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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언론중 가장 볼만한곳이 디스패치라는 연예언론사임 ㄷㄷㄷ

ㅗㅗ(36.38) 2014.04.24 17:03:15
조회 409 추천 2 댓글 2

세월호관련 가장 이성적으로 보도하고있는중임 현재까지는 초기에도 루머 잡아내더니


왜 어떻게 연예관련 언론사가 제일 정확하냐? ㅋㅋㅋ 디스패치>>>>>>>>>>>넘사벽 >>>>>>>>>>>>>>>jtbc


http://m.news.nate.com/view/20140424n21010&&mid=m03


http://m.dispatch.co.kr/?c=v&m=v1&idx=100871




Dispatch 



1. 일부 민간 잠수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해경이 투입을 막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A매치를 생각해보자. 국가대표가 나서야한다. 그래도 이길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한다. 마찬가지다. 공을 좀 찬다고 "왜 나를 선발하지 않냐"고 생각해선 안된다. 어쨌든 해경이 감독이다. 그들이 구상한 작전에 따라줘야 한다.

2. 그래도 기본적으로 실력을 갖춘 사람이 지원하는 게 아닌가.

다이빙을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여기 오는 대부분은 레크레이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물론 레져 다이빙을 한다고 과소평가하는 건 아니다. 다만, '레스큐'(rescue)나 '서치'(search) 쪽은 고도의 심화 교육을 거쳐야 한다.

그런 훈련은 SSU나 UDT, UDU, HID, 해경 특조단, 혹은 특전사 탐색전대에서 받는다. 이 부대에서 적어도 4년 이상 하고 나와서 산업 잠수사 등으로 활약한 자원 봉사자들이 실제 작업에 투입된다. 어쩔 수 없다. 의욕만 갖고 넣을 수 없는 상황이다.




3. 바다 위에서 대기만 하다가 돌아간 사람들이 많은가.

사고 해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정말 거칠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작업할 시간이 얼마 없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루에 투입되는 인원은 30~50명 정도다. 500명이 왔다해도 실제로 들어가는 민간 지원자는 10명도 안된다. 

4 그럼 실제 작업에 투입되는 민간 잠수사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자원 봉사자가 아니라 사설 용역업체가 많다고 들었다.

사고가 나면 보험사와 피해자 측이 용역업체를 지정한다. 국내의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라는 업체가 계약을 체결해 구조에 나서고 있다. 국내 유일한 ISU(국제수중공사협의회기구) 멤버다. 엄밀히 따지면 이들도 민간 잠수사에 속한다.

이처럼 산업 잠수사로 활동한 경험자를 우선 투입한다. 그리고 특수부대 출신들은 오랜 기간 구호활동에 참여했다. 손짓 하나로 통하는 선후배들이다. 그들이 호흡을 맞춰 들어간다. 그렇다보니 일반 자원 봉사자에게 기회가 안돌아가는 건 사실이다.



◆ 사고 수습 초반, 홍★★가 울분을 토했다. 해경이 민간 잠수사의 구조활동을 막고 있다는 것.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실제로 작업에 투입된 민간요원들은 의욕만 앞선 자원 봉사자들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했다.

5. 현장에서 홍★★를 목격했다고 들었다.

홍★★는 민간 단체를 통해 자원봉사를 신청한 경우다. 해경 파출소에 가서 자신이 직접 가야한다고 억지를 부렸고, 해경은 어쩔 수 없이 배를 지원했다. 한데 현장에서 확인하니 라이센스도, 장비도 없었다. 그런 상태로 바다에 빠졌다간 사고난다.

6. 일각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이 실질적인 구조에 방해가 된다는 이야기도 한다.

민간 잠수사들은 생업을 팽개치고 현장으로 달려온 사람이다. 실종자를 구하겠다는 그 선의에 감사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바다에 들어갔다 1분을 못견디고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 그들이 경험한 곳과 완전히 다른 바다이기 때문이다.




7. 실종자를 찾다가 잠수사를 구해야하는 일도 발생하겠다.

그것이 자원 봉사자에 대한 딜레마다. 베테랑 잠수사도 유속에 휩쓸려 떠내려 갈 때가 있다. 일반인들은 절대 견딜 수 없다. "내가 구조에 참여했다"고 인증하기 위해 현장에 오는 사람도 있다. 그들을 위해 해군 인력 및 장비를 낭비할 수 없지 않은가.

