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김혜인 기자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시원한 공포가 다가온다. 도시 괴담과 폐가 미스터리를 소재로 한 두 편의 공포영화가 여름 극장가에 나란히 출격했다. 공포 유튜버라는 흥미로운 직업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과 는 현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공포를 교차시키며 관객의 심리를 파고든다.
공포 유튜버 '레인맨'으로 활동하는 아메미야가 주인공인 은 기묘한 평면도의 주택에서 벌어지는 괴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작품이다. 문이 두 개로 되어 있거나, 창이 없는 방처럼 비정상적인 구조 속에 감춰진 미스터리가 차츰 드러나며, 공간 자체가 공포의 도구로 변모하는 과정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익숙한 공간인 '집'이 낯설고 위협적인 존재로 바뀌는 지점에서 관객은 심리적 긴장감을 경험하게 된다.
한편, 는 실종 사건이 끊이지 않는 지하철역 '광림역'을 배경으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던 공포 유튜버 '다경'이 점차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순한 루머처럼 보였던 괴담이 현실과 맞물리는 순간, 영화는 급격한 몰입을 유도하며 도시괴담의 진수를 선보인다. 유튜브 콘텐츠 경쟁, 실종 사건, 폐역의 음산한 분위기가 겹쳐지며 현실감과 환상이 뒤엉킨 공포를 형성한다.
포스터=NEW
과 는 모두 공포 유튜버라는 현재적 화두를 매개로 하여 2025년형 공포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한다. 특히 젊은 관객층의 관심을 끌만한 스토리텔링과 디지털 세대의 공포 경험을 반영한 연출이 주목된다. 극장 안의 서늘한 공기와 함께, 영화 속 오싹한 이야기들이 무더운 주말을 잊게 만든다.
공포를 통해 더위를 날리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번 주말 두 작품이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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