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압)이런거도 키운다고 봐주나여

소울브라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1.19 12:00:44
조회 101334 추천 650 댓글 326

개미키우는 아재

청띠제비나비 방사하는거 너무 재미나게 봐서


나도 어렷을때 곤충 되게 좋아했는데


삶에 치여서 잊었던것들..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봄

그래봣자 이제 스물일곱임


디씨 계정도 기억이 안나서

틈틈히 유동으로 물어보곤 했는데


답변도 제대로 안달아줘서 그냥 계정찾음..


각설하고 아래는 소소하게 키운것들임..




1.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6a01e160f4504304422414eeadc5e4a5431563f087b391d3d3f317



추석전에 벌초하다가

박각시 애벌레를 찾음


박각시 애벌레인건 곤갤에 물어보고 알게됨

근데 온갖거 다 가져다줘도 먹는둥 마는둥 하더니


우측처럼 저렇게 번데기가 되려 한거같은데

내가 부족한탓인지 저기서 번데기가 완전히 되지 못하더라 ㅠㅜ

저상태로 한 1주일 지켜보다가 안될거같아서..


그래도혹시 몰라서 밖에 우리 밭에 묻어는놨는데

너무 미안하다 박각시한테는..



2.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2e53b00df45e410f442b7ab4fdc68f2ac666398d24edcd



집앞 텃밭에 배추를 키우는데

벌레도 같이 크고있었음


사진에 나온 애벌레들이 30분만에 잡은것들임

유기농으로 키우고자 방치했더니 이런 사단이 났음


그래서 밤마다 잡아서

우리집 화룡과 아내들에게 먹엿다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6a01e160f4504304422414eeadc5e4a4451731f9dbe5cad3d3f317



가운데 있는 수탉한마리가 화룡임

사진에는 다 안나와있는데 암탉 18마리를 거느리고 살고있음

되게 쎄가빠짐

그래서 보양식으로 던져줌, 딥따 잘먹음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잡고 먹이고 잡고 먹이고 한 일주일 접어들었는데



배추를 갉아먹던애들도 씨알 굵은애들만 간혹보이고

많이 없어지던 상태였음


근데 그 때 쯤 청띠제비나비 방사하는 만화를 보게됨




3.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6a01e160f4504304422414eeadc5e4f1101560f08ae7c2d3d3f317



결국 이렇게 살려서 잡아옴ㅋㅋㅋㅋ


오른쪽 좀 큰애가 이 당시에는 나방벌레라 짐작했고

왼쪽 작은애가 배추흰나비라 짐작하고 잡아옴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배추흰나비 벌레는 저만한애 하나 더 있음


처음 사육장은 손바닥보다 작은 뻠킨시드 통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6a01e160f4504304422414eeadc5e4a6141d60f888e4c2d3d3f317





얘 배배꼬면서 상추, 배추 씹고뜯고맛보고즐기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아빠미소가 절로 흐뭇


울 아부지는 이모습을 보더니


욘석들이 이런식으로 우리 배추를 다 쳐먹엇구나 하시더라..


이거 키우는동안 전기파리채 숨기길 잘한듯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6a01e160f4504304422414eeadc5e4a4441536ff8ce090d3d3f317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6a01e160f4504304422414eeadc5e4f242406df1dce392d3d3f317



배추 줄기 부여잡은 발이;;;; 넘무;;커여워서;;진짜;;심장멎ㅈㅈ늕줄;;;룰ㄹ;;;;;;;하아ㅏ하..아하아ㄱ...






근데 중간 성장과정 사진이 카메라에있는지 폰에는 찾아도 안보이네..


말로만 설명하자면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그냥 저정도 크기에서 눈에 띄게 자라진않던데



나방 애벌레 쟤는 진짜 역변하더라 엄청나게 크더니 완전 갈색이 되고

조금 큰 사육장에 배추 넣어주니까 한 일주일 먹다가

어느날 아침에 갑자기 밖으로 나와서 헤메고 있더라


그래서 아 이게 번데기 자리를 찾나보다 싶어서


어딘가에서 본 방법대로 휴지에 물 묻혀서 사육장에 넣어놓고

밖에 나갔다 왔더니


휴지를 지가 파서 안에 쏙 들어가서 똬리틀고 있더라




근데 그 큰놈이 계속 작아지더니.. 정말 이 때가 너무 신기했는데.. 하이라이트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내 새끼손가락 만했던 애가 -> 약손가락만큼 컸다가 갈색이 되더니 ->

