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토이잡지 구경하자구
무려 3호다 3호!!
91년 초에 창간하고 3번째권. 그때는 격월간이어서 5/6월호임.
저때만해도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다들 금쪽같은 정보들이었어
걸프전쟁 터진 직후라서 시대상을 반영한 특집기사야
아랍동네 정예강군 이라크를 상대로 꽤 오래 끌 줄 알았는데, 저 책 서점에 깔리기도 전에 지상전 끝났다지 아마.....
글고 "남의나라 전쟁하는데 탱크 하악하악 비행기 하악하악하면서 흥미가지는게 과연 옳은걸까" 하는 진지모드도 조금씩 보이던 시절
뭐 울나라 전쟁나도 다른동네에서는 아마 똑같이 볼텐데 뭐....세상이 다 그런거지
'이렇게 뜯어발겨줬음' 하는 외계인 기사도 당연히 나감.
지금 기준으로 봐도 잘만들었음.
브래들리라면 타미야 초기형하고 아카데미 카피판밖에 없던 시절이었는데 그걸 플라판 칠갑을 해서 걸프전 사양으로 만들어줌
그시절 밀덕들치고 아카데미 브래들리 안만든 색기는 아마 없었을꺼야.
험비가 아니라 험머라고 찍혀있다.
원래는 군용도 험머였다능. 그래서 아카데미 구판키트들 보면 험머라고 적혀있엉
글고 에이브람스하고 떼칠이하고 붙으면 누가 이길까 하는 흥미돋는 기사. 이때까지만해도 떼칠이는 무시무시한 쏘련제 강력땡크 이미지여서
"흠~~ 에이브람스가 스펙상으로 쫌 유리하긴 하지만 그래도 힘든 싸움이 되겠지" 하는 개소리를......
"공부시키면서 만들게하자"는 초창기 취미가 모토대로 뭐 이런 썰들도 풀어줌.
나중에 TV에서도 몇번 우려먹은 의족 에이스 베이더하고 독일 수염남 갈란트의 우정인지 뭔지.....
가끔씩 저렇게 일러스트도 종종 낑궈줬어.
이대영 아저씨 걸프전 디오라마.
잘만든 작품이지만...... 그당시 난 독뽕맞은 상태여서 그냥 심드렁
글고보니 취미가 초창기때는 독일군에 상당히 인색했다능.
온통 이스라일 탱크들로 도배하고.....
김세랑 아저씨가 3처넌짜리 아카데미 카피판에다 플라판 칠갑을 해놓은 드라고나
돼지같아보여서 실타고 기본 프레임만 빼놓고 나머지 90%가 플라판임
이후 취미가 다른 로보트 기사들 포함해서 네오, 모델러 2000 등등 국내 모형잡지들 통틀어서
저거보다 더 후덜덜한 로보트 기사를 본 기억이 없다.
아마 요즘 인터넷에 올렸어도 리플 300개는 넘길걸 아마도....
글고 MG, HG 이런등급 나오기전에 구판 무등급 키트로 만든 캠퍼기사하고......F91 아이템들 신제품 소개
반다이 색깔런너가 무등급 F91 키트들 나올때쯤부터 등장했을꺼야.
근데 자비심없는 접합선때매 퍼티질하면 어차피 색칠해야되는게 함정
더블제타를 능가하는 반다이가 버린작품이라서 F91 시리즈 신금형 나오기는 글렀고.....
반다이는 데난존 다시 재판 안해주나.....다스베이더같은 얼굴때매 나름 인기 좋았는데
킴스플라모델이 플라스틱 카피만으로도 모자라서 박스, 설명서까지 한글번역 안하고 그대로 복사해서 내놨대 하는 씹는기사
글고 "어머나! 이런게 새로 수입됬넹" 하는 기사들. 지금은 아예 즈베즈다로 넘어간 드래곤 초창기 쏘련군 땅크들이 국내 처음 들어오던 시절
품질은 뭣같지만....박스아트는 진짜 갑중갑입니다요
연재만화 싸이코 바블
아스트랄하고 멜랑꼴리한 미래세계 얘기.
꽤 괜춘했고 등장메카들도 멋졌는데..... 오래 연재못하고 얼마안가서 종결냈어. 아마 단행본 한권 분량도 안갔을꺼야.
이만화 결말이 상당히 암울했음
디오라마 만들어보자구 하는 연재기사.
