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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들어가보면 모텔이나 여인숙인데…왜 호텔 간판이?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8
조회 2198 추천 1 댓글 4
'모텔'이 '호텔' 간판 걸고 영업해도 괜찮을까?법적으로 '관광호텔'과 '호텔'은 별개'관광호텔' 사칭하지 않는 이상 명칭 제약 없어‘호텔’은 번화가에서 가장 흔히 마주치는 간판 중 하나다. 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외관부터가 ‘고급스러운 대규모 숙박 시설’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대부분은 ‘모텔’이나 ‘여인숙’에 가까운 편이다. 이처럼 호텔이라 부르기엔 다소 부족해 보이는 숙박 시설들이 호텔 명칭을 내걸고 영업해도 법적인 문제가 없을까. 통계청 조사 결과 관광호텔이 아닌 숙박업소 사업체 수는 2016년 기준으로 5만4196개에 달했다. 우리 나라에 흔한 형태의 자영업 중 하나가 숙박업소 운영이다. 만약 모텔이나 여인숙이 '호텔'이란 명칭을 쓰는 것이 불법이라면 이들 중 상당수가 법을 어기고 있는 셈이다.'호텔' 간판을 걸고 영업 중인 국내 한 숙박업소./네이버 쇼핑◇호텔≠관광호텔 사람들이 호텔 하면 떠올리는, 레스토랑이나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을 거느리고 고급 집기를 갖춘 숙박시설은 사실 ‘관광호텔’이다. 관광진흥법과 같은 법 시행령에선 욕실이나 샤워시설을 갖춘 객실을 30실 이상 갖췄고, 외국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대지와 건물의 소유권 또는 사용권을 확보한 숙박업소에만 관광호텔 명칭 사용을 허가한다. 관광호텔은 한국관광공사에서 호텔 등급을 받아야 하며, 등급은 3년간 유효하다. 지위를 유지하려면 등급 만료 최소 90일 전에 신청해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관광호텔’ 명칭을 쓸 때 받는 제약이다. 숙박업소가 여기서 ‘관광’을 떼고 ‘호텔’ 명칭만 쓰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관광호텔이 아닌 숙박업소는 관광진흥법이 아닌 공중위생관리법 적용을 받는다. 공중위생관리법에서는 호텔이나 모텔, 여인숙 등을 특별히 가르지 않고 모두 ‘숙박업’으로만 간주한다. 명칭을 무엇으로 하건 규제를 두지 않는다. 이 때문에 ‘관광호텔’을 사칭하지 않는 어떤 명칭이건 법적 제한 없이 자유롭게 내걸 수 있다. ◇분양형 호텔≠관광호텔 보건복지부가 2018년 8월 기준으로 전국 151개 업소 중 24곳, 즉 약 6분의 1이 투자 수익 관련 소송전에 휘말려 있다 발표해 최근 화제였던, ‘분양형 호텔’ 또한 관광호텔 범주에 들지 않는다. 이들 또한 호텔업이 아닌 생활형 숙박시설로서 관광진흥법 대신 공중위생관리법 적용을 받는다. 분양형 호텔은 아파트로도 보지 않아 공동주택관리법상 규제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정 정도 공정이 진행되기 전 발생한 손해에 대비해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관광진흥법 규정이나, 분양자의 예기치 않은 재산 손실을 막기 위해 보증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공동주택관리법상 투자자 보호 규정도 모두 피해 갈 수 있다. 관광호텔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분양자 또는 회원들이 대표기구를 구성하도록 보장해야 하고 관리비 사용내역 등도 공개해야 한다. 아파트도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매년 1회 이상 회계감사를 받는다. 하지만 분양형 호텔은 ‘관광호텔’도 ‘아파트’도 아니기 때문에 이 또한 모두 회피 가능하다. 이 때문에 ‘분양형 호텔’을 ‘관광호텔’과 같은 시설로 착각해 투자를 결심하면 낭패를 볼 위험이 있다.글 CCBB 에디터 폴리시시비비랩
월화수목금은 회사원, 토일은 부업으로 월 500만원 법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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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쿡방 유튜버, 전업 대신 ‘투잡’ 고집하는 이유는…자취생 1인 쿡방 크리에이터 ‘한누렁’대학 때 블로그 시작…유튜브로 갈아타주중엔 회사원, 주말엔 유튜버 맹활약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유튜버’라는 대답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유튜브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대도서관’,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 ‘헤이지니’, 먹방계 여신 ‘슈기’ 등 이름만 들어도 억 소리나는 억대 연봉의 스타들이다. 2018년 11월 11일 결혼한 어린이 영상 크리에이터 헤이지니(29·본명 강혜진)의 소식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위력을 단숨에 느끼게 한다. 네이버 등 각종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관련 인터넷 기사 수백건이 쏟아졌다. 헤이지니는 혼자서 연간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든 유튜버가 이렇게 막대한 부를 버는 것은 아니다. 많은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유튜버를 꿈꾸며 학원을 다니고 또 영상 장비를 산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이유다. 다소 현실적인 모델이 필요하다. 이에 회사원과 유튜버를 겸하고 있는 8년차 크리에이터 한누렁(26·본명 한정민)을 만나 유튜버의 삶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자취생을 위한 ‘쿡방’(cook+방송이라는 뜻의 요리 방송)을 테마로 하는 유튜브 계정을 운영한다. 구독자는 8만5000명이다. (괄호 안은 편집자 주.)자취생 쿡방을 주제로 활약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한누렁./한누렁 제공◇대학 입학 후 ‘자취생 요리’ 콘셉트로 크리에이터 입문- 당신은 누구인가. “직장인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한누렁이다. 본명은 한정민으로, 홍보대행사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다. 본죽을 운영하는 본그룹의 홍보를 담당한다.”- 한누렁이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나. 유튜브 크리에이터 예명 치고는 약간 촌스럽지 않나. “대학(동국대 광고홍보학과) 입학 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크리에이터에 입문했다. 어렵고 세련된 요리가 아닌 누구나 해먹을 수 있는 ‘자취생 요리’를 콘셉트로 했다. 그래서 구수하고 친근한 이름을 하려고, 학창시절 별명인 누렁이에 내 성인 한을 붙여 한누렁으로 했다. 지금은 약간 후회도 된다.(웃음)”-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광고홍보학도로서 디지털 홍보에 관심이 많아 시작했다. 디지털 디지털 하는데 소셜미디어 채널 하나 운영해 보는 것이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왜 쿡방을 테마로 잡았나. 요리에 자신이 있는지. “처음 콘텐츠를 구상할 때, 콘셉트와 주요 주제를 고민했다. 신변잡기적 이야기로는 내가 연예인도 아니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평생 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밥으로 정했다. 밥은 평생 먹고 살아야 하니깐. 그러다 내가 자취생이라 자취생 요리로 좁혔다. 요리는 잘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책을 보고 또 연습하면서 익힌다. 요리 유튜버니까 요리를 반드시 잘 해야한다는 강박도 없다. 투박한 요리 실력과 간단한 레시피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로 갈아탄 이유는. “유튜브는 2015년 시작했다. 그 전부터 사진과 텍스트보다는 영상이 중요해졌고, 플랫폼 중에서는 유튜브가 최고였다. 그래서 블로그에서 유튜브로 갈아탔다.”- 8만5000명 구독자가 있는데,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있나. “아직까지는 그 정도는 아니다. 특히 얼굴이 안 나오는 요리 영상이 대부분이라서 더욱 그렇다. 그런데 나는 몰라도 내 영상을 봤던 사람은 꽤 있더라. 광고주 미팅이나 소비자 패널 조사를 하다보면, 내 영상을 사례로 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 ‘그거 제가 만들었어요’ 하면 깜짝 놀라더라.”- 대표작을 꼽는다면. "‘쿠지라이식 라면’(조회수 320만)과 ‘치즈밥’(조회수 120만)이다. 쿠지라이식 라면은 국물라면을 후라이팬에 볶아서 만드는 라면이다. 달걀과 깨를 곁들였다. 올린지 1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댓글이 올라온다. 여전히 답을 해주고 있다. 치즈밥은 된장찌개용 뚝배기에 치즈와 밥, 참치, 참기름 등을 넣어 만드는 대표적인 자취생 요리다."한누렁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쿠지라이식 라면편◇삼각대 두 개, 카메라 두 대로 혼자서 촬영부터 자막까지- 장비는 뭐가 있나. “야외용 삼각대, 먹방 촬영용 미니 삼각대, 브이로그 촬영용 셀카봉이 있다. 그리고 카메라 두 대가 있다. 촬영장비는 많지 않고 오히려 요리 도구나 그릇, 소품이 많다. 요리 콘텐츠가 중심이다보니, 그릇 같은 식기가 중요하다. 지금은 자취방에 식기건조대와 찬장이 소품으로 가득찬다.”- 한 편을 찍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촬영 자체는 한 시간 내에도 끝난다. 내 영상의 메인 요리가 라면인데, 분초를 다투면서 촬영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촬영 때문에 요리를 천천히 하게 되면 맛이 없어지고 영상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다.”- 찍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우선 촬영 동선을 정리한다. 레시피와 촬영 계획을 수립하고 순서대로 재료와 조리도구들을 준비한다. 완성한 요리를 식탁에 낼 경우에는 플레이팅도 미리 구상해야 한다. 그리고 미리 적어둔 레시피와 구도에 따라 촬영 한다. 익숙하지 않은 요리는 촬영을 몇 번에 나눠서 하거나 한두 번 다시 찍기도 한다.”- 편집은 어떻게 하나. “프리미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우선 영상을 이어 붙이고, 그 상태에서 영상을 다시 보며 자막과 나레이션을 넣는다. 요리와 어울리는 BGM(배경음악)을 찾아서 넣으면 끝이다. 학교에서 영상을 공부해서 제작은 그리 어렵지 않다. 나 혼자 기획부터 편집까지 다 할 수 있다. 물론 복잡한 영상인 경우에는 학창시절에 팀(고용노동부 창직 프로그램 활동)으로 함께 영상제작했던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는다.”◇연간 1000만원 수입…“많을 때는 월 500만원, 없을 때는 10만원”- 책도 한 권 냈는데. (한씨는 2015년 ‘한누렁의 사계절 1인밥상’이라는 책을 냈다.)“당시 쿡방과 먹방이 지상파에 등장하고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단 레시피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 출판사에서 ‘초간단 자취요리 레시피’를 소재로 책을 내자고 해서 출간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인세는 미미했다. 하지만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할 수는 없는 귀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한누렁의 사계절 1인 밥상 표지./스토어하우스 출판사- 수입이 궁금하다. “일정하지 않다. 많이 벌 때는 한 달에 500만원도 벌었고, 안 들어올 때는 구글서 정산해 주는 유튜브 광고비 10만원만 받을 때도 있다. 연 1000만원 정도 버는 것 같다. 유튜버들을 광고주가 세금 정산할 때 ‘일용직 근로자’로 처리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나는 주중에는 회사 일에 충실히 한다. 회사 일만 한다. 주말에는 토일 모두를 유튜브 영상 제작에 쓴다.”- 주7일 근무하면 휴식이나 개인 생활은 언제하나. “일단은 내게 쿡방은 작은 일이자 동시에 취미다. 그래서 주말에 일을 더 한다기보다는 내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공부라 생각하고 영상을 찍는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힘들다. 일이 몰릴 때는 응급실에 다녀온 적도 있다.”◇회사에도 도움되는 ‘투 잡’…“1인 가정식으로 영역 확대 계획”- 회사에서 유튜버 투 잡을 허락해 주나. (한씨는 소속사가 두 곳이다. 직장인으로서는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소속이고, 유튜버로서는 CJ E&M의 DIA TV 소속이다.)“학생 때부터 유튜버를 하고 있었고, 입사할 때 회사에서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 업무에 지장만 주지 않으면 자유롭게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디지털 PR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개인 채널이 있다는 것은 플러스 요인이다. 2016년부터는 DIA TV와 계약을 했다. 음원과 폰트 등 크리에이터 개인이 해결하기 힘든 부분을 제공해준다. 스튜디오도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하면 그 곳에서 촬영할 수 있다.”- 유튜버를 전업으로 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원래 내 꿈은 디지털 홍보전문가다. 대학도 그래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입소문이 났지만, 아직까지는 어릴 적 꿈을 추구하고 싶다.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도 있다. 대도서관이나 헤이지니 같은 대스타들도 있겠지만, 나는 아직 신인 축에 속한다. 유튜브 일거리가 밀려들 때는 밤을 샐 때도 있지만, 없을 때는 한 달 내내 협찬 수입이 없을 때도 있다. 안정적 수입이 있는 직장을 버릴 수 없다.(웃음)”- 향후 계획은. “1인가구를 위한 간편가정식이나 밀 키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볼 계획이다. 그리고 그냥 요리 영상이 아닌 한누렁만의 색깔을 더 강화해 보고 싶다.”글 CCBB 에디터 밥값시시비비랩
퇴직금 많이 받으려면 몇월에 퇴사하는게 현명할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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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도 다 때가 있다만약 사장님이라면 직원이 평소와 다르게 조용히 면담을 청했을 때 불길한 예감을 하게 될텐데요. 이는 틀리지 않습니다. 바로 그 직원은 사직서를 들고 오기 때문이죠. 청년들은 누구나 어렵게 취업의 문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 중 입사 후 퇴사를 생각해 본 비율이 절반을 자치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인데요. 퇴사의 이유는 업무 부적응, 상사와의 불화, 이직 또는 과도한 업무로 병명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렸을 때죠. 어찌 되었든 정년이 되면 우리는 누구나 퇴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1번은 겪게 되는 절차입니다. 그런데 퇴직금을 받는 것에도 요령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같은 연봉이더라도 퇴직일에 따라 퇴직금 앞자리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퇴직금 똑똑하게 받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퇴직금 왜 주는 걸까?우선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왜 퇴직금을 주는 건지 말이죠. 퇴직금 제도는 1953년 근로기준법을 제정하며 처음 도입되었는데요. 초기에는 퇴직금 지급에 대해 강요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1961년이 되어서야 개선되어 3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퇴직금을 의무화했죠. 이후 지급 대상 사업장에 대한 규모가 5인까지 줄어들다가 현재는 모든 사업장에서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을 의무화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퇴직금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째서 월급에 포함시키지 않고 1년 후에야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데요. 퇴직금이 의무화되기 이전에는 원래는 사용자인 회사가 근로자에 지급하는 성과금, 또는 공로금의 개념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무화가 된 시점에서는 의미가 달라졌는데요. 현재까지 나온 판례를 기준 삼으면 '임금 후불설'이 맞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1년 동안 고용 안정을 확보해주는 기능을 하며, 근로자에게는 후불 임금이기에 반드시 받아야 하는 임금인 것이죠.2. 퇴직금 지급 기준우선 근로자라면 퇴직금을 받을 기본 조건을 충족합니다. 한국의 근로법에 따르면 4주간 평균하여 1주간 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이며, 근로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가 회사를 그만 둘 때 회사가 근로자에게 퇴직에 따른 급여를 지급합니다.설령 입사 시 퇴직금이 없다는 것에 동의를 했더라도, 4대 보험 가입을 하지 않았더라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알바생도 포함되는데요. 이는 직업의 종류에 상관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장에 노동을 제공했기 때문에 근로자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010년 말에 50%지급을 의무화했지만 2013년 100%로 변경이 되어 모든 사업장에서는 이제 퇴직금 100%를 지급해야 합니다.3. 퇴직금 중도정산이 있다.초기에는 별다른 사유 없이도 퇴직금을 중도에 정산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도정산으로 인해 여러 피해가 일면서 현재는 중도정산에 몇가지 제한이 생겼는데요. 아래 경우에 해당되어야 가능합니다.사용자의 입장에서 어차피 지급해야할 퇴직금이기 때문에 근로자가 목돈이 필요한 경우 위에 사유 중 하나라도 증명할 수 있다면 지급 해줄 수 있습니다.4. 퇴직금 계산법퇴직금을 계산해볼까요? 퇴사를 결심할 때마다 매번 하던 것일 텐데요. 공식은 이렇습니다.1일 평균임금은 퇴사 전 3개월의 입금의 합에 그 기간의 재직 일수를 나누면 됩니다. 이때 몇 월에 퇴사하는지에 따라서 재직일 수는 88일~92일이 되는데요. 바로 여기에 퇴직금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5. 퇴사하기 좋은 날은 바로퇴사하기 좋은 날은 가장 임금이 높은 시기를 끼워서 퇴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여금이나 기타 수당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연중 가장 높은 월급을 받는 월을 퇴직 전 3개월에 끼워 넣어 평균 월급을 높이는 것이 좋은 거죠. 그런데 추가 수당이 없는 경우라면 언제가 좋을까요? 계산을 해보면 4월 말에 퇴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 월 200만 원(세전) 직장인이 딱 1년이 되는 4월 말에 퇴사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퇴사 전 3개월은 2월~4월이며 총 월급은 600만 원입니다. 