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있었던 역대급 경기 올린다.

이 게임은 친선전이 아님! 즉 부상, 뒈짖 등은 그대로 팀에 반영됨.

그리고 상대는 카오스였다. 시-벌.

상대팀 스크류드라이버의 홈 구장, '도날드 트럼프'

아니 진짜. 구장 명이 저따위임.

심지어 스타디움 레벨도 꽤나 높음. 높은 구장은 뭐다? 존나게 많은 놈들을 때려죽인 팀이라는 소리인 것.

초장부터 심상치 않다. 2000대 레이팅의 로드 종버미누스 팀보다 대략 300 가량 높은 팀-레이팅을 갖고 있는 팀인데,

카오스 팀의 빅 가이인 미노타우루스가 클로를 끼고 있다.

즉 저 미노타우루스는 깡통따개 겸 깡통 분쇄기로, 너님의 빅-가이의 골통을 갑옷째로 분쇄할 수 있는 놈이라는 것.

이에 맞서는 위풍당당한 로드 종버미누스의 후원팀.

뭔 시발 카오스 워리어 하나가 쥐 키의 두배는 되어 보이는지 모르겠다.

앱도적으로 후달리는 전세를 뒤집어보기 위해 고용한 스타 플레이어, 나르트 스매쉬립 주니어!

스톰버민 기반으로 힘 4, 클로를 달고 있기에 상당히 사람을 잘 쳐죽이는 녀석이다.

카오스 홈 구장이었지만, 어찌어찌 쥐 팀이 선턴을 가져감에 따라 카오스 팀은 방어 기본 택틱인 산개를 한다.

오히려 쥐 팀에겐 이득인 것이, 저렇게 산개를 해 두면 거터러너가 파고들기 쉬운 편. 2+닷지 앙 기무띠~

저 미친 새끼가 보이는가? 카오스 워리어에 저런 스킬셋, 즉 줘팸롤에 +1, 8+ 오토 줘팸, 줘패고 한번 더 줘팸을 줬다는 건

그냥 난 너님새끼의 선수들을 사지분해하고 싶다는 욕망의 발로라는 의미다.

스타 플레이어들은 이렇게 바닥에 별 표시로 보인다.

저건 조종자에게 이 녀석으로 상대 머가리를 깨세요! 라는 의미지만, 반대로 상대가 저런 카오스 놈일 경우 저놈새끼의 머가리를 깨주겠다라는 예고도 된다.

킥오프가 꽤 멀리 갔지만..

터치백. 바로 1턴 터치다운 각이 나오게 됐다. 쥐 팀으로써는 대박!

선공, 일렬, 훌륭함!

시발 블러드보울 시간이다 꼬꼬마들아!

선빵필승. 상대도 만만찮은 놈이었으나 쥐새끼의 강펀치에 그만 정신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ㅎㅎ 개꿀

글랏 스매쉬립의 공격으로 미노타를 밀어버리는 데 성공.

이제 이 녀석을 줘패면..

는 저거너트(블릿츠 시 쌍방죽창질을 미는 걸로 판정) 사용을 헷갈려서 역으로 턴오버를 허용하는 대실수가 벌어진다.

햄갤러 여러분은 꼭 다이스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가장 위협적인 글랏 스매시립 주니어를 줘팰 포석으로 염소가 달려온다. 앙 염소띠!

염소들은 뿔이 있기 때문에 블릿츠 시 힘+1을 받고, 즉 지금 저 염소놈의 힘은 5. 라인맨보다 1이 높아 하나를 더 굴린다.

쉬이벌..??

다행히도 글랏은 살아남았다.

저 미친새끼한테 줘팸당하면 스턴으론 안 끝날 것임을 직감 가능하다.

볼을 가진 거터러너를 견제하는 카오스의 노련한 플레이.

실제로 카오스 코치가 상당한 고수였기 때문에 스킬셋도 엄선된 스킬들이다.

뒤에서 놀고 있던 염소 한 마리도 다시 움직여

혹시 라인맨 하나가 거터러너의 앞길을 뚫는 일이 없도록 길을 막아버린다. 노련하다.

현재 필드 상황.

스케이븐 측에선 매우매우 좋지 않은 배치다. 스케이븐 팀은 후달리는 힘을 쪽수+스피드로 누르는, 소위 다굴아미인데..

그 다굴 아미의 센터피스가 되어줘야 할 랫 오거는 뻗어 있고, 심지어 상대 카오스가 힘이 더 높은데다가 더 많다!

블락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

우선 거터러너 옆에서 뻗대고 있는 저 염소부터 조지기로 결정한다.

귀중한 블릿츠 선언. 물론 참교육을 시전해줄 친구는

클로와 마이티 블로우를 가진 준-살인전차, 로드 종버미누스의 재상님!

참교육을 받은 비스트맨은 바닥에 누워 반성의 시간을 가진다.

