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조톱 번들 두개를 쓰다보니 이것들만 판건 이해해주시오

RX 6 Standard

녹음 후 다듬기 위한 툴임. 최대한 '깔끔하고 정확한' 음을 가지기 위해 튜닝할 수 있고, 직관적이며 사용하기도 매우 편리함. 계속 수정을 눌러주면서 원하는 느낌이 날때까지 컷할 수 있고, 싸구려 컨덴서를 쓰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여러 치찰음이나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

다이나믹한 효과를 보기는 어려움. 폰녹이나 싸구려 헤드셋 마이크를 튜닝하기엔 언어 그대로 '노이즈' 그 자체라 인식도 못하고, 잡느라 컴퓨터가 터져나감. 기본적으로 오인페와 팬텀 전력을 이용할 컨덴서 마이크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듯함

Melodyne 4 Studio

이번 블프에 멜로다인 스튜디오를 처음 구매해서 여러 강의를 보고있는데, 진짜 이거 물건임. 말이 필요없음. 로직 내장 똥 피치코렉션의 개똥같은 씹질을 가볍게 상쇄해주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줌. 시범삼아 한곡 만져봤는데 개병신 음치 박치에서 갑자기 발라드가수가 되어버림. 문명의 이기를 느끼는 제품이다. 게다가 한국에서 이 멜로다인을 엄청 사랑하는 것 같다. 다른 플러그인과 다르게 정말 강의 영상이나 정보들이 산더미같음.

Nectar 2

녹음 개선 프로그램. 멜로다인 만큼은 아니지만 피치 코렉션도 지원하고, 특유의 질감을 가진 목소리 튜닝도 가능함. 프리셋 돌리다보면 하루가 다 가있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음. 보컬 녹음에 최상의 컨디션을 불어넣어주는 플러그인이라고 생각함. 분위기도 좋고 만지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누가 옆에서 보면 좆문가처럼 보임.

Trash 2

디스토션인데, 기똥차다. 프리셋만 써봤는데, 곡을 리믹스한다고 가정할 때 그냥 음에 이것만 입혀도 다른 노래가 되어버림. 계속 강의영상을 유튜브에서 보는데, 활용도가 너무 다양해서 엄두도 못내고 있다. 빨리 내 도구가 되어라..

Massive

한국에서 신디사이저를 배울 때 이것만큼 많은 사람들이 파놓은 물건은 없는듯. 햇수로 따지면 내가 초등학교 때도 현역이었다고 하더라. 열심히 만지고 사운드 메이킹을 연습해보고 있슴.

Serum

난 좃도 모를때 가상악기 알아보고 있던 찰나 이게 제일 핫하다고 산 병신임. 수많은 기능에 눈이 돌아가서는 좃도 못하고 손가락 빨면서 썩히고 있다. 메시브를 배우면 배울수록 얘도 늘고 있는것같음..

Iris 2

샘플러 신디사이저인데, 드래그 툴로 원하는 구간만 사용해서 음을 다른걸로 만들어버리는 플러그인임. 이큐잉으로 귀로 들으면서 작업하는게 아닌, 눈으로 보면서 드로잉으로 작업을 하는 좀 신선한 방식이었음. 사용성이 편리해서 좃밥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음.

Neutron 2 Advanced

믹싱툴인데 거의 올인원팩이라고 생각하면 편함. 전 버전부터도 어시스턴트 기능으로 곡을 분석해주고, 자동으로 만져준 뒤 작업하라는 친절함도 갖췄는데, 2로 올라오고 나선 편의성을 최대한 극대화 시켰다고 생각됨. 그리고 이거.. 프리셋을 장르에 맞춰 쓰면 못해도 중박은 가더라. 믹싱을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라는 교육도 얘네가 알아서 시켜줌 시펄.

Ozone 8 Advanced

말이 더 필요함?

오존 8로 넘어오면서 얘도 어시스턴트 기능이 생김. 스트리밍과 CD, 뭐 이런식이고 어시를 받은 뒤 원하는 걸 만져주면 됨.

토날 발란스 컨트롤이란게 있는데, 해보시면 암. 업계 짬이 다르다는게 막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