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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평양냉면과 토요일에 북패축구

고정닉(61.73) 2018.04.30 17:54:20
조회 613 추천 2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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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평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것은 한 평양냉면집과 북패에 관한 이야기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더럽게 맛이 없었던 평양냉면, 그리고 두통을 일으킬 정도로 재미없었던 축구경기에 얽힌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야기는 온 국민의 눈과 귀가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향해있던 금요일 오전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랭면을 가지고 왔는데,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멀리서 온, 아 멀다고 말하면 안되갓구나. 어쨌든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한마디가 불러온 효과는 대단했다. 그의 입에서 랭면이라는 단어가 내뱉어진 순간, 나는 머릿속에 마포구 주변지도를 펼쳐놓고 평양냉면집 위치를 점으로 찍은 다음 최적의 점심식사를 구현하기 위한 각종 경우의 수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이미 폭발해버린 침샘을 막을 수 있는 건 담백하고 차가운 고기육수와 뚝뚝 끊어지는 메밀면 밖에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고민 끝에 1시 이후 여의도로 넘어가 혼냉 한 그릇 하는 걸로 마음을 굳혔을 무렵, 전화벨이 울렸다.


점심 뭐 드실 예정입니까? 저 지금 을밀대 앞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요. 여기 난리가 났어요. 지금 검색해보니까 그 근처에 연예인이 하는 평냉집이 있다던데 드셔보셨어요? 거기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그리로 가려구요.”


식당 이름이 왠지 미덥지 않았지만 혼자 밥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려왔다. 11년만의 정상회담은 나를 혼밥의 세계에서 구출해주었고 마음속엔 어느새 평화가 찾아왔다. 여의도로 가려는 계획을 접은 나는 눈물을 훔치며 검색창에 식당 이름을 검색했다. ‘수준급 평양냉면’, ‘숨은맛집’, ‘새로운 성지’. 블로그에 올라온 평가도 나쁘지는 않았다. 다음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곳으로 달려가는 것밖에 없었다.




평양냉면이 먹고 싶어지는 평양냉면의 맛

사람이 없을 것이라던 동행의 말과 달리 점심시간이 지난 식당 앞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현기증이 났다. 벽에 걸린 평양냉면 맛있게 먹는 법을 수십번 읽어 내려가며 초조함을 달랬다. 십여 분 만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평양냉면 두 그릇과 사리 하나 그리고 수육 반접시를 주문했다. 주문이 밀려서 그랬는지 10여분이 또 훌쩍 흘러서야 음식이 상에 차려졌다. 그리고 우리는 계산을 하고 나오기까지 서로 아무런 말도 나누지 않았다. 그는 바쁜 나를 이끌고 이곳까지 오게 만든 게 못내 미안해서 말을 하지 못했고. 나는 그저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총체적인 문제였다. 평양냉면을 먹으며 평양냉면이 먹고 싶어진 것은 또 처음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보통 냉면집에서 나오는 면수 대신 종이컵에 생수를 따라줄 때부터 우리에게 벌어질 일련의 사태들을 예상해야 했었다. 어깨에 뽕을 잔뜩 넣고 내가 평양냉면을 좀 아는데 말이지....”하며 면스플레인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12,000원짜리 음식이 아니었다.


먼저 육수에서는 육향 대신에 쇠가 산화되어가는 냄새가 진하게 났다. 범인은 놋그릇. 잘 닦아서 충분히 말려주어야 할 놋그릇이 관리가 되지 않아 녹이 슬고 있었다. 더욱이 맛있게 먹는 법에 분명히 면에 식초를 뿌리라고 되어있었지만 테이블 위에는 식초가 없었다. 우리는 식초를 주문했고 몇분이 더 흘러서야 테이블 위에 식초가 놓여졌다. 그리고 또 몇분이 흘렀을까. 식당 직원은 식초 가져가도 되죠?’라고 물으며 우리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또 그것을 가져가버렸다.


더 큰 문제는 수육에 있었다. 참나물 무침과 함께 도마 위에 썰어진 고깃덩이가 우리 앞에 차려졌을 때 우리는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분명 촉촉한 소고기 수육인데 우리 앞에 놓은 것은 퍽퍽한 제주도 돔베고기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우리가 먹은 것은 수육이 아니라 제육이었다. 주문이 잘못 들어간 것이었다. ‘설마하며 젓가락질을 한 우리가 바보였다. 더욱이 들기름으로 무쳐낸 참나물은 왜 이것이 고기와 한 접시에 올라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궁합이 맞지 않았다.


음식을 먹는 내내 나는 붐비는 식당에서 먹튀가 가능한지 계속 두리번거렸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46,000원짜리 계산서를 내미는 연예인의 귓방망이를 올려치고 싶은 그런 오후였다. 하지만 분노의 귓방망이 한 대로 경찰서를 들락날락하기에는 다음날 축구를 봐야하는 일정이 내겐 더 소중했다. 나도 참으로 불쌍한 축구팬이며, 그도 참으로 운 좋은 연예인이었다.




