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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420 HKG - TPE - ICN 부제 - 멘붕 (스압주의)

CX26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1.04 00:57:15
조회 2057 추천 11 댓글 20

안녕하세요 지나가는 뉴비가 다시한번 인사 올립니다;) 어찌저찌 해서 잘 귀국해서 침대에 누웠네요; 그래도 까먹기 전에 한편은 남겨놓고 싶어서 오늘 비행 이야기 먼저 씁니다. 원래는 정확히 말해서 오늘 새벽 2시 캐세이 카운터에서 자리 재 지정 요청할때까지만 해도 제가 탑승하게될 기체는 1등석 없는 77W 뉴 비지니스 탑재 기종이었는데요.. 그러면 사진 설명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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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게이트는 22번 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고등어 모습이 보여서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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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항상 먼저 탑승하는것을 좋아합니다.

이코면 짐 빨리 넣어야되서 더 그렇고 비즈면 웰컴 드링크를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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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 들어서서 사람 좋아보이는 인도 사무장 아줌마한테 인사를 받고 좌석을 보는순간 OTL

사무장 - MR ㅁㅁㅁ어디 불편하신가요?

나 - 뉴..뉴비즈 어디갔어요!!!

사무장 - 우리가 4시 비행기였는데 운항 관리팀에서 변경시켰어요

나 - 나 내릴래 ㅠㅠ

네 그 이름도 찬란한 개ㅁㅁ퍼시픽이 자랑하는 우등고속입니다. 한 항공사에서 세계 최고의 비지니스 석과 최악의 비지니스 석이 공존할수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죠; 물론 정확히 말해서 우등고속이 최악의 비즈니스라고 부를수는 없지만 ..

캐세이 뉴 비즈가 어지간한 항공사 퍼스트를 쌈싸먹는 괴물이라.. 한번 탄 다음엔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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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플랫은 커녕..;) 고속버스 우등만큼도 잘 안제껴집니다. 그래도 330 구기재의 수동보다는 많이 발전해서 전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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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나오는 좌석 피치 .. 뉴비즈는 82인치 ㅠㅠ 저거는... 45인치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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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럴수 없는거 잘 알고있으므로 홍콩과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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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타니 더 부러워 보이는 싱가네 비만돌고래 ㅠㅠ

홍콩 - 타이페이 구간은 문자 그대로 진짜 금방이었습니다.

비행시간은 1시간 반 이었고 기내식은 제대로 제공되었지만 후식은 별도로 주지 않고 한번 제공할때 같이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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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모듬, 생크림, 빵 여기에 메인으로는 돼지 고기 요리를 시켰습니다. 뭐 조금 질기긴 했지만 먹을만은 했습니다.
(사실 못먹는거 없어요 전 그런면에서는 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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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녹차를 받자마자 바로 착륙.. 여기서 전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전을 얼핏 들었는데 트렌짓 1 .. 그게 저였단 말이죠 이코 비즈 통틀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망했어요 우등고속타고 타이페이 경유로 공항 직원들 비행기 청소하는거 구경하려고 공항에서 밤새고 죽친게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애플스토어를 다녀와야 되었기 때문에 밤새는거야 그렇다 쳤습니다만 뉴 비즈 예정 아니었으면 그냥 오전 9시 생선가시나 직항 타고 갔을텐데 ㅠㅠ;

참고로 홍콩 - 타이페이 구간의 비즈 탑승률은 60프로 정도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것은 사무장 아줌마가 비즈 승객들 좌석 위치를 전부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2명이 붙어서 배정된 경우 빈 자리로 이동을 권유 하시더군요 그덕에 조용하고 쾌적한 비행이기는 하였습니다.

홍콩 - 타이페이 구간의 서비스는 평이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캐세이 비즈 탑승시 서비스로 불만족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개인적 경험이 있는지라..

제 개인적으로는 어찌되었건 서비스 자체는 만족 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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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천행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즈 59석 중 승객 딱 4명 들어오더군요 저, 백인영감님, 한국아저씨, 대만여자 하나 ...)

