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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끌고가려 할 것인가 스스로 따라오게 할 것인가

Pentatoni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18 00:56:32
조회 149 추천 0 댓글 5

믿음이 작은 자들은 여기저기 길에 지나가는 아무 사람이라도 붙들고 늘어져서는 자신들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다는 그것을 가운데 놓고서는 어떻게든 그와 함께 그 자리에 그대로 눌러앉아서는 그것에 대하여 주장하고 논박하고 설득하면서 세월을 보내려고 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심중에는 자기도 모르게 그들 자신이 걸어가려는 길이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스스로도 오락가락하여 끊임없이 의심과 회의가 들고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옳다 틀림없다 하나 속으로는 흔들릴 뿐이어서 이러다가 잘못해서 괜히 나만 손해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야비한 이해타산이 은연 중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할 수만 있다면 되도록 많은 이들을 이 길로 나와 함께 가도록 이끌어서 혹시라도 이 길이 종국에는 막다른 낭떠러지에 이르는 죽음의 길이라 판명이 난다 하더라도 그 끝에서 그래도 이렇게 많은 이들이 나와 함께 하여서 나만 홀로 망한 것은 아닌 셈이니 무엇보다도 불행 중에 다행이다라는 식으로 졸렬한 자기위로를 받으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 아닌 믿음으로 사는 자들이 그러한 믿음 아닌 믿음을 지닌 채 대체 무슨 수로 믿지 않는 어느 누구를 단 한 사람이라도 믿음의 길로 들어서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 속에서는 그저 반복해서 상대방의 의지에서는 수없는 불리한 결함을 찾아내고 자신의 믿음에게는 수없는 유리한 증거들을 들이대고 서로가 서로의 골수와 신경만을 피곤하게 할 뿐 그 누구도 심지어는 믿는다는 그 자신마저도 믿음 속에서 기뻐하며 쉬게 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믿음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무엇을 위하여 그대는 그토록 믿는다는 말인가. 그 믿음에는 대체 무슨 유익이 있어 믿게 된다는 말인가. 믿지 않는 자들이라면 보이는대로 족족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어코는 믿음의 길로 끌고가야만 하겠다는 그대들 소위 믿는 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묻노니 그대들이야말로 진정 믿고 있는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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