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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무르칸 제 6장] 2-1화 충돌과 살육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1.05 15:29:16
조회 1225 추천 21 댓글 6
														




번역 블로그 :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 Tamurkhan: The Throne of Chaos,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Tamurkhan


[제 1장] [제 2장] [제 3장] [제 4장] [제 5장]


제 6장: [1화]





Clash and Carn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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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전진 배치된 제국의 포대였습니다. 타무르칸의 선봉대 무리가 최대 사거리에 들어오자마자, 대포들은 시간 낭비할 것 없이 일제 사격을 연달아 갈겼습니다. 이 긴 포신을 한 대포는 제국 전선 중앙에 설치된 대포들보다는 경량화 된 물건이었으나, 여전히 치명적인 위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또한 표적이 워낙 어마어마하다보니 빗나가는 일도 없었습니다. 이들이 꾸준히 포격을 가하자, 적들은 인간과 짐승 공히 육편이 되어 터져나갔습니다. 허나 군단은 상관없다는 듯 주저하지 않고 계속 다가왔습니다. 제국은 대포 포신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도록 연달아 사격을 가했으나, 적들의 전열은 주춤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군단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자, 방어 대형으로 배치된 스테이트 트룹들은 이내 자신들의 생을 앗으려 찾아온 적들의 진정한 공포를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몇몇은 겁에 질려 벌벌 떨었고, 또 몇몇은 구원을 부르짖으며 서둘러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전열은 흔들리지 않고 제 자리를 지켰으며, 타협이라곤 모르는 베테랑들이 주위의 병사들에게 강철 같은 의지를 더해주었습니다. 동시에 워리어 프리스트 선동가들이 전열을 앞뒤로 쏘다니며, 지그마의 분노로써 저 가증스러운 카오스 하수인 놈들을 강타할 것을 외쳤습니다.


