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 보면 트렌드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는거 같다. 왜 미국에서 공부하는 목적이 월가에서 직장 잡는걸로 변한거냐?

어째 다들 본인 적성, 흥미 전부 무시하고 졸업후 투자회사에서 바짝 땡기는게 최우선 선택이 되고 그게 안되면 패배자라도 된것마냥 취급하는데 아무리봐도 이게 정상으로는 안보인다.

몇년 일하다가 한국 돌아갈거면 모르겠는데 미국 오래살거면 생각은 좀 바꾸는게 좋을거다. 돈많이 벌면 좋은건 사실인데 돈만보고 적성도 안맞는일 하다가 burn out 되고 슬럼프와서 인생 비참하게 사는꼬라지를 한두번 본게 아니다. 멘탈나가거나 짤리던가 병걸리거나 이혼당하거나 이런꼬라지가 주위에 널렸다. 특히 대기업 다니던애들 못견디고 나가서 중소기업 가거나 profession 자체를 바꿔버리는건 흔한 케이스가 됐고.

미국에 널린게 회사다. 초봉 4~5만 받고 일하더라도 니가 오랫동안 하고싶은거 찾는게 낫다. 정년 67세로 올라갔으니 최소 30년은 일할텐데 니가 하기싫거나 못하는일 돈만보고 30년 버틸 자신있냐? 특히 40 넘어가면서 체력 떨어지기 시작하면 정신력으로도 버티기 힘들어진다. 마누라 & 애새끼들 사진보면서 끝까지 버틸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얘기지. 

초봉에 목숨걸지 마라. 어짜피 미국은 실력있고 경력쌓이면 대부분 연봉은 자연스레 오르고 존경받을수 있어. 미국에선 고액 연봉이 성공의 절대적 척도가 아니다. 내가 이거 배우는데 15년 걸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