여기에 총 재직일 수 89일로 나누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2월이 27일까지 있는 해에 4월 퇴사자는 조금 더 지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연초에 퇴사한다면 사용하지 못한 연차에 대하여 따로 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연말보다는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글 CCBB 에디터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이케아 직원들이 밝히는 비밀과 쇼핑방법에 대한 유용한 팁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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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직원들이 밝히는 비밀과 쇼핑방법에 대한 유용한 팁전 세계 27개국에 315개 매장을 운영하는 스웨덴의 가구전문점 이케아 (IKEA)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한때 국내 여론은 떠들석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오픈한지 벌써 4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 가구공룡 IKEA는 무려 670만명이 다녀가고 출범 첫해에만 4,7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IKEA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15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유명 블로그 멘탈플로스는 수십명의 전 직원들과 인터뷰를 해서 이케아 직원들이 밝히는 비밀과 쇼핑방법에 대한 유용한 팁 15가지를 확보했습니다. 지금 바로 보시죠.1. IKEA 통로들은 특별 코드 명칭이 주어진다.IKEA는 미로와 같은 쇼룸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일부러 고객들을 전체 매장 구석구석 직접 손을 잡고 가이드하는것 같이 꾸며져 있는데, 이 통로는 "Long Natural Path"라는 명칭이 주어져 있습니다. 물론 각 코너도 따로 ID코드가 있어서 구분이 가능하죠. 로렌 콜린스가 기재한 2011년 뉴요커 기사에 따르면 IKEA는 최대 15미터마다 방향을 바꿔줘서 고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고 하죠.2. 비밀 지름길들을 찾아라.IKEA에 여러번 다녀온 분들은 아실겁니다. 욕실코너에서 리빙룸 코너로 가고 싶은데 침실코너와 주방코너를 거치고 싶지 않는다면 바로 지나갈 수 있는 작은 통로가 간간히 있다는 것 보셨겠죠. 물론 비밀까지는 아니더라도 IKEA는 이 지름길들을 대놓고 홍보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지름길들은 고객 편의와 물류 이동 때문에도 그렇지만 특히 안전 (화재 발생시) 요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3. 참고로 지름길들은 항상 바뀐다.캐나다에서 이케아 직원으로 10년을 근무중인 폴 로버트슨에 따르면 IKEA는 최소 한달에 한번씩은 이 지름길 통로들을 바꿨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고객들이 쉽게 적응해서 자주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다고 하죠. 역시 IKEA 입장에서는 고객들이 긴 통로를 끝까지 가줘야만 매출이 오르기 때문이겠죠.4. 벽들은 항상 움직인다.IKEA의 쇼룸들을 둘러싸고 있는 파티션 벽들은 모두 바퀴가 달려있어서 굴러다닐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매장 영업이 끝난 시간에는 모든 벽들이 한쪽으로 옮겨지고 청소가 진행되는데, 가끔씩은 인테리어 룩을 바꿔 원 위치가 아닌 다른 코너들을 쉽게 만든다고 하죠. 특히 신상 가구들이 들어올때는 파티션들이 이에 맞춰 옮겨진다고 합니다.5. 가끔씩 방 통채로 구입하는 통 큰 고객IKEA 쇼룸중에 하나의 방같이 아기자기하게 모든것이 꾸며져 있는 디스플레이 룸들이 있죠. 가끔씩은 이러한 디스플레이 방 통채로 구입하는 고객들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베드룸 디스플레이었다면, 침대부터 책상, 책장, 의자, 쇼파, 스탠드,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모두 구입하는거죠.6. "지갑을 열어라" 코너모든 IKEA는 가구 통로들을 지나고 계산대가 나오기 전에 "지갑을 열어라" (Open the Wallet) 코너가 나옵니다. 이 코너는 정말 싸고 현실에 맞는 아이템들이 수두룩한데, IKEA 전략팀에 의하면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최상의 통로라고 하죠. 대부분 작은 탁자나 램프를 하나 사러 왔다가 결국 이 코너를 돌면서 플라스틱 옷걸이 세트와 국자, 그리고 전구를 잔뜩 담아가는 일이 생깁니다.7. BULLA BULLAIKEA전략 직원들이 밝히는 또 하나의 마케팅 기법으로 "BULLA BULLA"가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커다른 쓰레기통 같은 알루미늄 통에 제품들을 수백개 넘치도록 쌓아올려놓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고객들이 넘치는 많은 양에 정말 저렴하다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결국 고객들은 무슨 좋은 할인이나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하게 되는거죠. 8. IKEA 가구에서 낮잠도 허락된다.모든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가구들은 만져도되고 직접 테스트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침대나 쇼파에 앉거나 누워도 되죠. 하지만 2~3시간이 넘도록 낮잠을 잔다면 이케아 직원들은 고객을 깨워야 한다는 교육을 받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IKEA에서 낮잠 자는 고객들이 많아 한때 큰 골치덩어리가 되었다고 기사가 났었죠.9. 하지만 조금 더러울수도 있다.웬만해서는 IKEA 가구에 앉거나 눕지 않는것이 건강에는 좋을듯 합니다. IKEA 텍사스의 매니저 야나에 따르면 디스프레이된 침대의 배게들은 한달에 한번 바꿔주고 침대와 이불 시트는 눈에 띄게 더러워질때까지는 바꾸지 않는다고 하죠. 10. 이케아 직원들은 먼저 도움을 주지 않도록 교육받는다.아마 스칸디나비아 방식이라고 다들 생각하는데, IKEA에서는 고객이 먼저 와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한 직원이 직접 찾아가서 도와주지 않습니다. 특히 물건을 찾는 창고쪽에 가서는 더욱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무거운 가구를 꺼낼 때 정말 힘들어보이지 않는한은 직원들이 직접 뛰어와주지 않죠.11. 쇼룸 책장에 있는 책들은 대부분 직원 개인용이다.IKEA의 샘플 쇼룸에 있는 책장에는 텅 비어있으면 너무 없어보여서 주변 색상에 맞는 책들이 꽃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별 의미가 없을뿐더러 이케아 직원들이 직접 집에서 가져온 책들로 채워져 있죠.12. IKEA에서 가장 잘나가는 가구들은바로 BILLY 책장과 LACK 테이블입니다.13. 가구 이름과 번호에 뜻이 담겨져 있다.끝번호 두자리는 보통 아이템의 색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40으로 끝나면 파란색이고, 41이면 하늘색 그리고 42는 다크블루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각 가구 명칭들로 쓰여진 스웨덴어 이름들은 카테고리별로 나눠져 있는데, 커튼들은 수학자 이름들이고, 욕실가구 및 제품들은 스웨덴 호수나 강 이름들이라고 하죠.14. 특별 코드로 직원들한테 방송한다.매장 내부에서 인터콤을 통해 "코드 22"가 나오면 계산대에 인원이 부족해서 계산대 인력들은 그쪽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하죠. 특히 주말이나 러시아워에 코드 22가 자주 발령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코드 99"가 나오면 전 직원들이 부모를 잃은 어린이를 찾으려고 매장 전체를 샅샅히 뒤지러 나서야 된다고 하죠.15. 핀터레스트를 통해서 매출효과를 본다.요즘 IKEA는 이미지 SNS 서비스인 핀터레스트에 바이럴 프로젝트가 하나만 올라와도 전 품목 품절현상을 겪는다고 하죠. 그만큼 핀터레스트는 IKEA 매출에 큰 효과를 기여하고 있답니다. 특히 IKEA 가구들은 DIY 프로젝트 기반으로도 많이 사용되는데, 쉽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서 많은 고객들이 애용한다고 하죠.글 CCBB 에디터 피클시시비비랩
대학 졸업한 선배들이 가장 후회한다는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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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대학 졸업 후 취직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커서 그 결정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죠. 만만치 않은 학비까지 들어가는 상황에서 내게 정말 가치있는 전공을 후회없이 선택하고 싶지만 우리의 미래는 내 마음 같이 항상 이뤄지지는 않습니다.지난 3일, 독일의 유명 통계 사이트 '스타티스타' (Statista)는 1,800명의 영국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전공이 가치 있거나 없는 여부의 설문 조사를 진행해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다음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후회한 전공 톱15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인크루트앞서 지난 해 4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회원 1,4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전공과 입사기업 직무와의 연관성'을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보면 전공이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들이 20%가 넘었죠.사람인그리고 또 다른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484명을 대상으로 전공선택에 대한 후회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겠습니다. 여기에서는 무려 72.7%가 "후회 한다"고 응답했죠. 그렇다면 '스타티스타'가 공개한 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후회한 전공 톱 15에는 어떠한 전공들이 포함되어 있었을까요?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후회한 전공 톱 151. 심리학 (가치 있다: 33% 가치 없다: 67%)2. 미술 & 디자인학 (가치 있다: 53% 가치 없다: 47%)3. 역사, 지리, 정치학 (가치 있다: 53% 가치 없다: 47%)4. 미디어, 방송학 (가치 있다: 54% 가치 없다: 46%)5. 법학 (가치 있다: 71% 가치 없다: 29%)6. 물리학, 사회과학, 보건 복지학 (가치 있다: 74% 가치 없다: 26%)7. 문학 (가치 있다: 75% 가치 없다: 25%)8. 공학 (가치 있다: 75% 가치 없다: 25%)9. 경영학 (가치 있다: 76% 가치 없다: 24%)10. 현대 언어학 (가치 있다: 76% 가치 없다: 24%)11. 경제학 (가치 있다: 76% 가치 없다: 24%)12. 비즈니스 & 금융학 (가치 있다: 77% 가치 없다: 23%)13. 수학 & 통계학 (가치 있다: 80% 가치 없다: 20%)14. 컴퓨터 공학 (가치 있다: 81% 가치 없다: 19%)15. 화학 & 자연과학 (가치 있다: 87% 가치 없다: 13%)아래는 스타티스타가 공개한 설문조사입니다. 이과 계열 쪽이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전공 선택에 대한 만족감을 상대적으로 훨씬 많이 들어냈고, 반면 문과 전공들은 가치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글 CCBB 에디터 피클시시비비랩
1년도 안돼 팬 10만명‥러시아에선 벼락 스타된 한국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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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유쾌하게 ‘다름’을 얘기해요 러시아를 사로잡은 유튜브 스타 민경하한국 여성 민경하는 러시아에서 유튜브 스타다. 한국인 최초 러시아어 채널 ‘KYUNGHA MIN’은 한국과 러시아에 대한 수많은 질문과 유쾌한 일상 속에 담긴 위트 있는 답변들로 넘쳐난다. 오픈한 지 1년도 되기 전에 구독자 수 10만 명, 누적 조회 수 400만 회를 훌쩍 넘기며 러시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한국과 러시아의 소통을 꿈꾸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사진제공/민경하민경하를 찾아라2014년 소치올림픽이 끝난 후 러시아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마약(Mayak)의 MC 세르게이 스틸라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독자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이 여자를 찾아서 인터뷰해줘요.”세르게이 스틸라빈은 러시아의 유재석이라고 할 만한 최고의 인기 방송인이며, 그의 유튜브 구독자는 80만 명에 이른다. 그는 소치올림픽이 한창일 때 거리에서 작고 당찬 한국인 통역관을 인터뷰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렸다. 다짜고짜 “너는 누구냐?”고 묻는 그의 질문에 “나는 한국인”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유창한 러시아어로 한국과 평창에 대해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다. 그 영상은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단숨에 집중시켰고, 온라인에서는 이 여성을 찾기 위한 탐문이 이어졌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16년, 세르게이 스틸라빈이 한국 여성 민경하에게 직접 연락을 해왔다.러시아 최대 포털 메일루(Mail.Ru)에 소개된 민경하 관련 뉴스.“정말 깜짝 놀랐어요. 러시아에서 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거든요. 올림픽이 끝나고 교환학생을 마친 후 바로 귀국했어요. 지난해 제 유튜브 채널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러시아 네티즌들이 저를 찾아낸 거죠.”그는 모스크바로 날아갔다. 마약(Mayak)은 러시아 전역에 생방송이 될 만큼 인기가 높고, 직접 청취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방송에서 미리 챙겨 간 소주와 매운맛으로 유명한 라면 등을 소개했다. “몹시 떨렸던 것과 달리” 방송은 무척 재미있었다. 소주와 매운 라면을 맛본 진행자들과 유쾌한 농담이 오갔고, 청취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눴다. 세르게이 스틸라빈은 코너를 끝내고 스튜디오를 떠나려는 그를 방송 내내 머물도록 했고, 다음 날에는 아예 보조MC로 출연을 부탁했다. 방송 후 러시아의 반응은 뜨거웠다. 당장 그의 채널 독자 수가 1만 명 이상 증가했고, 러시아의 최고 인기 유튜버와 블로거들이 그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다.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하는가 하면, 유명 인사들이 그의 구독자임을 자처하며 입소문은 더욱 커져갔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대표적 포털사이트의 메인 화면에는 그의 콘텐츠가 소개됐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된 짧은 기간 동안 그는 구독자 수만 10만 명, SNS 계정 포함 총 14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었다.영어·러시아어·일본어·아프리카어 능통자민경하씨가 러시아의 인기 방송인 세르게이 스틸라빈(오른쪽)과 인터뷰하고 있다.그는 외국어 능력자다. 영국에서 공부한 아버지를 따라 어릴 적 영국에서 살았고, 일찌감치 영어를 뗐다. 초등학교 시절 일제강점기 역사를 알게 된 후 “일본에 직접 사과를 받겠다”며 일어를 배웠고,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도 익혔다. 러시아어는 순전히 ‘점수’로 선택한 전공이었다. 관심은 적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고, 교환학생의 기회도 잡았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에서 한 학기를 마치고, 그는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의 마사이족 고아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로 했지만, 6개월이 지난 후 문화를 가르치는 자신을 발견했다. 얼굴이 하얀 백인들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아이들에게 마이클 잭슨과 비욘세를 가르쳐주고, 한국의 문화도 알려줬다. 봉사를 마친 후에는 아프리카 오지로 히치하이킹 여행을 떠났다. 걱정하는 부모님께 유서 한 장을 보내놓고 떠난 길에서 그는 ‘사람들’을 만났다. 길에서 마냥 차를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풀숲에서 자신과 함께 기다려주는 아이들, 언제나 기꺼이 차를 세워주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통해 편견의 벽을 넘으면 보이는 인간의 따뜻한 내면을 경험했다. 그리고 다시 떠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그는 러시아의 진짜 매력에 빠졌다. 무뚝뚝하고 배타적이지만 일단 마음을 열면 누구보다 속 깊게 챙겨주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바로 러시아다.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에 소개된 민경하 유튜브 영상 장면.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는 다양한 행사의 통역관으로도 활동했다. 소치 올림픽 의료통역과 코트라 주최 비즈니스 통역, 그리고 러시아 샤머니즘 연구팀의 통역을 맡아 러시아인도 잘 모르는 시베리아 공화국에도 다녀왔다. 낯선 문화,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이 즐거웠던 그는 한국이 아닌 전 세계를 다니며 일하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귀국 후 한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인 유튜버와 함께한 인터뷰는 그를 유튜브의 세상으로 이끌었다.“러시아인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채널이었는데, 저를 인터뷰한 영상이 최고 조회 수를 기록했어요. 그러자 아예 ‘경하, 한국 여자’라는 코너를 만들더라고요. 인기가 무척 높았는데, 이후 러시아 구독자들이 제 채널을 만들라며 요청을 해오기 시작했어요.”2016년 러시아 인기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마약에 출연해 스태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영상과 편집에 관한 지식이 전무했던 그는 가로 영상을 세로로 올리거나, 무삭제 영상을 그대로 공개하는 실수를 반복했다. 그러자 보다 못한 구독자들이 ‘경하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영상 제작과 편집 노하우 등 친절한 코칭은 물론, 다양한 질문으로 콘텐츠 아이디어를 채워줬다.그의 콘텐츠는 한마디로 ‘한국과 러시아에 대한 질문과 답’이다. 한국 여성이 경험한 러시아, 러시아인이 궁금해하는 한국, 한국인이 궁금해하는 러시아를 그의 시선으로 담는다. 대중문화, 음식, 뷰티, 연애, 패션, 여행 그리고 사회적 이슈 등 주제에 제한은 없다. 물론 전문지식을 다루는 건 아니다. 그저 평범한 한국 여성이 체험한 ‘솔직한 생각’에서 다름의 재미를 느끼고, 양국의 일상적 삶을 공감한다. “아직도 실수를 많이 해요. 한번은 ‘오징어(깔마)가 밤새 물어서 잠을 못 잤다’고 말해서 구독자들의 큰 웃음을 유발한 적이 있어요. 원래 모기(카마)라고 말한 건데, 발음이 비슷하거든요. 하지만 지금도 대본은 쓰지 않아요. 제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완벽함이 아니거든요. 자연스러운 차이를 실수를 통해 솔직하게 보여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한국과 러시아 그 사이에서자유로움과 솔직함을 추구하지만 콘텐츠를 제작할 때 전혀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의견이 마치 전문가의 지식으로 비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계한다. 때문에 러시아에 머물 때도 한국 뉴스는 꼭 챙겨 본다.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시작한 후 한국 구독자가 증가하면서 러시아의 이야기 역시 균형을 맞추려 노력한다. “얼마 전 형부가 연락을 주셨어요. 우연히 러시아 학생을 만났는데 한국에 온 이유를 물었더니 제 영상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왔다고 하더래요. 제가 강연에서 만난 한 고등학생은 ‘꿈이 없었는데, 누나 영상을 보고 러시아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분들 때문에 계속 콘텐츠를 만드는 것 같아요.”2016년 말 그는 ‘온라인 한국어 교실’을 시작했다. 구독자들의 요청으로 주1회 진행하는 수업은 대기자가 많아 조만간 주 3~4회로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 직접 녹음한 한국어 음성사전 무료 서비스, 온라인 ‘경하상점’ 오픈 등 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도 도전 중이다. 약 3개월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그는 꽤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보드카 먹은 불곰(팟캐스트)’ 출연, 기업 대상 강연, 한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러시아 방송 TB3의 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해 구독자와 약속한 중요한 프로젝트도 모두 완료해야 한다. “러시아 구독자들을 위한 평창 동계올림픽 콘텐츠를 제작할 겁니다. 내년에는 한국 구독자들을 위한 러시아 월드컵 콘텐츠도 만들어야죠. 아직 서로를 모르는 양국의 사람들, 러시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제가 할 일은 한국과 러시아의 중간에서 소통의 폭을 넓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글 CCBB 에디터 김미량, 사진 김선아 시시비비랩
