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잠시 글을 썼다가 일이 빚더미처럼 싸이며 잠시 쉬게 된 드랩 갤러야.

그 땐 덴마크인이라는 고닉이었는데 고닉이 되니 나도 모르게 남들 눈치를 보게 돼서 그냥 앞으론 유동으로 쓰려고 해ㅎㅎ

아무튼 오늘은 갑자기 치고 올라온 선수들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해.

1. 야탑고등학교 LHP 이승관 (1R 중후반 ~ 2R 초반)

3학년 때 투수까지 소화하며 외야수와 투수를 겸업 중인 이승관은

SK의 1차 지명 후보였지만 6월까지만 해도 동산고 투수/유격수 김정우에 밀려서 2차로 떨어지게 됐어.

하지만 1차 지명 이후 좌완 투수로서 147km/h까지 기록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급상승시켰지.

마지막 대회인 봉황대기 (세청으로 국대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에서 안인산, 전성재와 함께 팀을 캐리하며 팀의 역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어.

키가 180대 초반이라는 단점이 있어 불펜감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좌완 강속구 투수이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1라운드 감으로 치고 올라왔어.

빠르면 이승호를 보낸 KIA가, 혹은 언더사이즈 좌완 덕후인 넥센 순번에서 사라질 것 같네ㅎㅎ

2. 충암고등학교 LHP 김재균 (2R 중후반)

며칠 전 개념까지 갔던 혹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선수야. 이승관과 같이 언더사이즈이지만 직구 구속이 144km/h까지 찍히고 예리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

워낙 변화구가 좋고 레퍼토리가 다양해서 선발감이지만 너무 많은 공을 단시간에 던졌다는 것과 작은 키가 단점이야.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고 완성도가 있는 투수같아서 끌려.

LG 김현홍 팀장이 눈여겨보고 있다고도 하고 선수도 확실하진 않지만 LG 팬인 것 같은 건 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2라운드 LG가 픽하지 않을까 싶어.

3. 율곡고등학교 SS 김철호 (2R 후반 ~ 3R 초반)

우투좌타 내야수로 정교한 타격 능력과 갭 파워,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어.

4할을 마크했고 수비가 탄탄하기 때문에 내야가 급한 팀이 빠르게 지명할 것 같아.

나는 2R NC에서 지명할 것 같아. 우투좌타 내야수를 선호하고 스카우터가 관심을 표했다는 말도 있고 해서

4. 성남고등학교 LHP 하준영 (2R 후반 ~ 4R 초반)

고2에 세청 대표, 작년까지만 해도 1차감이라고 주목받던 하준영은 올 해 구속 저하와 그에 따른 부진으로 예상 순번이 많이 밀려났어.

하지만 많이 등판을 안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세청 첫 경기에서 143km/h를 찍었더라고?

이미 보여준게 있는 선수이고 이번 드래프트 좌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른 순번 픽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아.

5. 장충고등학교 SS 최준우 (2R 후반 ~ 3R 후반)

이전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내가 가장 끌린다고 한 최준우가 세청에서 우려했던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어.

2루가 더 적합하다는 말도 있지만 나는 유격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세청에선 배지환때매 2루로 출장 중)

2학년 때 0.425를 기록했지만 3학년 때 간신히 3할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지만 하준영처럼 보여준게 있는 선수고

그냥 우리 팀에 정말 어울릴 것 같은 선수야. 근데 가치가 올라가서 우리가 못 뽑을 수도 있는게 아쉽지만ㅠㅠ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시간 나는대로 흥미로울 정보들 올려볼게!

이제 정말 일주일 남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