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색이 간장 붉은색 나는 쪽이 매운 간장임.

주변에 호식이 새로 생겨서 시켜봄. 닳고 닳은 지점보다 새로 시작하는 곳이 마인드도 좋고 깨끗할 것 같아서

배달의민족 찾아보니 평도 갠춘한 것 같고 느낌이 좋아서 주문함

양념은 호불호 많이 갈리는 것 같아서 가장 평이 좋은 간장이랑 매운양념으로 시킴. 간장+매운간장+콜라 500ml 2만원. 

박스 열면서 처음 나는 냄새가 고소한 튀김냄새랑 교촌에서 많이 맡아본 듯한 간장양념 냄새가 올라옴. 2마리 주는 저가형 치킨이라 닭 상태를 제일 걱정했는데 비린내 하나 안 나는 괜찮은 퀄리티. 닭 크기는 9호닭인듯 

교촌치킨처럼 튀김옷이 얇은 편인데, 튀김옷부터 뜯어서 먹어보니 바삭하고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씨유로 튀긴 듯한 고소한 향미가 느껴짐. 낮이라 기름을 새로 써서 그런지 산폐가 진행된 기름 냄새가 없고, 집에서 만든 튀김요리처럼 만족스럽다.  

간장 치킨부터 먹어봤는데 양념 맛은 교촌 허니시리즈에서 계피나 넛멕스러운 향이 좀 줄고 간이 엷게 빠진 느낌이라 달콤한 맛이 더 도드라지는 느낌임. 

매운 간장은 최근에 먹었던 매운 시리즈 치킨 중에서 가장 매운맛이 없었음. 혀가 얼얼하고 화끈거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먹다 보면 입 주변만 살짝 화끈해지는 정도임. 간장양념에서 매운맛을 추가한 스타일이 아니라 단맛을 줄이고 씹다보면 살짝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정도라 매운거 못 먹는 사람들도 한마리 다 해치울 수 있을듯

전체적인 간은 교촌보다 훨씬 덜 짠 편임. 닭은 염지가 된 맛인데 BBQ나 다른 프랜차이즈 처럼 카레, 후추, 쇠고기 같은 향이 들어가지 않고 투박한 느낌

다들 호식이 간장 추천하는데는 이유가 있는듯, 간장이 내 입에 더 잘 맞는 것 같은데 얘는 단맛만 약간 줄이면 좋을 것 같음. 

두마리 치킨에 편견이 있었는데 시켜먹어보니 그걸 깨게됨. 닭 상태도 나름 괜찮았고 무난하게 먹은 편. 지점차가 심한 편이라는데 괜찮은 호식이 만나면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