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매니아 직관 후기 1편?
본인은 영어도 까막눈이고 다른 해외여행을 나가본 적도 없는 사람임
다만 레슬매니아를 평생에 한번쯤은 직관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만 하고 있었는데, 작년 레메 끝나고 누군가가 레메 직관에 대해 알아보자라는글을 쓴걸 봄.
그 글에 따르면 생각보다 금액도 많지 않아서 가보겠다고 결정후 혼자서 떠남.
(다만 겪어보니 누군가가 쓴 그 글은 정말 쓸모없던 정보가 아니었을까... 싶음)
글재주가 매우 없으니 마음에 안 드시는 분은 욕 달지마시고 그냥 무시해주셨으면 좋겠음..
레슬메니아 티켓. 미국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티켓마스터 APP 깔고 받으면 되지만, 한국에선 그 앱이 다운이 안 되서 직접 가서 수령해야함.
가장 걱정중인것들중에 하나가 티켓을 어떻게 수령하지? 였는데, 생각보다 간단했음. 티켓마스터 로그인해서 예약내역 보더니 그냥 주더라. 내 티켓은 1180 달러짜리.(+44.88)
레메 당일날 줄 서면서 메인 엔터런스 앞쪽을 찍은것. 의외로 로만이 메인이 아니고 샬럿이라 어라? 했었음.
물론 결과는....
혹시 차가 막힐까 싶어 3 : 30분부터 입장이지만 근처서 식사도 해결하자 싶어서 12시에 도착했었는데도 엄청나게 줄이 이미 서 있던 상태였음.
근 며칠간 투어 다니며 이렇게 많은 인파를 본 적이 없는데 어디서 이 사람들이 다 나온거지? 싶을정도.
어차피 줄 서도 3시 30분까진 문 안열어주니 경기장 외곽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많길래 가서 구경함.
뭔가 싶었는데 차오디오로 선수들 음악 크게 틀어놓고 복장 코스프레해서 저렇게 사람들 둥그렇게 서있는 가운데서 퍼포먼스 하는거였음.
예를들어 모인 사람들이 네이쳐 보이! 네이쳐 보이! 하면 저기 사진에 있는 코스한 사람이 가운데 와서 인사하고 시그네쳐 무브 흉내내고.
알링턴이라 그런지 오스틴 연호가 제일 많이 나왔고 맥주 퍼포먼스도 많이 함. 스팅이랑 골더스트 페인팅한사람도 나왔는데 환호가 장난 아니었음.
이렇게 모여서 노는거 보고 아 이사람들은 진짜 프로레슬링 자체를 즐기는구나. 싶었음.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시간맞춰서 줄을 섰음.
나는 B,C,D? 구역 엔터런스였는데(입장권마다 입장하는 곳이 다름) 여기서부터 장난아닌 인파...
원래 계획은 3시 30분이었는데 4시까지 열어줄 기미도 안보였음. 3시 30분 넘어서부터 술렁술렁거리더니 여기저기서 불만이 나옴.
막 욕하려나? 싶었는데, 뉴데이 따라하면서 오픈! 더 게이트! 오픈! 더 게이트! 연호하고, 디스이즈 어풀(AWFUL) 거리고, 챈트에 맞춰서 항의함 ㅋㅋㅋ
제일 많이 들었던건 W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이거 진짜 밑도끝도없이 나오고 자주 나옴.
간신히 4시 넘어서 입장한 것 같음. 물론 들어가서도 안에서도 계속 줄 섰지만.
입장하자마자 경기장 전체 보이는 장소 가서 찍은 사진. 저거 찍고 또 줄 서러 가니까 킥오프 쇼가 시작했었음.
한참 줄서서 받은 Green wristlet. 이게 있어야 특정 구역 입장이 가능함.
들어가자마자 킥오프 경기 시작하는거 부리나케 사진부터 찍음. 내 자리는 해설자들 뒷자리, 세번째? 로 좋은 자리 정도였는데
생각한것보다 링이 잘 보여서 매우 만족했었음. 사실 멀리서 개미 보는건 아닌가 싶을정도로 걱정했었는데.