방어병력이 강 제방에 딱 붙어 있던 제국 전선의 최서쪽에서부터, 뿔나팔 소리가 안개를 뚫고 울려 퍼졌습니다. 허나 이는 곧 천둥소리 같은 말발굽의 두드림에 파묻혀 버립니다. 흐릿한 동작과 강철의 번쩍임과 함께, 쿠르간들의 고함소리가 날아들었습니다. 어퍼 라이크 강의 방죽을 따라 난 애셔의 제방(Asher’s Levee)에 집중되어 있던 방어 병력들은 에스머 툴부루크 백작(Graf Esmer Tolbruk)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며, 뉠른의 잿빛 망토들(Nuln Grey Cloak) 소속의 스테이트 트룹 4개 연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 뒤로는 피투성이 박차 기사단(Knights Bloodied Spur)과 함께 20개의 워 머신과 그 운용병력 400인으로 구성된 강력한 포대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허나 쿠르간의 맹습 앞에서는 이런 방비 모두가 무의미했습니다. 적들은 하나의 거대한 흑색 창이었고, 제국의 전선은 부딪치지 마자 부들부들 떨리더니 찢겨져 나갔습니다. 사각형 보루는 순식간에 전복 당했습니다. 기마병들은 달아나려 하는 아틸러리 크루를 짓밟았습니다. 칼날들이 소용돌이치자, 달아나지 않고 버텨보려 한 용감한 이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잘려나갔습니다. 번쩍거리는 갑옷을 걸친 제국 기사들도 반격을 가하기 위해 돌격했습니다. 허나 그들도 순식간에 창과 도끼의 소용돌이에 박살나더니, 동요하기 시작했고, 결국 와해되어 버립니다. 그 폭풍의 중심에는 바로 믿을 수 없는 자 세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왕좌에 앉아서 마치 격노하는 신이라도 된 것처럼, 재앙 같은 전격을 폭우와 악랄한 저주들을 쏟아냈습니다. 그때 나이트모 더 스폰이라는 이름을 지닌 살아 움직이는 공포도 그의 뒤를 따르며 고함을 질렀고, 마구 도리깨질을 하면서 학살을 벌였습니다. 쿠르간인들은 애셔의 제방 방어선을 짓밟으며 내달렸고, 이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한편 제국 방어선의 중심부에서는 몇 마일 떨어져있던 저 강가에서의 살육과는 사뭇 다른 전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하늘에 두 번째 태양이 걸려있는 듯, 거대한 화염구 하나가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코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화염구가 지상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래로 쏘아진 미사일은 너무나 밝게 타올라서 모든 제국군이 그 격렬한 빛에 잠겨버릴 지경이었습니다. 전열은 순식간에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열화의 구체는 무시무시한 충격을 일으키며 땅을 강타하며 모든 것을 집어삼킬 화염을 분출했습니다. 전장의 모든 곳에서 그 여파를 느낄 수 있었고, 양측의 병사들 손에서 부들거리는 무기를 꽉 쥐어야만 했습니다. 말들은 기수를 낙마시키려는 듯 격하게 뛰어올랐고, 기수들도 자기 짐승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사투를 벌였습니다. 이 대재앙은 아즈고르 리전이 자신들의 참전을 알리는 축포였습니다. 강철 바퀴로 움직이는 제단 위에 철로 된 거대한 새장이 있었고, 거기에는 장작들이 쌓여있었습니다. 이 열화의 주문도 거기에서 튀어 나온 것이었습니다. 이 제단은 너무나 거대해서 이를 끌기 위해서 아이언 데몬 엔진만 세 개가 동원되었습니다. 그 주위에는 카오스 드워프들이 으스스하고 불길한 다이아몬드 대형을 갖추어 모여 있었습니다. 이들은 제방에 방어선을 편 제국군 대포 사거리의 끝자락까지 다가와 있었는데, 구불구불하게 늘어서 있던 그들 워 머신 행렬은 순식간에 사격 대형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이들이 쏟아내는 삐걱거리는 기계소리와 지옥의 울음 같은 증기 소리는 도시 성벽에 선 인간들도 분명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화염구가 강타한 곳에는 연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분화구 외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녹색 초지 한 가운데에 거대한 흑색 구덩이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국에게는 몹시 행운이었던 것이, 이 작렬하는 미사일은 주요 사격 라인에서 조금 모자라는 지점에 떨어졌습니다. 덕분에 피해는 가장 앞에 설치되어 있던 포대 대피호 중 하나가 삭제 당해버린 정도에 그쳤습니다. 비록 그 뒤에 배치되어있던 사수들 중 일부가 순전히 공포에 질려 위치를 버리고 달아나기도 하였으나, 그들도 곧 복귀하여 자신들의 대포와 곡사포의 포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제국군의 최전선을 쭉 따라서 흰색 연기구름이 터져 나왔습니다. 동시에 포탄들이 대기를 휙휙 가르는 소리가 들리며, 무시무시한 숫자로 카오스 군단을 향해 뚝 떨어졌습니다. 순식간에 격렬한 포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온갖 종류의 탄도 병기가 양 군대 사이를 오고 갔으며, 전장에는 곧 짙은 포연 구름이 자욱하게 깔리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군단은 사상자에 개의치 않아하며 가차 없이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양측은 모두 우선 상대방의 포대를 향해 조준하고 있었습니다. 대포를 상실하면 어느 쪽이든 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상대방에 먼저 접근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제국군은 카오스 드워프 쪽보다 더 많은 물량의 대포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허나 워낙 장거리 포격전이었기 때문에 가장 거대한 화기들만이 카오스 드워프의 위치에 반격을 가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대부분의 무기들은 군단의 악랄한 돌격이 들어오기 이전에, 그들의 전열을 약화시키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양측 모두 엄청난 사상자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뉠른 포술 학교(Nuln Artillery School) 소속의 숙련된 포병들은 사거리 내로 카오스 드워프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어마어마한 정확도로 포격을 퍼부었습니다. 포탄 하나는 오거 짐꾼을 그대러 쓸어버리기도 했습니다. 놈은 터져나가며 신체 안의 독성 내용물들을 헬스미스 포수들에게 쏟아내었습니다. 또 다른 포탄은 적 곡사포의 탄약차로 떨어졌는데,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며 대지에 깊은 상처를 냈습니다. 그 충격은 주위 1리그의 대지를 흔들었고, 인페르날 가드들도 망가진 장난감마냥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사실 카오스 드워프들의 무기들은 느릿한 페이스의 공성전을 위해 설계된 물건이었습니다. 이들의 미사일들은 화약을 재는 데에도 시간을 엄청 잡아먹었으며, 구조상 재장전도 느릿느릿했습니다. 상대편으로 파열탄을 한 번 날릴 때마다, 자신들에게로는 백여 개의 포탄이 날아들었습니다. 허나 이런 차이에도 카오스 드워프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선보였습니다. 카오스 드워프의 화력은 사실 온갖 종류의 끔찍한 악마의 힘을 빌린 것입니다. 닿는 것은 모두 집어삼키는 소름 돋는 권능을 지닌 거대한 응혈에서부터, 불타는 화살처럼 하늘을 가르는 용해된 금속 볼트, 그리고 대기 높은 곳에서 악마의 분노를 터뜨리는 엘드리치 로켓들까지, 그 모든 것에서 희생물의 생살을 게걸스럽게 불태우고자 하는 악마 지성체가 비명을 지르며 질주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카오스 드워프들이 적들을 향해 발사하는 투사체 하나하나가 모두 제국에게 감당할 수 없는 타격을 입혔습니다. 제국의 대포들은 차례차례 화염구 아래에 사라져버렸습니다. 제국군 최전선이 혼란에 빠진 것이 그대로 육안으로 관찰될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굳건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들의 깃발도 저항 의지를 담아 드높은 곳에서 휘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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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우익 방어선은 한 방에 붕괴

중앙은 포격전 벌어지는 와중에 다른 병종들이 접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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