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을 관람하며 눈에 띈 크고작은 매력요소들을 정리해보았다.

대부분 '이걸 누가모름?' 수준이긴 하지만 두서없이 나열해보겠다

작성자 시력이 처참해서 잘못본게 있을수있음 반박시 너가맞음

1. 웨이드는 왼손잡이로 보인다.

오른손도 왼손도 쓰기에 정확히 왼손잡이다! 라고 단정짓지는 못할지라도, 적어도 초반 위반사항 노트에 적을 때 왼손으로 글을 썼고, 에어볼 경기장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눌 때도 왼손이 먼저 나갔다.

보다시피 수저도 왼손으로 잡고 있다.

2. 지금은 제 4 대이동 시기이다.

맨 처음 버니와 신더가 엘리멘트 시티에 들어왔을 때, 지하철 역사에 그려진 벽화에 제 1, 2, 3 대이동이 그려져 있고, 각각 물, 흙, 공기의 원소가 도시로 유입되었다. 이 영화는 막 불이 유입되며 아직 차별과 갈등이 남아있는 때를 다룬다고 볼 수 있겠다.

3. 비비스테리아의 가장 바깥쪽 꽃잎은 7장인데, 이는 앰버의 열기구가 바닥에 그리는 꽃 모양과 똑같다. 되게 이뻤는데 아쉽게도 이 사진밖에 없네

그 외에도 유리공 속의 비비스테리아와 공기방울 속 앰버처럼, 여러모로 둘이 겹쳐 보이는 장면이 많았다.

4. 얘네들 이름인 마르코 폴로는 수영장에서 하는 놀이 이름이다.

한국으로 치면 애들 이름이 '경찰'과 '도둑', '여우야'와 '뭐먹니' 같은 거다

거 너무하네 작명센스ㅋㅋ

왜 수영장 놀이명이 마르코폴로인지는 나무위키라도 봐라

5. 앰버가 유리로 수문을 막은 후, 게일이 앰버의 일처리를 보고 하는 말이 '강화유리'인데, 영어로는 'tempered glass(열처리된 유리)'이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무릎을 탁 쳤다. 여러분도 알고 있겠지만 앰버가 주체 못하는 분노가 영어로 temper거든

앰버가 항상 싫어했던 본인의 분노를 장점으로 승화시켰다는 걸 보여주는, 참 기똥찬 어휘설정이 아닐 수 없다.

6. 앰버 눈동자는 항상 찌그러져 있지만, 사랑을 할수록 이뻐져서, 다리 밑에서 웨이드 손을 잡을 때 완전해졌다. 기회가 된다면 그 동그랗고 아름다운 눈동자를 유심히 보도록 해보자.

정말 아름다운 영화였다. 여러 번 봐야지

딪붕이들 모두 좋은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