라이백은 나올때 야유 장난 아니었고, 하하! 스뚜삗! 소리 엄청 많이 들림. 챈트 수준은 아니었지만 왼쪽에서 한번 들리고 한 10초있다가 오른쪽에서 한번 들리고 그정도로 ㅋㅋ
실질적으로 내 첫 직관 경기가 된 셈인데, 모니터랑은 볼때랑은 비교도 안되는 느낌이었음. 라이브로 보는때 아니면 적당적당히 스킵해서 보고 그랬는데,
실제로 보니 진짜 서커스? 보는 느낌이었음. 특히 칼리스토는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하던데 정말 우와.... 와우... 소리가 뇌에서 필터링 안 거치고 바로바로 나왔음.
정말 시간가는지 모르고 봤음. 이후 경기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앙자메 할때는 화장실 다녀와서 잘 모르겠음. 사실 샤킬오닐 나오는거 보고 바로 갔는데 다들 그때 화장실 가더라)
사진 10장 제한이 있어서 더 못올리네. 기회가 되면 다음것도 계속 써보겠음...
레슬매니아 직관 후기 2편?
제목에 물음표가 붙는 이유는 과연 내가 계속 쓸까? 싶어서 쓰는거고 딱히 별 의미는 없습니다.
칼리스토 라이백 경기 이후 나온 디바 태그팀 매치 경기. 사실 킥오프 쇼는 정보를 모르고 갔음(매치업 정보). 그래서 누가 나올까 꽤나 궁금했음.
평소 네트워크로 봤을땐 당연히 경기 사이사이 프로모라던가 광고 틀어주니 몰랐는데 경기장에서는 전광판에서도 WRESTLEMANIA 마크랑 W 마크만 왔다갔다 거리고
딱히 틀어주는게 없었음. 그래서 더 궁금했는데 갑자기 어어어어어엄청난 X 100 환호가 들려서 보니까 토탈디바즈 팀이 등장함.
환호가 진짜 장난 아니었음. 칼리스토 환호? 비교 자체가 불가함. 물론 그때가 관중이 아직 덜 차기도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넘사벽이었음.
미국 현지에서 벨라트윈즈가 그렇게 인기있고 토탈디바즈 장난 아니라던데 그게 조금은 체감될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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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죄송합니다
여튼 환호는 장난 아니었고, 그와중에 이바마리는 야유가 장난 아니었음.
더들리즈 vs 우소즈 하기 전에 릴리안옹 사진.
WWE 중에 가장 팬 서비스가 좋은 사람은 트리플H도, 로만 레인즈도 아닌 릴리안 가르시아였음.
멀리서 릴리안! 아이러브유! 하면서 소리치면 그쪽 바라보면서 손 흔들어주고 웃어주고. 저 사진도 누가 소리치니까 그쪽 보면서 손 흔들어주는걸 찍음.
아, 경기는 현장에서 같이 겟더테이블! 외쳐서 대만족한 것 빼고는 별 인상도 없어서 쓸 내용은 없는것같다. 다만 겟더테이블 같이 외칠때 온 몸에 소름이 쫙...
킥오프쇼 끝나고 레슬매니아 카운트다운. 저 화면 전엔 그냥 레메 마크만 띄워져 있었는데, 갑자기 저게 뜨는 순간 환호성 장난 아니었음
저 시간 이후에 5 4 3 2 1 0 되는순간 사진찍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1분쯤 남기고 꺼버리더니 그냥 까만 화면만 보여줌.???? 이해가 안 되더라.
그러다가 좀 기다리고 저 전광판엔 프갤러들도 잘 아는 폭죽 터지고 존시나가 손 펴고 있는 그 화면...알지? 오프닝. 그게 재생됨. 물론 그때 환호 장난 아니었음.
오프닝장면 끝나고 폭죽팡팡. 고개를 돌리면 빼곡히 차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이게 레슬매니아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곧 시작한 인컨챔 래더매치
개인적으로 미즈 팬이라, 좀 기다렸다가 등장할때 어~~~~~썸~~~~~~ 하는거 크게 외쳤는데, 악역이라 그런지 주변에서 아무도 안 하더라
좀 그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런거 신경 안쓰고 다들 응원하는 분위기라 괜찮았음.
개인적으로 느낀 인컨챔 선수들중 등장하는거 환호성 2번째로 높았던 세미 재인. 물론 제일 큰 환호는 케빈 오웬스가 아니었나 싶다.