지루한 날들 사이에 축구를 곁들이는 불쌍한 인생

이런 불쌍한 축구팬에게도 기쁨의 날이 있으니, 그건 바로 리그데이. 나에게 한주의 모든 날은 오로지 그날만을 위해 존재하며, 다른 날들은 홈경기라는 메인요리를 즐기기 위한 전채요리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전채요리가 지루하면 지루할수록 메인요리는 나를 들뜨게 한다. 그리고 금요일의 평양냉면 다음에 기다리고 있던 건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였다. 그 기쁨을 말로 표현해서 무엇할까?


홈경기 날은 사실 내가 축구에 미쳐있다는 것을 주변에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목욕재계를 하는 순간부터 마음은 이미 오늘은 어떤 유니폼을 입을까에 맞추어져 있지만 나는 짐짓 좋은 아빠인 척, 좋은 남편인 척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며 아내가 오늘 축구하는 날 아니야?”라고 말하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린다. 그리고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아 그래? 몰랐네. 몇시지? 같이 갈까?”


지난 토요일도 하루가 그렇게 시작되었다. 우리는 날씨가 좋다는 핑계로 나들이 복장을 하고 4시간이나 일찍 집을 나섰다. 경기장 주변에는 철쭉이 만발해있었고, 팬까페에서 커피 한 잔씩을 사서 경기장 주변을 빙빙 돌았다. 저 멀리 스피커에서는 끊임없이 북패의 노래가 흘러나와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땀이 흥건해질 만큼 산책을 한 뒤 이쯤되면 나도 할만큼 했다 싶었을 무렵, 우리는 아니 나는 정신이 혼미한 채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오늘은 이기겠지. 분위기 이렇게 안 좋은데 설마 질까? 상대는 상주인데 설마....’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이다.





축구가 보고 싶어지는 북패의 축구

축구를 즐기기에 날이 너무 좋았다. 아니 그런류의 축구를 즐기기에는 날씨가 너무 아까웠다는 말이 맞겠다. 그 좋은 날씨에 북패의 축구를 보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예측한 머리좋은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처럼 바보같은 7,000여명만 경기장을 찾아 듬성듬성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경기를 보고 나서 두통이 찾아왔다. 총체적인 난국이었고, 축구를 보면서 축구가 보고 싶어지는 기분이었다.


사실 두통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어서오십시오라는 인사를 받으며 들어선 입구 뒤편에는 트레이닝복을 입은 남자 두 명이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내가 김원식 선수를 먼저 알아보지 못했다면 그냥 지나칠 뻔했다. 안내데스크인줄 알았다. 사인회를 하는 중이었는데,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처량했다. 사인지와 사인펜이 놓인 빈 책상에 앉아서 멍하니 앞을 보고 있는 선수들. 그게 다였다. 그 곳을 드나드는 사람들 중에 선수의 얼굴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앞을 차갑게 그냥 지나쳐갔다. 선수로서 경기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런 선수를 거기에 그렇게 앉혀놓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었다.


발길을 돌려 다음으로 마주한 것은 슈퍼매치를 알리는 포스터였다. 북패와 개랑 각자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어린이 둘이 서로 손을 잡고 웃고 있었다. ‘We Together’ 솔직히 나는 그 포스터를 처음보고 내가 느낀 불쾌함이 내가 가진 예민함때문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리 마음을 넓혀 생각해보려고 해도, 또 아름다운 어린이들의 세계관을 대입해 이해해보려고 해도 씁쓸함이 남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이렇게 생각해봐도 저렇게 생각해봐도, 어른보다 감각이 높은 요즘 어린이들도 그 포스터를 보면서 비웃을 것이 분명했다. 무슨 의도였는지는 알겠는데 나가도 너무 나간 기획이랄까? ‘깊은 유혹의 꽃미남이 펼친다는 환상의 똥꼬쇼플래카드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 경기가 시작했고 또 경기가 끝났다. 이게 다다. 경기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알겠지만 뭔가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 것이 없었다. 머리가 너무 아팠다. 물론 축구가 매번 재미있을 수는 없다. 재미없는 축구를 본 게 어디 이번 뿐이던가? 그런데 지난 토요일은 상황이 심각했다. 수육을 주문했는데 제육을 준 것처럼, 나는 축구를 주문 했는데 북패는 불쾌함을 주었다. 젓가락질을 시작한 내가 바보였던 것처럼,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않은 내가 바보였다. 그렇게 공이 아무 의미없이 왔다갔다 하는 걸 보는 것도 지루해질 무렵, 나는 난간에 반쯤 몸을 맡긴 채 관중석을 구경했다. 그리고 내가 난간 너머로 본 관중석의 풍경이 지금 북패가 가진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먼저 눈에 띈 것은 모바일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두 남성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앉아있는 곳이 축구장인걸 잊은 듯 깔깔대며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즐겁게 들썩이는 그들의 등 뒤로는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이 핸드폰 속 영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와 누구의 경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분명 야구를 보고 있었다. 실소가 터져나왔다. 화면을 바라보며 미동도 않는 그의 뒷모습에는 내가 비록 시즌권이 아까워서 이 자리에 와있지만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의기양양함이 느껴졌다. 비단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고개를 돌려 관중석을 죽 훑어보면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공 대신 치킨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 집에 가자며 떼쓰는 아이와 먼 산을 바라보고 있는 아빠, 각자의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 모두들 그 자리에 있는 것이 고통스러운 사람들이었다.




