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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씨의 위스키 라이프 1~8(연재중)

공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3.25 17:11:29
조회 38461 추천 61 댓글 76

주저씨의 위스키 라이프 1


안녕 주갤러들
1년6개월간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글올리는 지방충 주저씨야

난 원래 술을 안마셨어
맛이 없었거든
희석식 소주
그거슨 나한텐 술이아닌 향 정신성 의약품 이었지
맛은 포기하고 맛이가기위해 복용하는 몰핀같은

생활의술 인생의 동반자 서민의친구 진실함을이끌어내는 주술

뭐 소주가 나쁘다는게 아니야
다만 맛은 정말 없다는게 문제였지

그래도 사람이 살면서  술이필요할때가 있잖아
동네마트 주류코너에서 우연찮게 썸씽스페셜을 봤어

그거 처음 출시됬을땐 진짜 좋은술이었어 심지어는광고카피가 아직도 썸씽스페셜은 많은분들께 공급하지 못하는 귀한술 이었으니까

이전엔 베리나인골드같은 위스키조금에 주정탄 술도 한국에선 은수저 이상이 마시는 술이었으니까

어쨌든

광고란 무섭지?
아직 학생이었던 난 그 광고가 성공한 어른이 되면 투명한 올드페션글라스에 얼음을 넣고 쪼르륵 따라 석양이 비치는 테라스에서 흔들의자에 몸을맡긴체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심어주었지

그런데 하프보틀16000원의 컨택가능한 가격에 내눈앞에 있는거야
어떻하겠어?  사야지 암 그렇고말고
설래는 마음을안고 집으로 들어와서 행여나 라벨에 상처라도입을까 조심스럽게 탁자에 올려놓은다음 루땡을 조심스럽게 벗겼지

냉장고에 얼음
그리고 집에서 최고 좋은 유리잔을 꺼내 준비하고 뚜껑을 땄는데

빌어먹을 구알라캡
뒤집어도 술이 안나오는거야

졸 흔들고 돌리고

불량인가?

그러다 볼기짝을 탁 치니
이런

무슨 전립선 비대증걸린 아재 오줌발마냥 질질 나오는 꼴이

광고처럼 황금빛의 생명수가 시원하게 쏟아져나오는 상상을 했던 내 예상과는 전혀다른 시츄에이션이

그래도 따라놓은 술에선 짙은 나무냄새와 코를자극하는 알콜의 알싸함이 이제 그동안 내삶 쓰고 달았던 순간순간이 담겨져 있는것같았어

입에가져가 입술에살짝 적시니 터져나오는 훈연향과 달콤함이 하루의 고단함을 한방에 날려주는것같았어
고작 썸씽스페셜 이었다고
아드백 라가불린 맥캘란 따위가 아니라
썸씽스페셜

그  한잔은 기계소리와 기름걸래에 찌든 공돌이를 순식간에 오피니언 리더로 격상시켜주는 느낌적인 느낌이었달까?

나의 첫 위스키 라이프는 이렇게 시작되었어

빈티지보틀 이야기가 아니라 실망했어?
그럼 미안

그런글은 수두룩 하잖아
나중에 시간나면 또올게


 


 

주저씨의 위스키 라이프 2

 

안녕 주갤러들

얼마전에 썸씽스페셜 이야기를 했던 공돌이 주저씨야..


주갤에는 항상 술의 맛 향 다양성 그런주제로의 글들만 올라오는거 같더라고

근데말이지 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역시 취한다는것에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처음에 맛없다고 깐 희석식 소주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술이기도 하고


또한가지는 술은 이야기가 따라다녀.

그것이 함께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든

기쁨과 함께한 축배의 이야기든

슬픔과 함께한 고배의 이야기든

그리고 추억에 대한 이야기이든


여기는 술을 음식의 개념으로 접근하는게 대부분이잖아..

근데 인간사 희노애락을 함께하는게 술이야.

나 하나쯤은 이 두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볼께..

이게 까딱하면 나이쳐먹고 꼰대질이 되기 때문에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말들이기도 하지만 걍 이런
 꼰대도 하나 있으면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허용범위 안에 드는건 걍 봐줘..

아마 글싸질르는 갤러중 내가 잴 노땅일테니까 그냥 듣고 넘겨도 되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될꺼야
술과 엮여있는 과거의 이야기
젊음에 대한 그리움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
시점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
중구난방일꺼야
추억의 한 조각을 꺼내어 술과 연관되게 써볼께

호응이 좋으면 연재 계속하고
꼰대짓 한다고 악플 달리면 소심하니까 키보드 엎고


그럼 오늘 이야기를 시작할께

비 아이 피

그렇게 오래된 위스키는 아니야..

기타 제제주로 더이상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드디어 100% 스카치가 출시되었지

정말 짧게 나왔다가 사라진 제품이라 모르는 사람도 많을거야..

도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처음으로 먹어보게 된 위스키가 바로 이거야
 
고등학생이었어

누구나 다 그랬듯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있지만 그거 공부 안되지?

근데 책장에 비아이피 미니어쳐 한병이 있었어.

부모님 두분 술을 못하시고
꾀 오랬동안 책장에 있었고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물건이었어...

우리집에 유일하게 있던 술이었으니
이걸 땄다간 100% 걸린다
그래서 건드리진 못했어..