이번호는.......나무 만드는 내용이구나.
예전 모형잡지들 보면 "하 시발 이딴수준으로 잘도 기사 만들었구나" 하는것들도 천지지만
지금 기준으로 봐도 외계인이 지구인행세하는 작품들도 의외로 꽤 많은듯해.
이대영 아저씨 김세랑 아저씨 사상이나 가치관들은 별로 공감 안가지만.....뭐 실력만큼은 그때나 지금이나 확실히 후덜덜한듯
요즘은 한글로 된 토이잡지가 안나와서 아쉽당
인터넷이 암만 대단해도 잡지에서만 가능한 영역이 분명히 있는데.....그런게 아쉬움.
반응 좋으면 다르것들도 올려본다.
반응 안좋아도 내 꼴릴때마다 올리긴 하겠지만.....
20년전 토이잡지 구경하자구 - 두번째
이전 글에서 리플하고 추천 달아줘서 고마워.
생각했던것보다 호응이 좋았던거 같다.
그래서 또 올려봐.
이번에는 92년 11월호다. 이전글 올린거에서 1년쯤 지난싯점이야.
격월간에서 월간으로 바꼈어. 덕분에 돈없는 프롤레타리아 덕후는 지출이 늘어나서 가슴이 아프다.
표지는 그시절 오락실을 휩쓸었던 스트리트파이터 2다.
글고 초이캐스트가 광고를 냈네? 오리지날 상품도 있지만 딱 봐도 불법카피가 메인이네
그러면서 대놓고 잡지광고까지 하던 시절이야.
이런 공구들을 지르면 저런거 할때 편해요 특집기사 2탄.
"템플레이트 살 돈 없는 거지들은 제도용 지우개판이라도 사서쓰세효" 하는 배려심이 맘에든다.
시즈오카다! 하비쇼다!!!!
타미야에서 떼칠이가 나왔단다. 글고 당시 유행했던 소프트비닐 키트들이 잔뜩.
당연히 자랑스런 대한민국에서는 대놓고 불법카피도 잔뜩~~
뼈대위에다 이렇게이렇게 뭉쳐서 쪼물쪼물하면 가일이 만들어집니다. 하는 내용.
밑에짤은 자랑스런 아카데미에서 야심차게 내놨다는 48스케일 아팟치
이키트 관련해서 뭔가 안좋은 소문이 돌던데......아냐 아닐꺼야. 우리의 아카데미가 설마 아직까지 그런짓을 할리는 업따!!!!!
취미가에서 허구헌날 외쳐대었던 공부하는 토덕후를 위한 연재기사 총얘기하고 베트남전 얘기
애초에 총기의 역사 뭐 어쩌구 하면서 중세시대 핸드캐논부터 시작해서 화승총, 부싯돌총, 2차대전총 순으로 쭉쭉 나가다가
더이상 할게없어서 특정 총 하나를 파고드는 컨셉으로 바꿨음. 이번편은 아까보총이네.
요즘은 PC방에서 허구헌날 총질을 해대서 꼬꼬마 촛잉들도 AK는 반동이 심해 어쩌구 썰을 풀지만
뭐 그시절에는 AK가 뭔지 알게뭐야. 밀덕들이나 알지.
총 연재기사는 홍희범 아저씨가 썰을 풀었는데 지금 기준으로 봐도 나름 수준 쫌 있었음.
부싯돌식 총들도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요즘 인터넷 밀덕들 모이는데서도 한번도 언급안되는 신기방기한 총들, 관련썰들 꽤 많아서 좋았어
베트남전 글은 이제 테드 대공세로 넘어가서 슬슬 끝날조짐.
의외로 베트남전 진행과정이라든지 뭐 그런거 잘 안알려져있자나. 아마 이 기사로 베트남전 아다뗀 밀덕들 많을거야.
뭐 글출처는 좀 의심스럽지만......
소박이라는 섬나라 덕후 앉혀놓고 매달 조금씩 살살 달래가면서 갈켜준다는 초보자강좌
일본잡지 연재기사 번역한건데..... 나중에 단행본 책도 나왔지.
바람붓으로 여자슴가 명암표현한건 상당히 꼴릿했다.
뜬금없는 건담스토리 연재기사는 1년전쟁을 날림으로 후닥다 넘어가더니 0080부터는 엄청 자세하게 썰풀어줌.
