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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갤문학]카지노에 간 검은양 팀

열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5.05 14:30:26
조회 3777 추천 35 댓글 14
														


운전면허를 따려는 검은양팀 (딱히 볼 필요는 없음)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losers&no=596192&page=1&exception_mod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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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우리나라의 유일한 내국인 합법 카지노로군요."

위상력 억제기의 오작동으로 인해 강원도의 인근 건물은 초토화가 되었다가 급한데로 복구반이 투입되어 오랜시간이 끝나 겨우 

카지노의 기능을 복구하였다. 그리고 너무 어려 데려오기에 적합치 않았던 미스틸을 제외하고검은양팀은 그 사태의 원인을 찾으려고 조사반으로 발령나게 되었다.

"그런데 왜 하필 이 건물만 공격받은 걸까요? 일체의 다른 민가는 멀쩡하다고 들었는데..."

이세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유정을 바라보며 물어본다.

"그걸 알아보려고 내가 따라온 거니깐..일단 서서히 둘러보도록 하자 위상력이 느껴지는 구간이 있다면 나에게 말해줘"

"유정씨...그것 때문에 따라왔다기에는 패션이..."

제이는 얼굴을 붉히며 유정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다.

각선미를 유독 강조시켜주는 서있기에 아찔해보이는 킬힐에 짝 달라붙는 흰색스키니,검은색 탱크탑 그 위에 선글라스를 걸치며

그동안 보여주던 털털한 패션이 아닌 본떼있는 섹시한 패션을 하고와 뭇 카지노 안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제이의 지적에 얼굴을 붉히며 소리친다.

"나...나는 이렇게 입고 오면 안된다는거에요?! 영화에서 보면 카지노 갈때 이런단 말이에요!"

"아니 안된다고 한적은 없는데..."

검은양 일행을 지나가던 남성이 유정을 한번 훑으며 탄성을 내지른다.

"퍄..."

제이는 유정의 몸을 훑는 남성을 자신의 주황 선글라스를 슬쩍 벗으며 째려본다. 

호랑이를 만난 강아지마냥 깨갱하며 돌아가는 모습에 유정은 제이에게서 두근거림을 느꼈다.


"이 안은 게임장입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미성년자는 더더욱 불가하구요"

입구앞의 한덩치 하는 두 남성이 정장을 빼입은채 검은양의 앞을 가로막는다. 이세하,이슬비,서유리를 훑어보며 미성년자의 어조를 더욱 강조한다. 유정은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요원증을 꺼내들었다.

"유니온에서 발령나온 클로저팀 검은양입니다.카지노 붕괴사태를 조사하려고 하니 출입을 허가해주세요 그리고 이 아이들은 어엿한 성인이에요."

"이거 실례했습니다. 안내가 필요하십니까?"

유정은 됐다는 듯 한손을 들어 거절의 표현을 하고 아이들을 이끌고 들어간다.

"우와 언니! 완전 멋있어요!! 마치 이런데 자주 다녀본 느낌?!"

"아니거든!유리야! 너까지 왜 그러니!"

유정은 멋있게 힐을 또각또각 하며 걸어가다 유리의 발언에 깜짝놀라 정정한다.

".....너희가 벌인 그 교통사고 때문에 이 먼 강원도까지 와서 조사비를 벌려고 온거잖아.. 진지하게 무언가 결과물을 가져가서 보고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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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위상력의 반응은 전혀 없어요. 아무래도 조사를 하려했으면 공격 직후에 했어야 했는데..."

가장 성실히 조사한 이슬비를 포함한 5명은 이곳저곳을 누비며 위상반응을 살폈으나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



"언니 어차피 성과 없으면 발령비 밖에 못 받잖아요?!"

두 눈을 반짝거리며 유정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확 들이대는 서유리에 유정은 흠칫한다.

무언가 불안함을 느꼈다.

"어...그...그런데?"

"카지노에 들어왔으니 벌면되잖아요!"

".....어?"

이슬비가 그 말은 듣고 넘길 수 없다는 듯 호통을 친다.

"유리야! 우리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클로저야! 그리고 도박으로 돈을 번다는 생각을 버려!"

".....아냐 하자"

순간 모두의 시선이 팔짱을 낀 제이에게 돌아간다.

