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횽들 안뇽. 기미갤 John뉴비 도라삐야.
사라횽 사태에 대해 장문의 글을 썼다가, 걍 날렸어.
실은 이게 그 2탄인데, 자막제작과정에 대해 함 파해쳐보려고 해.
기미갤이 분명 자막갤은 아니지만, 자막과 관련이 깊은 것도 사실이야.
공지에 크레인 횽이 올린 링크도 있을 정도니..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f_drama&no=93974
근데 저 글 정도가 이해되려면 어느 정도 경험이 있어야만 가능할 거 같아.
이 글의 의도는 자막 재촉자 개념 확립, 자막제작자의 노고 이해 등 거창한 이유도 있지만,
실은 걍 심심해서. -_-;
글고 자막제작에 관심있는 횽들도 있는거 같아서..
이런 글 하나 쓴다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란 기대는 안해.
다만, 아.. 대략 저렇게 만드는구나.. 하고 1초뒤에
돌아서서 잊어주는 정도만 해줘도 그걸로 족하지.
완전한 초보대상으로 젤 쉽게 써봤으니까, 대인배 횽들은 귀엽게 봐줬음 해.
서론이 길군. 시작해볼께.
1. 자막 제작 Process.
딕테이션 -> 번역 -> 싱크 -> 재확인
제작자에 따라 개인차는 있겠지만, 전통적인 자막제작단계는 저거야.
이 정도 과정을 거치려면 개인이 하기는 어렵지. 왜냐 넘 힘들거든.
저 단계를 거치는건 단계별 담당자가 있는 미드동호회 자막 전문팀 정도 일꺼야.
듣기&번역 -> 싱크 -> 재확인
딕테 없이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지. 특히 일드, 애니등 일본어쪽 자막의 경우 이쪽이 더 일반적일 껄?
영자막 대비 일본어 대본, 일자막 같은거 구하기 어려운 이유가 저것 때문이 아닐지.
영어자막 구하기 -> 번역 -> (싱크) -> 재확인(feedback)
하지만 요즘은 영어자막을 잘 구하니깐
딕테 단계를 건너뛰어 이렇게 하는 경우가 실은 가장 많다고 봐.
개인이 자막 제작하는 경우 이쪽이 일반적이겠지. 그나마 할만하니까.
싱크가 괄호인 이유는 영어자막 싱크가 제대로 되있을 경우 그쪽 싱크를 쓰기 때문인데,
자세한건 나중에.
2. 제작 단계별 세부 설명
1. 딕테이션
쉽게 말해서 받아쓰기야. 단, 이 경우는 영어 받아쓰기지.
.. 쉽겠어? 아마 각 제작단계중 이거하는 사람이 가장 적을껄?
가끔 미드 동호회에서 졸 어려운거 딕테하는 사람들 보믄 신기해. 본토민? 재미교포?
2. 영어자막 구하기
나름 유명한 shooter.cn외 여러 사이트가 있지. 자세한 건 공지에 보면 나와.
기미갤에도 ★그림자 횽이 많이 퍼다 주고 있으니(고마워횽)
영어자막\'으로 검색하면 꽤나 나올거야.
만약, 영어자막이 없다면?
우선 자막제작자의 숫자가 줄게 될거고, 자막의 정확성도 떨어질거야.
그러니 딕테 단계를 대신해준 어딘가에 있을 해외 대인배 횽들에게 감사의 맘을 잊으면 안돼.
3. 번역(translation)
자막제작자 개인에게는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제작단계라고 볼 수 있지.
제작자의 역량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고,
시간상 가장 많이 잡아먹는 작업이며 쉽지 않은 부분이기에
예로부터 제작자간 표절논란이 끊이지 않는 부분이기도 해.
쉬워 보인다고? 뭐가 어렵냐고?
이게 또 가장 착각하기 쉬운 부분인데, 걍 듣고 자기가 알아듣는 거랑,
그걸 글로 표현한다는 것, 그걸 전부 타이핑 하는 것은 정말로 너무나 큰 차이가 있어.
흔히들 안해본 사람 모른다고 하잖아?
이 단계는 딱히 전문지식 없어도 할 수 있으니 40분짜리 함 해봐. 직접해보면 알꺼야.
쉽게 보여서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 이 단계에서
좌절하는 횽들도 많을껄?
소요시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40분짜리 미드 번역에만 이틀 걸리더라.
4. 싱크(synchronization)
직역하면 동기화. 누가 싱크라고 불렀는지는 나도 몰라 걍 다들 싱크라고 해.
요전 단계까지는 번역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이 단계가 되면 번역이 비로소 자막이 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지.
한마디로 말해서 소리랑 글자랑 맞추는 거야.
내가 이렇게 주절주절 글 쓴다고
영상에서 내뱉는 소리랑 글자랑 자동적으로 딱딱 맞게 돌아갈 리가 없잖아?
그렇게 맞추는 작업을 \'싱크 찍기\'라고 하는데, 이게 또 쉽지가 않아.
왜 쉽지가 않을거 같아? 싱크에 대해 자세한 건 실전편에서 다루는게 낫겠지만,
우선은 시간을 잡아먹고 또한 지겨워.
40분짜리 미드가 있고 이를 번역한 번역본까지 벌써 있다고 치자.
싱크 맞추는데 얼마 걸릴거 같아?
최소가 120분이야. 똑같은 걸 꼬박 세번은 돌려봐야 된다는 얘기야.
숙련되면 시간을 줄일 수 있겠지만
지겨운건 어쩔 수 없어.
또 하나, 이 글 시작할때 영어자막 싱크를 쓰기도 한다고 했자나?
글면 영어자막 싱크대로 쓰면 될 거 같은데 그게 또 아니야.
언어상의 차이 (엄밀이 말하면 글자 수 차이)때문에 싱크를 안찍으면 자막이 안돼.
그리고 많이들 모르는 거 같던데 자막 나오는것도 싱크지만 사라지는 것도 싱크야.
다 찍어야 돼.
5. 재확인.
최종단계야. 쉽게 말해 만든 자막으로 다시 함 보는거야.
말이 함 본다는거지 실은 지겹게 본 걸 또 몇번은 더 봐야 돼.
우선 번역을 봐야지. 매끄럽게 번역이 됐는지
글만 보고 번역 했다가 영상하고 같이 보면 또 많이 다르거든.
특히 호칭, 존대말 같이 우리나라랑 문화 차이 있는게 주로 많이 걸러져.
또 글자 수도 문제가 되는데, 번역한 글이 글자수가 너무 많으면 넘어가기 전에 다 못읽어.
적당한 생략과 글자수 조절, 그래도 뜻은 통해야되고..
의외로 힘들어.
이래서 번역단계에서 제대로 안해두면 재확인 단계에선 거의 엎고
다시 가는 일까지 생기지.
다음으로 싱크도 다시 한번 봐.
소리보다 너무 빨리 나와도 안되고 넘 늦게 나와도 안돼.
글고 나온 자막은 제때 사라져 줘야돼. (자막 계속 남아있음 욕먹드라고. -_-)
싱크단계에서 한 걸 다시 보는 거야.
3. 결 론
횽들이 감상하는 자막이란 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를 설명해봤어.
나름 최고로 쉽게 풀어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대인배 자막제작자 횽들이 이 글 쓰는 것 보다
개초보존뉴비 자막제작자인 내가 하는게 더 그림이 나올거 같아 총대매본 거니깐
건방지게 보진 말고.
좀 쉬었다가 호응봐서 담글에선 그림 첨부한 실전
제작기를 올려볼께.
// \'1.자막제작 process\' 일본어 부분 수정 // 0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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