여성들만 하는, 노출 심한 운동? 그 편견 제가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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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댄스, 사실 남자들도 즐기기 좋은 스포츠에요유튜브 보며 폴댄스 시작이젠 남자 폴댄스 선수가 꿈 건강·몸매 관리에도 좋은 취미인터뷰를 하던 정세화(25)씨가 손에 봉을 쥐는 시늉을 하며 카페 밖의 교통 표지판을 바라봤다.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고 2018년 2월 졸업한 정씨는 현재 경기도 부천시 근처의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뮤지컬을 배운 정 씨가 극단 오디션을 제쳐두고 돈을 모으는 이유는 다름아닌 ‘폴댄스’. 작년부터 푹 빠진 폴댄스를 배우기 위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춤춘다. 오늘도 ‘남자 폴댄스 강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그에게 폴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정세화씨 제공.-폴댄스는 여성분들이 많이 하는 취민데, 독특해 보이네요“맞아요. 저도 처음엔 으레 여자만 하는 춤이라 생각했죠. 실제로 ‘여성 전용’ 폴댄스 학원도 많으니, 남성에겐 익숙하지 않은 춤이란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작년 여름 방학 때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남자 폴댄서를 발견했어요. 외국인이었는데, 폴을 잡고 자유롭게 춤 추는 게 멋있고 재밌어보여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예전에 발레를 배웠던 기억이 있어서, 스스럼 없이 폴댄스 아카데미 문을 두드렸습니다.” -폴댄스 강사를 꿈꾸고 있다고 했는데요“네. 대학에서 뮤지컬을 배웠지만 폴댄스를 배운 후 강사 겸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 ‘재미’에요. 고등학생 때부터 춤을 좋아했고 대학에서도 발레를 비롯해 뮤지컬댄스, 재즈댄스, 현대무용 등 많은 춤을 배웠지만 폴댄스만큼 재밌는 것은 없었습니다. 대한폴댄스연맹에서 폴댄스 1급 자격증을 땄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한지라 아직 걸음마 단계에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폴댄스 강사의 월급을 보통 200만원으로 알고 있는데, 폴댄스를 직업 삼을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아요. 내년부터 대회에도 나가고 차근차근 경력을 쌓을 예정입니다.”-남자 수강생은 유일했다고“네. 제가 다니던 학원도 서울·경기 지역에 지점이 많은데, 전 지점 통틀어 저밖에 없습니다. 몇 달 전까지 저 말고도 한 분 계셨는데 나가셨어요. 우리나라 남자 폴댄스 선수도 4명 정도밖에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좀 민망하지 않았나요“아무래도 처음에 시선처리가 난처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지금은 누나들과 합동 연습도 하지만, 처음 3개월 정도는 땅만 쳐다보고 운동했던 것 같아요. 폴댄스는 온몸의 마찰력을 이용해야만 하기 때문에 폴웨어(pole wear)의 노출도가 심할 수밖에 없어요. 단순히 손발의 힘만으로 폴을 잡고 돌 수 없으니까. 저도 다른 춤 출 때보다 살이 더 드러나는 옷을 입어요. 폴 웨어를 노출이 심한 옷이라 보지마시고하나의 문화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정세화씨가 연습중 폴에 매달려 물을 마시고 있다. / 정세화 인스타그램(@94.ssehwa) 캡처.-폴댄스의 매력은 무엇인가요“일단 재밌습니다. 봉에 거꾸로 매달리고 도는 게 일상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인잖아요. 보통 폴의 높이가 3m 정도고 저희는 1.7~2.5m 높이에서 돌죠. 별로 안 높아 보이지만 막상 매달려서 돌면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스릴 있어요. 요즘은 갓길의 표지판이나 철봉 같이 세워져 있는 봉만 보면 매달리고 싶어요. 누가 볼까봐 안 하지만. 사실, 제가 다니는 공장에서는 사람이 안 보일 때 몇 번 매달려 보기도 했죠(웃음).” -폴댄스는 운동 효과가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폴댄스 배우는 사람들이 꼭 이건 춤이라기보단 운동 같단 얘길 해요. 폴을 잡고 오르내리며 버티려면 근력을 써야 합니다. 별다른 웨이트트레이닝 없이도 근육이 많이 생겨요. 헬스한 것처럼 커지는 건 아니고 잔근육이 생깁니다. 해외 남자 폴댄스 선수들 보면 몸매가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폴댄스 시작하고 몇 개월 뒤 몸무게가 72kg에서 66kg으로 빠졌는데 어깨나 등판은 전보다 훨씬 넓어졌어요. 몸무게는 줄었는데 주변에서는 오히려 몸이 커졌다고 합니다.”올 여름 케리비안베이를 방문한 정세화씨. / 정세화 인스타그램(@94.ssehwa) 캡처.-남자들한테도 좋은 운동이네요“네. 폴댄스를 하면서 장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동작 중엔 힘이 필요한 것들이 꽤 많거든요. 남자들은 어렵고 멋있는 기술을 여자들보다 빨리 배울 수 있어요. 그만큼 재미도 금방 느끼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자 입장에서 3개월 걸릴 동작을 남자들은 1개월만에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연성은 남자들이 여자들 못따라가죠.”-하루에 얼마나 연습했는지“처음에 배울 때에는 너무 재밌어서 하루에 3시간씩 (폴에) 매달려 있곤 했어요. 최근에는 1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해요. 공장에서 5시30분에 일이 끝나면 아카데미로 달려가죠.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았어요. 지금 다니시는 분들이 대부분 직장인인 걸 보면 일하면서도 한 두시간 하고 가기 좋은 운동인 것 같아요. 준비물도 폴 웨어 정도밖에 없고.”-동작이 어려워보여 진입 장벽이 높아 보입니다“실제로 어려운 동작도 많고, 부상도 가끔 당해요. 폴에서 떨어지면 어깨에 금이 가기도 하죠. 그래도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웜업도 많이 합니다. 그래도각자의 유연성에 맞춰 춤을 가르치니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정세화씨가 엘보아이샤스플릿을 연습하고 있다. / 정세화 인스타그램(@94.ssehwa) 캡처.-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왜 남자들은 이 재밌는 걸 안 배우지?’ 폴댄스를 하면서 계속 이 생각을 했어요. 고정관념 때문인 것 같아요. 과거에 축구를 남자만 하는 운동이었다고 생각했잖아요. 그런 것처럼 폴댄스는 여자만 하는 운동이라 여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남녀 모두 즐길 수 있는 춤이나 체조 같은 건데. 열심히 연습해 유명한 선수가 돼서, 폴댄스의 성별을 넘어선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글 CCBB 에디터 정경훈시시비비랩
유해진 울린 ‘키 180㎝, 몸무게 100kg 넘는 건달 전문 무명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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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노동, 기름 배달, 수행원 등 20년간 생업 종사하다 늦깎이 배우된 금광산씨…불혹에 부르는 '거위의 꿈'나이 40에 연기에 뛰어든 배우 금광산씨 엑스트라, 단역뿐이지만 "가장 행복한 나날"미국 할리우드 영화 출연이 '꿈' 그를 보면 육중한 체구에 압도당한다. 6척(尺) 장신에 떡 하니 벌어진 어깨. 100㎏을 족히 넘어 보인다. 민머리에 수염으로 뒤덮인 얼굴은 우락부락하다. 절에 있는 ‘사천왕’이나 영화 속 ‘헐크’가 떠오른다. 잔뜩 긴장한 채 그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자신의 체구에 비하면 너무도 아담한 톨(tall) 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마시던 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안녕하세요”하며 벽돌같이 거칠고 투박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한다. 그리고 얼굴을 사정없이 구기며 환하게 웃는다. 힘이 아니라 미소에 무장해제 당했다. 함박 웃음에 그의 눈가와 광대에는 깊은 주름이 패였고, 눈은 얼굴에 묻혀 사라졌다.단역 배우로 활동중인 금광산씨 /jobsN‘이 사람, 귀엽다….’ 이 거구(巨軀)의 사나이는 2017년 배우 생활 3년차에 접어든 금광산(41)씨.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이다. “기억 안 나시겠지만, 2016년 9월 개봉한 영화 ‘아수라’에서 극중 태병조 사장 수행원으로 3씬(scene) 정도 나왔고, tvN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는 북한군 용병으로 짧게 몇 번 나왔어요. 대사는 없었고요, 하하.” ◇축구선수 출신의 늦깎이 배우 지망생 금씨는 단역 배우다. ‘학생 1’, ‘사채업자 부하 1’처럼 극중 이름도 없는 역할을 맡는다. 금씨는 지난달 ‘백상예술대상’에서 단역 배우 32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가수 서영은의 ‘꿈을 꾼다’라는 노래를 불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함께 영화를 촬영한 배우 정우성(왼쪽)씨와 기념 촬영을 한 금광산씨. /금광산씨 제공그는 서른아홉이던 2015년 배우가 되기 위해 고향인 경북 포항을 떠나 서울에 왔다. 지난 2년여간 금씨는 단역으로 영화와 드라마 20여편에 출연했다. 대부분 대사가 없는 ‘이미지 단역’이었다. 보조출연(엑스트라)한 것까지 합하면 출연작은 수십 개에 달한다. 주로 건달, 사채업자 부하, 레슬링 선수 등과 같이 폭력적이고 험악하거나 거친 역할을 맡았다. “영화 ‘조선마술사’에서는 배우 곽도원씨 부하 역할을 맡고 표정에 엄청 신경 썼는데, 영화에는 무릎 아래만 나오더라고요. 그 씬을 찍으려고 낮 12시 현장에 도착해 다음날 아침7시까지 촬영했어요.” 금씨는 연기를 전공하지 않았다. 1995년 고등학교 졸업 후, 20년간 생업에 종사했다. 공사판 막노동부터 기름 배달, 바닥과 외벽에 대리석 까는 일, 가게 내부 철거, 해수욕장 보트·파라솔 대여, 수행원 등 온갖 일을 했다.젊은 시절의 금광산씨 /금광산씨 제공그는 원래 축구선수였다. 포항오천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 축구화를 신었다. 방과 후 연습이 끝나면 빵과 우유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시작한 운동이었다. 포항대도중, 대구공고에서도 축구부 주전으로 활약했다.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였다. 그밖에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등 수비 포지션을 폭넓게 맡았다. 선수들 중에서도 돋보일 만큼 체격이 좋다 보니 자연스럽게 맡은 역할이었다. 축구로 먹고 살 줄 알았던 금씨는 고3때 전국대회에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을 접었다. 오른쪽 무릎이 크게 돌아가면서 연골 수술을 받았다. 이후 닥치는대로 먹고 살기 위해 일했다. 공부를 해본 적도 없고, 배운 기술도 없었다. 몸으로 때우는 일들을 주로 했다. 그럭저럭 먹고 살만 했다.금광산씨가 촬영 현장에서 말 타는 연기를 하는 모습(왼쪽). 함께 촬영한 배우 김옥빈씨(오른쪽)와 함께했다. (오른쪽) 지난 5월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금광산씨 등 단역배우 33명이 모여 축하공연을 했다. 이 모습을 보고 배우 유해진씨 등이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됐다. /금광산씨 제공◇아내의 격려 덕에 생업 접고, 배우의 길로금씨가 늦깎이 배우지망생이 된 건 아내 김민희(37)씨의 영향이 컸다. 금씨는 학창시절부터 미국 할리우드의 ‘근육질 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을 동경해왔다. 금씨는 “축구를 그만둔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건장한 몸을 무기로 근육질 영화배우나 모델이 되는 것을 잠시 꿈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먹고 사는 것이 급했기 때문에 꿈은 그냥 꿈으로 버려뒀다. 금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집을 나와 혼자 살았다. 생업 전선에 뛰어든 후로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 2014년 아내 김씨를 만난 것은 금씨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금씨는 가끔 일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아내는 두어 번 들려서 와인을 샀던 가게의 종업원이었다. 두 사람은 몇 차례 대화를 나누며 금세 가까워졌고 연애를 시작했다.함께 촬영한 배우들과 찍은 기념사진들. 왼쪽 사진은 배우 황정민씨, 오른쪽 사진에서는 배우 마동석씨가 보인다. /금광산씨 제공2015년 금씨가 서울에 올라오며 두 사람은 살림을 합쳤고, 혼인신고를 했다. 금씨는 20대 초반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했는데, 그때 얻은 고등학생 아들이 있었다. 하지만 금씨의 과거는 두 사람의 사랑에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아내는 금씨가 배우의 꿈을 오랫동안 간직해왔다는 말을 듣고, “뭘 망설이느냐, 나이 더 먹으면 시도조차 못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도전해보라”며 금씨를 지지해줬다. 직장인인 아내는 “부부 중 누가 돈을 더 많이 버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금씨를 격려했다. 금씨는 아내 말에 큰 힘을 얻고, 하던 일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금씨는 보조출연(엑스트라)으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한 달 평균 3~4회 자리가 났고, 최저시급을 받았다. 한 번 촬영장에 가면 30분을 하든 10시간을 하든 4만8000원 정도를 받았다. 차 기름값을 빼면 일을 나가는 게 마이너스였지만, 일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2~3개월 정도를 열심히 나갔다. 보조출연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익힌 금씨는 이후 적극적으로 배역을 잡기 위해 문을 두드렸다. 경력 사항과 이미지를 넣은 개인 프로필을 만들어서 영화사나 드라마 제작사 수십 곳에 돌렸다. 처음 한 달여간 돌린 프로필이 400부였다. 금씨는 “아무런 인맥도 없고, 가진 돈도 없고,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나를 알리기 위해 무작정 프로필을 들이밀었다”고 말했다.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금광산씨의 모습 /금광산씨 제공노력 끝에 금씨에게도 조금씩 섭외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로 대사 없는 ‘이미지 단역’이 많았다. 금씨의 건장한 체격과 우락부락한 모습이 필요한 배역들이었다. 금씨는 “원래 이미지 단역은 회당 15만~20만원 정도 받는데, 나처럼 머리가 없는 사람은 ‘삭발비’라고 해서 돈을 30만~40만원씩 주기 때문에 벌이가 그나마 좀 나았다”고 말했다. 이미지 단역을 하면서 오디션을 통해 대사나 동작이 조금씩 있는 배역을 따내기 시작했다. 한 달 평균 10~20일 정도 촬영장에 나가면서 금씨가 지난해 번 돈은 3000만원 정도. 교통비 등을 빼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금씨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금씨는 2016년 말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연기 레슨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강렬한 인상 때문에 비교적 쉽게 단역을 맡고 있지만, 연기적으로 성장 정체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2016년 1월부터는 엑스트라는 안하고 있어요. 2017년부터는 대사가 없는 역할은 자제하면서 내공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금씨는 2017년 8월에 크랭크인 하는 영화 '안시성'에 돌궐족 대장으로 캐스팅됐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 비중이 가장 크다. 금씨는 연기를 시작한 후 "영화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님, 드라마 '38 사기동대'의 한동화 감독님, 마동석 선배와 박성웅 선배에게 특히 많은 신세를 졌다"고 했다.촬영장에서의 금광산씨. 오른쪽 사진에서 함께 있는 사람은 배우 이선균씨와 안재홍씨. /금광산씨 제공◇"유명인보다는 좋은 조연되고파…5년 내 美 할리우드 영화 출연 목표"금씨의 최종 목표는 연기 잘하는 ‘좋은 배우’가 돼서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촬영장에 나가는 것이다. 어린 시절 동경했던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해 ‘근육질의 동양인 액션 배우’가 돼 보고 싶다는 목표도 있다. 금씨는 언젠가 이뤄질지 모르는 꿈을 위해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2년 정도 후에는 맡은 역할에서 대사가 조금씩 늘어날 테고, 그러면 영상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할리우드 영화사들에 프로필을 보낼 겁니다." 금씨의 카카오톡 프로필은 미국 LA의 할리우드 지역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세워진 간판인 ‘할리우드 사인’이 배경으로 돼 있다.배우 금광산씨 /jobsN“사실 주연은 생각도 못해요. 원하지도 않고요. 단역을 넘어서 조연으로 캐스팅 되고, 나이 들어서도 촬영장에서 꾸준히 찾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유명해지고 싶다기보다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일을 해왔지만, 이 일만큼 재미있게 열정적으로 해본 게 없어요. 요즘 제 스트레스는 ‘연기’ 하나 뿐입니다.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머릿속에 가득해요. 그런데 그 고민이 머리가 아프고 힘든게 아니라 재미있고 설렌다는 게 신기합니다. 5년 안에 단역이라도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요. 근육질의 액션 배우를 동양인이라고 해서 못할 이유는 없잖아요?” 글 CCBB 에디터 김지섭시시비비랩