처음엔 모두가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난 금요일 나는 더럽게 맛없는 평양냉면을 먹으며 내가 왜 평양냉면을 먹기 시작했는지, 그 처음에 관해 생각했었다. 내 첫 평양냉면은 그 유명한 의정부 평양냉면 집에서였다.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니다. 마치 수돗물에 고춧가루를 조금 뿌려놓은 듯 한 육수는 아무 맛도 없었고 툭툭 끊어지는 면은 낯설었다. 그런데 몇 일이 지나서 그 밍밍하고 툭툭 끊기는 맛이 다시 생각났다. 그렇게 한번, 두 번 먹게 되면서 지금은 평양냉면 없는 일주일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푹 빠져들게 되었다. 그렇다고 딱히 선호하는 가게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소고기 육수건 꿩 육수건 상관없이 그저 밍밍하고 툭툭 끊기면 그게 나한테는 좋은 평양냉면이었다.


내 축구의 시작도 그랬다. 15년 전, 북패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팀이었다. 영화를 보기 싫어 들어간 경기장엔 축알못인 내가 이름을 알만한 선수도 드물었다. 성적도 그저 그랬다. 내 고향 서울에 있는 축구팀이라는 것도 솔직히 와 닿지가 않았다. 그런데 관중들이 참 즐거워보였다. 노래 한소절 따라부르지 못하는 나도 흥겹게 방방거리는 관중들과 함께 지루한 공놀이에 박수를 보냈다. N석 사람들은 승패에 상관없이 각자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었고, 경기가 끝나고 북측 광장으로 내려오며 나도 그 즐거움을 맛보고 싶었다. 그렇게 나는 집으로 오는 길에 머플러를 하나 샀고, 그 이후로 15년 동안 울고 화내면서도 북패와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내 옆자리의 사람들도 그렇고 이제는 모두가 경기장 안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행복한 것 같지 않아 슬펐다.


그런 슬픈 마음을 안고 집으로 오는 길에 경기장 들머리에서 낯익은 얼굴의 프런트를 발견했다. 다른 팀으로 갔다던 그가 경기 현장에 나온 것이 오랜만인지, 아니면 그저 몇 년만에 우연히 마주친 것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반가운 마음이 일었다. 그는 나를 모르겠지만, 열정적으로 원정까지 쫒아다니던 시절 마주했던 얼굴이라 다가가 아는 척을 할 뻔 했다. 솔직히 나는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모르지만,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던 때의 프런트가 떠올라 잘 지내셨냐고 안부를 묻고 싶었다. 그리고 그의 안녕을 확인한 다음 이 얘기를 꼭 덧붙이고 싶었다.


죄송하지만 저는 안녕하지가 못해요. 너무 슬퍼요. 제 슬픔이 주변사람들한테 전염된 것인지, 아니면 주변사람들의 슬픔이 제게 전염된 것인지 모르지만, 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기분인 것 같아요. 다음 경기 때, 꼭 한번 높은 곳에 올라가서 관중석을 90분 내내 관찰해보세요. 아저씨도 저와 같은 슬픔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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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은 평양냉면으로 분노했고 토요일엔 북패 때문에 슬펐다. 그래서 돌아오는 금요일엔 원래 계획했던 대로 여의도에 가서 혼냉 한그릇을 하고 올 생각이다. 맞다. 개운하게 냉면 한그릇 먹는다고 55일에 예정된 슬픔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번에는 좀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이겨서 슬픔이 기쁨으로 바뀐다는 얘기가 아니다. 내가 냉면집 카운터에서 연예인의 귓방망이를 날리고 싶었듯, 경기장 출입구에 서서 누군가의 귓방망이를 날릴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물론, 나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쫄보라 혼자 울면서 터벅터벅 집으로 향하겠지만 지금 내 마음이 그렇다.


이제 다시는 평양냉면이 먹고 싶어지는 평양냉면, 축구가 보고 싶어지는 축구 따위는 마주치기도 싫다. 정말 너무 슬픈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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