아직까지는 건담 보고싶으면 불법 비디오 복사본을 구해야했으니까......시발 인터넷이 구세주다. 좋은 세상이 되었어.
글고 런너쪼가리 녹여서 만들었다는 초거대 외계몬스터 디오라마
암울한 미래세계 얘기야.
풍족한 양덕들 전쟁놀이 판벌려놓은거 보소.
저 기사 자체는 박물관에서 이벤트 벌인거긴 한데......어쨌건 양덕이 진리다.
새키트 나왔다! 질러라!!!
반다이가 야심차게 밀었다가 개망한 소르데카맨이 한쪽 귀퉁이에 붙어있네
늙은 꼰대들이 걸핏하면 "엣날이 좋았어" 하는 헛소리를 토해내는데......
뭐 정말로 그시절이 더 좋았다기보다는 그시절에는 자기도 꿈이 가득한 젊은시절이었다는게 그리운걸꺼야.
인터넷에서 별별 정보들 다 볼 수 있고 전세계 별별것들을 다 지를 수 있는 좋은세상이지만
왠지 가끔씩은 만원짜리 한장들고 버스타고 번화가 오프라인 모형점 구경가던 때가 살짝 그리워질려고도 그런다.
20년전 토이잡지 구경하자구 - 세번째
한동안 쉰데다가 왠지 슬슬 지겨워지긴 했지만....그래도 꿋꿋하게 올리는 꼿휴 안서는 아재들 추억짤 글이다.
이번달은 93년 4월호다. 뭐 이딴잡지 몇권 나오다가 쳐 말겠지 하던게 슬슬 햇수로 3년이 되가도록 안망하고 계속 나오는게 참 기특하네
독일군 아이템에 정말로 인색하던 취미가가 뭔 바람이 불었는지 메샤슈미트 특집이다. 우왕~!!
글고 서바이벌 핸드북 책이 새로 나왔다네. 의외로 잘 모르는 덕후들이 꽤 있는데, 국내에 비비탄 서바이벌 게임 보급시킨것도 나름 취미가 덕이 큼
시중에 팔리는 메샤슈미트 키트들 죄다 소개.
얘네들중 상당수는 이제 쇼핑몰에서 품절되고 고전프라 할배취급 받고있어.
우리의 자랑스런 악화제는 없다. 그시절에 훗~~~악화에서 그딴게 나올리가......
한동안 잠적했다가 요즘 ㅡㅡㅋ에 가끔씩 얼굴 내비치는 유승식이 아저씨가 메샤슈미트 디오라마 만들었단다.
밑에짤은 이대영이 아저씨가 32스케일 레벨제 죄다 뜯어고친거 자랑하는 내용.
표지짤과 그 밑에짤에 나오는 완성사진이 이거임.
고증을 위해서 이토록 판벌려놓으면서 우매한 토덕들 가르치던 양반이 이제 리벳카운터들을 까고계시다니 쫌 슬프다.
울나라 리벳 크리에이터들 최소한 절반이상은 이아저씨가 양산한건데....
특집기사니까 실물자료도 등장해주시고.....
이대영 아저씨가 연재하던 셔먼기사.
시발 죄다 동글동글 커엽커엽한 셔먼들이 뭐가 어떻게들 다르다고 엔진그릴 모양 다 따지시고 리벳숫자 다 따지시고....
이거 엄청 오래 연재했다능. 앞서도 말한대로 국내 리벳카운터들 상당수는........에이 됬다 그만하자
밑에짤은 지난번에도 말한 총 연재기사. 이번달은 MP5넹.
요즘은 쫌 덜하지만 이시절 MP5는 총덕들이 미친듯이 빨아댔었다지.
이번달 소박군 연재기사는 단차수정.
플라스틱 단차가 아니라 ..........도색단차다. 사포로 시발 도색피막 끄트머리만 살짝 갈아내란다.
초보자 강습에 갑자기 왠 외계기술?
걸리버모형동호회가 전시회 열었다고 구경간 기사.
글고보니 걸리버 얘네들 예전에는 엄청 유명했는데 요즘은 다들 뭐하시징?
암튼 그시절에 나름 괴물들 모여있던 동네. 초창기 취미가에 이름올리던 필진들중 상당수가 여기출신......편집장 이대영 아저씨도 여기출신.
참 글고보니 전에 어떤 훃아가 기라도가 찌메리트 도색작 물어봤는데......그거 이 기사에 니왔는데 깜빡하고 사진 안찍음
이거 뒷장에 있을텐데 아마.......