다만 새미제인은 계속 올레~ 올레~ 하면서 챈트하고 그런게 계속 나왔음.
코앞에서 타이틀을 놓친 갓딴새끼님.... 잭 라이더가 딸줄은 아무도 상상 못했을텐데, 정말 의외였음.
뭐 환호는 잘 해주더라. 사진에 찍힌 저 손의 주인공은 계속 서 있어서 sit down을 수십번 외치게 만든 흑형 손이었음.
계속 안 앉으니까 뒤에서 sit down!!!!! 하고, 챈트마냥 sit! down! 외치니까 저분이 그제서야 뒤 돌아보고 앉음. 그 순간 터지는 예에에에에에!!!!! 굿잡!!!!
오디오에 물렸는지는 모르겠는데 혹시나 이상한 장면에서 환호성이 나왔으면 저 흑형분이 앉아서 나온 탄성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쯤 보면서 느낀건데 선수들은 무조건 카메라 있는쪽 보면서 포즈 취하고 말함.(당연한 거겠지만.) 그러니 혹 직관을 가려는 분이 있다면
꼭! 돈 더 주더라도 카메라를 등진 자리를 예몌하길 추천드림.
뭐 사실 거길 하고싶어도 못하는게 맞긴 하지만.... 혹시나 고를수 있다면 말이지.
티케팅 썰을 풀자면 레메땜에 티켓마스터 서버가 터져서 장난 아니었고 결제창 다 띄워놓고 오류떠서 초기화된것도 한두번이 아니었음.
돈이 엄청 많다면 30000달러짜리 링사이드를 구매하시던가, ALL IN ONE 패키지를 사시길...
사진이 10장 차서 더 안올라가네. 여기까지 써보겠음
레슬매니아 직관 후기 3편?
생각보다 댓글을 좋게들 달아주셔서 쓴 김에 3편까지 써봅니다.
사실 후기래봤자 결과들 다 아는것들 다시 말하는거라 재미는 없을것같은데 욕 안해주셔서 고맙네요.
제가 본 레메 가는법 알아보자? 라는글은 그 당시에도 한참 전 글이라(1년전?) 찾기가 힘들것같네요. 사실 그거 별 도움도 하나도 안됬음.
아마 한참 검색하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각설하고,
AJ vs Y2J 경기. 개인적으로는 둘 다 좋아해서 전날 샵에서 Y2J 티랑 AJ 겉옷을 같이 사서 입고 가서 응원한 경기임.
아마 공중기를 쓰는 AJ를 코드브레이커로 반격후 승리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봤음.
제리코 3카운트 따는순간 환호 질렀는데 생각보다 환호가 적던걸 보니 아마 제리코가 악역 역할을 잘 하고있긴 한가봄.
다만 제리코 등장할때도 AJ랑 똑같이 환호는 엄청 컸었음.
이 경기중에 정신을 딴데 팔린 이유가 있는데 그건
한창 경기하는데 저쪽 엔터런스에서는 저 큰 부티오를 몇명이 끙끙거리면서 옮기고 있었음 ㅋㅋ
저것때문인지 경기 끝나고 저쪽은 비춰주지도 않고 전광판에서도 바로 잭 라이더 인터뷰 장면 보여주던데..
뉴데이의 엄청난 입장씬을 준비중입니다! 라는 뉴스를 기억하고 있던차에 보고 현웃 터진 장면.
알베르또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ㄹ ㄹ이이이이이이이이오!
이 사진은 좀 잘 나온것 같음.
경기야 뭐 무난하게 흘러갔고 별 특별한 기억은 안 나는 경기였던것 같음. 백미는 다들 아시다시피 경기가 끝나고..
숀 마이클스
믹 폴리 (저쪽 멀리서 보이는 긴머리가 폴리임)
그리고 오스틴! 그와중에 다소곳히 서 있는 셰이머스
사실 여기서 아주 살짝 실망했었음. 엄청 환호하고 홀리쉿 외치면서도 계속 셰이머스? 가 손가락 4개를 펴며 우린 4명이다 라는걸 어필해서
혹시 3명이 아니라 한명이 더 나오나? 나머지 한명은 더 락일까? 라는 생각을 계속 했었는데 안 나와서 살짝 실망했지만...
