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난일이니까 모든 내용에 대해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대학교를 휴학 하고 평일 야간 편의점알바를 9월부터 시작해서 4달째 근무한 상태에서 몸과 마음은 너무 지쳐있었습니다.
진상손님은 하루에 적어도 두명씩와서 절 괴롭혔고 그래도 처음엔 재밌었던 알바생으로의 삶이 점점 불행하게 느껴졌습니다.
공병 20개씩 매일 가져오는 할머니, 자리가 없다해도 그냥 뒤에 아무곳에나 놓고 돈을 달라고 하시고
편의점 문 앞에 토하고 그냥 가는 미친새끼, 컵라면 만드는법은 모른다고 만들어서 밖에 테이블로 가져다 달라고하는 아저씨들
콜택시 불러달라고 하는 술취한 아저씨, 구급차좀 불러달라고 하고 태연하게 밖에서 담배피는 할아버지
봉투값가지고 개지랄염병을 하는 아주머니, 그리고 야외 테이블은 매일매일 쓰레기가 넘쳐났습니다.
야간10시간 객수는 150명 가까이를 혼자 상대하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말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점장님과 맞교대였는데 점장님은 제시간에 교대하러 오신게 손에 꼽을 정도고 하루 1시간 연장은 기본이였습니다.
주휴수당 없음, 시급7350원
이렇게 4달 정도 일하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겠다고 점장님께 말했습니다. 정말 미쳐버릴꺼 같아서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그만두는 마지막주, 도저히 더 근무하지 못할거 같아 친구에게 야간 대타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점장님은 쉬고있는 저를 대타로 부르셨어요 그래도 오후는 야간보단 낫겠지 라는 마음으로 진짜 마지막 출근이다 라는 생각으로 편의점에 갔습니다
담배 두갑을 사고 그림을 바꿔달라는 아저씨 저는 그 담배를 모두 확인했지만 그림이 잔인하지않은 담배는 없었습니다
아저씨께서 요구 하시더라고요 "그냥 새 보루 따서 주면 안되냐 점장은 그렇게 주던데?"
그상황엔 개봉된 담배가 8개 였고 떨어지지 담배의 보루를 따면 다 안들어 가요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보루로 사가시는 손님이 못사가실 수도 있어서 보루는 못딸거 같아요 라고 전달했습니다
"아이 씨팔 그냥 바꿔주지"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담배 한값을 던지시더라고요 던진 담배는 카운터에 밀려와 저를 맞고 카운터 밑으로 떨여졌습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진짜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씨발..'이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왔고 그 아저씨는 지금 손님한테 욕을 한거냐고 노발대발 하시더라고요
저는 점장님한테 말하던 뭐하던 알아서 하라고 하고 나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기분이 안좋은 상태로 근무하는데 한참 토토하시는 분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토토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토토에 표기를 잘 못하면 토토 기계에선 인식이 안되고 어디어디가 잘못됬다고 나옵니다.
그런분 들께는 설명을 해드리는데 그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뭐 어디가 잘못됬다는거야,, 아 씨발 점장은 어디가고 이런새끼가 와있어"
저는 화를 참고 말했습니다" 면전에다 대고 욕하지마세요"
그분은 "야 내가 너한테 욕했냐? 왜 니가 지랄이야? 씨발새끼야" 라고 했습니다
저는" 나이 쳐먹었으면 곱게 집에 들어가지 왜 엄한사람한테 지랄이야 걍 안팔테니까 꺼져" 라고 했고
그 분은 제 멱살을 잡았습니다.
화가 안풀렸는지 저를 카운터 밖으로 나와보라고했습니다.
저도 화나있는 상태여서 그냥 한대 맞자 라는 생각으로 카운터 밖으로 나갔고 그분은 헤드락을 걸었습니다 제가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니까 헤드락을 풀더라고요. (사실 친구가 장난으로 건 것처럼 하나도 아프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여러곳을 찾아보니 상해진단서가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해서 동네 정형외과에 가서 헤드락에 걸렸고 상해진단서를 때러 왔다고 하니 CT를 찍어보고 뼈에는 문제가 없고 근육이 놀란거같다며 물리치료 받고 가라고 하며 전치2주의 상해진단서를 끊어주셨습니다
혹시라도 형사재판까지 간다면 위글들이 제게 불이익이 있을까봐 모든내용과 제 잘못을 적지 않았습니다.
내 기분이 나쁘단 이유로 손님에게 막대한점 이 점에 대해선 정말 죄송하게 생각을 했고 이에 대해선 가해자 분께 사과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폭력이 내 잘못에서 비롯된 일이였으니 합의를 해줘야겠다 라는 생각이였고 제 피해 정도가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서 가해자분께 최대한 맞춰 드린것 입니다.
절대 돈을 적게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간을 대할때 절대 내 감정에 치우쳐져 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일이 생기실꺼 같으면 한번 더 생각하시고 한번 더 참으시길 ㅎㅎ
수고 많으십니다 편갤여러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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