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연: 과학의 힘으로 죽은자의 기억을 물건을 통해서 읽어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이제 신 서울을 차원종에게 넘기려했던 집단이 누구인지 밝혀 낼 수 있을거에요.

(녹음 시작)

김기태의 정신에 접근
(첫 번째 기억)
정도연: 김기태의 첫 번째 기억!
정도연: 고통… 놀라움… 죽음이… 느껴진다.

(두 번째 기억)
정도연: 김기태의 두 번째 기억이다. 이번엔… 죽음과… 기쁨?

(세 번째 기억)
정도연: 김기태의 세 번째 기억이로군. 오랜 계획이 실현되는… 만족감과… 미래에 대한 공포라?

(네 번째 기억)
정도연: 김기태의 네 번째 기억이다. 종말이… 느껴진다. 이해하려면 김기태의 컴퓨터를 자극해야겠군.

김기태의 홀로그램과의 조우
김기태: 반갑구만, 그...아줌마? 나는… 저 너머에 있지.
정도연: 김기태! 당신은… 인간을 배신하고… 죽었잖나!
김기태: 난 죽음을 경험한 적 없다구 A급 요원을 얕보지 마... 앞으로도 그럴 거야. 이 얘기는 다음에 하지. 오늘은 이 생명체의… 용기에 대해 얘기해주러 왔거든.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며 아스타로트의 과거를 보여준다.)
정도연: 용기라고? 이건 괴물 아닌가요!
김기태: 원래 그랬던 건 아냐. 아스타로트는… 바뀌었던 게야.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목표가 그에게 주입되었지. 우리 종족을 파괴하란 목표가.
김기태: 아스타로트는 이성과 지능을 가지고었지… 그러나, 자유 의지는 없었지. 마음의 감옥 속에서 아스타로트는 울부짖으며 분노했네.
정도연: 누가 그런 짓을? 왜?
김기태: 나도 몰랐지. 하지만 아스타로트는 그 파괴적인 지시에 저항하려 했지. 아스타로트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네. 구원의 희망…
(바뀐 화면에 차원문이 열리며, 나타난 말렉 앞에 검은양 요원들이 보인다.)
김기태: 검은 양을.
정도연: 미친 소리!
(화면이 컬러로 바뀌고, 이차원을 항해하며 지구로 진격하는 이름 없는 군단이 보인다.)
김기태: 오직 그들만이 차원종을 막을 수 있지… 그리고 그럼으로써… 모든 것의 종말 또한 막을 거라고.
정도연: 이해할 수가 없네요… 김기태...요원
김기태: 지금까지 아는 것은 잊으라구, 아줌마. 아스타로트는 미래를 보았어… 모든 것의 종말을. 이제 당신도 그것을 봐야 한다고.
(불타오르는 GGV광장과 무너지는 건물 그리고 그 옆에 딱딱이를 대동한 오세린이 검은 양 요원들을 노예처럼 부려먹고있다.)
정도연: 안 돼! 이런 미래는! 난 감당할 수 없어. 멈춰!

(녹화 종료)

정도연: 이 정보를...빨리!

???: 이런...이 사실이 알려지면 곤란한데요...

정도연: 이 목소리는...!

???: 께륵께륵...

???: 자 딱딱아? 뭐해 어서 죽이지 않고?

딱딱이: 끼에에 께륵께륵..

???: 우으으 무능한것같으니. 알겠어 이번만 엄마가 직접 하는거다.

(사방에 피가 튀도 촬영 장비가 바닥에 떨어진다)

???: 아이 참, 유니온도 무능하다니깐...후후훗
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