"아니 제이씨! 어른이 모범을 보여야 할..."

"자 자 결정! 빨리 하러 가자구!"

자신의 의견에 찬동을 보이는 인원이 나타나자마자 그 여세를 몰아 서유리는 카지노 더욱 깊숙한 곳으로 끌고 가고 있었다.


.

.

.

.

"....근데 왜 하필 고스톱이야? 카지노에 고스톱도 있던가?"

"최근 동양화가 열풍이라 도입했나보지"


벙쪄있는 세하,유리,슬비를 두고 제이는 유정에게 조용히 귀로 속삭인다.

"유정씨...위상력호흡법을 사용해 위상력을 눈쪽에 집중시키면 순간적으로 돌리는 패의 밑부분을 캐치해서 상대의 패를 보고 할수있어"

"아니 제이씨! 애들 데리고 도박하는것도 모자라서 속임수까지 쓴다구요?!"

"그러니까 유정씨 한테만 말하는거잖아! 허락해 달라구! 목표치보다 넘어가면  주말에 근사한 레스토랑에라도 데려갈테니깐!"

제이의 발언에 화들짝 놀란 그녀는 주말에 그와 같이 보름달을 야경삼으며 와인잔을 건배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얼굴이 빨개져 고개를 푹 숙이며 조용히 끄덕였다.


차량수리비만 해도 검은양팀은 꼬박 3개월은 감봉에 점심으로 여우네 포장마차가기도 버거울정도다. 

악마의 유혹에 유정은 결국 고개를 끄덕여 넘겼다.


"얘..얘들아 정말 괜찮겠어?"

유정이 물어보자 이세하는 말없이 구석에서 게임기를 두드렸다.

"지면 6개월감봉,이기면 교통사고는 없던걸로...뭐...아저씨가 저렇게 자신만만하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서유리는 따던 말던 카지노에 왔다는 사실에 흥분감을 못 감춰 하라고 부추겨댔고 이슬비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다수의 여론에 눌려 결국

허락하고 말았다.


고스톱판에 스리슬쩍 한자리를 꿰자 조용히 맞고를 치던 두 아저씨는 피식 웃어보인다.

"이거 참..요즘엔 이런 숭고한 고스톱판에 애들도 끌고 오나? 본떼를 보여줘야겠구만 흰머리 청년"

.

.

.




"그렇지! 하하 양반아! 5고에 피박 광박 멍따! 거 칩 다 내놓으시죠!"

제이는 간만에 기쁜 웃음을 지어보이며 칩을 긁어내고 있었다.


"아니 대체 이게 무슨!!!!"


제이는 폭풍같은 화투패 오메가 러쉬로 상대편에 앉아있는 머리까진 아저씨들의 돈을 긁어모으고 있었다.

"꺄하하하하하! 딴다 딴다!!아저씨 일상 가능해요?!"

서유리는 제이의 폭풍같은 기세에 자신이 도박에서 승리한양 마구마구 소리지르며 자신들을 깔본 아저씨들을 놀려댔다.


"후후후..올인났으면 순순히 일어나서 돌아가는게 어떠신지?"


그저 조그만 빨간색 화투짝으로 게임을 이겨나갈뿐인데 유정은 제이의 등이 너무나도 듬직하게 보였다.

순식간에 칩을 올인내 쓸어담아온 제이는 허탈하게 VIP룸을 나가는 도박판 아저씨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후후 어때 유정씨! 차량 수리비 다 뽑고도 600이 플러스야! 테인이까지 100만원씩 나누면 딱이지?! 이 칩은 밖에서 대기하고있는 테인이에게 주고올게! 콜라라도 마시고 쉬고있어!"


100만원어치의 칩을 각각 나눠주고 자신의 칩과 차량 수리비인 칩을 들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며 밖으로 뛰쳐나간다.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이세하,서유리,이슬비. 침묵을 깬건 서유리였다.


"...몰빵 콜?"

서유리의 제안에  이세하와 이슬비는 화들짝 놀란다.

"뭐...뭐?! 몰빵?!"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유리야!"

서유리는  두 손을 까딱 거리며 진정하라는 의사를 표한다.

