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어쨌건 으니쟝이나 슬네쟝이나 갓기태나 데이비드리 기타등등 보는거 재밌었고


즐긴만큼은 충분히 돈으로 지불하겠지만

도박질하는건 모바일 가챠겜 한것만으로도 지긋지긋하니까 통돌이같은데에 지르지는 않을거임


솔직히 혜자처럼 운영하면 여태까지 씹덕겜중에서 제일 재밌을 거 같고 적어도 씹덕들은 하나로 모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처음에 병크만 아니었으면 혜자로 운영해도 잘 됐을지도 모르겠어


나는 확밀아 등등 호갱시절을 겪어서
뒤통수 맞는게 뭔기분인지 알아요

캐빨하면서 슬네쟝 기요어 이러고 있으면 행복하지만
한편으로 또 그렇게 여캐에 푹 빠지는 씹덕 종특? 같은 게 있어서
여캐에 빠져 있는 동안은 게임을 접지 못할 걸 아니까, 게임사에서 막나가는 과금정책을 세우는 것도 알아

아마 나뿐만이 아닐텐데, 이렇게 게임사에서 뒤통수 치는걸 아는 사람은.

이번에 부랴부랴 메이드 정책 취소하고 이퀄퍼주고 역대급 지랄한건 예상외로 유저들이 많이 접어서 그런거아냐?
어느정도 접을건 예상했지만 어쨌건 여캐라면 헬렐레 하는 호갱 씹덕들이 이정도로 접을줄은 몰랐지?

그런데 말이죠, 이제 확밀아같은 모바일 TCG겜 새로 안나와요. 전혀 안나와. 다 망했어. 몇개 빼고.
일러쪽을 보고있으면 알아.
TCG가 흥할 때, 회사 뛰쳐나오고 카드일러 외주그리던 일러스트레이터들 다 좆됐거든. 왜냐하면 이제 그런 게임이 전혀 안 나오니까. 일감이 안생겨.
그래서 요즘엔 웹툰쪽으로 사람이 몰리고 있죠


어쨌건
왜 TCG의 거품이 그렇게 빨리 빠진걸까? 하면

가챠질로 돈쪽빨고 계속 새로운 가챠를 내놓고 1~2년도 안되어서 서버내리는 꼬라지에 진절머리가 난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돈은 돈대로 몇십 몇백씩 빨아먹고 서버내려버리면 끝에 아무것도 안 남고 허무하잖아요.
그게 가장 무서운 거니까, 나 뿐 만이 아니라 그런 통수를 맞아본 경험이 있는 덕후들은 이제 예전처럼 훌렁훌렁 지갑을 열어주진 않을거에요.


내 생각에는 이 게임은 그런 모바일 TCG게임 같은 정책을 따르면 안됐어.

이제는 그렇게 한탕벌이 할 수 있는 때가 아냐.신뢰가 제일 중요한거야.
뒤통수를 치지 않을 거라는 믿음만 있다면 충분히 지갑을 열거야. 낼 수 있는 한 얼마든지 낼거야.
그렇지 않다면 절대 안 열거에요.

적당히 끼워넣고 가챠질하고 속여먹으려고 하는건 절대 안돼요. 이제와서 이런 얘기 해봐야 뭔 의미가 있겠냐만은.

운영이 근본부터 바뀌지 않으면 이게임은 내년에 섭종할거 같아요. 제 예상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