져서 겜이 쾌적해짐 + 아이템 자체도 많아짐

유리 = 너도한방 나도한방으로 극한의 긴장감과 딜뽕을 느낄 수 있게 해 줌

무리 = 희생의 아티팩트랑 같이 써서 아이템 드롭률을 높임

위의 200분 짤도 지휘 + 희생 + 유리 + 무리를 켜고 한 겜이었다

이렇듯 바닐라 겜이 좆같고 피곤하면 적절한 아티팩트를 켜서 행복 학살겜을 할 수 있다

Q. 그러고보니 리오레 시리즈라면서 2 얘기만 하는 거 같다?

A. 2가 1의 요소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임

겜의 큰 틀이나 구성 자체는 1이나 2나 거의 동일하고 약간의 차이점들만 존재함

1) 스타일

> 나와있는대로

2) 난이도

> 1에서는 유리의 아티팩트의 최대체력 패널티를 Infusion이 씹을 수 있었음

인퓨전이 몹을 죽일때마다 최대체력을 1씩 뺏는 아이템인데

이걸 존나 많이 고르면 유리의 패널티는 없어지고 딜뻥 5배만 남게되는것

사실 이게 진짜 조오오온나 크고 유리+인퓨전이 워낙 씹사기 글리치라서 잘 고친 건 맞긴 함

그 외에도 1에는 무적기 자체도 많고 판정도 후했는데 2는 안 그럼

또 2는 맵 자체가 넓고 텔레포터 근처에서 버텨야 되기 때문에 조금 더 빡센 것도 있다

3) 팀 플레이

> 2는 3D 공간에서 하는 거라 1보다 이동속도 + 컨트롤로 극복가능한 상황이 많음

1에서는 그게 힘들어서 인포서라는 방패 드는 방어전담 캐릭터가 따로 있었다

4) 타격감

> 위 영상들을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음

내가 옛날에 찍었던 리오레1 죽창맨 영상이 있으니

심심하면 이거랑 위의 원펀치 짤이랑 비교해보셈

https://gall.dcinside.com/rlike/118096

5) 액션성

> 2가 3D 환경이라 당연히 1보다 발전함

6) 아이템 다양성

> 2로 오면서 1에서 짤린 아이템들이 몇개 있는데 사실 비슷비슷함

뭐 시간정지 액티브템이나 아이템 드롭률 추가, 궁극기 강화 같은 특이한 효과가 많았는데 생각해보면 좀 아쉽구요

7) 플레이 다양성

> 2로 오면서 아티팩트 개수도 많아지고 루나 등급 아이템 추가나

캐릭터별 스킬 갈아끼우기 같은게 생겨서 1보다 발전함

8) 가격

> 리오레 1 세일하면 내 기억에 4천원따리임

9) 츄라이

> 그래픽 차이ㅇㅇ

10) 스토리와 분위기

> 표에 넣는걸 깜빡했는데 1이 씹압살함

스포일러라 자세히는 얘기 안하겠는데

시발 맨위의 타이틀 사진 분위기 차이만 봐도 느껴지지 않냐

Q. 위의 것들 말고 뭐 하고싶은 말이 남았냐?

A.

- 리오레 2는 멀티를 할 때 겜 언어가 한국어면 핑차로 디싱크가 생길 수 있음

언어랑 서버랑 엮여있는 거 같은데 언어를 영어로 바꾸면 싱크가 맞게 된다

- 위에서 말했듯이 생존 시간이 길어지면 콤퓨타에 가해지는 부하가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적당한 타이밍에 손 털고 나오는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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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로그류의 요소를 스까서 핵 앤 슬래시를 극대화한 액션/슈팅 겜이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게임 자체의 단점 같은 걸 찾기가 힘들다

헤이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