근데 궁금한거야.

하지말라고 하는건 더 하고 싶은게 인간인지라

시작된거지 그 조그만한 병의 유혹을 이겨내는 싸움이..

당연히 나같이 평범한 인간은 져버린거야.
무엇에 홀린듯 그 병을 열었을땐 퍼져나오는 향이 너무 낮설었지만 한편으론 참 좋더라

술을 모르는 사람조차도 좋은 느낌이 나게하는 술이라.
위스키가 세계의 명주 반열에 오른건 그런이유이겠지

부모님이 주무시는 늦은밤

몰래 미니어처를 병나발을 불었던 그 기억..

혓바닥이 오그라들고 목이 타들어가고 기침이 콜록콜록 나왔지만
어른이 된것같고 입에서 한참동안이나 가시지 않던 그 향기가 너무 좋았어
작은 구멍에 코를대고 킁킁거리며 한참동안이나 그 냄새를 탐닉했던 그 겨울밤

잠못드는 새벽

지금은 글랜캐런 글라스에 당당하게 마시게 된 위스키
오늘은 멕켈란이야..

쉐리의 단내가 내입맛엔 조금 아닌듯 하긴 한데 그 향넘어 구수하게 풍기는 보리의 풍미가 또 나쁘지 않네..

주량 초과라 오늘은 좀 횡설수설하긴 한데..
어쨌든 까까머리의 고등학생이었던 그 시절에 접했던 위스키가 생각나서 지껄여봤어...


아 그리고 안걸렸다.


부모님의 기억에서도 잊혀진 물건이라

술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시더라고..

미니어쳐 달랑 한병이라 바쁜 와중에 완전히 잊어버리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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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씨의 위스키 라이프 3

 

 많이 읽어주고 응원 해줘서 고마워

거두절미하고 오늘이야기 간다

산토리 올드 위스키 광고 알아?
50세 생일에 이상한 바에 들어가서 젊은시절의 아버지를 만났다는 이야기

오늘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야

젊었을때보다야 덜하지만 아직 난 아버지가 건강하셔서 소일거리로 작은 제조업체에서 일하셔
전직은 무진장 깐깐한 공무원이셔서 어렸을땐 하늘같은 분이기도하고 세상에서 가장 카리스마가 넘치던 분이였지

정년퇴직을 하시고 연금생활을 하시면서부터 급격하게 늙으시더라고 왕년에 흙표범같은 눈매는 안검하수로 순해지고 시끄러운건 일초도 못보셨는데 손녀들 재롱은 하염없이 웃기만 하시는 동네 인상좋은 영감님이 되어버린걸 보면 세월이 참 무상키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

생신때였어
원래 명절때 아니면 술은 권하지 않는데 마침 어머니도 서울가시고 마누라는 출장이고 애들은 학원에ㆍㆍㆍ
뭐 그전에 이미 생일상은 봐드렸고 용돈도 드렸으니 그냥 넘어가는게 보통 관례였는데 그날은 아무도 집에 없으니 내가 저녁이라도 대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동네에 소박한 횟집을 찾아서 광어 우럭 대짜를 시키고 술은 이마트 딤플대란때 구입한걸로 준비했지

난 결혼 시작이 참 가난했어

단순히 금액으로 예기하면 천만원 남짓한 돈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한거 같아

그래도 앞만보고 뛰어서 지금은 좁지않은 아파트도 하나마련하고 애들 교육도 표준적인 사교육 정도는 시킬 수 있게 만들었어

뒤도 안돌아보고 뛰었지

공장에서 지급한 작업복에 사명을 떼어네고 사복으로 입었고 이만원에 할인판매하는 등산바지를 6년간이나 입을정도로 악착같이 살았어

자식의 그런 모습이 보기 괴로우셨겠지

그래서 난 이렇게 말해

내가 비록 노가다꾼에 기름때 뭍힌 공돌이라도 퇴근하고 쓴 소주에 싸구려 순대국밥 먹지않고 초콜랫 치즈안주를 곁들인 위스키 한잔은 즐길만한 여유가 되었노라고

내가 하는 효도의 방식이야

어쨌든

소박하지만 풍성한 안주에
그래도 18년산 위스키
좋은 저녁이었던거같아

취기가 오른 이제 초라한 노인은 간만에 생기가 돌았고 주변분에게 그자리에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척 하며 장남이랑 회에 양주에 먹고마시고 계시다는걸 실시간으로 자랑하셨어

써빙을 하던 아가씨가 실수로 캐런잔을 넘어뜨려 술을 쏱으니 이게 얼마나 귀한건줄 아냐며 호통도 치셨지

이거 별로 안비싼데

건강상의 문제로 술을 멀리하긴 하셔야지만 좋은 싱글몰트를 오픈하는 날이면  꼭 아버지와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어

갤럼들

내가 이런예기 할 주제는 못되는데
맛있는거 혼자먹지 말고 아버지랑 나눠먹어

오늘은 여기까지

2편을 취해서 쓴거라 이제보니 겁나챙피하네만 그래도 낙장불입이니 삭제는 안하는걸로


 


 

주저씨의 위스키 라이프 4

주저씨의 위스키 라이프 5
주저씨의 위스키 라이프 6
(특집)주저씨의 위스키 라이프 7
주저씨의 위스키 라이프 8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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