오스틴이 나왔는데 무슨 상관일까. 정신없이 소리 질렀던 장면임.
(락은 대놓고 스트리트에 레메 홍보사진을 걸어놔서 당연히 나올거라고 생각했었고 그게 여기가 될 줄 알았었음. 따로 나올줄은 몰랐고..)
기분탓이겠지만 저 장면 이후로 주변에서 맥주 사먹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남 ㅋㅋㅋㅋ
스터너 날리고 깔끔하게 정리하는것도 맘에 들었고, 그와중에 재비어 우즈한테 장단 맞춰주다가 스터너 맞춘것도 되게 좋았음.
이건 후기랑은 별 관련없는데 누가 주작이래서 들켜서 주작 인정하는 사진 찍어봅니다 ㅇㅇ...
벨트는 샵에서 30달러인가 주고 산 토이벨트인데 내가 동양인이라 그런지 몸집이 작아서 그런지 내 허리에 딱 맞는 사이즈라서 대만족.
혹시나 벨트 살 계획이 있으신 분이라면, 그냥 소장용이라면 토이 벨트 사도 충분히 크기가 크다는 점 명심하고 사시길..
내가가진 휴대폰에 갤러리탭에서 불펌해서 여기다가 계속 써봐야겠음
여기까지 쓸게요. 욕 안해서 감사감사
레슬매니아 직관 후기 4편 完 / 스압?
댓글에 레슬매니아 전광판에 챈트유도를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런 비슷한거라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기억 문제가 아니고 확실히 아예 없어요. 어디서 그런말씀을 들으셨는진 모르겠지만...
스플렉스 시티 할때 전광판에 나왔다는 숫자? 글쎄요 그건 경기에 집중해서 제가 못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그것보다 할때마다 대놓고 주변 사람들 손가락 들어서 몇이라고 외치고 폴 헤이먼이 몇이라고 크게 외쳐서 굳이 표시해 줄 이유가...
여튼 4번째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레이디스 앤 줸틀맨 마이 네임 이즈 포오오오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올 헤이뭔~
라이브로 듣는것과 오디오로 듣는건 엄청 다름. 일단 헤이먼 목청이 ㄷㄷㄷㄷ 장난이 아님.
사실 저 생각을 못하고 링 아나운서가 선수 소개하는데 중간에 끊겨서 뭐지? 방송사곤가? 싶었다가 헤이먼 얼굴보고 아 맞다 ㅋ 라고 깨달았었음.
앰브로스의 등장과 그를 기다리는 브롹의 등짝
브록도 환호가 엄청 컸지만, 그 큰것보다 앰브로스의 환호가 더 컸었음.
이때까지만 해도 탈 PG를 보여줄 경기일거라 기대했건만...
사진은 브록이 맞는게 많이 찍혔지만 결과는............. 프갤러들이 아는 그대로.
사실 스플렉스 시티 관광중일때는 화면이 흔들려서 사진도 흐리게 나와서 쓸만한게 없고, 좀 반격한다 싶다가 어? 하면서 끝나버린 경기라.
나는 F5 맞고도 킥 아웃 할줄 알고 있었는데, 그대로 끝나버려서 벙 쪄버린 경기였음. 주변 사람들도 이게 뭐임? 하는 분위기였고.
나도 앰브로스 팬이라 상당히 기대한 경기였고, 따지자면 Y2J vs AJ 경기 다음으로 기대했지만 상당히 실망한 경기였음.
베키 린치! 개인적으로는 샤샤보다 더 이쁘다고 생각하는 레슬러임.
응원곡도 신나고~ 환호도 컸고~
스눕독이랑 같이 등장하던데, 누군지 잘 몰라서 뭐 그저 그랬음. 아시는 분들이었다면 더 좋아했을지도?
샤샤 등장곡을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mp3 파일로 따로 저장한걸 구할정도로 좋아하는데, 이상한애 두명이서 부르니까 영~ 별로더라 (개인적인 느낌임)
디바들 환호순서는 샤샤 >> 베키 >>> 샬럿 순이었음. (샬럿은 악역이니 당연하지만서도...)
키 정말 큼. 진짜로.
