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동안 무전여행 갔다온게 자랑ㅋㅋ 1
글쓰는거 첨이라 양해점ㅋ
일단 20살 인문계 고졸임.
작년 11월 중순쯤부터 드X리스 정직원으로 드가서 2월 중순쯤까지 3개월 조금 못채우고 나옴
이유는 넘나 힘들었음 ㅋㅋㅋ 그래도 먹고 살 만 하니까 힘들다고 했던거겠지만 암튼 난 힘들었음
그래서 그만두고 거의 1달 좀 넘게 백수생활만 하는데 원래 친구도 별로 없어서 일하던 사람들도 다 연락이 뜸해져서..,그냥 히키로 살았음
그러다 이사 했는데 이사하다가 우연히 초딩때 학습지같은거 모아놓은걸 발견해서 보는데 진짜 자괴감 오지더라..
뭐 그래서 보는데 중간에 고등학교때 컴터실에서 장래학습? 뭐 적성검사나 존 고다드 유인물 그런거 뽑아주던 시간이 있었음
근데 하고싶은일 쓰는칸에 배낭여행이 있는거야
그거 보고 안그래도 취업문제로 눈치가 점점 많이 보일 때라 그냥 오 군대 가기전에 가보면 괜찮겠다 딱 그정도로 그침.
그냥..누구나 다 같겠지만 돈은 벌고 싶었지만 내 시간은 포기하기 싫었음.
전 직장에서 너무 힘들게 일해서 더 그랬던것 같음.
근데 어무니가 그 주 토요일까지 진짜 일자리 안잡으면 아부지가 억지로 어죽이 라는 곳에 꽂아 넣으실거라며 (그 날이 월요일이었음)
그냥 생각없이 혼자 유럽으로 무전여행 갈거라고 말했음.
참고로 여행을 많이 가본적도 없거니와 가도 전혀 관심이 없어서 도착할때까지도 도착한 곳이 어딘지도 몰랐던 적도 많음 ㅋㅋㅋ
그래서 그리 말하고 목욜까지 아무것도 안함 ㅅㅂ
금욜날 부랴부랴 지구본 보고 유럽여행 찾아보니까 쉥궨조약이란 넘이 있어서 문제없겠다 싶어 계휙까지 내친김에 다 짬
한 30분 걸렸나 참고로 이때까지 비자도 몰랐고 유럽 비행기도 비싸봤자 10만원이면 충분할 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편도니까 할인받으면 한 5만원 될까? 싶었음
그래서 찾아보니까 와 첨에 컴터 고장난줄
암스테르담 편도 할인받은게 60만원이 넘더라 ㄹㅇ 구라 안치고 육성으로 소리지를뻔
안그래도 어무니 반대도 심하고 해서 몰래 유럽 갔다오려던걸 한국여행으로 바꿈
역시나 무계휙으로 앞으로 못먹을거 전날에 만두 배터지게 먹음
그날 자려는데 겁나 불안해서 PSP하다 새벽에 잤다...
힘찬 다음날 월욜 11시에 일어나서 일단 자취방으로 출발.
인천이 부모님 집이고 자취방은 부천인데 추워서 인천에서 살고 있었음 순천향병원 근처.
친구 불러서 아침먹고 배낭싸고 정수물통이랑 침낭 사서 출발하려고 했는데 정수물통이 부천 이마트에서는 안팔더라
그래서 부평점도 전화해보니 아마 온라인으로 시켜야 할거라고,,상담원씨가 말하시기에 내심 요시! 샆어서 (솔직히 너무 쫄렸음 ㅠㅠ)
엄마한테 물통 시켜서 올때까지 출발을 못할것 같다..
말씀 드리니까 진짜 니가 가고 싶으면 그런거 필요 없을거라고 하시는데 예기치 않은 팩폭에 오기가 생겨 그냥 이마트에서 49900원짜리 침낭이랑 네임펜 세트 사서 출발함
목적지도 없고 그냥 발길 닿는대로 도착한 곳 도서관에 들러서 여행책 들러서 근처 여행지나 가봐야지 싶었음
여행가방도 없어서 책가방에 쑤셔넣음 ㅁㅌㅊ?
