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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은하수 여행-단양

놀러옴(220.79) 2022.05.03 00:02:00
조회 592 추천 10 댓글 3
														

언제나처럼 다사다난했던 2021년도 무사히 지나갔다.


그리고 나는 이직을 준비하는 동안 시간적 여유가 생겨 2022년 은하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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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황홀했던 은하수를 찍을 수 있었던 건봉령승호대.

다만 나 홀로 걸어서 떠난 여행이 아니라 지인들과 함께 차를 얻어타고 갔기에

홀로 떠나는 즐거움은 덜했다.

초승달과 금성이 아름답게 소양강을 비추는 것 외엔 딱히 다른 감상이랄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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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남양주 물의 정원과 영월 선돌의 은하수.

양쪽 다 광해가 너무 심해서 딱히 좋은 사진을 건지기가 어려웠다.

나중에 광해차단필터등으로 광해를 최대한 억제해가면서 찍어야 간신히 봐줄만한 사진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선돌과 물의 정원은, '은하수가 찍히긴 찍힌다'와 비교적 대중교통등으로 접근하기가 매우 편하다 정도의 메리트밖에 없다.


특히 선돌은 바로 옆 주차장에서 공영 와이파이가 잡히니 편의성과 접근성만큼은 원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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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단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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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터미널 바로 옆에 다누리센터?와 아쿠아리움이 붙어있었다.

관광을 하기엔 아주 좋은 위치가 아닌가 싶다.

물론 나는 다른 목적-은하수-이 있었기에 다누리센터와 아쿠아리움등의 다른 관광지는 그냥 겉만 보고 패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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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옆의 전통시장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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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더더욱 밥보다 면이 더 좋아서

버스 안에서 미리 검색해둔 맛집?이라고 하는 곳에 들어갔다.

육회면이 유명하기에 육회면 하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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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반찬으로 내준 들깨드레싱이 올라간 순두부...인데

꽤나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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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으로써 그렇게 특별한 맛인가 싶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맛있어서 순식간에 한 그릇 다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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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다시 시내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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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본 벚꽃.

아직은 떨어지지 않은 벚꽃이 꽤나 남아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시간이 된다면 그때 찍어보기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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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어귀에서 내렸다.

버스정류장 표지판도 없이 누가 분리수거하려고 내다놓은듯한 작은 벤치가 정류장을 대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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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동안 완연한 어둠이 찾아왔다.

나홀로 도로 속에서 걷는 것이 조금은 두렵지않느냐 싶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하염없이 걷는 것이 나는 내심 좋았다.

나는 이렇게 혼자 걷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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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걷다 만난 목적지 표지판.

작년의 어느 날, 우연히 멋진 은하수 사진을 보고 수소문 끝에 알아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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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조금 돌아 도착한 불상.

멀리서 봐도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졌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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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솔직히 이 때는 좀 무서웠다.

근처에 아무도 없고, 나 홀로 저 거대한 불상과 있다는게...

불상공포증이 살짝 올 것 같기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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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

산등성이 너머로 은하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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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동안 두려움은 사라지고 안정과 잠시나마의 평화가 내게 내려왔다.

흘러가는 별들에 나의 정신을 맡기고 있다보니 어느새 동이 트고 나는 짐을 꾸려 현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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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때와는 조금 다른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사실 어제 그 정류장같지 않은 정류장에서 버스가 제대로 설까 싶은 작은 불신때문에....

조금 더 제대로 된 정류장 같은 곳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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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시내로 돌아와서 아직 지지 않은 벚꽃나무를 찾아봤지만

딱히 감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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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근처에서 먹은 순대국밥.

단양까지 와서 떡갈비 정식을 안 먹고 국밥인가 싶지만

쌀쌀한 야외에서 밤새고 국밥만한 것도 드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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