그때 그날의 상처…배우의 꿈 접고 지금 이렇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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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까지 했지만…배우의 꿈 접고 신입사원이 됐습니다뮤지컬배우 출신 기상캐스터 박하명뉴스가 마무리 될 때 쯤 등장해서 날씨를 전해주는 기상캐스터의 이미지는 지적이고 화려하다. 주요 방송국 기상캐스터 공채 경쟁률은 몇 백대 일에 달할 때도 있다. 알고 보면 기상캐스터는 화면 밖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방송 몇 시간 전부터 실시간으로 기상 정보를 분석하고 멘트를 포함한 대본도 직접 써야 한다. 정보 분석과 원고 작성을 위해서 꾸준한 공부도 필수다.뮤지컬 배우를 하다가 기상캐스터로 변신한 사람이 있다. 국립극장에서 상연된 뮤지컬 ‘햄릿’에서 오필리어 역을 맡아 연기했던 박하명(28) 씨는 2018년 8월 높은 경쟁률을 뚫고 MBC 기상캐스터로 선발됐다. 가을비가 막 그친 2018년 11월 9일 서울 마포의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따뜻한 허브차를 앞에 둔 새내기 기상캐스터는 자신의 이야기를 풍부한 표정과 몸짓으로 뮤지컬 배우처럼 술술 풀어냈다.박하명 기상캐스터 / jobsN-옷차림이 막 화면에서 나온 것 같다.“방금 방송을 마치고 왔어요. 오늘은 날씨 변동이 많은 날이라 힘들었습니다. 이런 날은 방송 세 시간 전부터 방송 직전까지 수시로 기상 정보를 체크해야 하거든요. 보통 방송이 끝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메이크업도 지우곤 해요. 오늘은 방송을 잘 마무리했다는 안도감이 커서 편한 마음에 그대로 나왔어요.”-입사한지 3달 됐다. 신입 기상캐스터로서 느낌이 어떤지.“아직은 공부할 게 많아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기상캐스터가 화면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날씨 전달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거든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일기도를 보고 바람 방향과 구름이 지나갈 경로를 예측하고, 기상 정보를 해석해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는 과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지금은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도전 의식도 생겼어요. 덩달아 일에 대한 열정도 강해졌습니다.”박하명 기상캐스터 / jobsN-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배우였다고.“한동대학교에서 공연영상학부를 전공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거든요. 배우로 데뷔한 건 대학교를 다니던 2011년이었어요. 국립극장 상연 뮤지컬 ‘햄릿’ 오디션에 합격해 주인공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 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뮤지컬 배우와 기상캐스터는 전혀 다른 분야 같은데, 어떤 연결 고리가 있는지 궁금하다.“무대에서 연기를 하다 보면 관객이 내 감정 표현에 공감하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때 희열을 느껴요. 내 연기에 반응하는 관객들의 표정을 보고 나와 관객이 한마음이 됐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전율을 느낍니다. 날씨를 전할 때도 같은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제가 진심을 다해서 대본을 쓰고 설명했을 때, 화면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며 카메라 앞에 섭니다.”뮤지컬 햄릿 연습중(좌), 뮤지컬 햄릿 공연 당시 대기실에서 배우 조우진(오른쪽)과 함께 / 박하명씨 제공-기상캐스터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들었다. 합격 과정이 궁금하다.“저희 방송국의 경우 이번에 3명을 뽑았는데, 경쟁률이 300대 1이었어요. 방송사마다 선발 인원이 적다보니 경쟁률이 늘 치열합니다. 공채가 날 때마다 지원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방송국 경력을 거쳐서 공중파로 입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한 번에 합격한 건 아니었어요. 방송국 아나운서로도 지원했었고, 홈쇼핑 채널에서 뽑는 쇼핑호스트도 지원했었는데 최종에서 몇 차례 좌절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기상캐스터 채용에 응시했는데 합격했어요.”-어떤 선발 과정을 거치는지. 그리고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는지.“방송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MBC의 경우, 먼저 자기소개 하는 영상을 1분 분량으로 찍어서 올립니다. 여기서 통과되면 2차로 방송국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받아요. 마지막 3차로 최종 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선발 기준은 방송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우선 평가해요. 발음이나 발성 같은 오디오는 기본이고 신뢰감 있는 인상도 중요합니다. 최종면접에서는 인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느 직종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방송을 믿고 맡기기 위해서 올바른 성품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기상캐스터가 되고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어요. 매일 날씨를 소개할 때 새로운 멘트를 담고 싶어서 늘 주변을 관찰하고 느낌을 기억해둡니다. 요즘 같이 밤새 날씨가 추워졌을 때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발을 내딛었을 때 방바닥이 차갑다는 느낌을 기억해둬요. 샤워기를 틀었을 때 처음 느끼는 물의 감촉이 차가워졌다는 것도 기억하죠. 날씨를 소개할 때 꺼내 쓰려고 마음속에 고이 저장해 놓습니다.”화면 밖에서의 모습 / 박하명씨 제공-날씨 정보 방송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하다.“지금 맡고 있는 것이 9시 30분 아침뉴스에요. 새벽에 일어나 6시 30분까지 출근해서 기상청에서 나온 기상 정보를 분석하고 대본을 쓰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의상과 메이크업을 받은 후에, 그동안 변경된 기상 정보를 체크해요. 실시간으로 날씨가 바뀌는 경우가 많거든요. 대본이 완성되면 배경 화면을 만드는 CG(Computer Graphics)팀에 전달합니다. CG가 만들어지는 동안에도 날씨 변화를 계속 체크하죠. 최종적으로 대본과 CG가 맞는지 확인한 후 방송에 들어갑니다.”-방송을 보면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멘트가 들릴때가 있다. 대본을 쓸 때 특별히 주의해야 될 점이 있는지.“날씨를 전달할 때는 정도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지켜줘야 할 기준이 있어요. 비가 내릴 때에는 ‘많이’오는지 ‘다소’오는지 ‘조금’오는지 단어를 선택해줘야 하는데, 강수량을 기준으로 어떤 범위에 들어가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강수량이 80mm 이상이면 ‘많음’으로 표현하구요, 5mm 미만이면 ‘조금’이라는 말을 씁니다. 날씨에 대한 느낌을 표현할 때도 지켜야할 선이 있어요. 지난 9월 태풍이 지나가고 화창한 하늘이 펼쳐졌던 날, 아침에 하늘을 보자마자 ‘오늘은 한강 가서 맥주 한 잔 하면 딱 입니다’가 생각났어요. 그런데 이런 말은 방송에서 쓸 수 없는 표현이죠.”유튜브에서 노래하는 모습 / 박하명씨 제공-유튜브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을 봤다. 가수인 줄 알았다.“저를 포함해서 이번에 입사한 세 명의 기상캐스터들이 최근에 ‘오늘비와?’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어요. 날씨 정보 뿐만 아니라 기상캐스터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저는 예전 경험을 살려서 노래를 가끔 부르고 있어요. 얼마 전 비오는 날에는 태연의 ‘Rain’을 불렀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자주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개인적인 질문. 햄릿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까지 했는데, 배우의 꿈을 버린 이유가 궁금하다.“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처가 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꿨어요. 대학교 2학년 때 뮤지컬 ‘햄릿’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더 멋진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휴학을 하고 공부해서 어느 대학교 연극영화과로 편입했습니다. 연극영화과로는 최고라고 소문난 학교였어요. 그런데 그곳은 상상과는 너무 다른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당시만 해도 연극영화과 내에 군기 잡는 문화가 존재하고 있었어요. 컴컴한 지하 연습실에서 선배들의 폭언과 폭행이 연일 계속됐어요.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만에 그곳을 나왔어요. 편입을 포기한 거죠. 그런데 그게 무대에 도저히 설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을 줄 몰랐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학업을 중단했어요. 큰일을 겪은 후 나타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그걸 극복하고 예전의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데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스튜디오 프로필 촬영 / 박하명씨 제공-지금은 무척 밝아 보인다. 상처를 극복한 과정이 궁금하다.“학교 측에 공식적으로 항의도 해봤고 싸워보고도 싶었지만, 해결 과정조차도 상처가 되더군요. 다 내려놓고 나에 대해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봤어요. 왜 성공하고 싶었는지, 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었고 스타가 되고 싶었는지. 그러다보니 그동안 너무 나 자신만 위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상처를 치유하면서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했어요.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기 시작한 거죠. 내 재능을 살려서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훗날 돈을 벌게 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어요.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의학전문대학교를 가보려고 관련 공부도 해봤고, 상담심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대학원 준비도 했어요. 국제적인 감각도 키우고 싶어서 영어, 중국어까지 배우러 다녔죠.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배우는 데 다 썼던 것 같아요. 한동대학교에서 공연영상학과 상담심리학까지 전공하며 졸업을 마쳤어요. 절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었지만, 출발선에 다시 서서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기상캐스터의 꿈을 꾸기 시작한 계기가 있었는지.“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문득 방송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상캐스터를 목표로 정했다기보다는 방송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꿈이 뮤지컬을 하는 것과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었거든요. 항상 카메라 앞에 서는 꿈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시작은 늦은 편이였지만, 연기를 했던 것이 짧은 시간 내에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스튜디오 프로필 촬영 / 박하명씨 제공- 학창시절이 궁금하다.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중.고등학교 때 남녀 공학을 다녔어요. 인기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학교 앞에서 기다리던 다른 학교 학생들도 있었고, 종이학 천개를 접어준 학생도 기억나요. 주변에서 주목을 받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올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중학교 때는 전교회장을 했습니다. 당시 다니던 학원에서 광고 모델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SM엔터테인먼트에서 캐스팅 연락이 왔어요. 연예인에 대해서 보수적이었던 부모님의 반대로 정중히 거절했었는데, 지금도 부모님과 농담을 하곤 해요. 그때 부모님이 말리지만 않았으면 지금쯤 ‘소녀시대’가 될 수도 있었을 거라고요. 하하.”-그러고 보니 최근에 어딘가 광고에서 본 듯하다.“기상캐스터가 되기 전에 모델로 TV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위니아 딤채 광고를 배우 소지섭과 함께 찍었고, 경동 나비엔 광고에서는 배우 유지태, 농협은행 광고는 류현진 선수와 함께 찍었습니다. 메인 모델이 아니어서 그런지 못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요.”배우 유지태와 광고 촬영 현장에서 / 박하명씨 제공-취미가 무엇인지.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가.“노래를 불러요. 평상시 길거리를 다니면서도, 집에서도 혼자 흥얼거리는 걸 좋아해요. 노래를 부르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래방을 가기도 하고, 휴대용 노래방 마이크를 회사와 집에 두고 틈만 나면 마이크를 잡아요.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합니다. 남들이 보면 웃겠지만, 주로 집에서 무반주로 춤을 추곤 합니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뮤지컬 배우와 기상캐스터의 공통점이 있다면 스토리텔링을 한다는 거예요. 배우가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작품 속 인물의 이야기를 보여준다면, 기상캐스터는 시청자들의 삶과 가장 밀접한 날씨와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청자들과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어요.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기상캐스터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어요.”글 CCBB 에디터 오종찬시시비비랩
나오미 캠벨, 영국 박물관에서도 직접 와서 사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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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와 한효주가 입은 한복 만든 디자이너 김영진 ‘차이 김영진’, ‘차이킴’ 김영진 대표 연기→명품 브랜드 수퍼바이저→디자이너 나를 표현하는 옷을 만드는 것이 목표 세계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 영화배우 틸다 스윈튼이 직접 사간 한복을 만든 사람이 있다. 바로 디자이너이자 ‘차이 김영진’ ‘차이킴’ 두 한복 브랜드를 운영하는 김영진(47)대표다. 차이 김영진은 맞춤 한복 브랜드다. 손님 취향과 생김새에 맞춰 한복을 디자인한다. 차이킴은 기성 한복 브랜드다. 15세기, 16세기 한복에 영감을 받아 린넨, 면 등 익숙한 소재로 패션 한복을 만든다. 처음부터 한복 디자이너를 꿈꾸지 않았다. 연기자와 명품 브랜드 수퍼바이저를 거쳐 뒤늦게 한복 디자인을 시작했다. 서울 한남동에서 김영진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영진 대표 / jobsN ◇연기 배우다 패션 유통업 종사자로 학생 김영진은 어렸을 때부터 연기와 연출을 배우고 싶었다. 부모님은 반대했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공연예술아카데미 연극연출부에 들어갔다. 직접 연기를 하면서 연출도 배웠다. 공연 의상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그때 연극이 좋아 일주일에 4번은 공연을 보러 다녔다. 또래 친구들은 마이클 잭슨, 아가씨와 건달들 등 외국 팝과 뮤지컬을 좋아했다. 김대표는 친구들과 달리 한국적인 연극을 찾아봤다.  "외국 연극은 배우들의 연기가 과장되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남의 얘기를 하는 것 같았어요. 감동과 내용이 잘 와닿지 않더군요. 저와는 잘 맞지 않았어요. 극을 하더라도 내가 잘 알고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전통극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방학에는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을 찾아 직접 판소리와 탈춤을 배웠어요. 한국적인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연기하면서 어색하지 않으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연기를 계속할 수 없었다. 부모님 의견에 반하는 길을 가다 보니 금전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생계 때문에 연극을 그만둬야 했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섰다. 월급을 받는 일이라면 어디든 지원했다. 마침 코오롱 판매 사원 공고가 올라와 면접을 보러 갔다. 판매·유통 경력은 없었지만 합격했다. "당시 면접관이 ‘자기보다 말 많이 하는 애는 처음 봤다’고 ‘저런 애는 영업 잘할 것’이라고 했어요. 제 붙임성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차이 김영진·차이킴 한복 / 차이 김영진 제공 ◇체루티(CERRUTI) 1881→루이뷔통 거쳐 한복  1994년 코오롱이 운영하는 체루티 1881 매장 사원으로 입사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손님을 응대하고 매장을 꾸몄다. 세일기간에는 백화점에서 직접 매대도 관리했다. "매대 관리할 때는 종일 서 있어야 했고 계단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웠어요. 어느 날은 수선을 잘못했다면서 옷을 제 얼굴에 던지는 손님도 있었죠. 몸은 힘들었지만 앞서 연극이라는 더 힘든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연극과 달리 현장에서 직접 배우면서 일을 하는데 월급이 나오는 상황에 감사했죠."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6개월 뒤 중간관리자를 맡았다. 당시 김대표는 27살이었다. 원단 구매부터 브랜딩까지 책임졌다. 당시 그의 능력을 알아본 한국 루이뷔통 조현욱 회장이 그를 섭외했다. 체루티와 코오롱의 계약이 끝난 뒤 김대표는 루이뷔통으로 이직했다. 남성 의류 팀장으로 있다가 나중엔 여성 의류까지 맡았다. 슈퍼바이저로 10년 동안 근무하던 그는 개인 사정으로 일을 그만 둬야했다. "건강에 무리가 와 6개월 동안 쉬었습니다. 바쁘게 살다가 일을 쉬니 허전했습니다. 뭐든 배우고 싶어 취미로 한복을 배웠습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박선영 선생님을 찾아가 침선을 배웠죠. 바느질 방법인 홈질부터 시작해 배냇저고리 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한복까지 만들기 시작했어요. 제가 만든 한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고 자기 것도 만들어 달라는 것을 보면서 이 길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6 헤라 서울 패션 위크 / 차이킴 공식홈페이지 ◇맞춤 한복 '차이 김영진' 기성 한복 '차이킴' 지인과 가족의 적극적인 응원에 힘입어 2004년 맞춤 한복 브랜드 차이 김영진을 열었다. 치마 바로 밑에 입는 속옷인 단속곳부터 저고리, 치마, 신발까지 고객에 맞춰 디자인하고 만든다. "먼저 고객이 어떤 디자인을 원하는지 듣습니다. 또 파티에서 입을 것인지, 결혼식에서 입을 건지를 파악하죠. 그리고 입는 사람의 머리카락·피부·눈동자 색깔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을 추천합니다. 면담을 통해 고객의 니즈와 저의 추천을 적절히 맞춰 한복을 만들죠." 디자인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는 김대표는 박물관과 책을 통해 혼자 공부했다. 시대별로 어떤 한복을 입었는지 연구했다. 공부 끝에 차이 김영진 한복은 18세기 신윤복이 그린 미인도 속 한복 비율을 기본으로 옷을 만든다. 