적어도 자원 봉사자라면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봉사가 아니다. 만약 섣부른 투입으로 사고가 난다면, 해경은 하던 수색 작업을 멈추고 그들을 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8. 실종자 가족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상황이다. 그래서 해경을 원망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의 마음은 이해한다. 사실 노련한 민간 잠수사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 정도의 구조도 불가능했다. 민간의 '머구리' 방식이 초기 수색 당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싸우는 민간 잠수사들은 여전히 고생중이다.

정확한 사실은, 실력있는 민간 잠수사를 배제한 게 아니다. 검증되지 않은 자원 봉사자들을 제외한 것이다. 국가대표가 싸워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그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루머를 양산하는 건 현장 구조대와 실종자 가족을 2번 죽이는 일이다.




◆ 24일이 마지막 소조기다.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작은 때다. 어쩌면 지금이 실종자를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가 143명이다. 가족들의 피가 마르고 있는 상황. 구조작업은 원할하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9. 22일에도 실종자 가족의 항의가 있었다. 언론에서 보도한 '밤샘작업'이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우리도 안다. 아들 딸이 칠흙같은 바다에 있다. 밖에 있는 가족들이 더 힘들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보니 죄송하다는 말 밖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이 바다는 정말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지금이 소조기다. 게다가 정조시간이면 조용해야 한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면 또 다르다. 여전히 유속은 빠르다. 시속 3~4노트가 나올 때도 있다. 변명같지만, 24시간 할 수 없는 환경이다.




10. 물 속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다.

'ISU' 등 국제기구에서는 '파도 1.5m 이하, 유속 1노트 이하, 시계 5m' 이하에서만 업무를 수행하라고 권고한다. 반면 사고 해역의 컨디션은 그 기준을 넘어선다. 소조기라 유속은 잦아 들었다해도 시계는 여전히 암흑이다.

지금 가이드 라인을 많이 확보했다. 그래서 선체 진입은 빨라졌다. 들어가서가 문제다. 랜턴으로 비추어도 한계가 있다. 내부 수색 중 선체 난관과 부딪혀 마스크가 벗겨지기도 한다. 호흡기 밧줄이 빠질 때도 있고, 산소통이 로프에 걸리기도 한다.

11. 구체적인 비유를 한다면.

한 밤에 물대포를 맞으면서 63빌딩을 돌아 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 세월호의 길이는 146m로 40층 짜리 빌딩 높이다. 육상이라면 발을 디딪고 나가면 된다. 하지만 물에서는 다르다. 게다가 한 손으로 로프를 잡고, 다른 손으로 랜턴을 들고 다닌다.

그렇게 물살을 맞으며 더듬거리고 찾는 상황이다. 또한 건물이 뒤집혀 그 안에서 책상, 의자, 소지품 등이 돌아 다닌다. 물 속에서 물건을 밀어내면서 진입한다. 그래서 구조가 더딘 게 사실이다. 죄송할 따름이다.



◆ 사고 9일째다. 현재까지 159명의 시신을 찾았다. 아직 남은 실종자가 143명. 이제 겨우 반 정도 찾은 셈이다. 희망이 있을까. 지금까지의 작업과, 앞으로 진행할 작업 등이 궁금했다.

12. 민관군 합동 수색팀이다. 어떻게 나누어서 작업을 수행하는가.

세월호는 5층짜리 배다. 먼저 2,3,4층에 가이드 라인을 걸었다. 실종자들이 주로 3,4층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민간팀과 해경 특조단은 3층을 공략하고 있다. 해군 SSU 등 특수부대원은 4층에서 작업중이다.

13. 좀더 구체적인 수색작업 프로세스를 부탁한다.

가이드 라인이 중요하다. 생명줄이 많을수록 잠수사의 투입도 증가한다. 현재 5개가 설치됐다. 하지만 바다 속에는 더 많은 줄이 연결돼 있다. 즉, 선체로 들어가는 줄은 5개지만 그 안에서 각 방향으로 여러 갈래의 줄이 연결돼 있다.

예를 들어, 18일에 바지선에서 선체의 선미까지 연결했고, 19일에 선미에서 선실까지 이었다고 하자. 18일에는 같은 시간에 1팀 밖에 못내려가지만 19일에는 2팀이 연달아 내려가 각자의 방향으로 흩어질 수 있다.




