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정사 사무실 개소한지 얼마 안됐다.

예전에는 뭐 출입국업무 배제하고 시작한 행정사들 많은가 보던데.. 고런 낭만적인 시기는 지난 거 같다.

처음 시작할때는 그냥 때려죽여도 비자부터 해라.

비자 업무가 그나마 쉽다. 당연하지 비자 떼러 오는 사람들 대부분 외국사람들인데. 암만 한국어 한국말을 잘해도 매뉴얼 읽기 어렵다.

한국말로 써져있지만 매뉴얼 자체가 개판임. 덧붙여서 출입국사무소의 재량은 진짜 ㅅㅂ스럽다.

필드에서 보는 노무업무라...

사실상 산재청구대행 말고는 별로 겹치는 것도 없는 거 같은데 노무사들 진짜 너무 과잉반응함.

대행이라는게 어차피 의뢰인 이름으로 나가지 행정사이름으로 안 나감. 나는 이걸 어찌알고 고발하는지부터가 신기함.

그리고 실력좋은 노무사들은 산재 쪽 안다룬다. 노무컨설팅하지. 뭐 노무 관련 컨설팅은 노동청 출신 행정사랑 많이 겹치긴 하겠는데..

노동청 출신 행정사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산재 쪽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면 노무사들도 쉬운 질환만 다룰 줄 앎. 난청 폐 이런 것들. 왜냐하면 의학 쪽 지식이 없거든.

그니까 산재쪽은 권한은 노무사가 있는데 의학적 지식이 없음. 행정사도 불송치 사례를 봐서도 대행은 되는 거 같은데.. 뭐 여기선 된다고 하자.

산재쪽이 된다고 하면 행정사도 의학적 지식이 없음. 손해사정사를 이야기해볼까. 손해사정사는 의학적 지식은 있는데 산재청구를 대행으로라도 할 권한이 없음.

여기서 부터 들은이야기임.

산재청구 관련 서류적는게 엄청 어렵다.

상기에서 써둔 질병 말고 약간 특이한 질환으로 산재를 당한다면 누구를 찾아가겠냐고 물으면

나는 행정사든 노무사든 손해사정사를 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간다.

산재전문 노무사들은 보면 항상 자신있는 질환 더하기 전문이라고 해서 광고함. 이게 여러 질환을 못 다룬다는 반증임.

그리고 노무사에 대한 이야기 조금 더 하자면.

노무사시장은 상황이 안좋다. 이건 팩트다. 원래가 우파정권 들어서면 힘을 못쓰는데다가 쓸데없이 합격인원을 왜 늘렸을까 하는거

그리고 토익.. 행정사도 토익 도입한다고 난리 치는데 나는 도입안했으면 좋겠다. 어학시험 붙으면 거르는 효과는 분명 있는데 여자들이 많이 유입된다.

내가 여성들을 비하하는건 아니고 아무래도 여성이 늘면 개소자는 줄고 취업자만 늘지. 이렇게 되면 전문직 시장에 긍정적인가... 나는 아니라고 봄.

이게 몇년 전에 좋던 시절에 노무사는 따면 대기업에서 5천 이상 주고 데려갔었는데 다 뽀록났지머. 뭐 물론 아직도 그런 기업이 있을 수 있는데, 니가 따서 그런 대기업에 취업할런지는 모르겠다. 통상적으로 합격인원은 늘어서 연봉은 내려가지.

개소자는 계속 줄고 해먹던 노무법인만 노났지.

덧붙여서 업역이 좁으면 전문성은 올라가는데 인원이 늘고 하니 업역이 되려 확장이 되어야 시장상황에 도움이 된단말이야.

그런데 사용자 친화적인 정권에서 로비할 만한 환경은 또 아니지.

이 상황에서 3-5년 정도 투자해서 노무사를 취득한다? 사명감이 있으면 그렇게 하는게 맞고 그렇다면 리스펙한다.

통상적으로 3년 잡고 노무사, 통상적으로 1년 잡고 행정사

이렇게 해서 소득이 엇비슷하면 답은 나온거 아닌가 싶다.

행정사가 고소득이란걸 말하는게 아니야. 노무사가 생각보다 초반에 정말 힘들다.

근데 또 몇년 버티면 디게 드라마틱하게 소득이 올라가는 것도 아님.

그리고 위에 써둔 것들은 자격증 취득해서 현업하면 어떤 자격증이 더 좋고 하는 소리는 진짜 공염불 같은 소리가 된다.

머리에 영업, 홍보밖에 없음. 어떤 자격증이 더 좋고 나쁘고 그런 고민은 뭐라도 따고 하는게 맞는 거 같다.

요즘 같아선 변호사자격증 받을래 하루조회수 1천나오는 블로그 받을래하면 후자 바로 선택함.

8대니 뭐니 다 부질없는 개소리임. 행정사 하나 가지고 년25억씩 매출 올리는 데도 있음(믿던지 말던지인데, 있다고 해도 넌 아닐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