다른 한복과 달리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에서 일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옷 소재를 많이 알고 써봤습니다. 프랑스의 레이스부터 모시, 상주 명주 등 전통 원단까지 다양한 소재로 한복을 만들어요. 적재적소에 맞는 소재로 디자인하죠." 맞춤 한복을 하던 김대표는 2013년 새로운 한복 브랜드 차이킴을 런칭했다. 차이킴은 기성 한복이다. 맞춤복만 하다 보니 디자이너로서 상상력에 제한이 생겼다. 디자인 영역을 넓혀보고 싶어 시작했다고 한다. “가브리엘 샤넬이 죽어도 샤넬 브랜드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이유는 맞춤이 아니고 기성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런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15세기, 16세기 한복에서 영감을 받아 린넨, 면, 실크와 같이 다양한 소재로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패션 한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차이킴의 대표적인 옷은 철릭 원피스다. 철릭은 조선 말기까지 군관의 공복(公服)으로 입었던 전통 복식 중 하나다. 김대표는 철릭을 보고 허리선을 따라 촘촘하게 들어가 있는 주름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남자 옷이지만 보는 순간 여자 원피스가 떠올랐고 철릭을 모티브로 원피스를 디자인했다. 철릭원피스는 입소문을 타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2015년 밀라노 엑스포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에 참가했고 2016년 5월에는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에서 피날레 무대에 섰다. (왼쪽부터)차이킴의 답호를 입은 틸다 스윈튼, 드라마와 영화에서 김영진 대표가 디자인 한 한복을 입은 배우 김태리와 한효주 / 차이킴 인스타그램, tvN ◇틸다 스윈튼과 나오미 캠벨이 사가는 한복 홍보나 마케팅에 따로 돈을 쓰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1~2명씩 꾸준히 차이 김영진을 찾는다. 차이킴을 방문하는 고객의 수는 따로 계산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성 한복은 30만~40만원대. 맞춤 한복은 고객에 따라 다르지만 2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김대표의 솜씨를 알아보고 외국에서도 찾아왔다. 유명 모델 나오미 캠벨, 영화배우 틸다 스윈튼, 배두나 등이 직접 매장에 다녀가기도 했다.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에서는 그의 한복 3벌을 사서 전시하고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줄리어드 스쿨에 다니던 학생이라고 한다. “공연 무대에서 한복을 입고 싶다고 찾아왔습니다. 그 친구는 본인이 아닌 남에게 들려주기 위해 음악을 한다고 하더군요. 기특해서 할인을 해주겠다고 했더니 가치가 있는 작품인데 그 값을 깎으면 안 된다고 거부했습니다. 10여년 한복을 하면서 할인을 거절한 건 처음이었어요. 고마웠죠.” 브랜드 운영 외에도 공연이나 드라마, 영화 의상 디자인도 한다. 워낙 무대 의상을 좋아하기도 하고 창의성을 개발하는 활동 중 하나라고 한다. 햄릿, 동백꽃 아가씨 등 공연은 물론 해어화, 계룡선녀전, 미스터 션샤인 등 영화와 드라마 의상을 맡았다. “작업할 때 역사적인 고증은 큰 그림입니다. 제가 100년 전으로 갈 수 없으니 역사라는 큰 그림에 저의 개성이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미스터 션샤인에 고애신씨에게 꽃레이스 한복을 입혔어요. 당시 레이스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비주얼을 살리기 위해 의상에 레이스를 썼죠.”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김대표의 목표는 사업을 확장하기보단 나를 표현하는 옷을 만드는 것이다. 소리꾼과 자신의 브랜드의 협업 등 프로젝트도 생각 중이다. 마지막으로 한복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복만 공부해서는 안 됩니다. 본인 브랜드를 하고 싶으면 인문학적인 소양은 물론 창의력도 키워야 해요. 그리고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학생이면 그림이나 연극을 보러 다니거나 그림을 그리세요. 기초에 충실하면 나중에 디자인 등 스킬을 배울 때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글 CCBB 에디터 하늘시시비비랩
요요 거듭하다 1년만에 20kg 감량‥다이어트 비법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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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생활습관, 식단 코칭 해주는 다노언니'다이어트 노트 제시' 언니 이지수씨72kg→52kg 6년째 유지하는 비법 다이어트 경험 살려 스타트업 '다노' 공동 운영‘다이어트’로 인생을 바꾼 사람이 있다. 몸무게 72kg에서 52kg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차려 20대 스타트업 대표다. '다노언니 제시(jessie)'라고 불리는 이지수(28)씨다. ‘다노’란 다이어트 노트의 준말이다. 그녀는 다이어트 한 사람들이 대부분 겪는다는 ‘요요현상’ 없이 2012년부터 지금까지 6년간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페이스북과 다이어트 앱 ‘다노앱’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몸을 망가뜨리지 않는 건강한 다이어트 법’을 알려주고 있다. 다노앱의 다운로드 수는 200만건을 넘었다. 내친김에 대학 선배와 함께 다이어트 전문 스타트업 ‘다노’를 세웠다. 앱, 식품, 피트니스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유튜브에서 ‘다노TV’를 운영하고 있다. 6개월 만에 팔로워 23만명, 조회수 2500만건을 기록했다. 그는 ‘무조건 먹지 말라’고 윽박지르거나 ‘고통을 견디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다이어트는 ‘생활·식습관 성형’이다. 일시적인 체중감량이 아니라 잘못된 습관을 뜯어고친다. 2017년 4월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30 under 30 2017 Asia)’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30인 명단에는 가수 제시카, 리우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최미선, 축구선수 손흥민, 한국화가 김현정도 있었다. 5월에 출간한 책 ‘습관성형’은 1만부가 팔렸다. 다이어트 시장은 레드오션이다. 수많은 전문가가 다이어트법을 말한다. 그 가운데 그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이지수 다노 대표 /jobsN◇엄마도 몰라보게 변한 몸 어릴 적부터 상체보다 하체에 살이 쏠려있는 이른바 ‘하비(하체비만)’ 체형이었다. 고등학교 때 별명이 ‘코끼리 다리’였지만 그러려니 했다. 몸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도, ‘뚱뚱하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다. 하지만 2009년 1년 동안 미국 교환학생을 하며 생활습관이 엉망이 됐다. 이씨는 연세대에서 실내건축학을 전공했다. “학생이니까 돈을 아끼려고 싸고 양이 많은 음식을 찾았어요. 정크푸드라 비판받는 탄수화물 덩어리를 먹고살았습니다. 또 미국은 우리보다 음식이 짜고 달고, 1인분 양도 커요.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성적이 떨어지니까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었어요. 눈앞에 음식이 있으면 다 먹어치우는 식습관 때문에 몸이 1년 만에 15kg이나 불었어요.” 키 169cm에 몸무게 72kg. 단순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건강도 좋지 않았다. 햇빛 알레르기와 빈혈이 있었고 생리통이 심했다. 비염, 만성 위염을 달고 살았다.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졌다. 갑자기 살이 찌면서 몸 여기저기 튼살이 생겼다. ‘먹으면 안되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입에 음식을 넣었다.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의지박약’이라는 사실에 괴로웠다.(왼쪽) 고등학교 때 모습과 유학 시절 모습 /다노 제공◇시행착오 거쳐 ‘습관성형’하기까지 2010년 귀국했을 때 공항에서 엄마가 딸을 알아보지 못했다. 원래 입던 옷은 꽉 끼어 뜯어질 정도였다. 심각성을 느끼고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연예인이 몸매 관리하듯 ‘죽을 만큼’ 운동하고 ‘죽지 않을 만큼’ 먹었다. 덴마크 다이어트·원푸드 다이어트·황제 다이어트 등 유행한다는 다이어트는 모두 했다. 음식은 ‘다이어트’, ‘저열량’이라 쓰여있는 것만 골라 먹었다. 단백질 위주로 식사했고 인스턴트 음식은 일절 손도 대지 않았다. 운동도 죽기 직전까지 열심히 했다. 노력 끝에 2년 동안 20kg을 감량했다. 2011년 그의 몸무게는 52kg. 하지만 살을 뺐다는 기쁨도 잠시, 이 몸무게를 계속 유지할 자신이 없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칼로리의 노예였다’고 했다.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앱을 내려받아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입력했어요. ‘사과 1개 100칼로리’, ‘밥 한공기 300칼로리’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칼로리를 계산이 그렇게 정확하지 않아요. 음식량을 일일이 재는 게 아니니까요. 또 크기, 당도, 영양분에 따라 열량이 달라요. 가령 잡곡밥이 흰쌀 밥보다 열량은 높아도 영양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거든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적게 먹은 날에는 괜히 더 배고픈 것 같아 폭식하게 되고, 많이 먹은 날에는 ‘식욕 조절을 못했다’는 생각에 괴로웠어요.” 2년 동안 살을 빼고 다시 찌는 요요현상에 시달렸다. 몸무게가 빠지는 건 잠시뿐이었다. 극단적으로 굶어 일주일에 3~4kg을 뺀 적도 있다. 하루 종일 운동만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격한 운동은 3일 이상 하기 어려웠다. 빨리 뺀 살은 금세 다시 돌아왔다. 다이어트에 시행착오를 겪는 그에게 조언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얻는 정보는 겉핥기 식이라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보’인가 싶으면 결국 다이어트 제품 광고였어요. 그렇다고 한번에 10만~20만씩 하는 PT(개인 트레이닝)를 받자니 대학생인 제게는 부담이었어요.”(왼쪽) 현재 모습과 72kg 시절 모습 /다노 제공2011년 말 다시 살이 찌고 있었다. ‘인간의 몸이 뭐길래’라는 철학적인 생각까지 들었다. 책이라면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식품영양학 서적과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클린, 내몸 다이어트 설명서, 칼로리의 거짓말처럼 다이어트 관련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이때 ‘올바른 다이어트’가 무엇인지 처음 깨달았다. “몸무게, 열량에 집착하기 보다 ‘식단 구성’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몸무게를 48kg으로 빼고 스키니를 입을거야’라는 다짐은 당장 실현할 수 없어요. 그만큼 도중에 그만두기 쉽습니다. 하지만 '흰쌀밥'보다는 보리밥을 먹자’는 계획은 오늘 점심때부터 할 수 있죠. 이렇게 식단 구성을 바꾸는 건 바로 실천할 수 있어요. 동시에 평생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죠. 사실 ‘다이어트’라는 개념보다 내 평생 생활·식습관을 바꾸는 거예요.” 이씨는 습관을 ‘성형’하기로 했다. ‘단백질은 많이 양은 적게’ 식단을 깨부수고 ‘4·3·2·1’ 법칙을 정했다. 하루 식단을 100%라 했을 때 채소 40%, 탄수화물 30%, 단백질 20%, 지방 10%로 구성했다.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흰쌀보다 현미나 호밀 같은 껍데기를 벗기지 않은 곡물을 먹고 지방은 견과류, 올리브오일로 섭취했다. 식품을 살 땐 1회 제공량과 영양성분을 알 수 있는 영양분석표를 들여다봤다. 단순히 열량을 계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제품 한개와 1회 제공량은 달라요. 1L짜리 음료수에 붙어 있는 영양분석표에 1회 제공량 칼로리가 100이라고 적혀 있다고 가정해보죠. 사실 그 음료를 다 마셨을 때 섭취한 칼로리는 500입니다. 보통 음료의 경우 1회 제공량은 200ml 정도예요. 제조업체들이 전체 포함 칼로리와 1회 제공량 칼로리를 동시에 써 놓습니다. '1회 제공량/전체 제공량' 이런 식으로 써 놓습니다. 그런데 1회 제공량을 전체 제공량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문제는 지방, 나트륨도 지나치게 먹는다는 겁니다. 또 건강한 곡물 음료, 요거트라 해도 당과 지방함량이 높은 경우도 많아요.”한번에 먹기 쉬운 과자나 음료수는 영양성분을 따져보는 게 좋다. /jobsN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운동할 때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쉬지 않고 최대한 많이 여러번’했다. 하지만 대부분 지키지 못할 계획이었고 사실 그는 운동이 죽기보다 싫었다. 이제는 한꺼번에 몰아서 운동하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몸을 자주 움직인다. 두 정거장 일찍 내려 걷거나, 양치질을 할 때 스트레칭을 하고 시간 날 때마다 스쾃(쪼그려 앉기)을 한다. 그는 이렇게 습관을 ‘성형’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50kg 초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맛집과 열량 높은 음식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는 다이어트에 ‘도전’하지 말라고 한다. “‘초콜릿 먹지 말자’, ‘조금 먹자’라고 생각하면 결국 폭식으로 이어져요. ‘금지 목록’을 만들어서 스스로를 규제하지 말고 먹을 수 있는 걸 생각해보세요. ‘단백질을 더 먹으려면 뭘 먹을까’, ‘식이섬유를 챙겨 먹으려면 어떻게 하지’라는 식으로요.”이지수씨가 지금까지 먹고 있는 한끼 식단들. /다노 제공◇개인 경험을 사업 아이템으로 이씨는 2013년 페이스북에 자신의 ‘다노언니 제시’라는 이름으로 다이어트 수기를 올렸다.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다이어트 식단, 운동법을 알려주자 1주일 만에 10만명이 페이지를 구독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그는 경영학 수업에서 만난 정범윤(32) 대표와 다른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창업한다는 대학생들은 ‘SNS’에 꽂혀있었어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영향이었죠. 저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영화와 공연에 관심있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문화콘텐츠 SNS’를 준비했어요. 하지만 투자자에게 ‘사업모델이 부실하다’는 평을 듣고 낙심하고 있었죠. 많은 사람들이 솔직하고 올바른 다이어트 정보에 목말라 한다는 걸 깨닫고 사업 아이템을 바꾸기로 했습니다.”현재 모습/다노 제공2013년 7월 다이어트 정보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 ‘다노’를 내놨다. 2014년 다이어트 식품을 파는 ‘다노샵’, 2015년 트레이너에게 1대1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유료앱 ‘마이다노’, 2016년엔 피트니스센터 ‘다노핏’을 시작했다. 이제는 다노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똑같이 따라 하는 회사들도 생겨났다. 패스트트랙아시아, GS홈쇼핑, 아주IB투자 등에서 유치한 투자금액은 25억원이다. 매출은 밝히지 않았다. 이씨는 “아직 매출을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했다.다이어트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운동을 가르쳐주는 동영상과 글이 넘쳐난다. 이젠 다이어트 후기를 자세히 남기는 다이어트 준전문가들도 많다. 다노가 갖는 경쟁력은 ‘지속성’이다.다노TV에서 운동을 가르치는 이지수씨. /다노TV 영상 캡처“저희가 만든 식품을 먹고,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일주일 만에 10kg이 빠지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동안 마음에 들어않았던 식습관, 생활습관을 바꿔드릴 자신은 있습니다.” 이씨는 '다이어트'를 계기로 외모를 바꾸고 진로도 찾았다. 하지만 그는 '다이어트하면 인생역전할 수 있다'며 과도하게 채찍질하지 않는다. "다이어트, 살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아요. 너무 말라서 고민인 사람들도 있죠. 더이상 '다이어트'는 '몸매 관리'에서 끝나지 않아요. 식이장애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글 CCBB 에디터 욘두시시비비랩
중국인 58만명이 열광하는 벼락스타된 평범한 한국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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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기위해 시작한 취미가 직업으로UI 디자이너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즐거움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취미 생활 갖길...”2016년, 춤을 추듯 보드를 타는 한 여성의 영상은 당시 유튜브에서 조회 수 18만 건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나비처럼 보드를 타는 모습에 ‘롱보드 여신’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25만에 달하는 롱보드 영상의 주인공은  보드 경력 4년 차 롱보드 라이더 고효주(30) 씨다.롱보드는 스케이트보드의 한 종류로 길이는 72cm~115cm 정도다. 보드를 타는 여러 가지 스타일 중, 고 씨처럼 춤을 추듯 스텝을 밟으며 주행하는 것을 댄싱(dancing)이라고 한다. 취미로 타기 시작한 보드로 인기를 얻은 그는 국내외 약 15개의 광고와 미국 힙합 그룹 'Far East Movement'의 ‘Umbrella’, 스페인 EDM 그룹의 ‘together’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네이버 라인 팀에서 UI 디자이너로 일하며 롱보드를 즐겼던 고씨는 2017년 2월, 직장을 그만두고 롱보드 라이더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보드를 타고 콘텐츠를 만드는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고효주씨. “비록 전처럼 수입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나 자신을 위한 일을 하기 때문에 성취감도 크고 행복합니다.”◇스트레스 풀기 위해 시작한 취미고효주씨 / 고씨 제공직장 생활 3년 차에 슬럼프가 찾아왔다. ‘몸을 써서 스트레스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까지는 손뜨개질처럼 정적인 것을 즐겼지만 처음으로 활동적인 취미를 갖고 싶었습니다.”-왜 롱보드였나요.“막연히 활동적인 것을 찾던 중 롱보드 댄싱 영상을 보고 나도 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날 바로 보드를 사서 배웠습니다. 워낙 운동신경이 없어서 보드에 발 올려놓기도 어려웠어요. 찾아본 롱보드 영상과 내 모습이 달라서 당황하기도 했죠.”Los Angeles, with umbrella-연습은 어느 정도 했나요.“회사 때문에 연습을 자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즐기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고 하잖아요. 재밌어서 시간 날 때마다 탔습니다. 다만 평일에는 야근이 많아 주말에 라이딩을 나갔어요. 점심시간에 회사 앞 공원에서 타기도 했죠. 2년 뒤에야 완전히 보드가 제 것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드를 타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인가요.“계속되는 야근으로 지쳐있던 날이었어요. 아무도 없는 밤에 롱보드를 타고 퇴근했던 날이 가장 행복했습니다.”