블릿츠는 잘만 사용하면 2~3회의 블락을 성공적으로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블리츠 사용 후에 따라붙지 않는 걸 추천한다.

이 사진 이후 로드 종버미누스의 재상은 왼쪽으로 더욱 기동하여

교편을 넘겨주고

또다른 참교육의 현장을 거터러너가 돌파한다.

무브 10 거터러너의 위엄!

완벽히 카오스의 뒷쪽을 돌파했다. 훌륭함! 터치다운 바로 앞 라인에서 깔짝대는 거터러너는 모두가 줘패고 싶어하지만, 워낙에 빨라서 그러기도 힘들다.

거터러너가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 남은 건 방어 포지션. 염소건 뭐건 절대 거터러너한테 블릿츠를 걸지 못하게 해야 한다.

물론 존나게 쳐맞겠지만.. 앞길이 깝깝해지는 것보단 낫다.

카오스 워리어들과 미노타우루스의 태클을 피해 방어 포지션으로 이동한다.

간신히 턴을 넘기자 반겨주는 건

개시벌

KO가 아니란 거에 위안을 얻고..

헌데 분명 자빠져 계시전 염소 두 마리가 점프-업으로 풀 무브를 한다!

좀 더 시간을 벌 생각이었던 쥐 팀에겐 난감한 상황. 저리 되면 터치다운을 안 할 수가 없다. 염소 하나가 뒤를 받치고 하나가 블릿츠를 걸면

거터러너는 힘 2기 때문에 힘 3+1+1 = 5, 즉 다이스 3개로 줘팸을 당하기 때문이다.

중앙에서는 카오스 워리어들이 쥐들의 두개골 강도를 측정중인데

아 이 미친새끼가 파일링온을 쓰네

파일링 온은 줘팬 놈을 또 한번 패는 개쌍놈스킬로, 카오스 워리어같이 힘센 줘팸러가 사용할 경우 살인전차가 되어버리는 스킬이다.

사용 뒤에 본인도 자빠지지만 알 게 뭐냐. 상대를 죽여버리고 자빠지면 충분히 할 일 다 한 거지 시발

쥐들 머갈통 팡팡 깨져욧!!!

거기에 파울까지..

랫오거가 뻗어버리면 스케이븐 팀은 그냥 신나게 줘팸당하다 이승하직하는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 으아!

다행히도 인저리 롤에서 1,1이 나옴에 따라 다진 쥐고기가 되진 않았다.

솔직히 개쫄림ㅋ

더 시간을 끌었다가는 쥐고기 패티가 될 것 같으니 일단 터치다운을 하는 스케이븐.

그러나..

아까 파울을 먹이고 장렬히 퇴장당한 카오스 워리어가 시불시불거리며 경기장을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 카오스 공격 턴이다.

삶의 위협을 느낀 스케이븐 팀은 배치를 다르게 한다.

세 놈 이상 줘팸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줄 것이다. 아마도.

어??

카오스가 살인마 미노타우루스를 오른쪽으로 보낸다?

보십시오 햄갤러 여러분 이것이 이상적인 블-보 공격턴의 배치입니다

아름다운 한일자! 더 많은 줘팸! 더 많은 부상!

히위고!

그림같은 드랍킥을 시작으로

존나게 많은

줘팸이

이어진다.

쥐들의 연약한 두개골은 카오스의 공격을 버텨내지 못한 것이었다...

갸아아악 구와아악을 외치는 사이

제물로 바쳐진 쥐들이 모조리 팡팡 쳐맞고 누워부렀다.

아니 이 미친놈이 미노타로 저걸

보면 스케이븐 라인맨이 맵 끝으로 몰려 있는데, 미노타의 프렌지로 인해 한 대 더 쳐맞게 된다.

그렇게 된다는 건..

와장창! 소리와 함께 라인맨이 맵 밖으로 날아갔다!

블보는 게임 자체도 태클=유혈낭자다 보니, 관객들의 질도 훌리건마냥 젠틀하지 않다.

관중석으로 날아간 선수에게 돌아오는 건 바로

올드월드식 수우퍼 훌리건, 탈모삼형제의 환영인사.

시벌..

격렬한 조교로 인해 홍콩에 가버린 쥐.

저기서 미노타를 꼬라박을줄 누가 알았겠냐고 정신승리를 해본다.

심지어 미노타우루스는 블릿츠 효과로 안전한 곳에 안착. 고수다운 깔끔한 플레이다.

지금까지는 팡팡 쳐맞았고, 이제부터도 또 팡팡 쳐맞을 쥐들이지만 우리도 줘팰 권한은 있다.

스타 플레이어 글랏의 공격으로 시작한다!

제게 7+의 인저리 롤을 주십시오 블보의 신이시여

맹세코 저 염소놈을 회쳐서 당신께 바칠테니..

평균적인 다이스 롤로는 카오스 팀을 부상시키기 쉽지 않다.

