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조장군을 맞이하는 덕아웃


수요일까지 쉬는 일정이라 어제 부랴부랴 뭔 바람이 들었는지 대전 원정을 계획했는데 3루쪽 내야석 자리가 거의 없음 그나마 한자리씩 띄엄띄엄 나와있는 자리 오늘 내일 예매함

오늘 12시에 집에서 출발

기차는 입석밖에 없어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4천원 주고 대전행 12시50분 버스타고 대전도착, 또 버스타고 한밭종합운동장 도착하니 3시30분정도 쯤

구단버스는 이미 도착해서 선수들 맞이 못함

표끊고 입구쪽에서 돈까스먹고 그래도 1시간정도 남았는데 오후 햇볕이 정말 뜨거움 사람많아서 어디 편히 맍을곳도 없어서 보보 뒤집어쓰고 대기

대전은 김성근체제 이후 첨 가봤는데 그때는 스크린도 커보이고 좌석도 아기자기 하고 운동장 내에 매점있는것도 좋아보였음

그런데 고척돔에 눈높이가 별로 좋아보이는게 없음ㅋ 사람이 참 간사하지 그런데 작은구장이 야구보긴 정말 좋은것 같

오늘 만원이라 그런지 진짜 이동하기가 너무 힘듬

그런데 모단관팬 모여있느라고 통로쪽 앉아서 정말 더 짜증나게 함 거기로 지나가는 칰팬들 지나가며 뭐라고 한마디씩....

단관팬들 두세군데서 온것같음 그래서 그런지 응원은 열심히 하더라고

단관팬 아니더라도 넥센팬들 꽤 왔음

내 근처에 시니컬한 한화팬 아저씨랑 이것저것 얘기함

오간도 잘던지나요?/네 괜찮은것 같아요 돈이 좋죠/니퍼트 스탈인가요?? 키가큰데/니퍼트보단 릴리즈포인트가 낮아요/우리애들이 니펏은 잘터는데?/아마 5회 3점만 버텨주면 좋겠어요

어쨌든 혼자오니 그분하고 말걸고 서로 선수얘기하고 낄낄대고 보는데 칰네는 자꾸 에러하고 우리는 요상한 호수비 자꾸 나와서 민망함

대전팬들 진짜 응원 열심히 하더라 응원가도 많이 바뀌었는데 진짜 노력한 흔적이 보임

거기에 후반되니까 포시에나 보던 깃발부대에 올라가는 단상까지 ㅎㄷㄷㄷ 정말 지림

선수 소개영상도 그림자를 많이줘서 존나 간지나고

야구끝나고 점심먹었던 돈까스집 들어가서 우동먹고 찜질방에서 대기 중

모텔갈까 했는데 혼자라서 오랜만에 뜨거운물에도 들어가고 싶어서 그냥 옴

그런데 왜 내일 양훈이냐ㅋ 바로 서울갈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