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끝나고 하교길엔 같이 레드제플린이 더 좋아 섹스피스톨즈가 더 좋아 하고

서로 언쟁을 벌이면서 음악에 대한 토론도 많이 했어요

종석이와 저와 같은 장르를 좋아했지만 취향도 각각 달랐어요

하지만 너바나는 둘다 광팬이었지요

종석이의 고1때 별명은 도도리안이었습니다

여름방학때 꼭 파마한 머리가 도도리안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었지요 

고2때 별명은 테니스의왕자에 나오는 카와무라 였구요

종석이랑 새벽 1시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때 너바나의 음악과 서로의 음악가치관을 얘기하며

음악에 대한 호기심은 계속 피어났구요

종석이한테서 작곡에 대한 소질을 발견한건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였어요

종석이랑 고2 당시 같은 밴드부  <T.H.S.B> 에서 같이 활동 하였고

그때 까지만해도 저희는 3학년 선배님들의 구줒일은 항상 정리 하면서

뒤에서 코드집이나 보며 백킹이나 치는 정도 였습니다.'

고2 축제 1달전에 밴드부에서 불미스러운 분열이 일어났는데

종석이가 음악의 길로 걸어가야된다고 생각했던 계기가 

아마 그때의 사건이 종석이를 지금의 혼사운드로 바꿔놓았을지도 모르네요.

저희 밴드부 동아리실 한구석에 놓여진 드럼스네어 가죽과 보면대들이 없어진 사건인데요

축제가 1달여도 안남은 상황에서 보면대는 괜찮다쳐도 드럼이 없는건 

저희 같은 인문계고등학교 비전공자 학생들에게는 기준없이 치는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저희 밴드부는 정말 절망적이였습니다.

아... 쓰고보니 어디서부터 설명할지 막막해서 이만 줄일게요;

p.s 종석아 나 영환이다 임마 ㅋㅋㅋㅋㅋㅋ 

pdcyh0721@naver.com 연락처좀 보내라 ㅋㅋ 연락좀하고 지내자 임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