고씨 제공◇직장 그만두고 롱보드 라이더로 전향그는 6년의 회사 생활을 접었다. “롱보드를 타기 시작하면서 ‘롱보드 세계여행’이란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인 제가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회사를 그만둘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죠.”-그만두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2014년 사내 영어 수업 중, 꿈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선생님이 제 꿈을 듣고 ‘왜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 하나, 늦지 않았다, 나도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때부터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했어요. 열심히 일해도 모두 나 자신이 아닌 회사를 위한 일이었죠. 온전히 나만을 위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주변 반응은 어땠나요.“친구들은 부러워하면서도 응원해줬습니다. 부모님은 걱정을 많이 하셨죠. 지금은 친구분들께 자랑도 하십니다.”-‘롱보드 세계여행’ 꿈은 이루었나요.“차근차근 이루고 있습니다. 2016년에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로 첫 롱보드 여행을 시작으로 19개 도시를 돌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So You Can Longboard Dance'라는 가장 큰 롱보드 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입상은 못 했지만,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롱보드 여행을 다니는 고씨는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린다 / 고씨 인스타그램 캡처◇롱보드 라이더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자신을 롱보드 라이더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한다. 일상에서 보드를 타는 영상과 세계 곳곳에서 라이딩 한 영상을 직접 편집해서 올린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등 국내 SNS는 물론 중국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웨이보에서는 58만 명이 그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영상은 언제부터 찍기 시작했나요.“보드 타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 봐야 실력이 는다는 말을 듣고 처음 탈 때부터 찍었어요. 그때는 개인 소장용이었죠. 6개월 후에 SNS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보드 타는 모습 외에도 패션과 보드 라이더 등을 주제로 한 여행기를 영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고효주씨 인스타그램-악플도 있을 것 같아요...“네, 당연히 있죠. 평소에는 무시합니다. 다만 실력에 대한 지적은 수용하고 연습으로 보완하려고 합니다.”-기획하고 있는 콘텐츠가 있나요.“2017년 봄부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시청자에게 상품을 나눠주기도 하고 해외 라이더와 같이 방송을 하기도 했어요. 앞으로는 주기적으로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광고 촬영 중인 고씨 / 고씨 제공-수입원은 어떻게 되나요.“콘텐츠를 통한 광고수익과 광고 모델료입니다. 평균적으로 일반 직장인 월급 2배 정도 벌어요.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고정적인 수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기도 해요.”◇“즐거움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취미 생활 갖길...”-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지금은 영상 콘텐츠만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제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고 싶습니다.”-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꿈과 현실이 일치된 삶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사람마다 속해 있는 현실이 달라 무조건 ‘하고 싶은 걸 하세요’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취미 생활 하나쯤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글 CCBB 에디터 하늘시시비비랩
"건강은 괜찮냐"는 말 자주 듣던 개그맨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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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 카레이서로 활동해온 지 벌써 10년‘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 명함 날리던 KBS 마른 개그맨‘정상급’ 카레이서로 활동해온 지 벌써 10년“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라고 외치며 명함을 날리던 개그맨이 있다. 174cm의 키에 몸무게가 53kg인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건강은 괜찮냐’는 질문을 자주 들었다. 그런 그가 가장 공격적으로 변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운전대를 잡을 때다.프로 카레이서 한민관(37·서한퍼플모터스포트)은 KBS 21기 공채 개그맨이다. 2008년 봉숭아학당에서 사기꾼 연예 기획사 사장으로 캐릭터를 잡았다. 전성기를 구가하는듯했지만 2009년 프리랜서 선언을 한 뒤로 방송에서 잘 보이지 않았다. ‘스타’로 우뚝 선 분야가 따로 있었다. 모터스포츠계에서 최고의 카레이서로 자리매김 중이다.슈퍼레이스 GT2클래스 우승현장 /한민관 제공“모터스포츠가 비인기다 보니 연예인이 레이싱 선수로 화제가 되는 것에 불만이 많아요.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격 미달인데 인지도 이용해서 탄다구요. 저는 욕 못하죠. 아마추어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실력만으로 인정받았거든요.” 프로 카레이서 한민관의 성적은 뛰어나다. 2008년 아마추어로 데뷔해 2010년 카레이싱 대회 챔피언으로 우승컵을 거머쥐며 2011년부터 프로팀에 입단해 매해 프로 카레이서 자격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2015년 동일 차종끼리 겨누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제네시스 쿠페 20클래스로 총 7경기 118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2016년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CJ 슈퍼레이스 G2 클래스 우승 등 프로 카레이서 중에서도 실력이 ‘톱급’이다. ◇시작은 ‘건전한 취미활동’처음 모터스포츠에 입문하게 된 건 우연이었다. 2007년 방송활동에서 오는 스트레스 해소할 방법을 찾던 중 ‘자동차 튜닝 동호회’가 눈에 띄었다. 어릴 적부터 자동차를 좋아했던 그였다. 동호회에 가입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개그맨들은 스트레스가 많아요.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짜야 한다는 압박감, 만만하게 보는 주위 시선들에 시달려야 하죠. 그렇다고 술 먹고 어디 가서 실수하고 싶지 않았어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자동차 튜닝 동호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했어요. 차 이름들을 줄줄 외울 정도였죠. 그렇게 활동하던 동호회 사람들과 우연히 본 모터스포츠 경기에 완전히 매료됐습니다.”KBS 개그맨 활동 당시 모습 /한민관 제공처음 모터스포츠 대회를 본 순간 “엔진 소리에 맞춰 심장이 뛰는 것 같았다”는 그는 바로 다음 해인 2008년 1월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 라이선스를 취득한다.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에서 공인하는 선수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300만 원대 중고차를 구해 두 차례 정도 연습한 다음 3월 아마추어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다.“중고로 산 티뷸론 터뷸런스 2000cc를 몰고 2008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처음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정신을 잃지도 않고 사고 없이 완주했죠. 잡생각이 싹 사라지고 앞만 보고 질주할 때의 쾌감이 온몸에 전해졌어요.”처음 치른 아마추어 데뷔 전에서 19대 중 10등으로 완주했다. 중위권 성적이었다. 2009년도에는 비 오는 날 배기량 1600cc의 차량으로 통합전에 출전해 2000cc의 차들과 경쟁해 우승했다. 프로팀에서 함께 하자는 제안이 이어졌다. ‘차량까지 전부 지원해줄테니 레이싱만 하면 된다’는 조건이었다. 아직은 프로팀에서 활동할만한 실력이 아니라는 생각에 거절했다.“다른 선수들은 프로가 되고 나서도 자비를 들여 대회에 출전해요. 모터스포츠는 골프같은 럭셔리 스포츠입니다. 경기 때는 타이어값, 유류비, 체류비까지 한 경기에 최소 5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도 들죠. 정말 하고 싶은 사람들도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포기하는데 특혜를 받으면서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2009년 1박2일 출연한 한민관 /1박2일 캡쳐◇어릴 적 기기 다루던 소질 발휘한 레이싱‘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생각은 근거 있는 자신감에서였다. 스포츠 선수에게 필요한 건 타고난 운동신경이다. 20대 후반에 도전한 스포츠였지만 소질이 있었다. 원래 어려서 기기를 다룰 일이 많았다. 그의 집안은 광주에서 모래와 자갈을 판매하는 골재 사업을 했다. 건설 현장에서 아버지 일을 도와 굴삭기, 덤프트럭 같은 중장비를 만질 일이 많았다."웬만한 굴삭기, 로우더, 덤프트럭 모두 다룰 줄 알아요. 네 살부터 놀이터가 아닌 건설현장에서 놀았고 장난감이 아닌 진짜 포크레인을 봐왔습니다. 자동차도 기계죠. 기계공만큼은 아니지만 자동차 구조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만 빠른 속력을 내는 노하우를 압니다. 그런 점에서 빠르게 소질 발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아마추어로 최고 성적을 낸 건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개최한 2010 코리아 GT Masters 엘리사클래스에서였다. 총 44랩 49분01초179를 기록해 우승컵을 쥐었다. 2011년부터 프로팀 레드스피드에 입단해 프로 카레이서가 됐다. 2016년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CJ슈퍼레이스 G2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마른 사람들이 더 잘 버틸 수 있는 스포츠에요. 지구력과 집중력이 중요하거든요. 체력은 기어를 넣을 힘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카레이서를 하면서 1-2kg은 더 빠진 것 같아요. 경기가 있는 날이면 속이 울렁거려 아침도 안 들어가거든요. 어떤 선수들은 멀미 때문에 출전 전 일부러 속을 게운 다음 차에 타기도 해요.”jobsN◇프로 레이싱 선수 중 연봉 받는 비율 30%프로 카레이서인 그의 연봉은 5000만원 이상이다. 프로 선수이지만 연봉을 받는 이들은 열 명 중 세 명 정도의 비율이다. 나머지는 등급으로 분류해 ‘연봉 없이 상금만 받는다’, ‘연봉과 상금 제하고 차만 탄다’ 등의 조건으로 계약한다. 그래도 출전하고 싶다는 선수들이 많다. 모두 경기가 좋아 모인 마니아들이기 때문이다. 지원자에 비해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 규모가 작다는 점도 경쟁이 과열되는 이유다. 그가 입문 초반 연예인 특혜를 거절한 배경이기도 하다.“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를 생산하는 나라잖아요. 그런데도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적죠. 카레이싱을 처음 시작한 2008년보다는 인식이 많이 나아지고 있는 추세지만요. 요새는 토요일 날도 2만명 가까이 관객들이 찾아주세요. 저희 선수들이 더 알려야겠죠.”개그맨, 카레이서 모두 제대로 하고 싶다는 한민관씨. 방송인으로서 자동차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카레이서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줄 말이 없냐고 묻자 ‘공부를 해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차에 대한 기계적인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 차가 굴러가고 어떤 구조로 움직이는지 머릿속에 완벽히 그려놓고 있어야 하죠. 카레이싱은 곧 기술입니다. 작은 볼트 하나 때문에 한 달 이상 고생하기도 해요. 뒤쪽 떨림이 온다거나 회전시 눌리지 않는다거나 하는 감각을 미세하게 느끼는 게 중요하죠. 얼마나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의 싸움인 것 같아요. 개그도 마찬가지죠.”글 CCBB 에디터 김지아시시비비랩
딱 '얼굴' 하나로만 승부수 던진 유튜버계의 여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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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는 '얼굴이 스펙이다'라는 말이 놀랍지 않은 당연한 사실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스펙의 엄청난 파워는 SNS의 영향력이 강한 지금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대표적인 SNS인 인스타에서는 화려한 일상과 화보 같은 사진들로 팔로우를 금방 늘릴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이제까지 유튜브라는 공간은 크리에이터의 힘, 즉 콘텐츠의 질을 강조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고작 몇 개 안되는 영상으로 구독자 수 10만 20만을 훌쩍 넘은 이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들의 승부수는 실력, 능력보다 뛰어난 '얼굴'입니다. 그 대표적인 유튜브 여신들을 만나볼까요? 3. 다샤 타란(Dasha Taran) / 영상 12개 구독자119,110우크라이나 계 러시아 모델인 다샤 타란은 지난해 12월에 뷰티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87만 명이 넘는 SNS 스타인데요. 그 인기를 보듯 유튜브 영상은 12개지만 구독자는 벌써 10만을 훌쩍 넘었습니다.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며 메이크업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데 그녀의 팬들은 '생얼이 더 예쁘다'라며 뷰티풀 유튜버라는 애칭을 달아주었습니다.사실 그녀의 뷰티 영상은 한국의 크레이터에 비해 내용이나 정보가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샤 타란의 얼굴은 화장을 안 해도 예쁜 인형 같은 이목구비로 구독자들은 안구정화용으로 본다고도 하는데요. 게다가 BTS의 팬인 그녀는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고, '한국이 좋아 한국어를 배운다'라고 하여 한국의 팬심까지 잡아버렸죠.2. 신세경(Sjkuksee) / 영상 3개 구독자 279,786다샤 타란을 얘기한다면 한국에서는 신세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뻔하디 뻔한 일상 영상일 수도 있지만 신세경이라는 인물이 놓인 그곳은 화보가 되고, 드라마가 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죠. 별다른 업로드가 없었음에도 매주 몇 천명씩 구독자가 늘고 있는 기의한 현상에 다들 넋을 놓을 정도입니다. 강아지와 산책, 스콘 만들기, 장보기 등 특별한 소재가 아닌 영상 딱 3개뿐인데 말이죠.이러한 점들은 특히 오랜 시간을 투자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심리적 박탈감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요즘 경쟁이 치열해진 유튜브에서 자극적인 영상이 넘쳐나기 때문에 신세경이 만드는 편안한 영상이 매력 포인트라고 해석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1. 엘리나 카리모바(Elina Karimova) /영상 26개 구독자 343,584엘리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현재 21세입니다. 그녀는 4살 때까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살다가 한국 국적을 취득해 일찍이 귀화를 하였는데요. 러시아어와 영어는 물론 한국어, 일어까지 구사하는 능력으로 뇌섹녀의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죠. 하지만 그녀의 매력은 노래 실력으로 더욱 빛나게 되었습니다. 감미로운 음색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커버 영상을 올리더니 영상 26개에 구독자 343,584명이 된 것이죠. 물론 노래 실력도 한몫을 했겠지만 그녀의 인기 비결에서 외모를 제외할 수는 없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SNS 스타인 것은 물론이고, Tik Tok어플의 광고도 출연한 유명인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에이프릴 스킨 모델로도 활동을 한 바가 있으니 이제는 연예인이라고 부를 정도인데요. 물론 위의 두 유튜버보다는 물론 콘텐츠성은 좋지만 출중한 외모가 있었기에 인기 유튜버가 쉽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인정할 부분입니다.글 CCBB 에디터 피클시시비비랩
