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하러, 술을 마시러 거의 집처럼 지나들던 채널1969가 2월 문을 닫습니다.

언제나 친절하게 반겨주셨던 사장님과 여러 아티스트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공연, 서너잔만 마셔도 정신이 요단강을 건너는 요단강맥주가 이제 곧 끝날거라 생각을 하니 참 울적합니다.
저를 비롯한 수많은 밴드동료들과 친구들이 채널1969에서 즐거웠고 웃을 수 있었으며 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더 자주 찾아가고 애정을 가지려합니다.
최근 여러 라이브클럽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정말로 따듯한 장소이던 공연장들이 없어진다는 것은 단지 시간이 감에 따라 흘려보낼 일이 아니라는 점을 최근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많은 밴드들과 컨택을 하였습니다.
흔쾌히 달려와주신 밴드분들과 사정이 있어서 공연을 못하게되었지만 뜨거운 응원과 도움을 주신 밴드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흔쾌히 공연을 허락해주신 사장님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사장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1969가 꼭 새로운 장소를 찾아 크게 다시 힘을 모아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금요일날 저녁 8시 채널1969에서 뵙겠습니다.
또 하루의 추억을 만들어보아요!
금요일 뿐만이 아닌 앞으로의 날들도 1969에서 재밌게 보내봅시다.

Ps.이제 1969랑 버닝하트 없으면 술은 어디서마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