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산으로 가고 있음...
나도 이제 몰라..
복습용 좌표
1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205937
2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260453
3부 : https://gall.dcinside.com/secretgarden/35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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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 부 >
# 43. 주원 집.
닫힌 문 열리고 주원 들어오면 분홍 등 보인 채 서 있다 천천히 뒤돌아 주원 보면
주원 입구에 멈춰 서고
분홍 : (표정 없이 주원 보며) 어서 와라.
주원 : (호흡 가다듬으며) 언제 오셨어요?
분홍 : (쏘아 보며) 오랜만에 만난 엄마한테 앉으세요.. 라는 소리도 안 하니?
그리고 보자마자 묻는 다는 게 언제 오셨어요.. 그거니?
주원 : (식탁 의자 빼 주며) 앉으세요.
분홍 : (새침한 표정으로 앉으면)
주원 : (냉장고에서 생수 병 꺼내 분홍 앞에 놓으면)
분홍 : (생수 병 보다가 어이 없다는 듯 주원 보면)
주원 : (어깨 으쓱 거리고 분홍 마주 보고 앉으며) 무슨 일로 오셨어요? 오신다는 얘기 없었잖아요.
분홍 : (주원 말 무시하고 핸드백에서 사진 한 장 꺼내 주원 앞에 놓으면)
주원 : (물끄러미 사진 보다 분홍 보며) 이게 뭐예요?
분홍 : 맞선 볼 상대 아가씨다.
주원 : (놀라며) 무슨 말씀이세요? 맞선이라뇨?
분홍 : 내일 저녁 7시.. J호텔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하고.
주원 : (단호한 표정으로) 저 안 나가요. 갑자기 오셔서 뭐 하시는 거에요..
분홍 : (주원 노려보면)
주원 : (눈에 힘 준 채로 분홍 보며) 분명히 말씀 드렸어요. 저 안 나가요.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계속 여기 계실 거예요?
분홍 : (무슨 말을 하려는 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주원 보면)
주원 : 엄마가 여기 계속 계실 거면.. 제가 나가려고요.
(재차 확인 하듯) 여기 계실 거예요? (하고 분홍 보면)
분홍 : (아무 대답 없이 앉아 있고)
주원 : (나가려 문 쪽으로 걸어가면)
분홍 : (돌아보지도 않고 버럭 소리 지르며) 김주원!
주원 : (분홍 목소리에 멈춰 서고)
분홍 : (차분한 목소리로) 네 아버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잊었니?
주원 : (갑작스런 말에 돌아보면 분홍 앉아 있는 뒷모습 보고 놀란 표정 짓고)
분홍 : (천천히 일어나 뒤돌아 주원 바라보며) 엄만.. 단 한번도 잊은 적 없다.
(주원에게 다가가 뺨 어루만지면)
주원 : (굳은 채로 분홍 보고)
분홍 : (애틋한 표정으로 주원 보며) 네 아버지.. 한.. 주원이 네가 풀어줘야지..
(뺨 만지던 손으로 어깨 두드리며) 엄만.. 우리 주원이만 믿어..
주원 : (여전히 굳어 있는 채로 서 있고)
분홍 : (주원 지나쳐 문 열고 나가려다 멈추고 등 돌린 채로 서고 표정 싸늘하게 바뀌고) 내일 저녁 7시.. J호텔 카페다.
(하고 문 닫고 나가면)
주원 : (놀란 얼굴로 천천히 뒤돌아 분홍 나간 문 보고)
# 44. 주원 집. 앞. 밤.
분홍 집에서 나와 계단 내려오고 대문 앞 고급 승용차 세워져 있는 모습 보이고
분홍 차 뒷문 앞에 서면 차 운전석에서 강비서 내려 분홍 쪽으로 뛰어오고
강비서 : (정중하게 차 문 열면)
분홍 : (강비서 흘끗 한번 보고 차에 올라타면)
강비서 : (다시 운전석으로 뛰어와 차에 오르고 안전벨트 매고 백미러로 뒤 자석 보며) 어디로 모실까요?
분홍 : 평창동으로..
# 45. 주원 집.
주원 문 보고 있는 채로 한참 서 있다가 정신 차린 듯 식탁 위 보면
분홍이 놓고 간 사진 보이고 주원 사진 들어 보면
예쁘게 생긴 여자 환하게 미소 짓고 있고 주원 사진 버리려다 다시 식탁 위에 놓고
# 46. 평창동 집. 밤.
불 꺼진 집안 전경 보이면 현관 문 열리고 분홍 들어와 거실 불 키면
집안 가구에 하얀색 천 덮여져 있고
분홍 거실 중앙에 있는 소파와 탁자에 덮여 있던 천 거둬내고
손에 묻은 먼지 털어내고 소파에 앉고
분홍 집안 휙 둘러보고 핸드백 속에서 휴대폰 꺼내 어디론가 전화 걸면
# 47. 박상무 차 안. 도로. 밤.
도로 위 달리는 차. 그 안에 박상무 팔짱 낀 채 앉아 창 밖 보고 있으면
휴대폰 울리고 박상무 받으면
봉호 : 여보세요?