한국에선 찾기 힘든, 일본의 독특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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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ssul]일본의 '로컬 아이돌'일본의 '로컬 아이돌'전국 단위보다는 특정 지역을 주 무대로 활동아이돌 시장 커지면 한국에도 등장 가능해 지난 2017년 5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일본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를 인용해 일본 아이돌 시장 규모가 약 1550억엔(한화 약 1조5404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음악산업백서’에선 한국의 글로벌 음악산업 규모를 약 9172억원으로 추산했다. 일본 아이돌 시장 크기만도 한국 음악 산업 전체 덩치를 뛰어넘는 셈이다. 참고로 같은 자료에서 밝힌 일본의 글로벌 음악산업 총규모는 약 6조4097억원으로, 한국 대비 약 7배 수준이다. 워낙 시장이 넓다 보니, 일본엔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특이한 사업 개념이 있다. 바로 ‘로컬 아이돌(ローカルアイドル)’이다. 말 그대로 나라 전체보다는 특정 지역구를 주요 무대로 삼아 활동하는 아이돌을 지칭하는 말이다. 한국으로 치면 지방방송이나 지역술 비슷한 개념이다. 즉, 전국 내지 타 지역 활동을 아예 못하거나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주 활동 영역은 특정 지역에 한정해 두는 것이다.도카이 지방 로컬 아이돌 'MAG!C☆PRINCE'./rainbowpudding 블로그◇그들의 활동 현재 활동 중인 로컬 아이돌 수는 1000여개에 달한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좁은 범위로 움직이는 연예인이다 보니, 한국까지 알려진 로컬 아이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나마 2013년 한 행사에서 굉장히 아름답게 찍힌 사진(아래) 덕에 ‘천 년에 한 번 나올 인재(1000年に1人の逸材)’라며 인기를 얻었던 하시모토 칸나(橋本環奈) 정도가 로컬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나라에서까지 인지도가 있는 편으로 꼽힌다. 그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 후쿠오카 지방 로컬 아이돌 ‘Rev.from DVL’ 멤버로 활동했다.하시모토 칸나가 Rev.from DVL 소속 로컬 아이돌이던 2013년에 찍힌 사진. 그는 이 사진이 화제몰이를 한 덕에 전국적 명성을 얻는다./2ch보통 아이돌처럼 기획사나 소속사가 운영하는 경우도 많지만, 기업이나 사회단체에서 직접 로컬 아이돌을 결성하는 사례도 있다. 비싼 돈을 주고 연예인을 섭외해 홍보에 동원하느니, 차라리 직접 아이돌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만들어진 아이돌이 있긴 있었다. 롯데그룹 소속 5인조 걸그룹 ‘롯데걸스(LOTTE GIRLS)’다. 중국 시장에 롯데 브랜드를 홍보할 목적으로 만든 그룹으로, 2010년 결성 이래 쭉 중국 현지에서 활동했다. 다만 중국 전역을 무대로 삼았던 통에 로컬 아이돌이라 말하긴 어려웠다.롯데걸스 멤버. 한국인이 2명, 중국인이 3명이다./조선DB로컬 아이돌은 한국으로 치면 지역 방송 리포터+탤런트+패널 일에 지방 행사 뛰는 연예인 업무를 더한 정도 일을 한다. 지역 기반이다 보니 근거지 특산품이나 관광 명소 홍보를 하는 경우도 아주 흔하다. 물론 근본이 아이돌인 만큼 음반을 팔거나 라이브 공연도 한다. 그러다 인기가 높아지면 전국구 아이돌로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일본 전국 단위 인기 그룹인 AKB48과 Perfume은 각각 도쿄와 히로시마 로컬 아이돌 출신이다. ◇우리나라에도? 한국의 아이돌 시장 육성 방향은 국내 지방보다 세계 무대 쪽에 힘을 주는 편이다. 아무래도 국제 수준으로 보면 아직 한국은 시장 규모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내 아이돌 시장이 성장을 꾸준히 거듭하는 만큼, 오래지 않아 한국에도 로컬 아이돌 사업을 펼칠만한 환경이 갖춰질 가능성도 있다.  정반대로 지금은 무주공산 상태인 로컬 아이돌 산업 개척부터 시작해, 이를 기반으로 전체 아이돌 시장 판을 키우는 전략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2017년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일본 비즈니스 센터가 발간한 ‘일본 콘텐츠 산업동향’엔 “최근 1~2년 동안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로컬 아이돌이 전국적으로 급증하며 그 영향으로 시장이 증가했다”는 내용이 있다. 물론 틈새시장이라 해도 대충 차린 로컬 아이돌 기획사가 승승장구하긴 쉽지 않다. 이미 엔터테인먼트 산업 자체가 고도로 발달해, 어중이떠중이 정도 걸러낼 역량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역 방송 아나운서, 리포터, 탤런트,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는 압도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이들은 인지도나 방송 출연 빈도는 좀 부족하지만 지역구 레벨에선 상당한 끗발이 있는 쟁쟁한 실력자들이다. 시장이 아무리 커져도 실패자는 나오기 마련이다. 비록 로컬 아이돌이 한국에서는 블루 오션급 시장이라지만, 손만 대면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은 아니니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글 CCBB 에디터 폴리시시비비랩
다단계 회원 ‘상위 1%’, 1년에 얼마 버는지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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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60~100% 회원은 돈 한 푼도 벌지 못해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정보 확인합법 운영 여부와 후원수당 액수 볼 수 있어지난 2018년 5월 8일 대구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부장검사 김후균)는 높은 수익률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법 금융 다단계 업체 회장 A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두고 대구, 구미 등지에 지사 7곳을 세워 2016년 8월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206명으로부터 투자금 12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경제적 가치가 없는 가상화폐를 내세워 투자 명목으로 150명으로부터 44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습니다. 2018년 5월 15일 전북교육청은 감사 도중 2015년 6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교직원이나 거래처 직원 등에게 건강보조식품을 다단계 판매한 초등학교 행정실장 A씨를 적발했습니다. 이 달 25일엔 서울 성동경찰서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 2000여명을 속여 투자금 120여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다단계 업체 ‘삼성바이오팜’ 대표 김모(6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다단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유사수신·불법다단계 혐의로 검거한 인원수는 2015년 1731명에서 2017년 3540명으로 2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하는데요. 특히 고수익을 미끼로 자금 사정이 절박한 취업 준비생이나 사회 초년병을 유혹하는 다단계 사기꾼이 많다 합니다. 이들의 마수를 피할 방법은 없을까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여부 확인 물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하는 합법 다단계도 있으니, 다단계 가입 자체를 원천적으로 금지할 수는 없습니다. 합법 업체에 속한 다단계를 하느냐 마느냐는 개인 의사 선택에 맡겨야 하겠죠. 다만 일단 동참을 권하는 업체가 정부에 제대로 등록했는지를 확인하면 최소한 ‘불법 다단계’는 걸러낼 수 있습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코너 중 ‘정보공개’ 항목 하위인 ‘사업자정보공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한 ‘다단계판매사업자’와 ‘후원방문판매사업자’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여기에 없는 업체는 불법 다단계라는 뜻이지요. 여기서 ‘후원방문판매사업자’는 왜 나오냐 싶을 수 있는데, 사실 이 또한 다단계의 일종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 피라미드식으로 가입을 권유하는 건 다단계나 후원방문판매사업자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하위 회원의 수당이 한 단계 위까지만 가는지, 아니면 자기보다 위에 있는 회원 전부에게 가는지가 차이일 뿐이지요. ◇소득 규모 확인 확인 결과 제대로 등록한 합법 다단계였다면, 이제 그들의 수입 규모를 보고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겠지요. 돈을 벌지 못한다면 합법이라 해도 별 의미가 없을 테니까요. 이는 앞서 소개한 공정거래위원회 ‘사업자정보공개’ 항목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판매사업자와 후원방문판매사업자 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하는 연간 후원수당을 공개하고 있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 사업자정보공개 코너에서 확인 가능한 한 유명 다단계 업체의 후원수당 지급분포도./jobsN여기에서는 회원들을 후원수당 많이 받는 순서대로 일렬로 늘어놓은 뒤 퍼센트 구간별로 끊어 보여줍니다. 예시로 올린 이 사진을 보면, 회원들 중 소득이 많은 상위 1%는 1인당 연간 약 2861만원을 받아 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균 지급액 X 회원 수=총 지급액이므로, 수식을 약간만 바꿔 총 지급액/평균 지급액=회원 수 형태로 전환하면 회원 숫자 추정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이 업체는 상위 1% 회원에게 주는 후원수당이 약 3380억 정도죠. 이를 평균 지급액으로 나누면 이 업체의 상위 1% 회원 수가 약 1만1800명임을 알 수 있죠. 하지만 표를 보면 상위 60~100% 급간 회원은 돈을 아예 한 푼도 벌지 못한다 나옵니다. 이들 때문에 평균이 깎이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죠. 이 때문에 아래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만의 지급 분포도’가 있는 것입니다. 돈을 번 사람들만 추려내 급간을 다시 나눈 통계지요. 이를 보면 돈을 버는 사람 중 상위 1%는 가져가는 후원수당이 연간 약 5346만원 정도임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작한 이후 문제가 생겼다면 이런저런 확인 절차를 충분히 거치고 시작했음에도 다단계를 하다 피해를 보는 상황 또한 충분히 벌어질 수 있습니다. 법을 따르는 척하면서 뒤로는 몰래 불법을 저지르거나, 무조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처럼 꾀어놓고 실제로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거나 책임회피를 하며 소액만을 지급하는 사례 등도 흔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다단계 관련 피해가 발생하면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 코너에 신고해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 시민이라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운영하는 스마트폰 앱 ‘서울스마트불편신고’를 통해서도 제보 가능합니다. 서울시 홈페이지와 120 다산콜센터, 방문, 우편, 팩스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합법 다단계를 하다 발생한 문제뿐 아니라, 불법 다단계 관련 신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글 CCBB 에디터 폴리시시비비랩
1달러 받던 청소부가 25억달러 자산가가 된 뜻밖의 사연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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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웨인 후이젠가 (Wayne Huizenga)를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세운 회사나 소유한 스포츠 구단들을 보면 누구나 다 알 만한 브랜드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올해 82세가 된 웨인 후이젠가는 총 자산 25억달러 (약 2조8,500억원)를 가진 미국 기업인입니다.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회사 3개를 직접 설립했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거래중인 회사 6개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메이저 스포츠 종목 중 야구와 아이스하키 그리고 미식축구 구단을 각각 보유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화려한 스펙 뒤에는 뜻밖의 과거가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은 최저시급 쓰레기 청소부에서 글로벌 기업 3개를 세운 억만장자 CEO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37년,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후이젠가는 네덜란드 이민자 2세 부모 아래 넉넉하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그는 대학교 1학년만 마치고 자퇴를 했고 가까운 친척이 소개해줘서 일단 돈을 벌기 위해 시카고 지역에서 최저시급(당시 1달러)을 받는 쓰레기 청소부로 취직했습니다. 하지만 "남을 위해 일하면 평생 돈을 벌 수 없다"는 말을 줄곧 해온 아버지의 조언을 받들어 그는 기회를 노리게 되었죠.사실 쓰레기 처리 비즈니스는 후이젠가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단 고도의 트레이닝이 따로 필요없고 항상 수요가 높으며 매우 단순한 사업이었기 때문이죠. 그는 4년간 쓰레기 청소부로 일하면서 아껴가며 모은 돈으로 1962년, 자신만의 쓰레기 처리 트럭을 사들였습니다.그는 매일 같이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정오 시간까지 쓰레기를 실어 날랐고, 하루 일과가 끝나면 집에 와서 샤워를 한 후 잠잘 때 까지 새로운 고객들을 찾아 무조건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로써 그의 쓰레기 처리 지역이 점점 확장되었고 인근 개인 쓰레기 트럭들을 하나 둘씩 사들이게 되었죠.  첫 쓰레기 처리 트럭을 샀던 때 부터 20년이 흐른 1982년, 후이젠가는 미국에서 가장 큰 쓰레기 처리 업체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Waste Management)사를 운영하는 CEO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NYSE 상장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지난 해 매출 135억달러 (약 15조5,000억원)를 올린 대기업입니다.웨인 후이젠가의 성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일단 소기업들이 뿔뿔히 흩어져 있는 업계를 목표삼아 이들을 한군데로 모아놓고 사들여서 통합시키는 컨셉을 추구했죠. 이러한 방법으로 그는 물 생수 사업, 사무실 공간임대, 가사도우미 서비스 등 100여개의 사업을 일으켰고 1985년에는 연간 1억달러 (약 1,150억원)의 수익을 내게 되었습니다.후이젠가가 미디어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 계기는 바로 그의 두 번째 창업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에 밀려 없어졌지만, 1990년대 당시 미국에서 가장 큰 비디오 대여 체인점인 '블락버스터 비디오' (Blockbuster Video)를 설립하게 되었죠.그리고 똑같은 방법으로 1996년, 여러 자동차 딜러쉽들을 통합해서 '오토네이션' (Autonation)이라는 회사로 자동차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오토네이션 역시 블락버스터와 마찬가지로 세계 500대 기업 순위인 '포춘 500'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죠. 이쯤 되서 웨인 후이젠가는 사업 분야를 막론하고 마이더스의 손으로 군림하게 되었습니다.그의 번쩍이는 수완은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후이젠가는 그가 살고 있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구단인 '마이애미 말린스'(전 플로리다 말린스)를 들여왔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플로리다 팬서스'도 창단했습니다.후이젠가는 말린스를 창단한지 불과 4년 뒤, 메이저리그 우승을 맛 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죠. 또한, 그는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마이애미 돌핀스'의 구단주이자 1조원이 넘는 경기장의 일부 소유권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재산을 쌓은 덕에 그는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하다는 900억짜리 슈퍼요트 '플로리디안'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슈퍼요트는 특이하게도 작은 보트 3개와 제트스키 3개 그리고 미니 잠수함까 갖추고 있죠.웨인 후이젠가 이런 말을 남겼죠, "어떤 사람들은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서 그것을 이뤄나가는 사람만이 성공을 맛 볼 수 있다. 정말 두배 세배로 돈을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장 일어나서 두배 세배로 뛰어라." 너무나도 단순한 말 같지만 그가 최저시급 쓰레기 청소부에서 25억달러 자산가가 되는 과정을 모두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글 CCBB 에디터 피클시시비비랩
직장인이 억대 복권당첨 되었을때 생기는 일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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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돈 욕심, 특히나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땀흘리면서 힘들게 일을 하다 보면 그 욕심이 더욱 커집니다. 일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돈 들어오길 바라고, 한 번에 돈벼락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 현실인데요. 갑자기 돈벼락을 맞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카지노에서 대박이 나거나, 복권당첨 되는 것이 최고의 방법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의 본업무에 열심히 하고 헌신적이더라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바라는 복권 당첨, 그 바람을 실제로 이루어내 수십억을 한번에 건진 직장인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직장인이 수십억 복권당첨 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에 대해 국내 및 해외 사례로 알아보겠습니다. 1. 복권에 대한 인식복권에 대한 인지도나 선호도도 나라별, 사람별 다 다릅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복권에 대한 호감도와 필요도에 있어 모두 긍정적인게 사실인데요. 가장 가깝게 대한민국 기준으로 복권에 대한 호감도가 44.2%, 필요도가 46.4%나 된다고 합니다. 또한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2014년 기준으로 복권이 있어 좋다는 의견이 계속적으로 급상승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 복권을 좋아하는 연령은?복권을 구입하는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 직장인들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30, 40대의 직장인들이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지루함과 힘듬을 많이 느끼고 복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기본 직장생활 5년 이상인 직장인들은 평생을 살면서 한번의 기적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사실 긍정적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고 하는데요. 주마다 기대심과 호기심은 삶의 의욕을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 복권 7년차, 2등 당첨자의 사용 내역직장인 중에 7년간 취미생활 마냥 구입을 하다가 마침내 로또 2등에 당첨된 사례가 있습니다. 686회 당첨자로 40대 직장인인 그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업을 하기 위한 목돈을 모으고 싶어서 로또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주 1만원씩 7년간 구매한 그는 자주 5등 당첨이 되자 자신의 인생에 언젠가 대박이 날 수도 있다고 믿고 계속해 왔다고 하죠. 빚이 8000만원 있었던 그는 한번에 정산이 가능했고, 부모님 집까지 수리해줬다고 합니다. 그는 믿고 도전하다보면 언젠가 그 노력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4. 복권 1등 당첨자의 로또 아닌 로또?로또에 당첨된 사람은 정말 각양각색의 태도를 보였는데요. 또 다른 사례중에는 로또 1등을 당첨 되었는데도 티내지 않고 전과 똑같이 회사를 다닌 직장인도 있었다고 합니다. 주마다 2만원씩 투자하던 그는 10년 끝에 당첨에 성공했는데요. 그 금액이 약 153억원이었죠. 하지만 그 회차에 1등이 무려 8명, 결국은 세금 제외 후 13억원을 수령했다고 합니다. 슬픈 현실은 빚을 갚고 노후 연금에 가입하니 남은 돈이 없었고, 대신 마음 편하게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죠.5. 복권 당첨금을 한번에 썼다는 그 곳은?빚을 갚는데 다 쓴 사람이 있는가 하면 2등 당첨으로 약 4000만원을 받았지만, 이를 전액 기부하여 감동을 준 여성 직장인도 있었습니다. 