똬리틀고 계속작아짐, 내 새끼손가락 반만해짐 -> 그러다가 저 사진 아래처럼 변함


넘무 신기햇던때라 볼드체로


아래 사진은 분명 저 날 아침에는 애벌레같이 생겼었는데

그날 저녁에 집에와보니 저렇게 변해서 너무 신기해서 휴지까고 찍음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2e53b00df45e410f442b7ae1ad9089e1a47134516d37a2



완전 신기햇다


그동안 우리 흰나비 두마리도~~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2e53b00df45e410f442b7ae6ad92dfb93cc6d70d0f03be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2e53b00df45e410f442b7ae3fd92d9231c0689bb275d41




요렇게 됬다


방충망 저게 나중에 조금 큰통으로 사육장 바꾸고

그 뚜껑이었는데


얘네들도 분명 아침에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뭔가 분주해보이길레

내가 스탠드 달력으로 사육장을 살짝 덮어놧었는데


정확히 그 밑에 자리 잡아서 몸만 고정시킨채로 저러고 있더라

근데 진짜 넘무 신기한게 아침에는 분명 애벌레 모습이었는데


저녁에 집에 들어왔을때 저렇게 단데기가 되어서 정말 넘무신기햇다....


그리고 이 친구들 지금 모습은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6a01e160f4504304422414eeadc5e4a5171331fa8eee95d3d3f317



이런 모습임. 한 이틀 지나니까 색깔이 저렇게 되더라

아직도 저렇게 조용히 있음!






그리고 나방 번데기의 상태가..?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6a01e160f4504304422414eeadc5e4f3424362acdcb595d3d3f317


커여운 담배나방으로..!!




한 3주 지나고나서 약간 추운날이었는데


보일러도 돌리고 벽난로도 떼워서 그런가

따뜻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얘가 나와부렸다 ㅠㅜ

아침에 일어나니 날개 말리고있더라 ㅠㅠㅜ


계속 창문에 다다닥 거리고

나가고 싶어해서 보냈는데


껍데기만 남겨놓고 있는거 보고는.. 좀 슬펏고..

시기가 아닌데 잘못보낸건 아닌가 몇일 자괴감이 좀 들었다 ㅠㅠㅜ


최대한 내 방에서 키워볼까 생각했는데


아부지께서 보게되면 전기파리채각 날카롭게 설거같아서

그렇게 뒤질바에야.. 그냥 날려보냈음..



아무튼..

얘는 조금 찾아보니

담배나방 으로 짐작하고있음


아직도 껍데기는 배추흰나비들 사이에 간직하고있음




4.


viewimage.php?id=24b3c323e6c6&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4a3cfdb263aa28bad6a01e160f4504304422414eeadc5e4a6121c31f086b3c2d3d3f317




얘는 요 몇일전에


통통튀는 거민데 한 5일전쯤 발견했다.

저기에 계속 살고있다


내가 쳐다보면

손을 와이퍼처럼들고 흔들흔들 하다가 통 튄다


얘도 부모님눈에 밟혀서 전기파리채 맞지 않도록


나혼자 몰래 관찰중임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배추흰나비 깨어나면

또 사진들고 찾아옴~~



출처: 곤충 갤러리 [원본보기]

