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햄갤러들 회종범이야

햄갤이 존나게 피씨겜에 냉정하지만 그래도 돌아갈 게임은 돌아가는 것이-지

오늘은 그래서 햄갤의 만년을 타오를 영원한 불꽃(줄여서 만타영불이라고 매미에서 꼭 부르도록 하자) 카파클과의 게임을 기록했엉

게임은 물론 친선전임!

맛깔나는 캐스터 짐(뱀파이어)의 개드립으로 매치가 시작됨.

팀은 로드 종버미누스의 후원팀 (스케이븐) vs 카파쿠알 (리자드맨).

로드 종버미누스의 후원팀이 팀 레이팅으로 앱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카파쿠알 측에 후원금이 더 들어갔음.

카파쿠알은 이 후원금으로 스타플레이어 시블리와 위-자드를 샀다.

위풍당당한 풍채의 리자드맨과 존나게 박살날 것 같아 보이는 쥐들

먼저 어웨이 팀인 카파쿠알 팀의 선수 라인업.

캐스터 밥이 불공평한 게임을 좋아한다는데, 여기서 더 우위에 선 팀은 팀 레이팅 상 스케이븐이다.

그런데 왠지 스케이븐이 더 쳐맞고 넉다운 될 기세가 풀풀 풍김..

머가리에 동물 뼈를 달고 나오는 스타 플레이어 시블리. 왠지 리자드맨 네임드가 떠오르지만 정작 내가 리자드맨 플레이어는 아닌지라..

그랩+블록 등이 있어서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사우르스 스타 플레이어다.

선공을 가져간 리자드맨은 더욱 많은 쥐들을 줘패기 위해 일자 진형을 선택.

로드 종버미누스 팀은 귀중한 랫오거가 줘팸당해 뻗는 걸 막기 위해 라인맨들을 앞에 세우는 방어전술을 짠다.

얼척없게도 터치백(서브 실패)가 뜨면서, 사우루스가 공을 가져가는 전무후무한 사태가 발생한다.

뭐 여튼 알 바 없고, 줘팰 시간이다!

1턴부터 쥐들이 개쳐맞기 시작한다.

블러드 보울에서 공격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서 있는 상태에서 바로 옆에 있는 상대를 줘패는 일반 공격(태클), 그리고 하나는 이동+공격인 블릿츠다.

1턴의 경우 방어자가 무조건 스크림지(중앙선)에 3명 이상을 둬야 하기 때문에, 방어자는 최소한 세 놈은 개쳐맞고 시작하는 셈.

블러드 보울의 능력치는 총 4개인데, 이 줘팸을 의미하는 게 힘(STR)과 아머(AV). 리자드맨은 기본적으로 4STR 9AV기 때문에 매우 딴딴하며

3STR인 스케이븐 라인맨을 줘팰 때는 힘이 더 높기에 공격 다이스를 두 개 굴린다.

사진은 종버미누스 팀의 고참 라인맨이 스타 플레이어인 시블리의 빠따질 한 큐에 뻗어버리는 장면.

쉬이볼...

쥐들이 존나게 쳐맞는 동안 리자드맨은 볼을 지키는 스크럼을 교과서대로 짜기 시작한다.

저렇게 4방향에서 볼을 수호하면 웬만한 걸론 못 뚫는다. 가능한 건 땅꼬마들이 몰고 나오는 불도저 정도?

이 미친새끼는 뭘 처먹었길래 이렇게 잘 패는지

사방에서 쥐들이 마구마구 터져나가는 도중..

무려 사우루스가 득점을 하는 진기명기가 펼쳐진다.

블러드 보울의 다른 능력치 중 하나인 민첩(AGI)는 회피, 볼 잡기, 패스 등과 연관이 있다.

리자드맨 주력 라인맨인 사우루스의 AGI는 1. 원래대로라면 공은 갖다 버리고 상대를 줘패라고 있는 유닛인데 터치다운을 했으니..

짐이 당황할 만도 하다.

쥐들이 매우 줘팸당해 누워있는 모습이다.

쥐 팀이 하도 부상이 잦다 보니, 예비 선수를 세 명 정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명이 순식간에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

어찌됐건 종버미누스 팀이 점수를 먹혔기에 이젠 공수교대다.

쉬이벌!

삼도천에서 줄넘기하는 쥐들을 볼때마다 카파클은 미소를 짓겠지..?

다행인 건 로드-종버미누스의 (전) 재상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스케이븐은 카오스와 같이 뮤테이션 트레잇을 받을 수 있는데, 그중 최고라고 꼽히는 클로를 단 무시무시한 스톰버민이 아직 남아 있는 것.

즉 나도 줘팰 시간이다..!!

킥오프가 이어지자마자 바로 스케이븐 팀의 패스 담당이 달려가 볼을 받는다.

진실된 대화를 나누는 쥐와 도마뱀

어예

큰놈은 큰놈으로 상대하는게 제맛이다. 죽어라 크록시거

줘팸!