"우리가 또 언제 이런데 와보겠어! 어차피 이 돈은 도박으로 딴거니까 도박다운 마무리를 해보자구! 이세하 넌 게임잘한다고 항상 뻐기더니 겁먹어서 내빼는건 아니겠지?!"

서유리의 도발에 이세하는 두들기던 게임기를 주머니에 넣으며 발끈한다.

"뭐라고?! 듣고 넘길수 없네! 내가 지는 게임따위는 없어!이슬비랑 같이 둘다 덤벼 박살을 내주지!"

"뭐?! 이세하 너 내가 안해서 그렇지 게임도 하면 너보다 더 잘할걸?!"

"꺄하하하 그럼 결정!!"


.

.

.

척척척

화투패가 섞이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 서유리 너 패 섞는건 언제 그렇게...너무 능숙한데.."

"명절에 하는거 보고 배웠어~ 자 자 패 돌린..."


순간 서유리의 손을 이세하가 덥석 잡아낸다.

"왜...왜 이래 이세하?!"

"이게 시작부터 장난질이여?"

서유리의 오른손을 이세하가 강제로 떼어내 확인하자 서유리의 오른손바닥 안쪽에 화투패 한짝이 깊게 박혀있었다.

"니는 처음부터 보너스 3피를 먹고 시작할 생각이었을 것이여."

"야 서유리! 화투치는것도 모자라서 사기까지 치려고?!"

이슬비도 그 사실에 울그락 푸르락 했지만 서유리는 휘파람을 불며 모르는 척 했다.

"아주 그냥 또 했다간 발포로 손모가지 날라가붕게 조심해라잉"

"세...세하야 근데 너 그런 말투는 어디서 배웠..."

"군대에서 타짜보고 배웠어"

결국 서유리는 초기 자본금 10만원씩을 각각 뜯긴채 불리하게 시작했다


.

.

.

"아니 이슬비 너 맨날 조용한척 하더니 무슨 타짜냐?!"

이슬비의 광폭한 독주가 시작되었다.

서유리는 진작에 오링에 이세하는 20만원을 남겨둔채 악에 받쳐 버티고 있었으나 이슬비는 씨익 웃어보인다.

"후후후 표정이 굳어있는데 왜 그러지 이세하?"

이세하는 땀을 뻘뻘 흘려댄다. 항상 게임만 한다고 뭐라 하는 이슬비에게 어찌됐든 게임으로 지고있었다.

"이...이런 제기랄...내..내가 게임으로 이슬비한테 질리가..."

이세하는 분노에 받쳐 자신의 패를 철썩 내려친다.


"똥 먹고 스톱해서 기세를 가져온다!"


그리고는 묻혀있는 패를 뒤집자 이세하가 내리친 똥위에 똑같은 똥패가 붙어버린다.

"후후후 이세하씨 싸셨는데요?"

이세하는 아랑곳하지 않는단 표정으로 조용히 웃어보인다.

"후후후후후...이런걸 말야 속세에선 자뻑이라고 한다구."

이슬비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끅끅 거리며 한참을 웃어댄다.


"이..이슬비 뭐가 웃겨!!"


이슬비는 한참동안 푹 숙이던 고개를 조용히 들어 보이며 미소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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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위상잠재력 A+ 클로저께서 왠 구라를 그리 치시나?"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

.

"스...슬비야 그래서 그 300만원..."

"지금은 못 구하는 옛날 드라마 초회판 DVD 사는데 쓸거야"

딱 잘라 말하는 슬비의 발언에 시무룩해지는 유리였다.


판을 정리하고 카지노를 빠져나온 검은양 팀은 싱글벙글해 있는 테인에게 말을건다.

"테인아 혼자서 지키느라 심심하지 않았어? 뭐가 그리 즐거워?"

"우웅..있잖아요? 아까 왠 아저씨가 오더니 가방안에 있는 장난감 동전 자기한테 주면 많은 사람이 배불리 먹을수 있다고 해서 줬어요!"


순간 미스틸을 제외한 모두의 표정이 굳어진다.

"뭐어어어어어어?!?!?!?!"


결국 이슬비가 딴 300만원으로 수리비를 충당해 3달 감봉에서 2달감봉으로 바뀐 김유정을 포함한 검은양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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