이때가 오후 1시쯤이었는데 출발하고 카톡으로 자랑 오질나게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여행기분도 나고 신나서 사진도 찍음
이미 말했듯 목적지가 없어서 일단 인천방향에 아는 형이 일하는 카페가 있어서 자랑도 할 겸 그쪽으로 걸어감
가서 얘기 조금 하고 다시 앞으로 전진하는데 조금 가니까 부개도서관이 나오데?
그래서 오ㅋ 개이득 가려고 보니ㅣ 휴관일..월요일은 전국 도서관이 휴관인가봄 참고하셈
그래서 그냥 이렇게 된거 인천으로 가자 싶어 가다가 생각해보니 학교 도서관도 있잖아? 그래서 가다가 보이는 중학교에 배낭여행 중인데 (무전여행이라 말하기 겁나 쪽팔렸음) 여행책좀 보게 도서관좀 써도 될까요?? 라고 경비 아저씨한테 물어보고 일언지하에 거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교할때쯤이라 경비아저씨가 나와 계셨음
다른 고등학교도 실패해서 그냥 걸음.
쭉쭉 부평역이 보이니까 서점을 들르자 싶어서 부평역사 안에 있는 서점에서 뒤적거림.
가장 가까운 관광지로 광명동굴이 예뻐보여서 그리로 가야지 싶었는데 ㅎㅎ광명 가는 길은 온길 다시 되돌아가야 함
근데 이왕 부평까지 온 거 좀만 더 가면 2001아울렛이란 데가 있거든? 걸어서 2~30분 정도
거기에 중고딩때 다녔던 학원이 있어서 선생님한테도ㅓ 자랑하려고 감ㅋㅋㅋㅋㅋㅋ
가서 진짜 여행간다고 몇마디 안하고 다시 출발하려니 겁나 힘들어져서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좀만 쉬었다가자 싶어서 쉬다가
여행 기분좀 내려고 옆에 아주머니께 여기서 부천 가려면 어디로 가야 돼요? 여쭤보고 멀어서 버스 타야 한다 하셔서 겁나 당당하게 무전여행 중이라 걸어가려고요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도 겁나 웃긴게 당시는 말하면서도 진짜 뿌듯했음
암튼 그랬는데 아주머니가 갑자기 기다리라면서 가방을 뒤적거리시는데 딱봐도 명절날 용돈각이라 감사합니다 하고 도망치는데 쫒아오심ㄷㄷ
쫒아오시는데 뛰어가기도 뭔가 죄송스럽고 그냥 거절하려고 정말 감사하지만 진짜 괜찮아서 마음만 감사히 받을게요..부터 막 거절했는데
그냥 교통비하고 밥이나 사먹으라고 저기 맨투맨 속에 2만원이나 쑤셔넣어 주셔서 진짜 감사하다고..폴더인사에 진짜 감사하게 인사드리고 다시 왔던길로 출발..
가는데 부평공원에서 무전여행의 꽃!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려고 신나서 스케치북에 쓱쓱 그렸는데
사진은 방금 찍은거 ㅋㅋ
막상 하려니까 너무 쪽팔린거야 진짜 친구랑 같이 했으면 좀 나았겠지만 혼자 하려니까 안그래도 소심한데 죽을맛이었음..
그래서 갓길 있는데서 앉아서 얼굴 가리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도 쳐다보고 차는 차마 쳐다보지를 못하겠고...해서 한 1시간 지났나 싶어서 핸드폰 보니까 2분 지나있더라
멘붕하기전에 서둘러서 스케치북 접고 그냥 걸어감..
걷고 걷고 걷다보니 부천인데 그때가 5시 반쯤..
이게 뭐하는 짓이냐 시ㅣ발
이제 해도 지고 배도 고프고 무엇보다 너무 힘들었음...ㅁㅌㅊ냐..
그래서 그냥 집으로 갔는데 그때가 거의 7시더라..
그래서 집가서 짜짜로니 1봉지만 끓여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2봉..
총 3봉 끓여먹고 오렌지 1개 까먹은 뒤 팩 하나 하고 건담 시드 보다가 잤다...
자려는데 히치하이킹 하던게 아른거리기도 하고 솔직히 무서워지더라
근데 다음날 생각하려고 그냥 잠ㅋ
쓰다보니까 원래가 진지충이라 그런가 글만 조따 많네..
