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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생일 선물 전달 후기

후아ㅋㅋ(221.147) 2012.10.09 23:14:03
조회 2289 추천 65 댓글 233



두근두근

겁나 큰 캐나다구스와 롤페 박스를 가뿐하게 들고(실제론 매우 무겁....ㅠㅠ)  사무실로 향하는 대중교통에 몸을 실었지.

포장은 그 근처에서 라임과 접선에서 하기로 하고...

어쩌구 저쩌구 버스타다 캐나다구스 쇼핑백이 너무커서 교통카드 찍는 와중에 닫히는 문짝에 걸려서

기사님께...

"저기요...제 쇼핑백이 걸렸...다시 열어주세요 ㅠㅠ"

이러고,

한번열고 걸을떄마다 주변 모든 사물을 한번씩 휘둘려 치고

4키로짜리라는 롤페들고 다니면서 휘청휘청 사람들 치고 다닌거 등등

어쨌뜬

 

 


어제 소속사에 전화해서 오늘 오후쯤 갈거에요~하고

오늘 아침 부시럭부시럭 준비하는데

"사무실로 오시면 주말되야 전달 할 수 있고, 젝질촬영하는 곳으로 오시면 바로 전달 가능합니다"

라는 이 매니저님의 연락을 받았어.

오오, 친절하셔라.

뭐 그쪽으로 오라면 그쪽으로 가야지요...... 주섬주섬...눈누난나~

날씨도 화창하고 선선한지라 활동하기에 딱 좋았지.

라임횽과 만나서 이것저것 술바구와 소주잔 패딩상자를 포장하면서


우리 젝앤질 촬영하는곳 가면 스텝분들 음료수 하나라도 챙겨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됐고 총알 계산을 해보니 좀 모자라지만 사비 좀 충단하면 될거 같더라고

그래서 음료수와 사람모양 쿠키사서 신나게 포장을 하고 출발하기로 했어

생각보다 포장도 이쁘고 계획대로 잘 되서 너무 기뻤어.

시간이 조~~~끔 지체 되긴 했지만 여차저차 끙끙거리며 짐보따리 싸고 택시타고 촬영장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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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통 주의 : 여기서 부터 핑크빛 후기가 시작됩니다. 

                  절대 의도한 바가 아니며 본인도 뭐가 뭔지 모른체 훅훅 지나간거라

                  소녀....그저 가슴한켠 두근거림만을 간직한채.....


-----------------------------------------------------------------------------------------------------------------









 

샤라라라라랑~~♡

가을빛 선선한 공기를 맞으며 4시반 쯔으음 젝앤질 촬영 장소에 도착했어.

아 여기구나....매니저님 저희 도착했어요....네, 네,,

마중나오신 매니저님을 향해

안녕하세요?

우린 수줍께 이야기 했어

저기.....이 상자 하나만 들어주시면 안될까요? (방긋////////)


친절한 이매니저님은 흔쾌히 상자를 들어 주셨지

고마워요 매니저님.,.

촬영장소에 가니  운좋게 마침 쉬는 시간이었어. 마지막 사진 촬영을 놔둔채말이야

매니저님이 아인이를 부르더니 인사해~이러시는거야

아,,,,,,안그러셔도 되는데

잠깐 쉬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무리하게 인사하거나 인증 요구하는건 너무 실례같아서

빠르게 선물 전달과 스텝분들에게 음료수와 쿠키 전달하고 조그마한 인증될거 하나 얻어갸야지

이런 맘 뿐이었어.

어, 근데...두근두근...

엄홍식씨가 저벅 저벅 다가오더니 자기 손을 쑤욱 내밀고 악수를 청하는거야!! 헉..//////

내가 팬싸때 내려다 보며 악수하던거와 달리 그날 따라 높은 굽을 신어 한층 크고 멋진 아인이가 오더니

...어..당신 가슴이 좀 넓어지셨네요. 라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내 코앞.

팬싸경험으로 한두번 본 손도 아닌데 그날따라 크고 조......좋아 보였........./////// 어멋...

