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골수달빠는 아님

페이트제로 처음보고 흥미생겨서 좆무위키에서 설정 이것저것 찾아보고 페스나ubw애니 본게 다임. 원작야겜 플레이 안해봄, 페그오도 안해봄

헤븐즈필은 사쿠라가 흑화한다는거랑 어쌔신(진짜)가 나온다는것만 안다

근데시발 이건 ubw보고 설정 찾아보면서 참 병신같다고 느낀건데 페제처럼 그냥 7명이 영웅7명 데리고 싸움!끝! 이렇게 구조좀 단순하게 만들면 안되냐?

마스터가 이리바뀌고 저리바뀌고

짜잔!신지가 라이더의 마스터지만 사실 아닙니다!

짜잔!캐스터의 마스터는 학교선생인데 사실 암살자였고 캐스터 마스터는 따로있었는데 캐스터가 죽였습니다!

짜잔!세이버/시로, 아처/린 콤비인데 캐스터가 세이버 마스터가 되고 아처가 통수쳤다가 또 통수치고 린이 세이버 마스터가 됩니다!

짜잔!어새신이 간지나는 사무라이인데 마스터가 캐스터였고 사실 진짜 어새신도 아닙니다!아무튼 가짜임. 진짜 어쌔신은 따로있음

짜잔!랜서의 마스터가 실은 성배전쟁 감독관인데 그새끼는 서번트가 하나더 있고 랜서 마스터는 원래 따로있었음! 근데 본편엔 안나옴!

뭐 야겜 기반이니 이해는 함

어쨌든 쭉 안보다가 간만에 시간나니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봐보러감.

의외로 여자들이 많이 보러왔더라. 내 양옆에 여자 앉고 그옆에도 여자셋이 같이 보러옴.

근데 다른 여자애들은 멀쩡해 보이던데 내 오른쪽에 앉은 년은 좀 좆같았음. 그냥 보통 생각하는 왜소한 부녀자페이스 전형에 시작하기전에 자꾸 혼잣말해서 짜증났음. 진짜 만화책에 나오는 대사처럼 "어랏?의자가 뒤로 젖혀지네?"(실제로 한 말) "크으...내가 이걸 여태까지 못 봤었다니.."(실제로 한 말) 하고 혼자 작게 중얼거리는데 다 들림

남자들(즉 너희들)은 그냥 딱 안경끼고 파카입고 단정한 머리 하고 존나 큰 배낭 멘 일반적인 덕후들. 체크셔츠여드름안경돼지는 못봤음

내용은 그냥 사쿠라와 센빠이의 알콩달콩 스토리+존나쎈 진짜어새신이 다주기고다녀따! 이거드라

UBW애니에서 사쿠라 비중이 거의 없고 조켄도 안나오니깐 여기서 비중이 많이 나오고 페제로랑 좀 내용이 연결되는건 좋았는데, 처음보는 이를 위한 배려는 전혀 없더라

니들 어차피 내용 다 아는 달빠들이잖아?그니깐 설명충 생략하고 사쿠라얘기만 존나 넣어줄게!라는 느낌. 페스나 초반 내용은 다 오프닝으로 생략해버리고 성배전쟁이 뭐시긴지 두루뭉술 넘어가버림

나야 좆무위키로 다 아니깐 상관은 없었는데 이걸로 페스나 입문할려던 사람은 쌍욕나올듯

조켄은 벌레 몰고다니는게 페제때보다 더 위압감있고 악역포스 멋있더라. 어쌔신도 간지났음. 근데 처음에 정박아같이 말하다가 나중엔 멀쩡히 말하는걸 조금은 설명좀 해줘야지

작화랑 액션씬은 존나 좋았음. 3d가 좀 거슬리긴 한데 그럭저럭

근데 시발 내용을 끊어서 여러편으로 내겠다는 건 알겠는데, 사쿠라가 히로인인 스토리라며? 그럼 좀더 내용전개를 하고 끊었어야 하는거 아니냐?

사쿠라가 성배전쟁이랑 연관되어 있다는 건 암시되는데 결국 성배전쟁에 하나도 관여 안한 상태로 1부가 끝나버림. 그래서 뭐하는 년인지 모르게 만들어버림

사쿠라는 1년 전부터 시로센빠이한테 대주면서 지냈어!

사쿠라는 시로한테 마스터의 영주가 나타난걸 보고 놀랐어!

사쿠라는 길가메쉬랑 길에서 마주쳐서 뭔가 대화했어! 근데 뭐라고 했는지는 무음처리야!

사쿠라가 갑자기 막 아파! 그래서 영화 반절동안 쭉 누워있어!

사쿠라가 시로센빠이랑 난로쬐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자기가 나쁜 아이면 어쩔 거냐고 복선 까는데 결국 좆도안하고 걍 끝났어!

사쿠라가 라이더의 마스터라며? 그럼 적어도 맨 마지막에 라이더가 어새신한테서 시로 구해준 담에 멋있게 나타나며 끝난다던지,

아님 그 그림자가 사쿠라거나 사쿠라의 어두운 면 어쩌고라던지 그런 거 같은데, 마지막에 존나 흑막스럽게 그림자 걷어내고 슥 나타나고 시로가 충격 딱 먹으면서  끝난다던지,

하여간에 마지막에라도 뭔가 하는 게 있어야 아 이년이 이 스토리의 중심점이구나! 하고 다음편을 기대하면서 끝날 텐데, 그냥 결국 좆도 아무것도 안 하면서 분위기만 존나게 잡는 정신박약아년이 되어버림

한 일이라곤 걍 존나 의미심장한 표정 짓다가 암것도 아니예요...하고 후반부 내내 누워있는 것밖에 없음

결론 : 어쨌든 액션작화가 쩔어서 재미는 있었음. 스토리전개는 개인적으로 좀 이해안가고 병신같더라

관객들은 씹덕답게 영화볼땐 닥치고 과자도 안먹고 조용히 집중해서 영화관람하긴 참 좋았음. 옆에 그 혼잣말년만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