여행기간은 총 10일이고 부천부터 ~ 삼척 ~ 부산 해운대까지 갔다 왔음
그냥 일지도 쓸 겸 2일씩 묶어서 써볼 생각중
시간날때마다 열심히 써볼게 ㅋㅋㅋㅋ
- 무전여행 갔다온게 자랑 2 (La+ 수정!)제목은 다른데 같은넘임
망갤이라 사람들 없을 줄 알고 들어와보니까 추천에 댓글까지 달려있어서 감동했음ㅋㅋ
글 리젠도 잘 안되서 바로 밑이지만..그냥 1도 링크 걸어놓을게
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ride&no=290134&page=1
설명충이라 주절주절하는건 이해점 부탁해
암튼 다음날 새벽5시에는 일어나서 진짜 가야지 생각하고 자려는데 서술했듯..건담보다가 새벽 2시쯤에 아 시발 하면서 잤다
담날 아침 일어나니까 11시였던건 안자랑
그래서 서둘러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짐 가볍게 다시 싸서 일단 출발했음
그날따라 날씨가 유난히 아니 그냥 여행 내내 마지막 3일빼고는 다 맑아서 좋았음
사진으로 보면 별로인듯 싶어도 그날그날 본 날씨는 진짜 상큼했음
울집에서 광명동굴까지 도보로는 8km이상이라 안나와서 자전거 길찾기로 찾아서 출발함ㅋ
너네들도 여행할때 참고하셈.
도보로 안나오면 그나마 자전거 길찾기가 괜찮음. 안나오는 길도 여럿 있기는 한데 뭐 암튼 그럼
상큼이 나무.jpg
일할때는 바빠서 집 직장 집 직장만 왔다갔다 했거든
그래선지 집 근처인데도 낯설더라
신기해서 찍어봄 걸어서 15분쯤 거리
소사역이 보일때쯤 찍은 사진. 여기까지 한 40분쯤 걸렸던 듯 싶음.
가다 부천대 도서관도 거절당해서 분노으 드링킹 물만 겁나게 먹음
부천대 넘어서 가다보니 공사장도 있고 생각보다 부천시 같지 않게 뭐랄까 부천같은 깔끔한 신도시같은 느낌이 아니라 재래시장같은, 덜 정돈되고 길도 좁은데다가 여기저기 쓰레기에 사람들은 엄청 많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나마 도시 외곽이라 사람들이라도 많았던 듯 함
남양주나 양평 영월 특히 제천같은 경우에는 외곽도 아닌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살짝 무섭기도 했음
길은 사람들한테 많이 물어보되 큰 그림은 지도보고 결정해서 감
그래도 중간중간 길 물어볼때가 가장 여행하는 느낌이 나더라ㅋㅋ
진ㄴ짜 초딩때까지만 해도 가족끼리 여행갈때 창문열고 톨게이트 같은데서 옆 차에 길 물어보고 했었는데 지금은 네비가 있어서
그렇게 걷다보니 진짜 낯선곳까지 오니까 자신감도 붙고 해서 가다가 2번째 히치하이킹 푯말까지 그려서
히치하이킹 시도
한 30분정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다보니 쉐보레 타는 형이 와서 태워주셨음.
그동안은 사진 안 찍어서
바로 동굴로 넘어왔다리
세차하러 나오셨다가 신기해서 가던길 돌아서 태워주시고 마침 할 일 없으시다고 입장권까지 사주시고 같이 동굴 관람함ㅋㅋㅋ
진짜 이게 코엘료 형이 말한 초심자의 행운인가 싶더라
한편으로는 후에 다가올 여행자의 시련이 얼마나 클까 싶어서 살짝 걱정되기도 했음
밑에 하얀거 저거 헬멧인데.// 쓰고나서 들어가보니 나만썼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구부분 저거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이쁨
그 마리오카트 무지개 맵 그거같다고 하니까 웃으시더라ㅋㅋ
몰래 찍으려다 들켜서 혼남..
