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여름휴가로 괌을 다녀왔어요.
6박8일 꿈만같던 시간을 보내고 어제 밤 비행기로 한국 도착했네요.

괌이 느무느무 좋아서.
한국에 돌아오기 느무느무 싫어서.
마침 제주찜특가 앱이 깔려있길래.
2인 괌 왕복 43만원 가격이 너무 알흠다워서.
손꾸락이 습관처럼 내년 3월 특가운임 결제..ㅠㅠ

국내 저가항공은 당일 취소가 가능하니,
일단 선예약, 후취소가 습관이 되어있었죠.

남편과 상의해보니 3월경이 발령시기라 확답이 어렵다고 하길래 일단은 바로 취소안하고 자정까지 보류하기로 했어요.

돌아오는 비행기 출발이 한국시간으로 밤 12시니 라운지에서 대기하면서 취소하면 되겠다 생각했죠.

근데 이런.
밤늦게 피곤하기도 하고 라운지에서 한숨 자느라 비행기 탑승하고 나니 그제서야 항공권 취소가 생각난거에요.
그시각이 대략 11시 30분정도.

데이터 로밍을 안했고 비행기는 곧 탑승마감한다하고.
결국 급하게 고객센터로 전화했는데
ARS 출도착 안내 음성만 줄기차게 나옵니다.

일단 통화기록은 남겼으니 내일 처리해보자 생각하고 오늘 아침 그 어렵다는 제주항공 고객센터에 30분 대기만에 연결했는데..

고객센터 영업시간이 저녁7시까지라
영업시간 이후에 전화했으니 무료취소가 안된다고 합니다.

분명히 운임 규정에는 당일 자정 23:54분 전까지는 무료취소라고 되어있단 말이에요ㅠㅠ

나는 취소하려고 무료취소 가능시간에 전화했고 너네가 전화를 안받은게 아니냐
수백번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콜센터 마감시간인 7시 이후에 전화를 했기때문에 무료취소사유가 아니라고만 반복 하네요.

운임규정에 전화 취소는 저녁7시전까지 라고 써놓든가ㅠ

무조건 7시이후 전화했으니 안된다는 무한 도돌이표 반복하는 상담원에게 책임자와 통화하고싶다고 하자 월요일에 전화 주겠다고 하는데..

소보원에 고발하겠다 강하게 얘기하면 봐줄라나요.


이놈의 손꾸락ㅠㅠ
우리남편 혀 끌끌차며
여태 특가항공권으로 날린 취소수수료로 집한채 사겠다. 이러네요. 아놔.

취소수수료 18만원이.. 이렇게 또 날라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