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비검술 홍단서천이 원래 낙하구구검에서 나온 것이라 후반 삼절초에 이어서 쓰면 검강이 나간다.

2번. 유운검법을 연환해 소지산판 검정중원인 검정서안을 펼쳤다.

3번. 낙하구구검의 전 초식을 일수에 펼치는 검정서안을 펼쳤다.

4번. 검단현의 조화무궁검법 최절초에 당하는척 하다가 색혼검결.

5번. 성라검법의 낙성빈분.

정답은 5번 입니다.

검단현이 전풍개를 보고 은근 긴장하거나 부담을 느낀다는 묘사는 전부 복선입니다.

조화무궁검법은 천하에 어떤 검법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상승의 검법이지만

재수없게도 성라검법만은 극상성을 타서

아무리 고수여도 자기보다 몇수아래의 성라검법 한초식에 검초가 모조리 뚫려버리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었으나 종남파에서 성라검법을 익히는 이가 없어서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세일이 우연히 전풍개의 성라검법을 보고 크게 놀라 굉지대사의 핑계를 대며 폐관해

검법의 조문을 없애려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종남파가 망하고 종남삼검이 행불상태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 안해도 되겠구나 ㅎ' 하고 포기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노해광은 그 사실을 알고 나력지에게 '어차피 아무도 안쓰는 검법이니 익혀도 좋다. 이건 장문인 허가 사항이다.'

라고 말하며 성라검법 비급을 통째로 주었고

나력지는 조화무궁검법을 모조리 파훼할 자신을 갖고 한세일을 만나러 간 것입니다.

검단현이 비무에 마지막으로 나간 것은 앞선 두번의 비무에서 소지산이 성라검법을 익혔는지

익히지 않았는지 의심스러워서 였고 유운검법과 낙하구구검을 극성까지 익힌 자가

성라검법을 익혔을 리가 없다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그러나 소지산은 종남파의 모든 검법을 없는 시간을 만들어내서 익히는

검귀였고 비록 두어번 펼치고 나서 '이 검법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검법이구나.' 하고 탄식하기는 했으나

그의 절세적인 재능 탓에 완전히 잊을 수는 없었습니다.

소지산은 성라검법을 쓰면 쉽게 이길 것을 알았지만

너무나도 쉽게 쓰러뜨린다면 이번에야말로 낙가놈이 당한 용노사의 너프가 들어올 것을 알았기에

일부러 검단현이 최후의 절초를 쓸때까지 놀아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장문인인 진가놈의 계획이었습니다.

화산파에서도 조화무궁검법을 익힌자가 사라지게 되었으니 성라검법의 쓸모 또한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가놈은 성라검법 따위를 위대한 대종남파의 검법으로 인정하지 않고 종남의 역사에서 지우려한 것입니다.

소문으로는 한 때 성라검법이 삼락검에 못지 않고 유운검법보다 상위검법 취급을 받은 것을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장문인이 사심을 갖고 자파의 검법을 없애려 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전풍개의 손자인 전흠이 성라검법을 버리고 천하삼십육검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하자

곧 수그러들었다고 합니다.

전흠이 모종의 협박과 대왕루의 경영권을 받고 주력 검법을 바꾼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으나

전흠에 대한 관심이 적은지라 금새 사그라들었고 성라검법은 강호인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