랫오거가 깽판을 치는 사이 만인이 좋아하는 개빠른 러너 거터러너가 리자드맨들의 본진을 관통한다.

옆에서는 거슬리는 스킹크들을 줘패지만 잘 되지 않는 상황.

스킹크는 닷지가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에 노랑빠따질로만 눕힐 수 있다.

중앙에서도 태클을 걸어 거터러너의 진입을 돕는다. 외쳐 줘팸!

그러나 리자드맨의 힘이 너무 높아서 더 이상 줘팸각이 안 나온다. 로드-종버미누스는 할 수 없이 5+패스 2+캐치를 시도하고..

성공한다. 우리 실력겜 미쳐~

당황한 카파클은 스킹크를 보내어 거터러너를 인터셉트하려 한다. 그와중에 물론 시블리로 애들도 줘팬다.

그러나 스킹크의 박치기는 상호간 죽창질로 끝나고

서로 앙 기무띠를 외치며 바닥에 눕는다. 턴오버! 다시 스케이븐의 턴이다.

터치다운이 눈 앞에 보이는 상황이지만 저 크록시거는 너무 신경이 쓰인다. 가라 랫 오거!

줘팸!

그리고 거터러너가 여유있게 볼을 잡아

터치다운! 이걸로 1:1이다.

로드 종버미누스의 재상이 부활했다. 좋은 현상이다.

블러드 보울에서는 KO당한 선수가 휴식시간마다 4+로 다시 일어나곤 한다.

2턴밖에 남지 않았으니 이번 하프타임에 스코어를 내려면 리자드맨 스킹크가 두 턴 동안 아무 방해 없이 달릴 수 있어야 하는 상황.

카파클은 [줘팸]을 택한다.

중앙에서 쥐들이 또 줘터지는 동안.. 하지만 카파클의 주사위 난조로 꽤나 버틸 수 있었다.

물론 시블리한테는 개쳐맞았따.

또다시 카파클의 주사위 난조로 인해 귀중한 팀 리롤이 볼 캐치에 쓰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팀 리롤이 없는 상황. 딱 한 번의 재수없는 상황이라도 턴오버를 유발, 동점 상태로 후반전을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어쨌건 일단 볼 캐리어인 스킹크는 앞으로 전진. 스코어를 내야 다음 턴에 숨을 좀 돌릴 수 있다.

그러나 볼 캐리어를 도와주러 가던 스킹크가 스톰버민의 블락에 막히면서 리자드맨이 수세에 몰린다.

이어지는 쥐 턴에 또다시 줘팸이 시작된다.

쥐들은 힘이 약하기 때문에 느린 사우루스들을 따돌리고 다굴빵을 놓는 데 집중한다.

사우루스 하나를 안정적으로 눕히려면 쥐 3명이 모여야 하는 기묘한 상황.

랫-오거인 로드 종버미누스의 삼촌이 직접 스킹크를 줘팰 것이다!

어 시발

닷지로 피했다. 한번 더 때린다.

갸아아아악 구와아아아악

순식간에 스케이븐이 좆망할 위기에 놓였다! 리자드맨 입장에서는 찬양하라 다이스 갓이겠지만.

빡친 상태의 스케이븐이 클로를 가진 스톰버민으로 줘팸을 시도한다.

췌아아아아

슬슬 후달리기 시작한 쥐 팀은 거터러너까지 동원해 스킹크의 앞을 막아세운다.

거기 너 라인맨도 이리로

쉬이볼

리자드맨 마지막 공격. 줘팸 타임이 계속된다. 클로 달린 스케이븐, 즉 로드 종버미누스의 재상도 줘팸을 당해 뻗어버린다.

그리고 카파클의 스킹크가 4+닷지, 3+닷지를 연달아 성공함에 따라 터치다운이 다시 성립! 스코어가 1:2가 된다.

쥐들은 KO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리자드맨은 한 놈이 아예 부상을 당해버렸다.

빡친 스케이븐 팀은 무브 10이라는 미친 거터러너로 1턴 터치다운을 때려버릴 계획을 세운다.

왼쪽으로 들어갑니다잉~ 하며 광고를 때리는 스케이븐 팀.

이번 공격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도박적인 수를 둔다.

는 이벤트로 방어 재설정이 뜸. 망ㅋ

스킹크를 동원해 거터러너를 막으려는 카파클

오 좋아! 간다! 랫 오거가 간다!

줘팸!!

패스!! 거터러너는 미친듯한 스피드로 닷지를 성공, 터치다운 앞 라인까지 가는 데 성공한다!!

는 2+ 못굴려서 자빠짐 ㅋ 턴이 끝났다.

리자드맨의 거침없는 줘팸에 정신을 잃어버리고 만 스케이븐 팀 로드 종버미누스의 후원팀. 과연 후반전에는 어떤 줘팸이 이들을 기다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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