분홍 E : 문분홍 이에요.
봉호 : (반가운 듯) 예.. 전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분홍 E : 내일 시간 괜찮으세요? 만났으면 싶은데..
봉호 : (신나서) 물론이죠. 내일 어디서 볼까요?
분홍 E : 차를 보내죠.
봉호 :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죠. (전화 끊고 기분 좋은 듯 크게 웃고)
# 48. 주원 집. 밤.
집안 보이면 주원은 보이지 않고 텅 비어 있고
텅 빈 집안에 휴대폰 진동 소리만 울리고 식탁 위 놓여있는 휴대폰 비추면
액정 화면에 발신자 최우영 보이고 몇 번 더 울리다 부재 중 전화로 바뀌고
휴대폰 다시 울리면 화장실 문 열리고 주원 나오고
주원 막 씻고 나온 듯 젖은 머리 수건으로 닦으면서 휴대폰 들어 받으면
우영 E : (버럭) 왜 이렇게 늦게 받아..
주원 : (귀에서 휴대폰 떼었다가 다시 받으며) 왜?
우영 E : 이모.. 뭐 하러 오셨대?
주원 : 그건 알아서 뭐 하려고?
우영 E : 궁금하잖냐.. 미국에서 아무 문제 없이 잘만 계시던 이모가 갑자기 한국에 온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고..
주원 : (아직 치우지 않은 식탁 위에 사진 보며) 그냥 오셨대.
우영 E : 그냥? (못 믿겠다는 투로) 에이.. 우리 이모가 그냥 오실 분이 아니지.. 뭔데.. 어? 뭐 때문에 오셨대?
주원 : 최우영..
우영 E : 야.. 너 형님 이름을 함부로..
주원 : (우영 말 자르며) 모레 있을 부지 매입 입찰 건.. 잘 진행되고 있는 거야?
우영 E : 어?
주원 : 준비는 잘 되고 있냐고..
우영 E : 그럼.. 완전 잘되고 있지..
주원 : 실수 없이 끝내야 돼..
우영 E :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당연하지..
주원 전화 끊는 모습에서
# 49. 로엘 백화점. 사장실. 아침.
라임 책상에 앉아 쌓여 있는 서류들 확인하는 모습 보이고
확인한 서류에 결제 사인 하다가 고개 들어 주원 자리 보면 텅 비어 있고
라임 휴대폰 들어 주원 전화 번호 찾아 전화 걸려다 멈추고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문자 메시지 남기고 휴대폰만 보고 있고
시간 지난 뒤 서류 확인하던 라임 다시 휴대폰 보면 답장 없고
‘어디 아파요?’ 라고 메시지 적었다가 이내 지우고
‘오후에 일이 있어서 나갈 거예요. 오늘은 쉬어요’ 라고 문자 메시지 남기고
# 50. 주원 집.
주원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 보이고 주원 옆에 놓여져 있는 휴대폰 비추면
라임한테서 온 문자 메시지 보이고
주원 휴대폰 들어 문자 확인하고 그대로 휴대폰 내려 놓고
# 51. 로엘 백화점. 입구.
박상무 입구 앞에 초조한 듯 서 있으면 그 앞으로 차 한대 멈춰서고
박상무 주변 돌아보고 아무도 없는 것 확인한 후 차에 올라타고
라임 백화점 문 열고 나오면서 박상무 차에 타는 모습 보게 되고
박상무 탄 차 멀어지는 모습 보고 잠시 후 라임 차 와서 멈추면
라임 차에 올라타고 문 닫으면 차 빠르게 백화점에서 멀어지고
# 52. 평창동 집. 낮
분홍 거실 소파에 앉아 우아하게 차 마시면
강비서 현관에서 들어오는 모습 보이고 그 뒤 따라 박상무 들어오고
분홍 감정 없이 박상무 보면
봉호 : (긴장한 듯 작게 헛기침 하고)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분홍 : (건조하게) 오랜만이에요. (맞은 편 자리 가리키며) 앉으세요.
봉호 : (자리에 앉은 후 양손으로 무릎 문지르면)
분홍 : (강비서 보며) 차 좀 준비해..
강비서 : (당황한 듯 제가요? 라는 표정으로 분홍 보면)
분홍 : (가만히 노려 보기만 하고)
강비서 : (분홍 시선에 기 죽어서) 예.. (서둘러 주방으로 가면)
분홍 : (다시 박상무 쪽으로 시선 돌리고)
봉호 : (여전히 긴장한 듯 마른 침 삼키고)
# 53. 절. 낮.
커다란 불상 보이고 그 앞으로 제단 차려져 있고
향로에 향불 타오르는 모습 보이고 그 아래에서 스님 목탁 두드리고
라임 불상 향해 절하는 모습 보이고
# 54. 평창동 집.
분홍 양손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은 채 앉아 있고
박상무 분홍 맞은 편에 앉아 있고 봉호 앞에 찻잔 놓여져 있고
박상무 분홍 눈치 살피며 조심스럽게 찻잔 들어 마시고
봉호 : (차 향기 맡으며) 향기가 아주 좋군요.