엄훠나~! 취미가는 한달동안 일케 만들어요 하는 기사.
그냥 심심풀이로 만든건데....그시절에는 대부분의 토덕들이 취미가에 무릎꿇고 절하던 시절이라서 인기폭발했던 기사였다드라.
저기 나온 3명의 누님들은 지금 다들 50줄에 접어든 아줌마가 되었겠지 아마도......
이 기사에 "필진들의 작품을 최종판단하는건 개스 완전충전된 베레타가 뭐 어쩌고~~"하는 썰을 붙이는바람에
꽤 오랬동안 "시발 맘에 안들면 비비탄으로 고생해서 만든 완성작들 작살내는갑다" 하는 소문이 돌았단다.
실제로는 필진들 등짝에다 쏜다는 뜻이라고 뭐 그러던데.............그래도 비비탄을 사람한테 쏘면되나
아랫짤은 김세랑 아저씨가 잠깐 연재하다 때려치운 근미래 SF 어쩌구 하던거
만화도 그리고, 글도쓰고, 플라판 뚜덕뚜덕해서 모형도 만들고, 일러스트도 엄청 필받아서 막 그리던데...그래서 졸라 오래 끌것처럼 하더니만
몇달만에 때려치움.
뭐.....잡지만드는 프로들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시절 토덕들은 의외로 독자적으로 뭔가 판벌리는걸 잘했음.
덕후들이 반쯤은 소비자, 반쯤은 생산자로 한쪽발 담그는걸 참 많이한듯해.
인터넷도 없고 다들 우물안 개구리로 살던땐데 참 다들 의욕충만해서 으쌰으쌰하던거 생각하면 참 대견하다말야.
옛날 토이잡지 구경하자구 - 네번째
이번에는 93년 2월호야.
1993년에 뭔 일이 있었더라? 인터넷을 좀 뒤벼보니까 김영삼이가 대통령 취임했다고 그러네
글고 체코슬로바키아가 둘로 나눠졌고, 영화 블랙호크다운에 나온 일이 이때 벌어졌고,
러시아 군부 쿠데타가 벌어져서 시발 떼팔공 탱크가 러시아 정부건물에 포격때리고 하던때도 이때였고, 미국에선 리눅스가 개발되고
대전엑스포가 개막되고, 대입학력고사가 폐지되고 수능시험이 처음 실시되었고 말야
불후의 명배우, 최고의 미녀 오드리헵번이 93년에 죽었어 흐허허헣 헝헝 ㅠㅠ
영삼대통령이 취임한 해답게.... 충청도에서는 상가아파트가 붕괴되고 (불나서 화재진압하던도중에 폭삭했듬)
부산에서는 구포에서 열차가 뒤집어져서 78명이 사망하고, 서울에서는 영화촬영하다가 헬기 추락해서 7명이 하늘나라 가시고
전라도에서는 아시아나 보잉 737기가 추락해서 68명이 또 떠나시고, 서해페리호가 침몰해서 292명이 용궁구경 가셨대.
덕후세계에서는 V건담이 나왔고, 지브리에서 바다가 들린다가 나왔고
뭐 그외에 영화판에 명작들이 엄청 쏟아져나왔던 해였듬. 쉰들러리스트라든지 쥬라기공원 1탄이라든지, 미세스 다웃파이어, 클리프행어
등등등등등 93년에는 영화덕후들 극장값 마련하느라 개고생했을듯.....
암튼 그런시절의 토이잡이다.
지금은 서점에서 씨가 말라버린 컴뱃바이블 1탄 번역본이 나왔넹
패트레이버 구판들임. 거기에 은근슬쩍 묻어가려고 소르데카맨이 꼽사리껴 있고.....
헬다이버 신금형으로 좀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우왕~!!! 중력을 무시하는 미니4륜이 나왔단다. 신기하긴 했지만 사진 않았습니다.
전 그시절에 거지였거든요.
이렇게이렇게 쪼물딱거려서 춘리를 만들었습니다.
스트릿트파이터 2 캐릭들은 취미가에서 4번정도 나왔엉. (베가, 류, 춘리, 가일)
나중에 류를 빼놓고 나머지 3개는 모두 소프트비닐로 출시되었대
어째보면 제작기사라기보다는........광고페이지네
2회에 걸친 비행기 굇수되는법 강좌.
