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더위에 떠오르는 8회 명장면 기우제에피

고려가 외모를 중시하던 시대라고 했다고도 하는데, 기우제때 보면 가면쓰고 기우제 치르는 소를 보고 백성들이 황자임에도 불구하고 소를 보면서 괴물이라고도 하고

하늘이 자신들을 버렸다 황제가 자신들을 버리려한다는 둥의 말도 안되는 원망을 퍼붓고 소에게 진흙덩이를 던지는데, 사실 황족에게 그렇게 하는 거 자체가 벌받을 수 있는 짓 아닌가

소가 얼마나 비참하고 참담한 심정이였을지, 상처 입은 것도 원해서 입은 것도 아니고 하늘이 외모를 보고 비를 내리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 이후 해수가 겟잇고려를 해주며 완전히 원래의 외모로 돌아온 소가 다시 기우제를 지내자 백성들이 소의 얼굴을 보고는 용의 아들이다 비를 내려달라며 아주 두손을 모으고

기원하지, 정말 외모만 보고 그렇게 쉽시라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꿔서 진흙던지고 욕하다가 칭송하고 두손으로 비는게 참 본방땐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없었지

아무리 백성들이 무지하다고해도, 비는 하늘이 내리는건 알테고, 그 제사를 황제가 지내는건 알텐데 그걸 개인에게 원망을 쏟아부을 건 없었을 것 같음

지몽이 꼼수에 제주가 된 소는 해수가 없었으면 기우제를 무사히 지냈을까, 하마터면 또 한번 만신창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음

그게 아니더라도 황제의 제목으로서 나아가야 하니 어떻게든 제주로서 꾸역꾸역 참고서라도 제주를 지내고 비가 내렸으니 아마 그렇게 되면 백성들은 얼굴갖고 뭐라 하진 안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