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봄. 욕이나 악플은 삼가자.
밴드사진이나 앨범사진은 귀찮아서 첨부하지 않았다.
알아서 찾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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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와서는 인기가 다소 사그라들기는 했지만, 코어씬에서 이모코어는 여전히 핫한 장르중 하나다.
이모코어는 락이나 메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진 다 알고있거나 한번 쯤은 들어본
장르일 것이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이모코어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이모코어라는 단어 자체는
Emotional Hardcore 의 줄임말으로, 포스트 하드코어나 멜로딕 하드코어와는 연관성이 높은 장르이다.
아니 연관성이 높다기 보다는 거의 비슷하게 쓰이는 애매모호한 개념의 장르라 할 수 있다.
장르 문제는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Emery 라는 밴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필자가 Emery라는 어떻게보면 그리 유명하지 않은 밴드에 대해서 리뷰를 쓰는 이유는 이 밴드가 대단해서
라기 보다는 "이모코어도 들어볼만한 좋은 음악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이다.
락갤에 있는 이달의 뮤지션 시스템이 67회까지 오면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나 밴드를 다룬 것으로 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코어쪽의 밴드들은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게 이모코어든, 하드코어든,
메탈코어든 코어라는 단어가 들어간 장르를 하는 밴드들은 잘 보지 못했다.
뭐 하드록이나 브릿팝, 메탈, 펑크, 얼터너티브 등의 장르에 들어볼만한 음악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모코어 또한 나름대로의 음악성을 가지고 있고, 나름대로의 창작성을, 나름대로의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
극소수의 사람들이겠지만, 이모코어라는 장르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이쪽 장르의 밴드들의 음악을 듣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론이 길었다. 나머지 하고 싶은 말들은 생략한다.
Emery는 2001년 미국 워싱턴에서 만들어진 4인조 포스트하드코어 밴드다(위키백과사전 참조).
멤버는 다음과 같다(위키백과사전 참조).
Toby Morell – vocals, bass guitar
Matt Carter – guitar, vocals
Josh Head – keyboards, screaming vocals
Dave Powell – drums, percussion
멤버 구성에서 알 수 있지만, 대부분 트윈기타 시스템을 사용하는 타밴드들과 다르게 키보드를 이용해
기타의 빈 공간을 메워주고 있다. 기타의 강한 장력만을 들어온 청자들이라면 적응이 안될수도 있지만
Emery의 음악은 기타와 키보드가 어우러지며 전체적으로 조용하게 흘러가는 것이 오히려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클린 보컬의 편안한 목소리와 잘 어울려져 말랑말랑한 젤리같은 느낌의 음악을 들려준다.
Emery의 음악을 짧게 표현하자면, \'더욱 부드러워지고 말랑말랑해지고 팝스러워진 Hopesfall\'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모코어를 거론하면 자주 나오는 밴드들이 있다. The Used, Funeral For Friend, Story of The Year, MCR, Aiden, Saosin
등등...의 많은 밴드들이 있다. 그중에서 Emery는 비주류쪽에 속하는 밴드다. 이들에 음악들을 살펴보면 그 전반부에 서정성이
깔려있다. 그리고 하드코어의 특징인 \'약간의 빡셈\'이 담겨져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모코어의 정석을 굳이
뽑으라고 한다면 과감히 Emery의 음악을 뽑겠다. 이모코어의 가장 큰 특징은 감성과 분노의 섞임에 있다.
그러한 점에서 평가해볼때 Emery의 음악은 감성과 분노 사이의 적당한 경계선을 잡았다는 점에서 칭찬해줄 만하다.
앨범마다 그 경계션이 조금씩 변하며 평가가 갈리기는 하지만, 이들의 앨범은 전반적으로 양질의 \'이모셔널 하드코어\'
음악을 들려준다.
이들은 총 5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두서너장의 EP앨범도 발매했지만, EP앨범중 눈여겨 볼
앨범은 2008년 발표한 \'While Broken Hearts Prevail\' 정도를 뽑을 수 있다.
아래는 이들의 디스코그래피다.
(2004) The Weak\'s End
이들의 첫 풀랭스 앨범이다. 앞에서 말했던 서정성과 스크리모의 처절함을 가장 잘 섞어놓은 앨범이다.
첫 앨범인만큼 이들의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난 앨범이다. 타밴드의 기타 디스토션이 가득 담긴 앨범들과는 달리
적재적소의 위치에서 들려주는 키보드가 매력적인 앨범이다.
(2005) The Question
두번째로 발매된 풀랭스 앨범이다. 전작의 분위기는 이어가면서 좀더 대중적으로 변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팝적인 요소가 강한 앨범.
처음 이들의 음악을 접했다면 과감하게 추천하는 앨범이다.
(2007) I\'m Only A Man
세번째 풀랭스 앨범이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그리 좋은 앨범은 아니다. 이 앨범에서 Emery는 브릿팝 밴드에 가까운 조용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들려준다. 전작들에서의 성공에 이어 좋은 앨범을 들려줄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너무나 완만한 평작의 앨범이다.
(2008) While Broken Hearts Prevail
EP 앨범이고, 곡이 7개 밖에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정식 LP에 가까운 퀄리티의 음악을 들려준다.
필자는 이 앨범을 기점으로 Emery의 앨범을 구분하는데, 이 앨범 이후에 음악들은 기존의 음악보다 약간 빡센
파트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감성과 대중성을 버린게 아니라, 그것들은 가져가면서
원기타, 원키보드, 원베이스 시스템에서 올수 있는 약간의 지루함을 리듬파트와 보컬파트에서 어느 정도 해결을
해주고 있다.
(2009) ...In Shallow Seas We Sail
네번째 풀랭스 앨범이다. 이하 \'While Broken Hearts Prevail\'의 설명을 참조한다.
(2011) We Do What We Want
다섯번째 풀랭스 앨범이다. 이하 \'While Broken Hearts Prevail\'의 설명을 참조한다.
가장 최근의 앨범에서는 스크리밍 보컬의 파트가 약간더 많아졌다.
긁어줄때는 시원하게 긁어주면서도, 팝적인 요소... 즉 대중성도 갖추고 있는 앨범이다.
1집과 2집과 함께 추천을 하는 앨범이다.
리뷰는 이상 끝이다.
이모코어 들어라. 두번 들어라.
글 안에 동영상 첨부하는게 안되기 때문에 음악만 있는 글 하나 새로 썼음.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rock&no=1396681&page=1&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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