카오스 플레이어의 매우 적절한 염소놈 배치가 상당히 고통을 선사한다.

어쩔 수 없이 중앙을 포기하고, 랫오거를 블리츠 선언!

나야 나 나나나나나나나 빅가이

진실된 대화를 당하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소새끼

이제 당분간 저건 병신이 된다. 왜냐면 소놈도 와일드-애니멀이 있기 때문에

공격이 아니고선 4+로 행동이 가능하기 때문이-지..

극히 위험한(카오스 기준) 클로를 단 스톰버민은 오늘도 신나게 줘터지고 있다.

사진은 닥치고 블리츠를 시전해 오른쪽 라인을 돌파하려는 카오스 유저의 전략.

어.. 부상은 안 당했는데

이 시발새끼가 또

그래도 나름 에이스라고 잘 버텨준다.

고마워 재상님

폭력의 열차는 끝나지 않는다. 뿔에 받혀 날아가는 쓰로워님

카오스 턴의 노상폭행이 끝나고 나니 제 발로 서 있는 쥐 선수는 세 명이다.

이거 11명이 하는 스포츠 맞죠?

왼쪽에서 뒷골목 엉아들에게 돈을 뜯기고 있는 쥐를 뒤로 하고 염소놈이 스코어링을 하러 팡팡 달린다.

속도 중시로 찍은 염소놈은 거터러너로 비벼볼 대상이 아닌 것.. 갔다가 척추가 역으로 접힌다.

삥 뜯던 엉아들이 이제 볼 캐리어를 지키러 다가온다.

0순위 마크 대상은 역시 발빠르고 공 처리 잘 하는 거터러너.

의식이 붙어있는 쥐 선수는 이제 6명 남았다.

나머지는 어딨냐고? 다 병원행 버스에 타 계신다.

어떻게든 도망가려 하는 쥐의 닷지가 실패해 또다시 카오스 노상강도단의 턴!

거터러너를 마구마구 줘패기 시작한다.

한번은 피했지만

두번째에 정의구현을 당하고 만다.

저 쌍방죽창을 맞게 되면 원래 두 놈 다 뻗어버리지만, 염소놈은 블록을 찍어서 일방적으로 줘팸이 가능하다.

클로 달린 스톰버민이 쳐맞는다! 다행히도 부상은 안 당한듯

야이시발

게임 첫 부상자 탄생. 주력 줘팸머신이라 힘이 많이 빠진다.

옆에는 홍콩간 쥐가 네 명..

안대ㅗ!!!!

이제 필드 위의 쥐는 총 네 명이다.

네 명이라고 시발.

11명 어디갔어?

거기다 카오스 플레이어의 노련한 수비로 도무지 답이 안 보이는 상황.

사실상 컨시드 각이지만, 어쨌건 점수도 벌어 놨고 뒈진 놈도 없으니 경기를 계속하기로 한다.

팀의 최고참 라인맨이 자살돌격에 가까운 돌진을 선보인다.

저 라인맨은 Fend 스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염소놈이 라인맨을 두들겨 패도 한 칸 앞으로 전진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

언제나 카오스는 줘패지 나나나 줘팬다 나나나

어?? 야 잠깐 블릿츠는 ㅈㅁ

머머리 삼형제가 또!

심지어 이번엔 부상이다.

그나마 한 턴 점수를 못 내겐 막았지만..

줘팰 게 없어지니 이제 랫오거를 두들기러 오는 동네 엉아들

마침내 랫오거가 무너지고 만다.

최후의 공격 때 볼만 어떻게 잘 가져오면 0-1로 리드할 수 있었기에 도박을 걸었으나 닷지에 실패하는 랫 오거..

심지어 부상을 당한다! 으아!!

랫오거가 부상을 당하는 건 스케이븐의 게임이 100%는 아니고 95% 이상 터진 거다.

센터피스가 없는 게임이거든!

랫오거가 실려가면서 남은 스케이븐 선수는 총 3명

3명입니다 여러분

황홀경에 빠진 여덟 명의 쥐들.

그래도 평정심을 찾을 수 있었던 건 뒈진 놈이 아무도 없다는 점이다.

저 시발것의 겨드랑이 좀 그만 보고 싶어요

마지막 한 놈까지 두들겨팬 카오스 팀은 깔끔한 터치다운을 성공시킨다.

저거 팀 이름 아니라 스타디움 이름이에요 햄갤럼들아

치어리더.

난 브레토니아 금발 치어리더가 보고 싶은데 왜 마네킹밖에 없죠?

하프타임을 보내기 위해 들어가는 선수들..

스케이븐은 앞날이 깜깜하다.

카오스는 딱 한 놈이 퇴장을 먹었는데

개시벌..

그나마 많이 일어나줬으니 뭔갈 해볼 수 있어 보인다.

아마도.

후반전, 과연 스케이븐은 패배를 기록하지 않을 것인가..(후반전 보려면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