632회 당첨자인 30대 직장인은 약 5550만원이 당첨되었고 실수령액으로 약 4000만원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모두 기부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녀가 잘 사는 것도, 금수저도 아닌 평범한 회사원이었는데 이를 전부 기부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6. 평범한 삶을 선택한 슈퍼볼 당첨자그리고 마지막으로 엄청난 금액이 당첨된 해외부부의 사례를 한번 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로또가 인기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파워볼'(Powerball)이라는 복권이 최고의 인기라고 하죠.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데이비드 캉츠슈미트와 모린 스미스 부부는 무려 5억2807만 달러 (한화 약 6100억원)에 당첨되었는데요. 수령 방법은 두 가지로 연금 형식 또는 일시불 수령이 있는데 거의 2400억을 손해보고 약 3700억을 일시불로 수령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주 복권을 하지는 않지만 항상 같은 번호로 매번하다보니 당첨되었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공립학교에 약 1300억원을 기부하고 자선재단에도 기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엄청난 금액에도 그들의 평범한 삶은 달라진게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일관적인 모습에 동네 주민에게도 호감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죠.글 CCBB 에디터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비키니 항공사'로 베트남 첫 여성 억만장자에 등극한 CEO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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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 에어 CEO 응웬 티 푸엉 타오 (Nguyen Thi Phuong Thao)하나의 마케팅 이벤트로 시작했던 '비키니 항공사'쇼는 이제 동남아 비즈니스계의 새로운 역사로 이름을 남길 예정입니다. 기내에서 비키니를 입은 미인대회 참가자들을 동원한 이벤트로 큰 화제를 모았던 베트남의 최초 민간항공사 '비엣젯 에어' (VietJet Air)가 올해 주식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화제의 중심에 있는 비엣젯 에어 CEO 응웬 티 푸엉 타오 (Nguyen Thi Phuong Thao)가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자수성가로 최초의 여성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은 '비키니 항공사'로 베트남 첫 여성 억만장자에 등극한 CEO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하노이 출신의 1970년생 타오는 올해 47살의 나이로 10억달러 (1조910억원)의 재산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21살 때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팩스 기계와 라텍스 고무를 수입해 팔아 그 어린 나이에 무려 10억원을 벌어들이기도 했죠.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타오는 비엣젯 항공사의 지분과 호치민에 있는 65헥타르 크기의 부동산 덕분에 올해 순 자산 10억달를 돌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베트남 다낭에 그녀가 소유하고 있는 5성급 '아시아 최고의 휴양지' 퓨라마 리조트입니다. 이 곳에는 해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엄청나게 방문하고 있죠.타오의 파격적이면서 공격적인 비키니 항공사 아이디어로 비엣젯 에어는 단 4년만에 베트남 항공 시장의 30% 점유율을 가지고 갔습니다. 아래는 올해 비엣젯이 야심차게 준비한 섹시 스튜어디스 화보 캘린더죠.현재 주식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비엣젯 에어는 우리나라의 아시아나 항공사를 능가하는 가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엣젯은 작년에 총 4억8,800만달러 (5,321억6,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그 전해에 비해 3배로 껑충 뛰었답니다.타오는 회사와 브랜드의 얼굴이 되어 줄 미녀 승무원들을 2년에 걸쳐 여러 미인대회에 참여해 직접 뽑으러 다녔다고 합니다. 그 결과, 비엣젯 에어는 2011년 출범 후 2,000명의 직원들과 36대의 비행기를 보유하는 대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죠.예상했듯이 이 '비키니 항공사'는 전 세계 매체들은 물론 승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고 합니다. 또한 승무원들의 만족도와 연봉 그리고 혜택도 높아 이제는 전 세계 동남아 미녀들이 앞을 다투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비엣젯 에어에 지원을 하고 있죠. 비엣젯 에어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CEO 타오는 앞으로 자사가 주식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단 3달만에 재산이 1조910억원에서 1조4,940억원으로 껑충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명 경제잡지 포브스(Forbes)는 2016 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여성 100명 중 62위에 타오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글 CCBB 에디터 피클시시비비랩
월급 200만원인데 투잡으로 월 2000만원을 버는 방법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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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비용 없이 돈 버는 방법먼저 이 글에 앞서 여기에 소개될 팁들은 아무 초기 투자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컴퓨터와 카메라가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말은 곧 모든 간 떨리는 주식투자나 머리 아픈 펀드, 복잡한 적금 풍차 돌리기, 비트코인 또는 통신사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을 통한 재테크 방법은 이 글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직장을 그대로 다니면서 순수히 투잡으로 시간 대비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직장인들 또는 주부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필자는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실제로 월 20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닌지 1년 만에 아래 방식으로 하루에 7시간(출퇴근 2시간 + 퇴근 후 5시간) 씩 투자해 현재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3,000만원 이상의 부수익을 매달 올리고 있죠. 사실 외국에서 남부럽지 않은 연봉으로 오랜 회사 생활을 하다가 국내로 들어온 뒤, 월 200만원은 도저히 말도 안 되는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대리운전이나 편의점 알바와 같은 시급 형태의 투잡을 뛰는 것은 옵션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죠. 그럼 여기서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으로서 뛰어난 스킬 없이도 가장 현실적으로 내 월급의 10배를 벌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참고로 필자는 몇 백원씩 주는 캐쉬 어플이나 단발성 헌책 팔기 등의 푼돈은 생각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다음은 월급 200만원을 받는 평범한 중소기업 월급쟁이가 말하는 투잡으로 월 2,000만원을 버는 방법 12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 나라 남의 이야기같이 들리나요? 일단 실천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집니다.START: 블로그 또는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시작한다.출처: MBC '나혼자산다'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소개하는 '투잡'은 바로 시간대 비율로 가장 효율적인 '콘텐츠 사업'입니다. 그 이유는 콘텐츠는 재고가 없고 무한으로 배포가 되며 유통기한도 없기 때문이죠. 이게 무슨 말일까요? 퇴근 후 대리운전 알바를 뛰게 된다면 약 1시간 걸려서 한 건을 뛰어 만원 정도를 번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이 1시간 안에는 만원이 최대로 벌 수 있는 돈이죠. 그리고 만약 퇴근 후 화장품을 싸게 떼서 온라인으로 판다고 하면 일단 재고 소진 후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고, 유통기한 또한 지나면 재고가 있어도 팔지 못합니다.그런데 콘텐츠, 즉 블로그나 워드프레스 사이트에 쓰는 글 하나로 두 가지, 다섯 가지, 열 가지 방법으로 수익구조를 키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나구요? 바로 아래 블로그나 워드프레스 사이트 글 단 하나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먼저 다음에서 제공하는 수익형 블로그 '티스토리'를 당장 오픈하거나 코딩에 자신 있다면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도전해보세요1. 구글 애드센스 | 월 수익 100만원~2,000만원구글 애드센스는 국내에서 지원되는 CPC 광고 플랫폼 중 가장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사실, 애드센스 외에도 다음 애드핏이나 네이버 애드포스트, 스폰서애드, 클릭몬 등 CPC 광고 플랫폼들은 여러 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애드센스가 제격이죠. 실제로 애드센스를 이용해 월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유저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출처: 창현 거리 노래방 쏭카페 Youtube적게는 2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면 충분히 월 100만원은 달성할 수 있죠. 애드센스로 월 1,000만원대로 진입하고 싶다면 최소 1년은 잡아야 되고 양질의 콘텐츠는 물론 직접 발로 뛰는 '영업'을 해야 됩니다. 곧 여러 포털이나 게시판, 커뮤니티 사이트, SNS 등에 자신의 블로그 또는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규정 안에서 적극적으로 알려야겠죠.2. 네이티브 콘텐츠 광고 | 월 수익 30만원~200만원네이티브 콘텐츠 광고란 요즘 많은 온라인 매체들이 이용하는 또 하나의 CPC 광고 유형으로 일반 기사로 둔갑한(?) 광고입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언뜻 보면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인터넷 기사나 글인데, 방문자가 클릭했을 시 나에게 수익금이 발생하게 되는 방식으로 운영되죠.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네이티브 콘텐츠 광고 플랫폼으로는 이스라엘 업체 '타뷸라'(Taboola)와 국내 업체 '데이브'(Dable)이 있습니다. 3. CPA(Cost Per Action) | 월 수익 30만원~1,000만원CPA(Cost Per Action)는 광고주가 원하는 행동을 방문자가 취할 때마다 광고비를 지급해주는 광고 유형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 애드센스나 네이티브 콘텐츠 광고는 방문자가 클릭만 하면 100원, 200원이 들어오는 반면, CPA는 방문자가 광고를 클릭해서 재무 설계 상담 또는 다이어트 상담 신청까지 가야지 수익금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CPA 같은 경우는 방문자의 액션이 필요한 광고이기 때문에 건당 지급되는 비용이 2만원~10만원 등으로 상당히 쏠쏠합니다. 하지만 CPA 광고는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연계시키기 쉽지 않고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초보자들에게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가 잘 된 CPA 플랫폼으로는 리더스 CPA가 있습니다.4. 어필리에이트 | 월 수익 50만원~1,000만원사실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은 제휴 마케팅 또는 추천인 프로그램과 비슷한 뜻으로 풀이됩니다. 어필리에이트로 가장 유명한 플랫폼으로는 아마존(Amazon)과 엣시(Etsy), 알리바바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인터파크와 11번가 등이 유사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죠.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은 방문자가 내 블로그나 사이트에 들어와서 걸어둔 링크를 타고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사면 수수료가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미국에서는 꽤 활성화되어 있는데, 국내에서는 직구 형식으로만 적용받을 수 있죠. 사실, 카메라나 게임 콘솔과 같은 전자기기들을 주제로 다루는 블로그는 아마존 어필리에이트로 꽤 큰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보통 판매된 제품의 가격에서 4%~10% 수수료가 떨어지는데, 백만원이 넘어가는 카메라 같은 경우 그 수수료가 꽤 쏠쏠하죠.5. 유튜브 동영상 | 월 수익 100만원~2,000만원필자는 동영상 편집에 '편'도 모르면서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내가 이전에 쓴 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해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형식으로 자막을 넣고 짜집기를 할 수 있죠. 직장인으로서 얼굴 노출을 꺼려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얼굴을 보이거나 목소리도 내지 않고도 영상을 쉽게 만들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튜브 또한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서 광고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돈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대략 1,000뷰 당 1,000원의 수익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되죠. 어차피 직장인들에게 주어진 퇴근 후 시간은 똑같습니다. 블로그나 사이트에 올리는 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해 유튜브 동영상을 만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죠.6. 아이튠스 | 월 수익 10만원~50만원블로그를 하면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소재에 맞는 음악이나 앱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튠스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에 가입을 한 뒤, 링크를 걸어주면 약 7%의 수수료가 떨어지게 되죠. 비록 다른 광고나 수익구조에 비해 적은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링크를 걸 수 있는 선택권의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7. 스탁포토 판매 | 월 수익 10만원~30만원블로그 또는 사이트를 운영하게 되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사진을 찍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한 번 찍은 사진들로 수익을 내는 것이 좋겠죠? 셔터스톡(Shutterstock)이나 드림스타임(Dreamstime), 아이스탁포토(iStock Photo) 또는 포톨리아(Fotolia) 등에 들어가면 내가 찍은 사진들을 올려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이트 유저들이 한 번씩 다운 받을 때마다 약 400원의 수익금이 내게 생기죠.8. 재능마켓 이용 | 월 수익 50만원~200만원필자는 돈을 벌어줄 만큼 특별한 재능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한창 인기를 타고 있는 여러 온라인 재능마켓 (오투잡, 크몽 등)에 가보면 내가 올릴 수 있을 재능 한두 가지는 찾을 수 있죠. 그리고 만약 블로그나 사이트를 운영한다면 옵션이 조금 더 많아집니다. 일단 블로그 또는 사이트에 특정 광고를 올려줄 수 있다는 '재능'을 제공할 수 있고, 필자 같은 경우는 블로그나 마케팅 관련 컨설팅 재능을 올리는데 이렇게 해서 유료 강의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죠.9. 수익/투잡 관련 게시글 올리고 돈 벌기 | 월 수익 5만원~10만원어차피 수익 또는 투잡 관련해서 정보를 얻고 공유할 예정이라면 열심히 활동해서 '등급'이나 올려주는 카페나 게시판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내가 게시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이벤트에 참여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국내에서는 블로거머니(Blogermoney) 같은 경우 블로그와 수익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댓글을 달고 실제 현금을 입금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센스포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내가 쓴 게시글에 내 개인 애드센스를 기입해서 발생하는 수익을 모두 가져갈 수 있죠.10.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 | 월 수익 20만원~1,000만원페이스북을 통한 광고 수익은 페이지 좋아요 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따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양질의 블로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옮겨 담아 페이지를 키운 후, 외부 광고를 돈을 받고 달아주는 형식으로 또 하나의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죠.11. E-book | 월 수익 10만원~500만원아마존 킨들 스토어에서는 아무나 이북을 출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퇴근 후 무턱대고 책을 쓰기 시작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여태까지 작성한 블로그 또는 사이트 콘텐츠로 전문성 있는 부분을 추려내 충분히 이북으로 만들 수 있죠. 유튜브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기존 콘텐츠의 짜집기 또한 가능합니다. 아마존 킨들 같은 경우, 이북을 권당 2,000원에서 많게는 8,000원 판매할 수 있는데, 총 판매금에서 70%의 수수료가 내게 떨어집니다. 또한, 따로 재고도 없어서 유저들이 다운받을 때 마다 내게 수익이 들어오는는 구조죠.12. 블로그 체험단 | 월 수익 30만원~100만원마지막으로 어느정도 키운 블로그나 사이트를 이용해 블로그 체험단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통 블로거들은 위블(Weble)이나 올리뷰(AllReview)와 같은 중개 바이럴 업체들을 이용해 체험단에 지원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콘텐츠 하나당 2만원 정도의 적은 지원금을 받게 되죠. 하지만 직접 재능마켓이나 업체들을 찾아 나서 체험단을 신청한다면 중개수수료를 빼지 않은 건당 5만원 또는 1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글 CCBB 에디터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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