덥석

...........아....이건 제 의지가 아니에여, 나 이렇게 쉬운 여자 아닌데...큭 ㅠㅠ

소...손. 뭔가 사박사박(?) 한 느낌이고 좋았어..아 내 손이 이렇게 작았나..

사실 애가 이런애가 아닌데 왜 이러지 싶나 하면서도 (쿨한 아인이 어디갔어 ㅠㅠ)


건네는 손길을 거부하는것은 팬으로서 흠흠...덥석...슥슥...

그 뒤 바로 뒤에 라임이한테 가서 머라한거같은데 난 이미 멘탈붕괴

제정신 회복하고 홍식를 보니 캐나다 구스 쇼핑백을 보더니..

아니...이런 비싼걸....

(비싼걸 사오셨네, 비싸다? 하여간 이런 말을 했어. 아 기다려봐 나 정신좀 차리고 홍식아 자네말 잘 안들렸어 쇼핑백만봐도 아는구나...히히)

아 평소와 다르게 너무 허울없이 다가오는데 나 디게 당황했어.

엄홍식이 너무 기분 좋아보이더라고.

난 걱정스럽게

"아 사이즈가 맞을지 걱정이에요."

이랬어

개미목소리 만하게...

..........어 나 왜이러지 이러지 말자.

근데 진짜 걱정됬어 이 비싼거 안맞으면 어쩌나
.

"맞겠지~~~"

이러는데 다시

"몰라요 입어봐 줬으면..."

아니, 근데 이넘은 아주 편하게 반말하는데 난 왜 존대말을...;;;; 정신차리자 엉엉..ㅠㅠ

그러자 홍식이가 웃으며

"에이~ 그정도 센스는 있겠지~~~" 웃으면서 내 어깨를 툭 치는거야.

순간 아찔!!!!

(지금 생각하니 좀 쎄게친거같다? 나 좀 밀렸어. ㅋㅋㅋㅋ)



나한테 왜이러세요 두근두근 ㅠ/////////ㅠ) 눈 앞이 진짜 깜깜해진걸 느꼈어 헐.

이건 뭔가 잘못됐어 이러지마라.

나 이러려고 여기 온거 아니에요 엉엉엉

그정도 센스요? 아 몰라요 몰라 저 센스 없어요. 엉엉엉 남자 패딩 이번에 처음 사보는거라 진짜 몰겠다고요

그렇게 엄홍식은 다시 촬영하러 유유히 사라지고






젝엔질 직원분들 우리너무 따듯하게 맞아주셨고 우린 음료수와 쿠키를 건데드렸어

우리가 준비해온 매니저님 선물을 보시고는
 

"이거 술이죠?"


"네, ㅋㅋㅋ"

딱 알아봐 주시더라고.


우린 매니저님께 양주한병 선물해 드렸어


"저희 집에 술이 이~~만큼 막 널려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매니저님 더 좋은거 드리고싶었는데 가난해서 미안해용 ㅎㅎㅎ


다들 웃으면서 분위기 너무 좋았고 


너무 맛있게 드시고 잘먹을게요 이러는데 막 뿌듯하고 ㅠㅠ 기뻤어.


나도 모르게


네 맛있게 드세요^^*~


하고 서로 인사하고, 작은 매니저님도 너무 친절하셔서 감동 먹었어.


작은거 하나 하나 꼼꼼하게 챙겨주시는데 뭔가 따듯하더라.


촬영다시 들어갔고


매니저님이 나가서 기다리라고 해서 나가서 홍식이 기다렸어.