아 물론 따라해본다고 똑같이되지는 않아얌
저 기사보고 패널라인 판다고 쇼하다가 이탈레리제 비행기 하나 쓰레기통에 버렸지 아마....
와시발 탱크하나에 10마넌. 요즘시대도 아니고 20년전에 탱크하나가 10마넌......ㅅ부랄
"뭐~ 이런 키트들도 있습니다"하면서 소개한 '군제 하이테크 시리즈'.
공부하는 토덕후 시리즈.
유승식아저씨가 연재하던 루프트바페의 에이스. 이번달은 아돌프 갈란트와 발터 노보트니
그시절 탱크, 비행기 고증 관련해서는 유승식 아저씨가 최고 갑이셨지
지난번에 언급했던 셔먼 연재기사 1회임.
월탱 쌀국트리 탈때 쳐 나오는 녀석이 요기있넹
고바야시 모토후비 만화 연재.
마르틴 보르만이 남미로 탈주해서 뭐 군대를 만들어서 쿠데타를 준비한다나 뭐라나.....
저때만해도 보르만이 어딘가에 숨어살고 있을거라는게 대세였는데.....나중에 진상이 밝혀졌다지
베를린 함락될때 도망치다가 숨차서 길바닥에 쓰러져 뒈짓.
근데 전후 수십년이 지날때까지 여기저기서 보르만 색기 잡겠다고 전세계를 뒤지고다녔으니......
홍희범 아저씨 총덕후 얘기 이번달은 우지 기관단총.
원래 모티브가 된게 체코제 총이었단다. 체코가 총은 잘만들어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잘만든 독일군 디오라마.
저 기사보고 용돈 죽어라 모아서 타미야제 구판 마더II 샀었듬. 품질좋았어. 돌라 복잡하고 부품도 많았고.
어머나 니치모제 킹타이거가 다시 재판되었네얌.
타미야(70년대 나온 구판기준)보다 훨 품질좋아영.
그리고.....우왕~!!! 자랑스런 아카데미에서 한국군 아이템이!!!!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토덕들은 장난감을 사겠지.
앞으로 2~30년 뒤에 2050년의 토덕들이 20년전 토갤 글들을 서버에서 발굴해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때가되면 나 너 우리들의 꼿휴가 잘 설까 걱정되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20년전 토이잡지 - 다섯번째
꼬꼬마 토갤러들아 꼬추안서는 노땅아재 추억팔이글 또올려봐.
이번달은 통권 10호, 92년 6월호다.
그동안 한글로 쳐 나온 모든 토이잡지들중 가장많은 덕후들의 기억에 남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게 이거라고 생각해.
정말로 많은 프라덕후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책이지.
취미가 10호의 영향력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고 봐.
표지만 봐도 딱 느껴지자나. 도색 아다뗄때 가장 큰...도저히 넘을 수 없어보이는 무지막지한 장벽을 특집기사로 냈다.
이대영 아저씨가 "씨발 이래도 잡지 안살래!?" 하고 소리치는게 들리는듯 해.
스타워즈 시리즈가 한국에 왔대 어쩜조아
파인몰드도, 반다이도 아닌.....듣도보도 못한 MPC라는 회사꺼.
21세기 들어서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스타워즈라면 당연 저회사껴였어.
종류도 꽤 많았는데, 자비없는 단차로 여럿 좌절시킨 키트들이야.
글고...그시절 지갑사정을 이해하는데 참고될까봐 올려보는 가격표들.
통판 광곤데.....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택배 받아보는 시스템이 아니라, 전화주문하면 우편소포로 받아보는 시스템.
나도 저걸로 벨린덴 카탈로그 두어번 샀었는데,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소식지같은것도 만들어서 보내주고 의외로 그시절에도
통판시스템이 활발했엉
천원짜리 한장 들고 중국집 가서 짜장면 곱배기 시켜먹고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던 시절이야.
캬아~~ 눈이 번쩍 뜨이던 특집기사.
"시커먼 플라스틱에 살색 칠하면 떡져요. 그니까 흰색 먼저 칠하고 살색 올리셈"하는 말에 키야~! 글쿠나!! 하고 감탄했었지.
눈그릴때 힘들면 크케 그려놓고 살색으로 주변을 덥으셈. 하던것도 도움 많이되었엉.
글 한줄 한줄이 금쪽같은 정보로 가득했던 기사.