14. 그런데 잠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시간차로 들어가면 누가 어디까지 수색했는지 확인이 어려울 것 같은데.

가이드 라인에 '라이트 스틱'을 설치한다. 낚시할 때 쓰는 야광봉과 비슷한 것이다. 생명줄에 라이트 스틱을 꽂아 놓고, 작업 구간에 진입할 때 마다 하나씩 꺾는다. 잠수사 끼리의 오버랩을 막기위해서다. 교대자는 불이 안켜진 부분부터 수색하면 된다.

15. '머구리'와 '스쿠버'의 역할은 따로 있는건가.

'머구리'는 민간 잠수사들이 쓴다. 해군과 해경에선 사라진 장비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이 '머구리'는 표면에서 산소를 공급받기에 좀 더 오래 작업할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한 선체 내부에선 사고 위험도 있다. 선이 꼬여 산소 공급이 차단될 위험도 있다.

스쿠버는 잠수 시간이 짧다. 20~30분 내외다. 작업 환경이 거칠 수록 숨이 가빠진다. 그럼 정해진 공기통을 소진하는 시간은 더 짧아진다. 대신 활동성이 좋다. 선체에 진입하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머구리와 스쿠버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 머구리의 단점, 스쿠버의 한계 때문에 대두된 것이 '다이빙벨'이다. 이 다이빙벨은 홍★★만큼 논란이다. 한 쪽에서는 다이빙벨 실효성을 이야기하고, 다른 쪽에서는 무용론을 말한다. 다이빙벨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했다.

16. 이제 다이빙벨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어떤 효과가 있나.

이종인 대표가 20시간 동안 잠수할 수 있다고 말해 '구원투수'로 등장한 장비다. 쉽게 말해 '종'으로 만든 에어포켓, 즉 휴식공간이라 볼 수 있다. 잠수사들이 작업을 하다 지치면 벨 속에 들어가 상단 에어포켓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다.

물론 바다 위로 오르 내리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벨에 들어가서 쉬면 되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좋다. 하지만 실지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맹골수도처럼 험한 바다에서 다이빙벨을 사용한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17. 작업 시간의 한계 때문에 다이빙벨이 대두된 것 아닌가.

맞다. 그러나 이곳은 맹골수도다. 국내에서 2번째로 유속이 빠른 곳이다. 일단 다이빙벨을 물 속에 내렸다고 치자. 그야말로 바다 속에 종 하나가 있는 것이다. 고정 방식이 아니기에 유속에 따라 흔들린다. 그럼 종 안에 사람을 가둬 놓는 꼴이다.

그리고 한 잠수사가 연속으로 20시간 작업할 수 없다. 하루에 1~2회가 최선이다. 작업하고 벨에서 쉬고, 또 작업하고 벨에서 쉬고…. 그렇게 반복할 수 없다. 실종자를 구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잠수사의 신체 조건도 체크해야 한다.



게다가 여긴 수심 37m다. 감압을 하면서 오른다해도, 수면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다. 만약 수심이 고요한 해저 깊은 바다라면 다이빙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곳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

18. 이종인 대표는 천안함 사태 때 좌초를 주장하며 정부와 맞선 인물이다. 때문에 정부에서 다이빙벨의 접근을 막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 애초 민관군 합동 수색팀에서 회의론이 나왔다. 이곳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의 요청이 있었고, 또 어떤 방법이든 해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결론부터 말해 설치를 막은 게 아니라, 설치를 못했다. 이종인 대표 역시 크레인을 이용해 벨을 설치하려 했다. 이 경우 바지선의 앵커(anchor) 라인이 교차할 수 밖에 없다. 서로에게 위험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 잠수사들의 고생은 안다. 어쩌면 생명을 걸고 생명을 찾는 일인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 실종자 가족들은 답답하다. 눈으로 직접 확인한 선내 상황이 궁금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없었을까.

19. 팽목항에 있는 가족대책본부에는 시신의 인상착의가 적혀있다.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신체 특징 등이다.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인데?

사인, 시점 등은 전적으로 의사가 판단할 문제다. 우리는 사망자도 생존자라 생각하고 끌어 올린다. 죽음에 대한 판단은 우리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육안으로 봤을 때 시신의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진 않았다.

20. 경험적으로 설명해달라. 부패가 느리다는 건 살아있었다는 증거인가.