 

 




 

엄마 오늘따라 저 하늘이 유난히 파랗고 이뻐보이네요 왜죠 히히히


라임횽이 선물 인증샷찍었고 기다리니까 정리하고, 옷갈아 입고 올라오는 엄홍식이 보이더라


모자쓰고 촬영을 많이 했는지 머리가 앞으로 살짝 눌렸는데 ㅋㅋㅋㅋ 하바때 진구보는거같아 귀여웠어 ㅋㅋㅋ


근데


나 너무 부끄러워서 자꾸 뒤로 숨게 되더라고(헉)


........어? 지금 이글 쓰는 사람 나 맞냐고? 네 맞구요...////////////


홍식이 재등장과 동시에 잠깐 필름 또 끈겼어


어느세 내 앞에서 홍식이한테 주섬주섬 상자에서 패딩꺼내서 입어보라고 꺼내고 있더라고 ㅋㅋ


"아 이거 -35도에서도 끄덕없어요. 극지방에서만 입는....사실 우리나라에선 필요없죠. (중얼중얼)"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식이 패딩 입으려는데


내가


"와~~~~"


하고 작게 "짝짝짝" 손뼉을 쳤거든


얼마나 작았나면 옆에 라임횽이 내가 말하는 소리와 손뼉치는 소리를 못들었데(나중에 들은 사실)


근데 홍식이는 듣고서는 나한테


"ㅋ하하하하(엄홍식 특유 웃음소리) 너 머야 싱겁기는 ㅋㅋㅋㅋㅋㅋㅋ뭐가 짝짝이야 ㅋㅋㅋㅋㅋㅋ"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아이씨 부끄럽잖아요 /////////왜 웃어요 아이씨.//// 그냥 멀요 ///////


후아씨 정신차려 멘탈 꽉 잡으리고


아 그런데 오늘따라 홍식이 너무 기분 좋아보였고 너무 친절했어


패딩을 입어보더니 어떄? 이러면서 바로앞 벤에 비치는 자기 모습을 이리저리 살펴보는거야


상당히 맘에 들어하는거 같았어


계속 느낀건 기분 굉장히좋아 보였고.


그리고는


"어때?" 묻길래


"음,딱 맞는거 같아요. 아 어깨..어깨가 딱 이네요. (개미목소리)"


홍식이 난청이라며 왜케 내 목소리 잘들어 부들부들...-//ㅁ//-


"그런데 너 살 좀 붙으신거 같아?"


"응 조금"


"매니저님 유아인씨 운동하시나바요?"


"네 요즘 운동합니다. "


"난 좀 크게 입는게 좋은데~"


아 그렇구나 홍식아 넉넉하게 입는걸 좋아하는구나. 하긴 그래야 레이아웃으로 옷을 입지(맘속)


그리고는 벗는걸 바로 눈앞에서 보는데, 아 왜케 친근돋게 잘웃고 잘말해주는건가요 미칠거 같아요


그때 라임횽이


"아 인증샷!"


이러는거야 이러자 홍식이가


"아 맞다맞다~"


 이러면서 다시 주섬주섬 패딩을 챙겨 입더니 포즈를 취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지퍼까지 잠그는 센스를 보이고는




브이~~하면서 예의 그 표정 ㅋㅋㅋㅋㅋ 눈앞에서 직접보니 엄마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이건 뭔가요 ㅋㅋㅋㅋㅋ


옆에서 보는데 라임에이드 사진작가 엄홍식 모델같았어요 ㅋㅋㅋ


카메라도 대포라 뭔가 있어보이고 (내눈엔_)

라임횽

다시다시!

엄홍식


"왜 어떻게 나왔는데 ?"


하면서 라임횽옆에 딱 붙어서 자기사진 컨펌


그리고는 다시찍었어 ㅋㅋㅋㅋ


아 옆에서 보느데


나도모르게 입이 귀에 ㅋㅋㅋㅋ 라임횽도 입이 귀에 ㅋㅋㅋ


라임이 횽이 "다시 찍어 안돼" 이러자


엄홍식 다시 카메라 앞에서 포즈취하고 아 미치겠다 엄마 여기 어디에요 전 지금 꿈을 꾸고있는건가요?


그렇게 인증샷을 찍어주시고 휴식을 취하러 유유히 사라졌어요,


제3자로 그저바라만 보다가 너무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를 나누니 미칠거 같아요.

 

 





매니저님께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인사하고는 왔어요







근데

너무 떨려서

기억이 중간중간 없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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