분홍 : (박상무 말 무시하고) 오늘 뵙자고 한 건..
봉호 : (찻잔 내려 놓고) 예.. 말씀하시죠..
분홍 : 절 좀 도와 주셨으면 해서요..
봉호 : 어떤..
분홍 : 제 아들 김주원.. 주원이가 지금 로엘 백화점 사장 비서로 들어갔다고 들었어요.
봉호 : (고개 끄덕이면)
분홍 : 나한테 지금 주원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하나도 빠짐 없이 얘기 해 줬으면 좋겠어요.
봉호 : 그런 걸 어째서 저한테..
분홍 : 내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에요. 주원이든 누구든.. 아무도 모르게 했으면 해서예요.
봉호 : (음흉하게 미소 지으며) 물론.. 하죠. 하겠습니다. 도와 드리죠..
분홍 : (그제야 표정 풀리고) 고마워요.
봉호 : 저.. 근데 말입니다.
분홍 : (다시 표정 굳고 박상무 보면)
봉호 : (양복 안주머니에서 손수건 꺼내 이마 닦고) 제가 궁금하다고 막 물어보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서 말입니다.
(목이 타는 지 찻잔 들어 쭉 들이키고) 김주원씨.. 그러니까 사모님의 아드님.. 저를 알아보지 못하던데.. 무슨 일이라도..
분홍 : (살짝 놀란 듯) 우리 주원이한테 무슨 말이라도..
봉호 : (손사래 치며) 아뇨.. 아무 말도..
분홍 : 그 일이 있고 나서 주원이.. 많이 아팠어요. 그 이후로.. 13년 전 그 날.. 그 일에 대해서.. 기억 못해요.
봉호 : (놀라 눈 크게 뜨며) 그럼..
분홍 : (양손 마주 잡으며) 주원이는.. 몰라요.
(마주 잡은 손에 힘 들어가 조금씩 떨리고) 주원이가 알아서는 안돼요. 그 아이가 알게 되면..
봉호 : (찻잔 들어 차 마시지만 이미 다 마셔서 빈 잔이고)
분홍 : 주원이가 알지 못하게 해야 되요.. 아시겠어요?
봉호 : 무.. 물론이죠.
# 55. 납골당.
납골당 입구에서 라임 꽃다발 들고 들어오고
라임 걸어가 어느 한 곳에 멈춰서고 들고 있던 꽃다발 바닥에 내려 놓고
라임 앞에 놓여 있는 납골함 바라보면 ‘故 길익선' 보이고
라임 : (닫힌 납골함 유리문 손으로 어루만지며) 저 왔어요. 혼자 외로우셨겠네.. 우리 아빠..
(가방에서 술병, 일회용 술잔 꺼내고) 이건 아빠가 좋아했던 약술..
라임 술잔에 술 따르고 꽃다발 옆에 내려 놓고 술병도 같이 내려 놓고
시간 지나고 꽃다발, 술잔, 술병 놓여 있는 모습 비추고
납골함 전체 모습 보이면 텅 빈 납골당 모습만 보이고
납골당 입구 쪽 비추면 라임 밖으로 나가는 모습 보이고
라임 걸어가면 분홍 라임 옆 스쳐 지나가고 라임 스쳐 지나간 분홍 돌아보는 모습에서
# 56. 로엘 백화점. 박상무 방.
박상무 책상에 턱 괴고 앉아 생각에 잠긴 듯 멍하니 있으면
최실장 옆에 서서 박상무 보고 있고
박상무 갑자기 일어나면 최실장 놀라 뒷걸음질 치고
봉호 : (최실장 보며) 이봐 최실장..
최실장 : (놀란 가슴 쓸어 내리며) 예.. 상무님..
봉호 : 이건 말이야.. 하늘이 내게 준 기회야..
최실장 :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고) 예? 무슨..
봉호 : (최실장 손 잡으며) 하늘이 내게 기회를 주신 거라고..
(크게 웃고) 지금 당장 김주원에 대해 샅샅이 조사해 와.. 아주 샅샅이.. 털 끝 하나라도 전부 다..
최실장 : (의아해 하며) 지난 번엔 필요 없으시다고..
봉호 : (고개 저으며) 아니야.. 이젠 필요해..
최실장 : 예.. 샅샅이 조사해 오겠습니다.
# 57. J호텔 카페. 밤.
커피숍 전경 보이면 창가 쪽 주원 앉아 있는 모습 보이고
주원 창 밖 모습 보고 있고 커피숍 입구로 비추면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걸어 들어오고
여자 커피숍 안 둘러보다 주원 발견하고 미소 띤 얼굴로 다가가면
주원 여전히 창 밖에만 관심 두고 앉아 있으면 여자 작게 헛기침하면
주원 그제야 여자 쪽으로 시선 돌리고
여자 : 김주원씨 되시죠?
주원 : (말 없이 보면)
여자 : (미소 지으며) 유경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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