취미가 10호 하나만으로도 당시 토덕들은 호비스트 건물 방향을 향해 하루 세번씩 절했을듯.
계급장, 부대마크들도 기본적으로 크게 그려놓고 깎아가는식으로.....
독일군 팔 계급장은 따라해본다고 몇번 생쇼하면서 어쨌든 성공했던거 같다. 나름 뿌듯했어.
근데시발 82공수사단 저건......시발 뭔수로 저걸 그리라는거냐!
뜬금없이 건담스토리 연재 시작해주시고.....
요즘은 뭐하고사시는지 몰겠는....그시절 디오라마 엄청 찍어내시던 김형태 아저씨 독일군 디오라마.
저기보이는 탱크, 지프차들 모두 지금은 구판이라고 다들 쳐다도안보는 아이템들.
홍희범 아저씨 빵야빵야 연재기사.
흑색화약 단발총에서 무연화약 볼트액션으로 넘어오던 시절 얘기.
밀덕들에게서도 버림받은 19세기 말~20세기 초반....아직 1차대전도 터지기전 총들.
그시절 우리들에게는 너무나도 난해한 소리였어.
이스라엘 탱크 하나 만들겠다고 별별데서 부품 다 따온 이대영 아저씨 탱크만드는 기사.
악화데미에서 똑같은 녀석이 키트로 나온건 몇년뒤, 레전드제 레진 별매품은......아니 애초에 레전드라는 회사 자체가 없던 시절임.
탱크하나 만들겠다고 도대체 키트 몇개를 없앤거야. 그시절 취미가에는 이런 기사들이 참 많았엉.
김세랑 아저씨 SF 디오라마.
못쓰게 된 로보트 버리고가는 스토리.
그러면서 제목은 '난 널 못잊을꺼야"란다. 버리고 도망가는 색기가 할 소리는 아니지.
사람은 폴리퍼티로 쌩자작, 로보트는 잡동사니 프라부품으로 쌩자작.
손재주만큼은 지금 기준으로 봐도 토나올정도.
어머나 신제품들이 나왔대. 하세가와제 날으는 호떡은 대체 어디서 파는건지 그때나 지금이나 본적이 없다.
더럽게 인기없어서 다시 안찍어내나봄.
밑에짤은 '대인전기 무혼'이라고.....전에 얘기를 했던가? 왠지 처음 소개하는것 같기도 하고......
울나라 SF덕후들이 서로 짝짜꿍 으샤으샤해서 만든건데, 쉽게말해서 로보트 나오는 무협지
나름 참신하기도 하고.....로보트들이 디자인 멋진게 많았어.
근데 한국적인 메카에 너무 집착을 해서리....어깨장갑 안쪽에 단청을 새겨놓고, 전주인의 시체를 모신 사당을 로보트에 매달고다니고....
뭐 기본이 무협지 스토리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동양적인 그 무언가에 너무 집착을 하는 경향이 강했듬.
1~2년정도 연재하다가 때려치운걸로 기억하는데, 연재끝나고나서 많은 덕후들이 아쉬워했다능.
한때 인터넷에 사이트도 있었는데 아마 예전에 사이트 폭파됬을거야.
뭐 궁금하면 '대인전기 무혼'으로 검색해봐. 아직 못잊어하는 덕후들이 썰풀어놓은거 많을거야.
어쩌면 한국의 FSS로 발전할수도 있었을텐데, 한편으로는 좀 아쉬웠던 프로젝트야.
중동전쟁사 썰푸는 연재기사 막판. 레바논 침공얘기.
글고 지금은 어째되었는지 소식이 없는 불법카피판 찍어내던 회사 세미나 광고.
아카데미에서 떨어져나온 회사라고만 알고있는데....뭐 이제와서는 딱히 아쉬울거 없는 아이템이 대부분이니까.
소프트비닐 키트는 관리하기가 더럽게 힘들어서....
취미가는 10호에서 사람색칠로, 글고 바로 그다음에 탱크 웨더링 기사로 투런홈런을 치면서 수많은 토덕후들이 감격의 눙물을 흘리면서
이대영 아저씨를 찬양했었어.
생각해보면 그시절에 나도 취미가에서 엄청 많이 배운듯.
암튼 참 그시절에는 취미가가 구세주였지.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20년전 모형잡지
타미야 피겨개조 콘테스트 짤 보고가라
이달에 득템한 읽는건담
출처: 토이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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