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갤에 있는 웹망생들,팬들, 숨어서 갤질하는 작가들  모두 새해 복많이들 받아

웹툰갤에 글싸는건 처음인데 그 처음이 이런 글이라서 매우 유감이다 ㅇㅇ

일단은 최근에 웹툰갤 분위기를 보면 작가 연대에 대한 글이 개념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그와중에 '해당 사건에 연관된 작가들 외의 다른 작가들은 어떤 입장인가' - 라는 댓글이

상당수 보이길래 나도 궁금해서 몇몇작가들에게 직접 물어봤어. 

방법은 트위치, 아프리카, 유투브, 카카오팟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실시간채팅으로 이루어졌고 대부분은 자기 의견을 말해주더라구.

한~ 2주정도? 심심할때 그림방송이나 웹툰 방송을 찾아보는게 내 취미기두 해서

몇명의 현직 작가, 혹은 휴재,연재완료 후 심심해서 방송하는 작가의 방송에 입장할수 있었고 조심스럽게

'현재 진행중인 작가 연대에 대해 (전 혹은 현직)작가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토씨하나도 틀리지 않고 똑같이 물어봤지.

근데 충격적인건 너희들의 예상처럼 '직접언급하긴 귀찮으니까' '나는 만족하니까'가 아니라 

전부 '그런 일이 있는줄도 몰랐다'라고 하더라구 ㅇㅇ 정말로

혹여 트위치나 기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즐찾해놓은 작가분의 방송이 있다면 한번 가서 물어봐

'전에 누가 방송에서 그런이야기 하던데'라고 하면 분명 나일꺼야 ㅇㅇ 

솔직히 어느작가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필명을 공개하는게 의심많은 윾동들을 잠재울 가장 좋은방법인건 알지만

그분들이 작가 연대에 대해 검색해보고 나서 자기 의견을 이야기한뒤에 조심스럽게 번복하거나

음;이런 이야기는 그만하는게 좋을거같네여 ㅎㅎ 라는 반응 보였기 때문에 차마 누구누구라고 말하진 못하겟다..

근데 그분들중에 완결내신 한작가분이 굉장히 인상적인 한마디를 하시더라구

'이러든 저러든 문이 더 좁아지겠군요'

이분은 10여년전부터 인터넷상에서 꾸준히 만화를 그리셧던 작가분이라 주목해왔던분인데

작가인 본인의 입장보다 이제 날개를 펼치려는 신인작가들에게 돌아갈 기회의 폭이 줄어든다는점을 걱정하시더라

솔직히 이번 사태의 결과가 어떤쪽으로 나든간에 결국 작가의 고용축소로 이어지는건 당연한 사실이잖아?

기본 mg가 올라가면 평균적인 작가숫자가 줄어들거고, 그 작가들의 처우가 개선되더라도 파이는 정해져있으니까말야.

나는 이번 일이 웹툰을 다루는 기업들과 작가간의 갈등정도로만 생각을 했는데 이번 인터뷰(?)로

관련이 없는 작가 입장에서는 받아들이는 관점이 다르다는걸 느꼈어

물론 현재 작가들에 대한 처우가 문제가 있다면 개선이 되야하고 또 기업입장에서 작가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면

설득을 통해 조율하던가 혹은 법적으로 관철하던가 해결점을 봐야하는게 맞지

하지만 팬이고 독자가 된 입장에서는 해당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되던간에

'결국 신인작가들의 등용문을 좁히는' 결과가 될거라고 생각하니 작가 연대가 곱게 보이지만은 않게 된건 사실이야

그리고 연대에 참여한 작가들 외의 작가들은 인식하지 못할정도로 불만이 없거나 무관심하다는 걸 알게 된것두 있구.

세줄요약

1. 가끔 그림방송하는 웹툰 작가들한테 일일이 찾아가서 작가연대에 대해 의견을 들어봄

2. 예상과는 달리 '그런일이 있는줄도 몰랐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음

3. 그와중에 연재 오래한 작가는 '신인작가들 데뷔하기 어려워지겟네' 라고 걱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