그중 백인 영감님은 표정을 보아하니 저랑 똑같이 기재예고에.. 낚인삘 크루한테 이게 뭐냐고 역정을 내던데..; 아니 크루 누나가 무슨 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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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도 비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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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객실 전체가 휑 ~

일단 승객이 거의 다 빠지니 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3사림이야 타이페이 - 인천으로 발권한거고

저야 홍콩 - 인천이 가능함에도 이거를 끊었으니 ;)
 
그래서 제가 뉴비즈좀 길게 타보고 싶어서 발권했다는 이야기와 사정을 설명하니 제 사정이 딱했는지;) 다른 승객에 비해 2-3배의 관심을 주더군요;)

하기사.. 비즈 담당 크류가 사무장까지 6명인데 승객이 4명만 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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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다시 웰컴드링크를 잔뜩 받아 든 후 이륙합니다. 보이는 항공기는 김포에서 가끔 보이는 에바 .. MD90

웰컴드링크는 오리엔탈 브리즈, 그리고 우유..;) (샴페인은 이미 홍콩 - 타이페이 구간서 좀 마셔서.)

듣자하니 요즘은 기내에서 캐세이 딜라잇 서비스 안하더라고요..

인천 - 홍콩 1등석 구간에선 곧잘 주더만.. ㅠㅠ 귀국편은 모두 꽝 대신 오리엔탈 브리즈라는 음료가 시그니쳐로 등록되어있던..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음료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웃기게도 캐세이 윙 라운지에서 캐세이 딜라잇을 주더군요 그거 마시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아쉬웠던건 기장성님이 .. MC 기질이 있으신지 이 비행기는 뭐고 뭐고 이륙하면서 다 설명하더군요;)
그중 대박은 드림리프트.. 문제는 그게 오른쪽.. 저는 왼쪽 ㅠㅠ 아쉽게도 눈으로만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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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길.. 하늘이 좋은건 딱 여기까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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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저녁시간입니다;) 메뉴는 전채는 연어샐러드, 메인은 쇠고기 스테이크로 했습니다. 뭐 보기는 조금 그래도 굽기는 아주 적당했습니다. 다른 옵션으로는 생선이랑 닭이 있던데.. 개인적으로 예전에 닭요리 먹었다 망한적이 있어서..

빵으로 영국식 빵을 골랐더니 머스타드를 가져다 주네요 의외로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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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나서 다시 샴페인 한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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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터지게 두드리고 있는데 크류 누나가 또 초콜릿이랑 아이스크림 가져오시네요 OTL

개인적으로 10월 22일 탑승했던 1등석보다 지금 비행편의 서비스가 더 만족스러웠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크류누나한테 하니 2클래스 되는거 1등석만 앉아간거 아니냐고 놀라더군요;) 뭐 티켓보여주니 그렇게 평가해줘서 고맙다더군요;)

뭐 사실상 남은 비행 1시간 반여 동안 이런 저런거 계속 받으면서 사실상 저를 전담했던 크류누나 3명이랑 수다 떨면서 보냈습니다;

 뭐 자는것도 좋지만 이런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그러다가 제가 레터를 보내주겠다고 하니 들고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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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팀 ㅁㅁㅁ써주고 이비행편 크류랑 사무장 누나들은 최고라고 써줬습니다;)

마지막으로 벨트 싸인 켜지기 직전에 한장 찍지 않겠냐고 하길래 기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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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찍은것도 있지만 혐짤을 올릴필요까지야;)?

왼쪽 누나는 홍콩, 가운데 아주머니?는 대만 오른쪽 누나도 홍콩 한국인 크류는 이코에만 있었습니다.

탑승은 멘붕으로 시작했지만 하기는 이때까지의 비행경험중 가장 기분좋은 마음으로 내린거 같습니다. 물론 퍼스트의 격식있음과 뉴 비즈니스의 편안함도 중요하지만 승객에게 만족과 편안함을 주는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을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등을 또 타는건 사절입니다;)

작별인사는 이랬습니다. "다음에는 뉴 비즈에서 꼭 만나요" (셋다 연락처는 받았네요 물론; 사진 보내주기 위한 메일주소..)

스압이 심하고 장황한 이야기입니다;) 반쯤 피곤해 쩔어있는 상태라 오타랑 이상한 문맥이 넘쳐날지도?. 도망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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