뭐 이 경기는 경기 자체는 훌륭했지만 나는 샬럿때문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음
카메라에 계속 잡혔진 모르겠지만 샬럿 상의가 좀 커서? 가슴부분이 계속 나오려고 해서 본인도 신경쓰였던것 같고 혹시나 사고 날까봐 조마조마했어서..
프리쇼에서 리타가 등장해서 새 벨트 보여줘서 혹시나 샤샤가 초대 챔피언이 되는건가? 싶었는데 릭 플레어의 딸이라는 위치는 생각보다 더 높은듯함.
헬 인어 셀 쉐인 vs 언더테이커 경기.
철창 내려오면서 프로모 보여주는데 아마 시작부분이 쉐인 맥맨 등장음악으로 시작했었음. 그래서 관중 일동 환호!!! 하다가 프로모 보고 시무룩행.
물론 나도 그 중 하나였음 ㅋㅋㅋ
쉐인 맥맨 등장할때 하늘에서 진짜 돈을 뿌렸음ㅋ
저거 신경쓰느라 정작 엔터런스 씬을 제대로 못봤음. 아들들과 함께 나오는 장면만 얼핏 봤음.
저 돈이 이 돈임. 떨어지는거 보고 아 이거 주변 사람들한테 선물용으로 괜찮겠다 싶어서 몇장 주워왔음.
몇몇분들은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면서 바닥에 떨어진돈 다 줍던데, 팔려나? 싶었는데 경기 끝나고 e-bay 보니 아니나다를까 매물로 딱 올라와있더라 ㅋ
프로모가 끝나고 언더테이커 타이탄트론. 언제 또 볼까 싶어서 한번 찍어봤음.
목 긋는 언옹.
사실 경기자체는 개인적으로 좀 지루했다고 느꼈음... 스턴트 장면은 제외하고. 손 까딱 까딱만 기억에 남음.
직접 찍은 쉐인이 엘보우 드랍하는 장면.
앙드레 자이언트 메모리얼 배틀로얄.
샤크 나오는거 보고 화장실 갔음.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화장실 타임 갖거나 뭐 주전부리 사러 감. 덕분에 줄도 엄청 길더라.
딱 화장실 내 차례 되기 직전에 앞에서 모니터로 보던 두 미국인 아재의 대화를 듣고 누가 이긴지 들었음.
대충 듣기로는, 배런 코빈이 이겼다! 배런 코빈이 우승자야. 와우! / 배런 코빈? 걔가 누구임? / NXT 가이임! / 그래? 난 들어본적 없는데!
라는 대화였음. 뭐 NXT는 안보는 사람들이 많으니 어떤 분들에겐 생뚱맞은 애가 우승한 격이 됬을듯.
사실 네트워크로 재방을 안봐서 이 경기는 아직도 어땠는지 잘 모릅니다. 별로 보고싶은 맘도 안 들고...
메인 이벤트를 앞두고 더 락의 등장! 뭐 출연하는건 기정 사실이었고 언제 나올라나? 했는데 메인이벤트 앞두고 딱 흥을 돋구려고 나온듯 보였음.
처음에 저 화염방사기를 스포츠 운동장에서 경품 행사할때 쏘는 그런 총인줄 알고 살짝 기대했었는데 불 쏘더라 ㅋ
락이 나와서 레메 새 신기록 세웠다고 하면서 저 자막 나올때 경기장 전체 환호성이 와............ 온 몸에 전율이 쫙 돋음.
아직도 신기함. 101,763 명 중에 1명이 나였다는게 믿겨지지가 않고 되게 신기하고 막 그럼 ㅋ
여튼 막 나와서 떠들떠들하고 관중들 웃고 하는데 영어 못해서 혼자 소외감 느끼고 있던 찰나에
뛟!
와이엇 패밀리의 등장! 원래 브레이 와이엇 엄청 좋아했지만, 뭐 브레이 등 부상 얘기에 레메 출전 못하니 어쩌니 말을 보고 기대를 1%도 안했던지라
정말 너무너무 기뻤음. 애초에 진짜 가볼까 한것도 내 눈으로 직접 저 장면을 보고 싶어서였기도 했어서. 얼른 휴대폰 손전등 기능을 키고 비췄음.