그래도 투구는 그냥 계속 쓰고다님 ^오^
동굴 안은 생각보다 알찼음
장뇌삼 아쿠아리움 조각상 와인저장고 인공폭포 용 지하호수 전시관 강당.. 학교다닐때 현장학습 온 것 같아서 더 재밌었어 ㅋㅋ
형한테 또 한없이 고마워지는 부분
올리기 귀찮아서 사진은 패스
SF박람회으 대상작으 모습인거시다 실제로 보면 진짜 간지남
하지는 않고 제한때문에 이거까지만!
와인 처음 먹어봤는데 씁쓸하더라 되게 달달할 줄 알았는데 살짝 놀람
혼술남녀에서도 나왔다고 붙어있었음
암튼 그렇게 동굴도 마치고 나와서 형이 이제 어디 갈거냐고 물어보셔서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부산이 생각나서 부산 갈거라고, 그냥 갑자기 생각났다고 하니까
형이 삼척이란 곳도 바다가 진짜 이쁘다고 하시길래 바다라고는 인천 근처밖에 안 돌아다녀서 오 삼척 좋아요? 물어보고
1차 목적지 삼척 최종 목적지 부산 확정함함함ㅋ
나갈때도 태워주는거 이왕이면 차 잘잡히게 도심쪽에 내려주신다고 서울 천왕역까지 태워 주시고 수건도 받았다
형이랑 인생 얘기부터 이 얘기 저 얘기 진짜 많이 했던것 같다
진짜 처음으로 태워주시기도 하고 입장티켓도 끊어주시고 그런거 다 떠나서도 너무 감사한 형이었어
이건 내가 한마디만 써달라고 부탁해서 써주신거 ㅋㅋ
지금 생각해봐도 이렇게 기록들을 남겨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함
사진도 많이 찍고 중간중간 기록도 하고
근데 명심할건 절대로 주객이 전도되서는 안됨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거지 사진을 찍으려 여행하는게 아니잖아
암튼 믓진 형 덕분에 오류동역에서 내려서 일단은 도서관을 찾으려고 바로 옆에 있던 부동산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옆동네에나 가야지 있고 정 가려면..바로 옆 아파트 단지내 도서관을 가보라고 하셔서 갔는데 경비아저씨도 안계시고 길도 못 찾겠어서 그냥 옆동ㄴ네 도서관까지 가려고 물어물어 한 20분쯤 걷다보니
지도로 찾아봄 저기 2번 출구에서 내려서 맨 밑 현ㄴ대연립 옆 노란길까지 걸어가다보니 저기 A 옆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거든
거기 근처에 도서관ㄴ이 있다고 하셔서 다시 돌아가다 보니 저 A가 초원교회라는 교회거든?
짠
암튼 문 앞에 마을주민을 위해 낮에 서고를 개방한다고 써있어서 들어가려 하니까 잠겨있었음
그래서 한 두어번 흔들어보고 그냥 가려고 하니까 안에서 열어주셨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셔서 배낭여행 중인데 다음 목적지를 정하려고 여행책좀 보고싶어 혹시 가능하면..주저리 주저리 설명드림
그랬더니 서고가 작아서 찾는 책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들여보내 주셨음
뭐 책 뒤적거리면서도 이런저런 얘기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그러면 지도라도 하나 있으면 더 좋을텐데, 뽑아줄까요?라고 물어보셔서
띠ㅣㅣㅣㅣㅣ용
네네네네네!!!! 뽑아주시면 감사하죠ㅠㅠㅠ 진짜 깜짝놀랐음
서울이었는데 여기가 경기도인가 강화도인가 헷갈릴정도로 시군구 그런거 통틀어서 하나도 몰랐기에..
진짜 띠용 하고 막 일어나서 네네네네거리니까 놀라신것 같더라ㅋㅋㅋㅋ
그렇게 잠깐 기다리라고, 안될지도 모르니까 너무 기대하지는 말라고 하시고 위층으로 올라가시고 다른 여행책 뒤지고 있었는데
한 10분쯤 지났을까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리기에 뭔가 그런거있잖아
백수생활 해봤으면 알텐데 컴터하는중에 부모님 오시면 끄고 방에 숨기도 뭐해서 엄청 뻘쭘하게 현관문 앞에서 인사드리는 그런 기분
비슷한 경험으로는 야동보다가 누군가 와서 존나빨리 강제종료하고 ㅎㅎㅎ웃으면서 왔어? 뭐 그런거
암튼 갑자기 남의 서고에서 맘대로 책을 뒤지는게 뭔가 눈치가 보이는겨
그래서 암거나 들고 앉아서 보는척하고 있었음
잘생긴 형인데 혹시 몰라서 스티커칠함 ㅠㅠ
겁나 처음에 보자마자 막 와 진짜 무전여행이에요? 오ㅘ 진짜 대닪하다 막 치켜세워주신건 자랑
근데 다음에 지도가 나는 초딩때 사과 알아? 사회과 부도.. 그거 지도라도 한장 찢어주시면 좋겠다 기대하고 있었는데 형도 그 생각 하고있었나봄.