절대 단정지을 수 없다. 섣부른 추측은 금물이다. 다만, 아직 바닷물이 차갑다. 부패 시간이 느릴 수는 있다. 경험적으로는 전날 먹은 음식에 따라 시신 상태가 다른 것 같다. 부패가 빠른 음식을 먹었을 경우 장내 가스가 빨리차기도 한다.


21. 시신의 상태를 보니 더욱 아쉽다. 욕심이겠지만 더 빨리 찾을 수는 없을까. 내부 진입이 힘들면 외부에서 유리창을 깨는 방법은?

선내 3~4층 우현 쪽은 이미 유리창을 깨고 작업 중이다. 반대편은 현재 깰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깨버리면 물이 그대로 통과해서 배를 빠져나간다. 그러면 선내의 시신이 밖으로 유실될 수 있다. 밖으로 빨려 나가면 못찾을 수도 있다.

22. 구조 작업의 또 다른 어려움은 없을까. 예를 들어 시신의 위치 등이 궁금하다.

사망자 대부분이 천장에 있다. 구명조끼 때문이다. 부력에 의해 위로 뜬다. 시신을 인양할 때도 장애다. 잠수사는 출입구로 내려가야 하지만, 구명조끼는 위로 뜨려고 한다. 구명조끼를 자르고 수습한다.




◆ 사고 당일, 구조 작업에 나선 '대마도' 어민 역시 구명조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진수 이장은 "배가 가라 앉는 상황이다. 실내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라는 건 최악의 지시"라고 안타까워했다.

23. 구명조끼, 영어로 '라이프 자켓'이다. 구명조끼 착용이 최악의 한 수가 된 건가.

사고대응 메뉴얼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적어도 배를 아는 사람이면 절대 그런 지시는 못내린다. 배 안에서는 구명 조끼를 들고 있어야 한다. 탈출이 불가할 때 착용하는 게 맞다. 배 밖이라면 당연히 구명 조끼를 차고 있어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배가 쏠려서 넘어졌다. 선실 내부로 물이 들어온다. 그 물의 압력은 출입문을 막는다. 출입구는 바닥이 되고 구명복을 입은 사람은 천장으로 향한다. 어떻게 내려가서 문을 열 수 있겠는가. 구명조끼가 살인조끼가 된 셈이다.

24. 그렇다면 유리창을 깨면 되지 않나. 부력에 의해 유리창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초기 대응은 두고 두고 아쉽다. 그건 더이상 말 할 필요도 없다. 어선이 먼저 도착했고 뒤이어 해경이 왔다. 그런데 그 누구도 유리를 깨지 않았다. 선장이 먼저 탈출하면서 선실 내부 사람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25. 한 합동 수색팀 관계자는 민간 어선의 용기를 높이 샀다. 만약 배가 넘어지며 파도를 일으키면 모두 다 죽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고 들었다.

모르겠다. 그저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야 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안했다. (특히 김진수 이장은 김대열과 김문욱의 초기 역할을 칭찬했다.) 그리고 22일까지 생업을 멈추고 혹시 유출된 시신은 없는지 계속 찾아 다녔다.

26. 또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수색 구조 전문요원은 오지 않았다고 한다.

어쨌든 배 안의 사람을 구하기 위한 대책은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바다에 떠내려온 사람을 구조하기 바빴다. 물론 창문을 깰 경우 배에 물이 들어가며 침몰이 더 빨리 진행될지 모른다. 선체 밖의 사람을 건지면서 전문 구조팀을 기다렸을 수도 있다.

27. 배가 가라앉기까지, 탈출할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나?

적어도 탈출 경고만 빨리 내렸어도 많은 학생들이 빠져나왔을 것이다. 배 위에만 있었다면 많이 살지 않았을까. 민간 어선을 포함해 정말 많은 배들이 몰려왔다. 바다 위에만 떨어졌어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 사고가 날 때 마다 대비책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늘 제자리 걸음이다. 개선점을 이야기하지만 그 때 뿐이다. 세월호는 가라 앉았다. 그리고 수많은 젊음이 희생됐다. 남은 숙제는 무엇일까.

28. 세월호 침몰은 110% 인재다. 선장의 문제는 차치하자. 그 다음 순서는 완벽했는가. 심지어 최초 출동한 해경 장비를 보면 한심한 수준이다.