고개를 360도 돌리면서 지켜봐도 정말 장관임. 브레이는 이것만으로도 위상 어느 아래로는 절대 안 떨어질것 같음.
10만명이 휴대폰 불빛을 비추는 광경이 상상이나 가능할까? 이건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장관임...
뭐 6초만에 끝나고 맞고 들어갔다는건 불쌍하긴 하지만 뭐 진지한 경기가 나올거라곤 아무도 생각 안했을테니..
그리고.......... 가장 기대가 안 됬던 메인 이벤트.
본인은 첨에 저 사람이 트리플H인줄 알았음. 알고보니 여사님이셨음. 아직도 저 장면이 뭘 보여주고자 했던건지 잘 이해가 안 감.
읍읍? 읍읍읍읍? 기괴하기만 하고 난 별로였음. 그냥 망치로 유리나 깨지. 기대되는건 이 장면뿐이었는데 이렇게 나오니 좀...
크 빈스사위 잘생긴거 보소
메인이벤트는 엄청 짧게 느껴졌었음. 왜냐하면 로만이 뭘 할때마다 우우~~~~~~ 하느라 바빠서. 경기 내내 우우~~~~~~ 하면서 야유했음.
그러다가 기승전 스피어로 이기는 순간 그냥 자리 박차고 일어나서 갈 준비 했음.
의외였던건 야유 99 vs 응원 1 정도를 생각했는데 야유 90 vs 응원 10 정도로 생각보다 로만 응원하는 사람이 있긴 있었다는 거.
다시 확인한건 얘네 환호 조작 분명히 하는게 맞는것 같다는 거.
전광판에 챈트 유도 따윈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기 끝나고 나오는 길엔 10만명이 빠져나가니 교통 체증이 장난이 아니었음. 덕분에 50분을 걸어서 숙소까지 도착했음.
이 의자를 어깨에 들쳐맨 채로.
덥덥이는 PPV마다 링사이드 티켓 구매자들에게 의자를 줌. 나도 나름 비싼 티켓 샀던지라 들고 왔음.
집까지 배달도 해준다는데 줄 설 엄두도 안나는데다가 국외로 배송도 불확실해서 나는 들고 옴. 혹시나 레메 관람 계획이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 의자 넣고 돌아올 가방을 따로 준비해서 가는걸 매우 추천드립니다. 저거 생각보다 엄청 큼.
비용은 4박5일 식비에 이것저것 합쳐서 500~600 정도 쓴것 같음. (불확실한 이유는 카드로 긁은게 환율 결제날인가 따라 총 대금이 달라진대서)
먹는거 잘 먹고, 텍사스에서 유명한 스테이크도 먹어보고, 구경도 좀 다니고, WWE 굿즈도 사고 다 포함.
원래 더 쓸 계획이었으나 애프터매니아 티켓을 못 구한지라 저정도 선에서 다 쓴 것 같음.
갈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나처럼 바보같이 가보지도 않은 멍청이 말 듣지 말고, 레메 시즌에 파는 패키지 상품을 구해서 다녀오시길.
패키지 상품은 레메티켓 + 숙소 + 비행기 + 얼리 억세스 (팬사인회 같은거) 다 포함해서 파는거고, 가격도 좀 더 저렴함.
혹시 표를 못 구했더라도 경기 당일날 경기장 근처에 자전거 탄 흑형분들이 암표 다 팜. 레메 표는 쉽게 구할 수 있음.(인종차별 아님. 진짜 흑형분들이 팔았음)
그리고 아무래도 미국에서 하는 거니까 꼭 렌트 하실 생각 하시고. 레메만 볼게 아니고 관광까지 할거라면 렌트는 필수입니다.
아니면 땅이 워낙 넓어서 못 돌아다님.
혹시나 머뭇거리시거나 긴가민가 하신분들이 있다면... 여유가 있으면 꼭 한번 가보라고 말씀해드리고 싶음.
정말 레슬매니아는 레슬매니아임. 레덕이라면 한번쯤 꼭 느껴볼만한 이벤트입니다.
마지막으로 후기를 끝내면서 일면식도 없는 저를 프갤러란 이유 하나만으로 1년동안 상세하게 검색까지 해가며 도와주신 프갤 약젶오빠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면서
레메 직관 후기를 마칩니다. 끗
출처: 프로레슬링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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