근데 형이 다른애들도 보는 책이라 찢어주기는 좀 그렇다고해서 순간 나라잃은기분이었던건 안자랑
준비를 안해서 지리도 모르면서 지도 한장 안 챙겨간것도 안자랑..
그래서 형이 그러면 혹시 인터넷에서라도 한 장 뽑아줄까 물어보셔서 다시 띠용함
그래서 형이 여기 와이파이 잡히니까 진짜 리얼 맘껏 쓰라고ㅋㅋㅋㅋ
잠깐 기다리라 하시고 올라가시고 이번에는 새 누나가 꼬맹이 한명 데리고 내려오심ㅋㅋㅋ
첨에 문열어준 누나 : 꼬맹이 학부모님
지금 내려온 누나 : 교회 누나
형 : 부목사형
이었음 암튼 누나랑도 이런저런 얘기하고 잠깐 기다리라 하시고 누나도 올라가시더니 과자꾸러미
목마를때 먹으라고 사과 2개에 참크래커 1개 안성탕면 2봉지
배고플때 이거라도 먹으라고 하시면서 주셨는데 진짜 처음엔 너무 감사하기도 해서 거절했는데 결국 진짜 너무 감사하게 받기는 했는데
그때 이런 생각을 했던것 같음
막상 출발 전에는 별로 실감이 나지는 않았던건데..이런건 너무 거지같이 빌붙어 민폐만 끼치는 여행이 아닌가 싶었는데 누나가 아셨는지 정 그렇게 고마우면 나중에 받은만큼 주위에 돌려주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조금 염치없을지도 모르는데 그때부터 주시는건 거절하는게 주는사람을 더 민망하게 하는것 같아서
1.주시는건 바로바로 받되 절대 당연시하지 말 것
2.부탁은 하되 절대 구걸하지는 말것 (구걸의 범위는 주위에 민폐끼치 않는 선) 이라고 규칙을 정함
솔직히 이때까지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가다보면 거절도 많이 당하고 무시하는 눈초리도 많이 받고,.,
화가 나더라
물론 내 요청이 절대적으로 들어줘야 할 요구도 분명 아니었음에도 계속해서 거절당하다보면 진짜 염치불구하고 화가 나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다시 새 규칙을 정함
당연하지만 내 부탁을 다른 분들이 모두 들어줘야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멈춰서 들어주신것만 해도 감사한건데 화까지 내면 안돼.
그만큼 감사하자
말이 샜는데 나중에 후술할겡
하시고 학부모님은 꼬맹이 데리고 가시고 누나도 글 써주시고 올라감
형이 지도가지고 내려오셨는데 총 2장으로, 그 중 국도까지 나온건 배율도 최대로 뽑아주셔서 진짜 감동함
내가 더럽게 쓴거고 원래 새거였음ㅠㅠ
누나도 곧 내려오실 줄 알았는데 안 내려오셔서 누나는 사진 못찍은건 안자랑
교회 다니냐고 물으셔서 전에는 다니다가 지금은 안다닌다고 했었는데 이제 교회 열심히 다녀야겠다 싶었음
암
그래도 그나마 글이라도 건져서 다행이었지
그렇게 삼척으로 출발하려고 보니 서울에서 이동하는 길에 양화대교가 있었음
그래서 양화대교를 거쳐서 가기로 결정!
사진제한땜에 3으로 이을게
이때가 2일차 오후 4시쯤이었어
부천-인천-부천-광명-서울(오류동)
- 무전여행기 3
- 무전?여행기 자랑질 4
- 무전여행기.....完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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