추천 비추천

650

고정닉 198

12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17122 아조씨....서코에서... '대형호감고닉'... 작업했오(서코후기) [2063/3] 『유동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30 199342 1796
17121 [만화로 보는 우리건축이야기] 1화 왜 나무일까? [477] 하겐다즈쿠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9 37966 378
17120 7회차 백혈구 후기(서울대병원) [435] 흑인강도(220.118) 22.07.29 36899 477
17119 울릉도+독도 2박3일 여행 사진 올려본다 [스압][약혐] [228] 폼에포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8 27655 129
17118 (스압) 신이 역사 바꾸는.manhwa (15下) [完] [402] dev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8 42202 278
17117 아마도 농부가 될 거 같습니다. [542] 블랙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7 64483 782
17115 [OMNIVUS] 마포 최민식 [174/1] ss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6 32223 508
17114 (그림) 군복 그린거 모아봄 [196] LT.y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6 41147 276
17113 씹스압[100일동안의 코스프레준비] 장문 데이터 주의 . [405] 아야짱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52188 420
17112 응애 뱁새 관찰기 끝 [232] Smandar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36357 437
17111 퇴사기념 제주도 종주 1일차 [190] 금빛게이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3 37809 137
17110 8년동안 도트 그림체 변화 [스압] [281] 도트초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48299 652
17109 동방 프로젝트 자작 피규어 만들기 [841] 리림11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56455 1462
17108 뒷모습 [스압] [111] 이키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9601 118
17107 이민역전세계.manhwa [503] A1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75612 1637
17106 (스압) 보홀 발리카삭투어 수중필름사진 [87] 수중필름게이(121.160) 22.07.20 20007 59
17105 범죄행위 때려잡는 착한일 개추주냐? [756] 마미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66049 990
17104 비 오는 날 카린이 1년의 변화 (장문) [182] 도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33573 273
17103 (50장)나데시코랑 1박 2일로 후지산 정복하고 온 후기 [268] 네소베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30639 377
17102 [단편] 절대로 멸망하는 세계 [620] 미열120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51301 407
17101 [스압, 데이터] 홀로그램 토이 만들어왔다. [352] Medi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48333 773
17099 명예 귀부기사 드디어 말레니아 완성했다 [448] 명예귀부기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2820 528
17098 자작) 립리스크랭크 진짜 쉽게 만들어보자 (조행기까지) [100] 자작러(221.167) 22.07.15 18565 74
17097 수리부엉이 그림 [562] 왜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47850 491
17096 [초스압] 집에서 버번위스키 만들기 [385] 여중생승화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42371 477
17095 본인, 입대 하루 남은 친구와 만난 썰... .MANHWA [508] ..김지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106901 1248
17094 [스압] 필름 달랑 들고 몽골여행 [138] 씨두방년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23400 125
17093 [곤충약혐주의] 걸어서 벌레속으로 - 태국편 (完) [317] 머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53806 430
17092 [스압] 전함 후드 창작해왔다-완성편 [215] 레고전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26859 395
17091 스압)인형뽑기에 50만원 넘게 쓴 만화.manhwa [393] 한스짐머가쓰는vst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67470 280
17090 3D 프린터로 맨든 모듈형 기타 [188] 도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6412 190
17089 클레 가죽버닝 휴대폰케이스 2호기 [스압] [411] 착한클레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9 41055 441
17088 스가 기시다 아베 전현총리 최전열 직관하고 여행 관련 총정리 [스압] [890] 여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19195 1213
17087 (부화,초스압) 귀여운 꿩병아리 육아일기 보고가새오 ^0^ [406] ㅇㅇ(222.100) 22.07.08 47464 805
17086 터키 이스탄불의 이모저모(50pics) [스압] [283] 붉은바다하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7 27512 140
17085 6월 16일에 어머니가 줍줍한 그 참새 [503] 숲속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7 73104 1313
17084 2021년 제15회 새로운 경기게임오디션 참가 후기 [스압] [182] 네루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6 28322 200
17083 [개미 주의] 여왕개미근황) 드디어 첫일개미 태어남 [423] 벌거숭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6 91612 852
17082 회사 여직원에게 술먹자 하는 만화 [스압] [595] 팬케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5 125029 1162
17081 3일차 - 마모뜨 그란폰도 [145] 사이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5 17309 105
17080 [내식소/스압] 내가 죽인 식물들을 소개합니다 [420] 식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48518 382
17077 아조씨... 6월에 코스한거 정리해봣오..... (1) 수정판 [1596] 『유동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2 136443 813
17075 유럽여행기 스위스 편: 1일차~3일차 [스압] [196] kidooni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24781 142
17074 [스압, 데이터 주의] 2022년 상반기의 새들 (50pics) [126] ㅇU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19119 118
17073 [단편, 스압] 중동의 제우스 신앙 [631] 새싹펭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30 63844 970
17072 [스압] 2022 상반기 결산 - 메인바디 흑백 특별전 (22) [72] photograph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30 15652 70
17071 무케 제작과정 [522] 봉춘(220.88) 22.06.29 52643 753
17069 [단편] 미네르바의 떡갈나무숲 [316] Forbidden40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9 31353 362
17068 (스압)초딩때 오락실에서 메탈3 엔딩 본 썰manhwa [1364] 공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8 82828 2020
17067 여러가지 시도를 했던 22년 상반기 결산 - 36pic [147] 치바사진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8 25207 10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