해양 재난 사고에서 제일 필요한 장비는 헬기다. 미국의 경우 민간해양구조단체가 보유한 헬기만 292대다. 민간이 그 정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미 해군은 얼마나 많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겠는가.

헬기가 필요한 이유는 '시간'이다.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 배는 전속력으로 달려도 사고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안타까운 건, 우리 해경은 소형 헬기만 보유하고 있다. 대형 헬기면 바스켓 용량도 클 것 아니가. 보다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




29. 해경이 도착을 했지만 구조 및 수색에 나설 사람은 부족했던 것 같다.

우리는 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다.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아쉽다. 해경의 경우 특수구조단을 운영한다. 하지만 해양경찰청에만 존재한다. 경찰서에는 없다.

즉, 최초 도착한 해경은 이런 사고 구조 수습에 대한 매뉴얼이 전문적이지 않다. 그러니 초기 대응이 미숙할 수 밖에 없다. 눈 앞에 보이는 사람을 구출하는 데 급급했던 이유다. 문제는, 이는 민간 어선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30. 다시 말하면, 콘트롤 타워의 문제 아닌가. 지휘 체계의 일원화는 불가능한가.

해상교통관제센터의 경우 관할 당국이 쪼개져 있다. 항만 근처 15곳은 해양수산부가 관리한다. 진도와 여수는 해양경찰청이 따로 맡는다.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관할이 다르다보니 정보 교환에 문제가 있다. 이는 사고 초기 대응에 발목을 잡았다.

미국에는 '연안경비대'(USCG)가 해상을 책임진다. 국토안보부 산하로 해안경비 및 구조 구난을 목적으로 하는 군사 조직이다. 해양에서의 인명구조 및 범죄척결 등 강력한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우리는, 부서의 이기주의가 먼저다.


<사진 l 팽목항(진도)=김용덕·서이준기자, 해경,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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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56672 오늘 철염한대 염퀴들아 ㅇㅇ(211.117) 17.11.07 4707 0
11656671 철피셜 ) 오늘 염보온다 ㅇㅇ(122.43) 17.11.07 7996 4
11656670 오늘자 티버 방제 ㅇㅇ(112.163) 17.11.07 15399 2
11656668 아니 씹;; 개인의견도 말 못하냐?? [2] 유니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1.07 25424 3
11656667 2부 좀 올려주세여.. 선플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1.07 4992 2
11656666 아이피 앞자리 두개가 자기 키랑 몸무게라던데.TXT 야야(222.232) 17.11.07 5643 2
11656665 근데 남견이 쎌리까는 이유 이지랄 하는데 남견이 깔수있는부분아니냐? [4] ㅇㅇ(115.89) 17.11.07 33278 58
11656664 철구 씨발놈아 블랙풀어 ㅇㅇ(222.107) 17.11.07 9047 3
11656661 감셀딱 감스트 셀리 딱좋다 ㅇㅇ(112.222) 17.11.07 10743 6
11656660 철피셜) 좆방갤 언급하지마라. 어제 지혜가 봤나보다 ㅇㅇ(122.43) 17.11.07 11634 5
11656659 셀리는 저 공지 지여닝한테 허락 받고올린거임? [1] ㅇㅇ(211.36) 17.11.07 36000 45
11656658 속보)) 최근 일어난 김봉준 눈병만행 사건.jpg [6] 염보행(123.215) 17.11.07 79732 99
11656657 ㅋㅋㅋ 태양좌 누구보다 빠르게 런 ㅋㅋㅋㅋ 역시 ㅋ철구 ㅇㅇ(39.7) 17.11.07 19315 3
11656656 감스트 + 셀리 가자잇 ㅇㅇ(112.222) 17.11.07 9942 1
11656655 거루 추종자들 설치지마라 ㅇㅇ(223.39) 17.11.07 6646 94
11656654 이씨발 족구야 머리좀감아라;;극혐이여 ㅇㅇ(211.117) 17.11.07 5250 1
11656653 족구 키니 ㄱ뉴다 런 ㅇㅇ(110.70) 17.11.07 3894 0
11656652 티버 방제 존나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2.103) 17.11.07 13055 5
11656651 진짜 하꼬때는 태양좌 거들떠도안보더니 ㅇㅇ(112.163) 17.11.07 5929 2
11656650 태양좌좌좌좌 거리니까...숙제 오지게하는거보소 ㅉㅉ ㅇㅇ(180.70) 17.11.07 33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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